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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지마-147화 (146/222)

147화

혼란스러운 결혼식을 마치고 동현은 미연과 함께 공항에 도착해 있었다.

원래는 친구들이 뒷풀이를 해야 하지만 동현의 친구는 만영이 유일하였고 미연의 친구도 세명이 전부였기에 그냥 뒷풀이는 넘어가기로 하고 대신에 동현이 얼만의 돈을 주는 것으로 합의를 보게 되었다.

“잘 갔다 와라.”

“자식이, 너도 어서 장가를 가야지.”

“하하하, 그래.”

동현은 만영과 인사를 하고 있었고 미연도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었다.

“미연아 너 대박이드라. 어떻게 저런 사람을 물었니?”

“얘는 그런 소리 하지 마라. 우리 미연이가 그만한 미모를 가지고 있으니 가능했지 다른 사람이라면 불가능한 일이다.”

“호호호, 미연이가한 미모하기는 하지.”

친구라고는 세명이었지만 미연과는 유일하게 친하게 아직도 연락을 하고 있는 인물들이었다.

미연의 친구들도 그리 못생기지는 않았지만 미연보다는 솔직히 미모가 딸리기는 했다.

그 중에 가장 친하게 지내는 인물은 바로 혜숙이었는데 조만간에 시집을 간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니 이미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마친 것 같았다.

미연의 부케도 혜숙이 받았고 말이다.

“혜숙아 너는 언제 식을 올리는 거니?”

“나도 올해 안에는 할 것 같아 이 달에 만나 날짜를 잡기로 했어.”

“잘 되었다. 우리 결혼하고도 자주 만나자.”

“그래, 시간이 없으니 어서 가라.”

미연은 그렇게 친구들과 헤어지고 동현과 같이 비행기에 올랐다.

동현과 미연이 가는 곳은 이탈리아였고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프랑스와 영국까지 구경을 하려고 하고 있었다.

이번 여행은 원래는 일주일을 생각했지만 이왕에 가는 것이라면 제대로 보고 오자는 생각에 이십일을 잡고 출발을 하는 것이었다.

비행기에 올라 동현과 미연은 달콤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미연의 입장에서는 이제는 신랑이 된 동현과 함께 여행을 그것도 외국을 간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했다.

“오빠하고 이렇게 외국여행을 간다는 사실이 지금도 꿈만 같아요.”

“에이 꿈은 이제부터는 우리 마누라하고 즐거운 여행을 자주 다닐 생각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동현은 미연을 이제는 마누라라고 부르면서 즐거워했다.

동현이 미연과 가는 이탈리아에는 바티칸 궁전을 구경하기 위해 가는 중이었다.

미연이 바티칸 궁전을 보는 것이 꿈이었다는 말에 목적지가 정해진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사람치고 바티칸 궁전을 구경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소리가 들리는 곳이니 동현도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고 싶기도 했다.

동현이 미연과 같이 행복한 여행을 하고 있을 때 가네마는 드디어 정보조직의 끈을 찾을 수가 있었다.

“단주님 놈들을 찾았습니다.”

“거기는 어디냐?”

“예, 강남의 아파트입니다.”

“놈들이 도망을 갈 수도 있으니 우선은 감시만 하고 있도록 해라. 금방 내가 갈 것이다.”

“예, 알겠습니다. 단주님.”

암영단이 드디어 정보조직의 놈들이 거주를 하는 장소를 찾아냈고 가네마는 이제 무언가 정보를 얻을 끈을 얻게 되었기에 빠르게 놈들이 있다는 강남으로 이동을 하였다.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놈들의 정체를 밝히고 싶었기 때문이다.

가네마는 그동안 정보조직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지만 아직도 그 실체를 찾지 못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번에 놈들을 찾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전직 해결사들을 찾아 연락을 하게 하여 찾은 것인데 그 전직 해결사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존재들이 아니기 때문에 전국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얻을 수밖에 없어 시간이 걸리게 되었다.

강남의 아파트 단지에는 가네마가 차를 타고 안으로 진입을 하고 있었다.

