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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지마-143화 (142/222)

143화

동현이 전음을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앞으로 이런 일이 자주 생길수도 있기 때문에 몸에 익히라는 뜻이기도 했다.

수호대의 조장과 대원들은 동현이 있는 반대로 가서 배의 옆에 밀착을 하여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항구파가 대기를 하고 있는 배로 다른 배가 오고 있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배는 서로 걸어서 건널 수가 있을 정도로 밀착을 하였고 상대의 배에서는 사십대의 남자가 건너오고 있었다.

“반갑습니다. 정 현수씨.”

“오, 장 선생, 반갑소.”

서로가 잘 아는 사이인지 가볍게 웃으면서 인사를 하고 악수를 하였다.

동현은 상대의 배에 있는 놈들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을 해보았는데 제법 많은 인원들이 배에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놈들 아무리 보아도 중국놈들 같은데 그냥 죽여 버릴까?”

동현은 중국인들이 마약까지 거래를 하는 것을 보고는 그냥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국놈들이야 나중에 써먹을 일이라도 있지만 중국놈은 달랐기 때문이다.

동현이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배위에서는 지금 한참 거래를 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제법 양이 많았습니다. 자금을 많이 모으셨나 봅니다.”

“하하하, 이번에 세 번째 거래이니 어느 정도는 자금이 준비를 되었지요. 어서 거래나 끝냅시다.”

“그렇게 하지요. 물건은 준비를 하였는데 우선은 돈을 확인하겠습니다.”

“하하하, 장선생은 항상 확실해서 좋습니다. 돈 가지고 와라.”

남자의 지시에 뒤에 있던 남자들 둘이 가방을 들고 탁자위에 놓았다.

그러자 장 선생이라는 남자도 손바닥을 쳤고 마찬가지로 한 남자가 가방을 탁자위에 놓았다.

서로간의 거래이니 확실히 확인을 하기 위해서였다.

서로 가방안에 있는 물건을 확인하고 있을 때 동현이 지시를 내렸다.

‘조장과 수호대는 지금 올라가서 항구파 놈들을 제압하라 나는 중국놈들의 배로 갈 것이다. 한국놈들은 그냥 뼈나 분질러 버리고 중국놈들은 모두 죽여라. 자 셋과 동시에 시작한다. 하나, 둘, 셋, 시작해라.’

동현은 그렇게 지시를 하고는 빠르게 중국인의 배로 올라갔다.

동현은 올라가자 바로 놈들을 향해 공격을 하였다.

빠각!

퍽!

우드득!

“크아악!”

“아악!”

“크억!”

중국인의 배에는 모두 열두명이 남아 있었는데 동현이 순식간에 모두 뼈를 분질러 놓았다.

놈들 중에는 가슴에 손이 들어가서 멈추어져 있는 놈도 있었는데 아마도 총을 꺼내려고 하다가 당한 것 같아 보였다.

동현이 이들을 바로 죽이지 않고 이렇게 해 놓은 이유는 이들을 모두에 수장을 시키기 위해서였다.

동현이 중국인들의 배를 모두 제압하고 있을 때 수호대도 항공파가 있는 배를 확실히 정리하고 있었다.

쉬이익!

서걱! 서걱!

“크아악!”

“아악. 내팔!”

중국인 세명은 모두 팔이 잘리거나 다리가 잘렸고 항구파의 건달들은 어깨나 다리가 부러지고 있었다.

빠각!

우드득!

“아악!”

“크아악!”

수호대는 확실히 모두를 제압하였고 간단하게 놈들이 거래를 하려는 가방을 확보하고 있었다.

동현은 수호대가 정리를 마치자 바로 지시를 내렸다.

“중국놈들을 모두 이리로 데리고 와라.”

“예,”

수호대원들 중에 일부가 중국인 세명을 데리고 배로 건너가니 이미 다른 놈들은 기절을 하였거나 아니면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여기 보이는 밧줄로 놈들을 묶고 그 뒤에 이 쇠를 달아 놈들을 모두 바다에 수장을 시켜라.”

동현이 하는 지시에 수호대원들은 조금 놀란 얼굴을 하였지만 이내 대답을 하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중국인들 중에 유일하게 한국말을 할 줄 아는 남자는 팔이 잘려 정신이 없었지만 수장을 시키라는 말을 듣고는 최대한 정신을 차려 말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삼합회의 조직원이요. 결코 조직에서 그대들을 그냥 두지는 않을 것이오. 그러니 우리를 그냥 돌려보내 주시오.”

