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화
동현의 중국말은 현지와과도 같은 수준의 말이기 때문에 리웨이는 속으로 놀라고 있었다.
아까 동현이 중국말을 하였지만 그 때는 공격을 하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바람에 사실 동현이 중국말을 하는지도 생각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대체 당신은 누구십니까? 어떻게 반탁력을 사용하시는 겁니까?”
리웨이는 동현이 사용하는 것이 전설의 반탄력이라는 것을 알고 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반탄력이 아니라 호신강기라는 것을 알면 얼마나 더 놀랄지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무식한 놈이 무공도 제대로 모르면서 아는 척만 하고 있네. 내가 사용한 것은 반탄력이 아니라 호신강기다. 알겠냐?”
“헉! 호신강기는 이미 오래 전에 사라진 무공인데 어떻게…….”
“사라지기는 개뿔이 너희가 모르면 사라진 거냐?”
동현은 이참에 중국의 무인들에게 한국의 무인들이 얼마나 강한지를 인식 시켜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리웨이는 동현의 말에 바로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이는 너무도 놀라서이기도 했지만 한국에 그런 전설적인 무공을 사용하는 인물이 있다는 사실이 리웨이를 공항 상태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동현은 리웨이가 다시 정신을 놓고 있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갈! 이놈이 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네.”
동현의 가공할 소리에 리웨이는 바로 정신을 차렸다.
리웨이는 혹시 전설의 환골탈퇘를 한 인물이 한국에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상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현의 고함에 정신을 차리고는 바로 고개를 흔들었고 이내 동현을 보았다.
자신의 눈으로 보기에는 그리 나이가 많아 보이지 않는 얼굴을 하고 있어서였다.
“도대체 당신의 정체가 무엇입니까?”
“너희가 어디에 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느냐? 내가 정신이 바짝 들게 해줄까?”
동현의 목소리에 리웨이는 천룡문이 자신들이 공격하기 위해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헉! 그러면 여기가 천룡문이라는 말입니까?”
“그래, 천룡문을 침입하여 모두 포로로 잡혀 있는 거지 이제 기억이 나냐?”
리웨이는 천룡문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만 했지 이렇게 강한 자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이 직접 당한 것으로 보아 중국의 누구도 감히 상대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혹시 천룡문의 문주이십니까?”
“그래, 내가 문주다. 이제 너희를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는지 말해봐.”
동현의 말에 리웨이는 아무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들은 분명히 천룡문을 공격하기 위해 침입을 하였기 때문이다.
리웨이도 무인이기 때문에 구차하게 변명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동현은 그런 리웨이를 보니 완전히 못난 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감히 천룡문을 침입한 놈들을 그냥 용서할 생각은 눈꼽만치도 없었다.
“가네마 이들에게 어떤 벌을 주는 것이 가장 합당한가?”
“우리 천룡문에 야간에 침입을 하려고 했다는 것은 공격을 하려고 하는 마음을 먹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이들에게는 모두 무공을 폐하는 벌을 내려야 합니다.”
가네마는 동현이 처벌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에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합당한 벌을 이야기해주었다.
“흠, 무공을 폐지하라는 말이지?”
“그렇습니다. 감히 중국의 무인이 대 천룡문에 침입을 하려고 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들은 용서를 받을 수 없는 짓을 한 것입니다.”
리웨이와 현무단의 무인들은 동현과 가네마가 하는 말을 들으면서 기겁을 하고 말았다.
자신들이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무공을 익히고 있었는데 그런 무공을 폐한다고 하니 겁을 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던 것이다.
“자……잠시만요. 저희는 무인입니다. 그러니 차라리 저희에게 죽음을 주시기 바랍니다.”
“가네마 이들은 죽기를 바라고 있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동현이 시큰둥한 표정을 지으며 가네마를 보며 물었다.
가네마는 동현이 지금 중국의 무인들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모두 죽여서 뒷산에 묻어 두면 됩니다. 산에 걸음도 되고 하니 말입니다.”
가네마의 대답에 현무단의 대원들은 모두 공포에 절은 얼굴이 되어가고 있었다.
사십여명이나 되는 인물들이 말을 하지 못하고 겁에 질려 있는 모습은 그리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었다.
동현은 중국의 무인들이 감히 천룡문을 침입하려고 하였다는 것이 기분이 상했기에 이들의 무공을 모두 폐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럴 바에야 차라리 죽여 달라는 리웨이의 말에 잠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자신도 무인이고 무인에게 내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생기는 고민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무인이라고 해도 그냥 덜렁 모가지를 잘라 버릴 수는 없었기에 무슨 좋은 방법이 없는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세론 이들을 죽이지 않고 제압할 방법은 없냐?’
‘마스터 무인들은 기사들과 비슷해서 정신 제압을 하기가 힘듭니다. 차라리 키메라로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떠십니까?’
‘키메라라고?’
‘예, 전에 임마를 만들 때와는 다르게 이제 더 강력한 키메라를 만들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살아 있는 인간을 키메라로 만드는 거지요. 이미 실험은 성공하였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동현은 세론이 실험에 성공하였다는 말에 이해가 가자 않았다.
세론은 자신의 정신속에 있었고 세론이 하는 일은 자신이 모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세론 성공을 하였는데 어째서 내가 모르고 있는 거지?’
동현은 세론의 말을 들어보고 마음의 결정을 하려고 하고 있었다.
아무리 세론이라고 해도 자신의 허락도 없이 이런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자신이 통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럴 바에야 차라리 소멸을 시키는 것이 났다는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다.