대부분 강남의 아파트는 입구에 경비를 서고 있어 안으로 들어가려면 신분을 확인을 하는 까다로운 절차를 해야 하는데 가네마는 그런 절차를 생략하고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이는 암영단의 대원이 이미 경비에게 뇌물을 먹였기 때문에 가능했기 때문이다.

암영단이 있는 곳에 도착한 가네마는 바로 물었다.

“아직 움직이지 않았냐?”

“예, 아직은 그대로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선 놈들을 제압을 하는 것으로 하고 놈들이 혹시 자살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대비를 하도록 해라. 바로 진압을 할 것이다.”

“예, 단주님.”

암영단은 아직 어둠이 오지를 않았지만 사람들의 눈을 피할 수는 있었기에 가네마의 말에 빠르게 대답을 하고 있었다.

낮이나 밤이나 이들에게는 아무런 위험이 되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가네마는 창쪽으로 도망을 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한 개조는 창문이 있는 곳에 나머지는 모두 아파트 주변을 철저하게 포위를 하도록 했다.

오늘의 일은 절대 실패를 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가네마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

가네마는 안에 네명의 남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들이 정보조직의 일원이기 때문에 아마도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이번에는 직접 자신이 이들을 상대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파트로 진입을 한 가네마는 뒤에 따르는 조원들에게 은밀히 손짓으로 행동지침을 알려주었다.

문을 은밀히 따고 바로 안으로 진입을 하려고 하는 방법이었다.

가네마는 내공을 이용하여 정문의 도어를 비틀어 버릴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번호키가 있으면 더욱 쉽게 문을 열 수가 있었다.

아직 문의 키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어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해야 했다.

놈들이 있는 칠층에 도착을 하여 자연스럽게 놈들이 있는 집의 앞을지나가며 키가 무엇인지를 확인하니 번호키였고 가네마는 내공을 이용하여 놈들의 지문을 쉽게 찾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문의 상단에는 밖의 동향을 볼 수 있는 카메라가 있었다.

가네마는 놈들이 철저하게 안에 있으면서도 밖을 살피고 있다는 사실에 대단한 놈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하고 있으니 놈들을 찾을 수가 없었지. 걸리기만 해도 바로 도망을 갈 수가 있으니 말이야.’

가네마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는 자신이 가장 먼저 안으로 들어가서 순식간에 놈들을 제압하는 방법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가네마는 열쇠를 확인했고 카메라도 확인을 했기에 조원들에게 손짓으로 지시를 내렸다.

끄덕 끄덕

조원들은 가네마의 명령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아파트는 한층에 두집이있는 그런 아파트라 가네마는 상층과 아래층에 조원들을 대기하게 하였다.

모든 지시를 마치자 가네마는 바로 놈들의 아파트 입구에 도착을 하였고 바로 카메라가 있는 렌즈를 향해 가볍게 침을 이요하여 고장을 내고 번호키를 눌러 문을 열 수가 있었다.

번호키를 눌러 열쇠를 해제하였어도 안에 다른 걸쇠가 있을 것을 염려하여 가지고 있는 내공을 이용하여 강제로 문을 열어 진입을 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가네마의 예상대로 번호키로 일차적인 잠금을 해제를 하였지만 안에는 또다른 걸쇠가 있었다.

하지만 가네마의 내공을 이용한 힘에는 다른 걸쇠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우그러지며 문이 열려버렸다.

가네마는 문이 열리자 빠르게 안으로 진입을 하였다.

“적이다.”

놈들은 문이 강제로 열리는 소리에 적이라는 소리를 쳤지만 이미 가네마는 안으로 들어왔고 이내 조원들도 안으로 진입을 시작한 다음이었다.

조원들은 빠르게 안방을 제외한 다른 방으로 바로 들어가서 놈들을 제압하였다.

가네마는 안방에 있는 두명의 남자를 제압하려고 하였는데 한 명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다른 한 명은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무인이라 조금 놀라고 있었다.

꽝 꽝!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군, 그래.”

“너는 누구냐? 어디에서 온 놈인데 여기를 침입 한 것이냐?”

“나는 너희를 잡으러 온 사람이지. 이제 그만 정리하자.”