“그 새끼 말이 많네. 어서 안해?”

동현의 지시에 수호대는 빠르게 놈들을 묶기 시작했다.

남자는 아무리 소리를 쳐도 듣지도 않는 동현을 보며 절망에 빠져 버렸다.

오늘의 거래만 성사하면 자신도 조직의 간부가 되어 더 이상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런 곳에서 죽게 생겼으니 미치고 환장할 일이었다.

남자는 마지막으로 타협을 하려고 하는지 다시 동현을 보고 입을 열었다.

“나에게는 많은 자금이 있으니 우리를 살려준다면 그 자금을 모두 주겠소.”

동현은 다른 말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가 많은 자금을 가지고 있다는 말에 갑자기 얼굴이 변하고 있었다.

“잠시 멈추어라.”

동현의 지시에 수호대는 그러면 그렇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표정들이었다.

동현은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자금은 어디에 있지?”

“모든 자금은 내가 숨겨두고 있으니 위치를 알려주면 확인을 할 수가 있을 거요. 확인이 되면 우리를 살려주시오.”

“얼만 되는데?”

“한국돈으로 백억 정도는 될거요. 제발 그 돈을 받고 우리를 살려주시오. 나에게는 아직 크지 않은 자식이 있소.”

동현은 남자가 하는 말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그저 돈을 숨겨놓은 장소를 확인하고 살려달라는 말만 들렸다.

“흠, 좋아 장소가 확실하다면 살려주지. 어딘가?”

남자는 동현의 대답에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만약에 장소를 알려주고도 자신을 죽일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동현은 그런 남자의 눈을 보고 바로 알았다.

“나를 믿지 못하는 모양이군. 그럼, 할 수 없지 그럼 죽어야지. 마저 시작해라.”

동현의 지시가 떨어지자 수호대는 다시 움직이려고 하였고 남자는 다급하게 소리를 쳤다.

“나의 자금은 모두 비밀 장소에 있소 바로 알려줄테니 살려주시오.”

남자의 다급한 목소리에 동현은 수호대에게 눈짓을 하였고 이내 남자가 이야기 하는 장소를 모두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남자는 자신의 집이 있는 정원에 있는 가장 큰 나무 밑에 작은 창고를 만들어 두었고 그 안에 돈을 보관하고 있었다.

동현은 놈의 이야기를 듣고는 중국인들은 돈을 은행에 보관을 하지 않고 이렇게 은밀히 감추어 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직 사회주의 국가라 그런지 많은 돈을 은행에는 절대 맞기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다.

국가에서 많은 돈이 있는 자를 감시를 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이런 조직의 검은 돈을 은행이 보관을 할 멍청한 놈은 없을 것이다.

동현은 중국으로 가서 놈이 숨겨둔 돈을 가지고 가야 할 사람을 생각하자 머리가 아팠다.

결국 세론이 만들고 있는 놈들을 최대한 빨리 중국으로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론 쉐도우는 얼마나 완성이 되었지?’

‘거의 완성이 끝나갑니다. 마스터.’

‘그러면 최대한 놈들을 빨리 만들어서 중국으로 보내라. 그런데 놈들은 나와 어떻게 연락을 하냐?’

‘그거는 임마와 같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지구상에 어디를 가도 마스터와의 연락은 가능하니 말입니다.’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동현은 세론의 말을 듣고는 갑자기 요상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구상에 모든 나라에 자신의 심복을 심어두면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말이다.

그러다가 귀찮다는 생각에 그만 두고 말았다.

한국도 관리하기 힘들어 죽겠는데 무슨 세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이다.

‘내 주제에 무슨 세계를 생각하냐. 그냥 편하게 살자.’

동현은 이내 생각을 정리하고 세론에게 다시 지시를 내렸다.

‘세론 쉐도우 중에 완성이 된 놈을 바로 중국으로 보내라. 그곳에서 해야 하는 일이 있으니 말이다.’

‘그럼 중국으로 바로 이동시킬까요?’

‘응? 그게 가능해?’

‘삼일에 한 번 정도는 가능합니다. 물론 아직은 인원이 한사람만 가능하지만요.’

