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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지마-140화 (139/222)

140화

일개 조가 다섯이나 되니 어지간한 무인은 절대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가지고 있어서였다.

가네마가 동현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움직였고 동현은 영민을 불러 천룡문에 대한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현재 수호대 이기는 아직도 수련이 부족한 것이냐?”

“일주일이면 기초 체력은 완성이 됩니다.”

“앞으로 수호대와 비견이 될 그런 무력단체를 더 만들 생각이니 전국에 재능이 있는 고아들을 알아보도록 해라. 어려서부터 시작을 하면 더욱 높은 실력을 쌓을 수가 있으니 말이다.”

“전국의 모든 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까?”

“그래, 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우선이고 다음이 가정이 힘든 집안을 대상으로 모집을 해라. 물론 가정이 어려운 집에는 그만한 도움을 주어야겠지.”

“그러면 자금이 상당히 많이 소모가 될 겁니다.”

“상관없다. 대신에 무조건 재능이 있는 아이들로 모집을 해야 한다. 어설픈 동정으로 아이를 데리고 오면 너라고 해도 용서를 하지 않을 것이다. 알겠느냐?”

동현의 목소리에는 감히 거역할 수 없는 힘이 담겨 있었기에 영민은 절대 거역을 할 수가 없었다.

물론 그렇지가 않아도 영민은 동현을 배신 할 수가 없지만 말이다.

“예, 알겠습니다. 냉정하게 판단을 하여 아이들을 모집하겠습니다.”

“좋아 나가서 바로 시행을 하도록 해라.”

“예, 문주님.”

영민에게도 지시를 내렸고 이내 임마를 찾았다.

‘임마 지금 어디에 있느냐?’

‘헉! 형님 저는 지금 일성의 회장을 교육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임마는 갑자기 자신을 찾는 동현의 목소리에 깜짝놀라고 있었다.

요즘 새로운 고문을 일성 회장에게 하고 있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기에 보고를 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 일성 회장의 상황은 어떻게 되었느냐?’

‘이제는 거의 정신이 없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성 그룹도 지금 그의 아들들이 서로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도 조만간에 일성그룹의 회장직 때문에 많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마는 일성 회장에게 고문을 하고 있으니 아들들과 회사의 간부들도 그런 회장을 이상하게 보고 있는 중이었다.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은 마치 치매에 걸린 사람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도 서서히 노선을 정리하기 시작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 정도면 충분히 정신을 차렸으니 그만 하고 당장 돌아와라.’

동현의 지시에 임마는 정말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빠르게 대답을 하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바로 돌아가겠습니다. 형님.’

‘이제부터 형님이 아닌 문주님이라고 불러라.’

‘예, 문주님.’

임마는 비록 키메라이기는 하지만 사실상의 전력으로는 천룡문의 누구보다도 강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였다.

동현은 당분간 천룡문을 비울 생각에 임마를 이곳에 두고 가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임마가 천룡문에 있으면 걱정이 되지 않았고 그 다음에 쉐도우를 임마가 지휘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쉐도우는 아무리 강해도 임마를 당하지 못하게 되어 있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쉐도우는 임마와 같은 키메라라는 것이 이들이 절대 임마를 거역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키메라에게도 서열이 존재하는데 바로 임마와 같은 존재는 키메라 서열의 최 상위였기 때문이다.

물론 동현이라는 존재는 이들에게 창조주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에 가장 상위의 존재였다.

임마는 세론과 연결이 되는 유일한 존재였기에 동현이 없어도 세론에게 쉐도우를 만들 수 있도록 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동현은 지시를 내리고 조용히 생각에 잠겨들었다.

‘한국의 무인들을 생각하면 도움을 주어야겠지만 이미 그들이 거절을 한 상황이니 더 이상은 한국의 무인들에게는 신경을 쓰지 말자. 단지 추적 가문의 사람들은 나와의 인연이 있으니 일단 그들을 조금 더 지켜보는 것으로 하자.’

사실 한국의 무인들이 비기라고 가지고 오는 것도 그리 대단한 것은 없어 보였다.