가네마는 한 남자는 이미 제압을 하여 혈도를 눌러 놓았기에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남자를 상대할 수가 있었다.

이미 조원들이 다른 놈들을 모두 제압을 하였기에 걱정도 없었기 때문이다.

남자와 가네마는 치열하게 싸웠지만 이내 가네마의 은신술에 남자는 하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가네마의 전매특허인 은신술은 남자가 아직까지 경험을 하지 못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쉽게 당하고 만 것이다.

가네마는 놈들을 모두 제압을 하자 바로 조원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놈들을 모두 제일 은신처로 데리고 간다.”

“예, 단주님.”

조원들은 대답과 동시에 빠르게 놈들을 한명씩 메고 이동을 하였고 이내 강남의 아파트를 떠나 암영단만의 비밀 기지인 은신처로 이동을 하였다.

가네마는 암영단이 움직이기 편하게 전국에 많은 은신처를 만들어 두었다.

서울 같은 경우에는 도시가 크니 세 군데의 은신처를 이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암영단이 빠지고 나가자 가네마는 혹시 놈들의 아지트에 무언가 다른 것이 있는지 철저하게 찾았지만 아무 것도 반견한 것이 없어 조금은 아쉬운 얼굴을 하며 떠나게 되었다.

‘이놈들은 자금도 가지고 다니지 않는건가?’

가네마는 놈들이 비밀리에 거주를 하는 곳이니 은밀히 금고라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여기는 말그대로 그냥 쉬는 장소인지 아무것도 남아 있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암영단의 제일 은신처에는 네명의 남자가 눈동자를 굴리며 있었다.

가네마는 남자들을 보며 가볍게 입을 열 수가 있게 혈도를 풀어 주었다.

“너희는 우리가 누구인지 알고 이렇게 납치를 한 것이냐?”

“알지, 그동안 해결사나 그런 일을 하는 전문인에게 정보를 팔아 이득을 보는 정보조직이라는 것을 말이야.”

가네마의 대답에 남자의 눈빛은 상당히 흔들리고 있었다.

자신들이 하는 일은 아무도 모르게 은밀히 해 왔는데 눈앞의 남자는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런 사실을 알고 이다면 우리의 뒤에 누가 있는지도 알고 있는 건가?”

“내가 그대들을 조사한지 세달이 되었는데 아직 당신들의 조직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부분이 바로 그거야. 그냥 일반적인 정보조직이라면 바로 뒤를 알 수가 있어야 하는데 당신들은 그렇지가 않아서 혹시 국가에서 비밀리에 운영을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이제 당신들의 정체를 이야기 해주었으면 하는데 어때?”

가네마의 대답에 남자의 눈빛이 조금 묘하게 변하기는 했다.

“후후후, 우리의 정체를 알려고 노력을 한 것은 인정을 하지만 내입으로 말을 해줄 수는 없어 미안하다.”

“크크크,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 우리가 하는 일이 바로 그런 자들을 고문하는 것이니 말이야.”

가네마는 진득한 실기를 뿌리며 남자들을 보았다.

가네마와 대결을 하였던 남자는 그런 가네마의 눈을 보면서 절대 조심을 해야 하는 대상자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놈들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이미 자신들에 대해 많은 것을 조사하였고 불과 삼개월만에 자신들을 추적할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대단하다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가네마는 남자들을 보며 가장 우두머리가 누구인지를 금방 알아냈다.

가네마는 남자를 빼고 다른 남자들을 데리고 가라는 지시를 내렸다.

“저기 중앙에 있는 남자만 빼고 모두 데리고 가서 알고 있는 모든 사실을 실토하게 만들어라. 고문을 하다가 죽어도 상관이 없으니 모든 것을 뽑아 내도록 해라.”

“예, 단주님.”

가네마의 지시에 암영단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암영단은 정말 죽을 고생을 하며 그동안 훈련을 받았기에 자신들이 당한 만큼 어딘가에 풀고자 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암영단이 잔인한 눈빛을 하며 다가오자 남자들은 불안한 눈빛을 하며 중앙의 남자를 보게 되었다.

비록 조직의 비밀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기는 했지만 정말 자신이 고통스럽게 죽을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으니 남자들도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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