동현은 세론이 삼일이지만 그래도 한명은 중국으로 보낼 수가 있다는 소리에 기분이 좋아졌다.

‘세론 중국의 북경으로 바로 보내라. 그리고 내가 들은 사항데로 놈들의 재물을 모두 거두어 들여라.’

‘알겠습니다. 마스터.’

동현은 세론의 대답과 동시에 자신의 정신과 연결이 되는 선이 늘었다는 것을 느꼈다.

아마도 세론이 바로 연결을 한 모양이었다.

동현은 연결선이 생기자 바로 지시를 내렸다.

눈앞의 남자가 한 이야기를 그대로 전해 주었기 때문에 자금을 찾는 것에 시간이 걸리지를 않았다.

“자, 그러면 한가지 더 약은 어디서 구하는지를 말해봐.”

동현의 말에 남자는 갑자기 머뭇거리기 시작했다.

남자의 그런 모습은 바로 동현의 인상이 찌그러지게 만들었다.

“뭐야? 아직도 정신이 개조가 되지 않은 거야?”

동현이 살기가 풀풀 날리며 입을 열자 남자는 기겁을 하며 바로 알고 있는 모든 내용을 불기 시작했다.

어차피 대답을 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었고 말을 해줘도 이들이 약을 구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천진에 가면 우리에게 약을 공급해주는 인물이 있소. 그 자는 중국의 마약왕이라고 불리는 자로 아마나 약을 공급하지는 않소.”

“중국의 마약왕이라고 불린다는 말이지…….”

동현은 마약을 공급하는 놈을 그냥 두고 볼 생각이 없었기에 잠시 생각에 빠졌다.

놈들을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를 생각하고 있는 중이었다.

결국 동현이 생각한 것은 놈들의 아지트가 있는 곳을 습격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짓을 할 놈들은 바로 중국인 키메라로 정하고 있었다.

아직 완전히 마무리가 되지는 않았지만 놈들을 중국으로 보내 지시를 내리면 아마도 크게 문제가 없이 일을 처리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동현이었다.

상대가 거짓말을 하였다면 모르지만 거짓이 아니기 때문에 동현도 약속을 지켜주려고 했다.

“놈들을 그냥 풀어주어라.”

동현의 지시에 수호대는 놀란 얼굴을 하고 동현을 보았다.

“정말 풀어줍니까?”

“그래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니 풀어주라는 말이다.”

동현의 지시에 가장 놀란 인물은 바로 말을 한 당사자였다.

“어떻게 확신을 하는 것이오?”

“방금전에 확인을 했으니 풀어주는 것이다.”

동현의 대답에 남자는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서 어떻게 확인을 하였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얼굴이었다.

동현은 그런 남자에게 설명을 해주고 싶지가 않았기에 그냥 중국인들을 그대로 풀어주고 항구파 놈들이 있는 배로 가려고 했다.

“저……정말 우리를 풀어 주는 것이오?”

“너희들은 속아만 살아왔냐? 풀어주겠다는데 왜 가기 싫어?”

“아닙니다. 우리는 바로 돌아가겠소.”

남자는 동현의 무력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대단하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이 변하기 전에 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중국인들은 동현이 풀어주자 엄청난 속도로 돌아가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몸의 고통은 느끼지 못하는지 이들의 움직임은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알아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중국인들이 돌아가게 되었고 동현과 수호대는 바로 항구파의 배를 타고 다시 돌아오고 있었다.

물론 오면서 자신들의 배도 가지고 왔다.

인천의 부두에 도착을 한 동현은 준비된 차를 이용하여 항구파의 놈들을 모두 데리고 이동을 하였다.

이들이 가는 곳은 바로 항구파의 본거지가 있는 장소였다.

항구파의 보스인 정현수는 지금 자신들이 당하고 있는 일들이 모두 꿈만 같았다.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지금 자신들에게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항구파는 모두 접수 했냐?”

동현이 수호대를 보며 물었다.

“예, 이미 안에 있는 놈들을 모두 잡아 들였다고 합니다.”

“그러면 크게 할 일이 있는 것은 아니니 천천히 가자.”

“예, 알겠습니다.”

수호대는 천룡문을 벗어나 일반인들과 대면을 하였을 때는 절대 문주라는 말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에 동현에게 명칭이 없이 대답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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