그리고 솔직히 동현이 보고자하면 그들이 모르게 얼마든지 볼 수도 있었고 말이다.

하지만 남의 비기를 봐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다.

‘천룡문은 이제부터 확실히 강해지고 있지만 문제는 아직 정치적인 역량이 없다는 것이 문제인데 이 문제는 조금 생각을 해보고 결정을 하도록 하자.’

동현이 정치인과 인연을 가지려고 한다면 얼마든지 가질 수가 있었지만 아직은 한국의 정치인과는 그런 불편한 관계를 가지고 싶지가 않아 그냥 있을 뿐이었다.

하도 정치인이 하는 짓거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이기도 했고 말이다.

정치인라고 해서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처음에는 좋았던 인간들도 시간이 지나면 이상하게 변해가는 기분이 들어서였다.

‘다른 문제는 대강 정리가 되었으니 이제는 미연과 결혼을 하는 일에만 신경을 쓰도록 하자. 이제부터는 나의 평생 반려자인데 너무 방치를 할 수는 없으니 말이야.’

동현은 미연을 생각하니 왠지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생기고 있었다.

동현의 아버지인 성민은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걸고 있었다.

드드드드

“형님 전화를 주셨군요.”

“그래, 이제 잊혀진 인물들을 만나는 것이 나도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과거의 인연이 있는데 그냥 지나칠 수는 없어서 전화를 했다. 어디에 있냐?”

“하하하, 저는 항상 주변이 있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형님.”

“이제 시간이 되니 어디서 만나면 되겠나?”

“그러면 가게를 나오시면 사거리가 보이실 겁니다. 거기 신호등을 건너시면 이층에 거피를 파는 곳이 있으니 거기서 만나도록 하지요.”

“알겠다. 나는 십분이면 가니 그 안에 와라.”

“예, 알겠습니다.”

성민은 나가면서 지금 자신이 만나려고 하는 남자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남자의 이름은 전 태기라는 놈으로 과거 성민이 해결사 노릇을 할 때 함께 했던 동료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성격이 하도 음흉해서 성민과는 그리 마음이 맞지 않는 인물이기도 했고 많은 대결을 하기도 했지만 한번도 성민을 이기지 못한 인물이었다.

태기는 항상 하는 말이 자신을 이기기 위해 무슨 방법이든지 다 사용을 하여 강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는데 해결사를 그만 둘 때까지도 자신을 이기지 못했던 인물이었다.

그런 놈이 이십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다시 자신을 찾은 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만나려고 하는 것이다.

“과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행복을 깨려고 한다면 너는 정말 과거의 나를 만나야 할 것이다.”

성민의 실력은 이미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동현이 성민에게 내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로 내공을 높이기 위해 약을 복용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비록 산삼이라는 말을 하면서 먹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내공을 느끼게 되면서 성민은 그 후로 상당한 시간을 수련을 하게 되었고 지금도 내공을 이용하여 하는 수련을 빠지지 않고 매일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 성민의 실력은 한국의 무인가문의 누구도 상대를 하지 못하는 대단한 경지에 도달해 있었다.

그런 성민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태기를 만나러 갈수가 있었던 것이다.

거피숖의 자리에는 성민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손을 흔드는 남자가 있었다.

바로 태기였다.

성민은 태기가 있는 자리에 가서바로 앞에 앉았다.

“너도 변한 것이 없는 얼굴이구나.”

“하하하, 저보다는 형님이 더 좋아 보이시네요.”

“솔직히 나는 나를 찾아올지는 생각지도 못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니가 나를 말이다.”

성민의 말에 태기의 눈에서는 야릇한 빛이 빛나고 있었다.

“하하하, 그래서 세상은 모르는 일이 많다는 것이 아닙니까. 형님.”

“그래, 무슨 일로 나를 찾은 것이냐?”

“아, 우선 거피라도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시지요. 여기 주문 받으세요.”

태기는 바로 이야기를 할 생각이 없는지 일단 주문을 하면서 성민의 반응을 보고 있었다.