‘마스터,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것이 아니라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에 성공하였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데이터는 인간에게 적용을 시켜도 아무 이상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되었기 때문에 드리는 말입니다.’
세론은 자신이 마나가 아직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는 일이 실험을 하는 것과 연구를 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세론은 동현과 지금 정신을 공유하고는 있지만 동현이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미 이계에서 이곳으로 올 때 자신의 존재에 대한 유무를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동현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이는 에고의 기능을 벗어나 이제 정신체로 변해가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세론은 정신체가 되어도 동현에게 영구적으로 구속이 되는 그런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라 동현의 의지에 벗어나는 일을 할 수는 없었다.
다만 아직 동현이 그런 세론의 변화를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 문제가 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동물에 대한 실험을 성공하였다고 하니 다시 묻겠다. 이들을 살아있는 키메라로 만들게 되면 무슨 문제가 있는 거지?’
‘살아 있는 키메라가 되면 모든 것이 마스터에게 종속이 되는 그런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살아 있는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하는 행동은 변함이 없고 오히려 더 강한 힘을 사용할 수가 있으니 사실 그냥 일반적인 키메라보다는 오히려 더 좋은 점이 많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세론의 이야기를 들으니 살아 있는 키메라는 기존의 정신 마법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니 오히려 더 좋은 것은 강한 힘을 가질 수가 있으니 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지 동현이 느끼기에는 키메라라고 하니 그냥 죽은 시케만 생각이 나서 가지는 하나의 편견이라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세론 그러면 전에 사용하던 정신 마법보다는 더 좋은 것이라는 말이냐?’
‘예, 여기는 마나가 부족하여 제가 많은 연구를 하여 개발한 방법입니다. 물론 마스터께서 지시한 내공을 증폭하는 약을 만들면서 얻은 지식이 기반이 되었지만 말입니다.’
세론은 약을 만들면서 많은 것을 실험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얻은 것이 바로 살아 있는 키메라를 만드는 방법이었다.
어차피 자신의 마스터는 정신 마법을 사용하려고 하고 있으니 지금 부족한 마나를 모을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다보니 나온 것이기도 하고 말이다.
동현은 정신 마법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
동현이 세론과 대화를 하는 것을 모르는 주변의 인물들은 지금 동현이 자신들을 죽일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는 것으로 오판을 하고 숨도 쉬지 않고 눈이 모두 동현에게 몰려 있었다.
특히 리웨이는 무인이라는 자존심이 강한 자였기에 내공을 없애는 것보다는 죽기를 바라고 있었기에 동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 눈빛은 절대 기다리는 눈빛이 아니었다.
마치 기회를 보고 있는 그런 눈빛이라고 보아도 무방해 보였다.
실지로 리웨이는 동현이 생각에 빠져있는 것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무언가 마음속으로 걸리는 것이 있어 머뭇거리고 있는 중이었다.
‘공격을 해야 한다. 아니야 저자는 지금 나를 실험하기 위해 있는 거다.’
리웨이는 지금 수많은 갈등에 쌓여 있었고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눈빛이었다.
하지만 리웨이는 지금 동현이 생각을 하면서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동현은 리웨이가 지금 갈등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호기심이 어린 눈으로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로 인해 이들에 대한 처벌을 결정하기 위해서였다.
동현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리웨이의 눈빛이 달라지고 있었다.
드디어 무언가를 결정한 모양이었다.
리웨이는 서서히 자신의 몸에 내공을 모으고 있는 것이 자신을 공격하기 위한 동장으로 보였다.
‘흠, 결국 그렇게 결정을 하였다는 말이지. 역시 한국인이 아니라 그런지 나도 결심을 하기가 쉽게 만드는 구나. 세론 저들은 모두 살아있는 키메라로 만든다. 그리고 앞으로 이들을 부르는 명칭을 쉐도우라고 불러라.’
‘예, 마스터.’
리웨이는 몸에 모은 내공을 이용하여 눈치를 보고 있다가 갑자기 공격을 하였다.
“죽어라!”
휘이잉
꽝!
“크아악!”
리웨이는 아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입에서 피를 토하고 있었다.
누가 보아도 지금의 상태는 심각해 보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동현은 이미 이들을 모두 쉐도우로 만들기로 마음을 먹었기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선택은 너희들이 하였으니 이제부터 중국의 무인들에 대한 나의 선택이 결정이 되었다.”
동현은 그렇게 말을 하고는 싸늘한 눈빛으로 이들을 보게 되었다.
이들을 모두 쉐도우로 만들어서 다시 중국으로 보내 중국의 무인들을 정리할 생각을 하고 있는 동현이었다.
물론 무력도 지금보다 두배는 강해져서 돌아가게 될 것이고 말이다.
현무단은 지금도 상당한 무력을 자랑하는 단체였는데 이보다 두배나 강해지게 되면 아마도 중국의 무인들도 상당히 많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였다.
동현이 나가자 가네마는 그런 동현의 뒤를 따라 나가고 있었다.
이제 세론은 이들이 있는 곳에 마법진을 설치하게 될 것이고 이들은 한명이나 두명씩 쉐도우로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물론 동현의 간접적인 도움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동현은서재로 돌아와 가네마를 보며 한가지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암영단의 실력이 이제는 충분하니 중국의 무인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라.”
“예, 주군.”
가네마는 암영단이 해야 하는 임무를 받자 기쁘게 생각을 하고는 바로 대답을 하였다.
“단 한명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놈들을 잡아 들여라.”
“예, 알겠습니다. 주군.”
가네마는 암영단의 실력이라면 절대 놈들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암영단은 비밀리에 움직이는 존재들이라 모두 열 개조로 편성을 마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