성민은 커피를 마실 정도로 친분이 있는 놈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오래전에 알았던 놈이라 커피 정도는 함께 마셔줄 마음은 있었기에 그냥 묵묵히 지켜보고만 있었다.

모든 주문이 완료를 하였고 주문을 한 커피가 나오자 전 태기는 천천히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성민은 태기가 이야기를 할 동안 묵묵히 기다리고만 있었다.

아직은 시간이 넉넉하기 때문이었다.

결국 성민의 반응에 전 태기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제가 형님을 찾아 온 이유는 일이 있어서입니다. 이번에 조금 일이 큰 것이 있어 형님의 도움이 필요해서입니다.”

“나는 이미 그런 일을 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 할 생각이 없으니 오늘 잘 못 찾아 온 것 같구나.”

성민은 태기가 말을 하자 바로 대답을 해주었다.

솔직히 그런 일로 자신을 찾아 왔다는 것이 기분이 상하기도 했고 말이다.

“흐흐흐, 형님이 그러시면 제가 곤란하지요. 이번에 거래는 제법 크니 남는 것도 많은 겁니다. 그러니 함께 합시다.”

전 태기는 성민이 거절을 하자 이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강요를 하기 시작했다.

성민은 그런 태기를 가만히 보며 조용히 다시 이야기를 했다.

“다시 이야기 하지만 나는 이미 그런 일에 대해서는 안하기로 했다. 다음에는 이런 일로 나를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니 너는 나를 찾지 마라. 별로 보고 싶지도 않으니 말이다.”

성민이 단호하게 대답을 하면 얼굴이 차가워지니 태기도 갑자기 변하고 있었다.

“흐흐흐 당신이 무언가를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도 당신의 예전의 형님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군. 전에는 몰랐지만 이제는 아니지 이제는 나의 지시를 받아 움직여야 할 거야. 아니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니 말이야.”

성민은 그런 태기를 보다가 갑자기 입가에 비웃을 가득 담으면서 대답을 해주었다.

“지시라고 했나? 너 따위가 나에게 지시를 해? 그 조직도 이제 망할 때가 되었구나. 조용히 살고 싶은 사람을 귀찮게 하지 말고 그냥 너희들끼리 하고 놀아라. 그만 간다.”

성민은 그렇게 말을 하고는그냥 일어서서 나가버렸다.

전 태기는 성민이 어차피 이렇게 헤어질 것을 염두에 두고 온 것인지 가는 성민을 보고 입가에 음흉한 미소만 짓고 있었다.

“흐흐흐, 아마도 삼일이 지나면 오늘 일에 대해 후회를 할 거다.”

남자가 무슨 계획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혼자 중얼거리는 것을 보니 무언가 좋지 않는 계획을 짜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전 태기는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조용히 게산을 하고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전 태기는 모르고 있지만 이미 전태기를 주시하고 있는 시선들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것도 건달이 아닌 수호대의 인물들이 주시를 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동현은 아버지가 이상한 남자를 만났다는 보고를 받고 바로 수호대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남자가 나타나면 반드시 어디에 속해 있는 놈인지를 알아내라고 말이다.

그리고 놈이 무슨 다른 수작을 부리는지를 알아내서 철저히 보호를 하라는 지시를 내려두었다.

“조장님 저놈 상당히 수상한데 일단 잡아들이는 것이 좋지 않나요?”

“흠, 나도 고민중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말이다.”

수호대의 조장은 지금 눈앞에 보이는 남자를 어찌 처리를 해야 가장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지를 생각하고 있는 중이었다.

동현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 바로 가족들이었고 그런 사실을 수호대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수호대 조장은 놈이 무슨 지랄을 할지를 모르니 일단 잡아들이는 것으로 목표를 설정하게 말았다.

“조용히 처리를 하도록 해라. 목적지는 예전 창고로 간다.”

“예 조장님.”

동현의 집이 있는 곳은 예전에 이들이 수련을 하였던 창고가 있었다.

아직 창고가 임대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이 사용을 할 수가 있는 곳이기도 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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