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화
“영민이는 수호대원 2기를 만들어라. 지금의 수호대원들처럼 강하게 수련을 해야 하니 명심하고 알겠느냐?”
“예, 형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영민은 동현의 말에 자신있게 대답을 하는 이유는 이미 수호대 2기 대원들을 준비하고 있어서였다.
수호대에게 이미 이제는 후배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하였기 때문에 이들은 각자 마음에 드는 후배를 이미 마음속으로 생각해두었고 전화를 통해 이야기를 마쳤기 때문이다.
가족들에게 월급이라고 하면서 충분한 자금을 줄 수 있는데 수호대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놈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도 지금의 수호대와 마찬가지로 가정이 어려운 운동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
영민이 혼자 그런 사람을 찾으라고 하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존의 수호대원들을 이용하니 아주 쉽게 바로 준비를 할 수가 있었기에 영민의 눈빛이 빛났던 것이다.
동현은 그런 영민을 보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영민이는 수호대원들을 모집하고 바로 천룡문의 잔치를 준비할 집사를 알아보도록 해라.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을 수가 있는 이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무슨 소리인지 알겠지?”
영민이도 천룡문의 일을 처리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과연 집사를 할 만한 사람이 있는지 고민이 되었다.
“찾아는 보겠지만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추천을 해도 된다. 너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지시를 할 생각이니 말이다. 수호대원들에게도 이야기를 해보고 알아보도록 해라.”
동현의 말에 영민은 조금은 얼굴이 펴졌다.
“알겠습니다.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영민의 대답에 동현은 가만히 고개만 끄덕였다.
이제 천룡문에 필요한 조치는 모두 하였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들이 산재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동현도 시간이 걸려도 믿을 수 있는 인물들을 찾으려고 하고 있었던 것이다.
천룡문이 이렇게 날개를 펴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 사이에 한 대성은 동현의 지시대로 가문으로 돌아가 보고를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천룡문이 다른 가문에 초대를 하고 싶다는 말이냐?”
“예, 그렇게 전하라 하였습니다.”
“아직 준비를 하려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무언가 잘 못알고 있는 것 같구나. 이번에 천룡문의 본거지를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벌써 준비를 마쳤다고 하니 그들의 저력을 무시할 수만은 없는 모양이다.”
“장로님 천룡문은 그만한 힘을 가지고 있는 문파입니다. 그곳에 속해 있는 수호대라는 단체의 개인도 저와 비교를 하였을 때 결코 약하다고 할 수가 없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나도 알고 있다. 그 수호대는 몇 명이나 되냐?”
“제가 알고 있기로는 백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새로운 수호대원들을 모집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것 같으니 아마도 조만간에 천룡문도 상당한 인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흠, 새로운 수호대를 모집한다고 하는 것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 그리 걱정을 할 필요는 없고 기존의 인물들만 해도 충분히 인정을 받을 수가 있다고 보는데 너는 어찌 생각하냐?”
“저도 천룡문 정도라면 충분히 힘을 가진 문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비록 천룡문에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천룡문의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대성의 말에 추적 가문의 인물들은 깊은 한숨을 쉬고 있었다.
자신들의 가문은 날이 지날수록 약해져 가는데 천룡문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천룡문이 비록 가문이 필요로 하는 무공을 지원해주기는 했지만 아무리 좋은 무공이 있어도 결국 그 무공을 익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물론 동현에게 받은 무공으로 인해 가문이 조금은 더 강해진 것은 사실이었지만 아직도 다른 가문에 비해서는 약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래, 우리 가문에서 다른 가문에 천룡문에 대한 초대를 전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냐?”
“예, 그렇게만 해주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날짜는 다음달 보름이라고 전하였습니다.”
“다음달 보름에 문파를 알려야 한다는 말이지…….”
가주와 장로들은 모두 깊은 생각에 빠져들고 있었다.
천룡문의 말대로 다른 가문에 초대장을 전하는 것이야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문제는 다른 가문에서 그 초대를 인정할 것인지는 아직 확답을 할 수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왕에 도움을 주려면 확실하게 도움을 주어야 나중에 자신들도 도움을 받을 수가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천룡문의 잠재력을 생각하면 어떻게 하든지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현실적으로 도움을 줄 방법이 생각이 나지 않아 고민이 되었다.
“가주 이렇게 하면 어떤가?”
“어떤 방법을요?”
가문의 제일 장로로 있는 노인이 의견을 제시했다.
방법은 다른 것이 아니라 이번에 중국의 무인들이 대거 한국에 잠입을 하였다는 것은 다른 가문들도 알고 있었다.
그러니 천룡문이 그동안 중국의 무인들을 제압한 내용을 공개하여 다른 가문의 호기심을 자극하자는 이야기였다.
다른 가문들도 가문의 무력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천룡문이 강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되면 초대에 응하지 않을 수가 없게 만들자는 이야기였다.
가주도 듣고 보니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바로 그렇게 하기로 결정을 하게 되었다.
지금으로서는 그 보다 좋은 방법이 없기도 했고 말이다.
추적 가문은 다른 가문에 정중하게 초대장을 보내주었다.
물론 초대장을 가지고 가는 인원은 가문의 장로들이 가게 되었다.
최소한 장로의 신분이 되어야 이야기를 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추적 가문의 장로들이 정성을 다했는지 다른 가문의 사람들이 천룡문에 오겠다는 답을 듣기는 했다.
동현은 한 대성이 와서 다른 가문의 사람들이 온다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빠르게 천룡문에 왔다.
똑똑똑
“누구야?”
“문주님 한 대성입니다.”
“들어와라.”
문이 열리며 한 대성이 안으로 들어오자 동현은 부드러운 눈길로 대성을 보며 물었다.
“어떻게 되었냐?”
“예, 가문의 장로님들이 신경을 써주는 바람에 다른 가문의사람들이 오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 가문에서 원하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한 대성은 자신의 가문이 술수를 부렸다는 말을 하지 않고 다른 가문이 원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을 했다.
“무엇을 원한다고 하는데?”
“예, 다름이 아니라 대련을 했으면 한다고 합니다. 고구려의 무예를 이었다고 하니 당연히 무예를 서로 대련을 해봐야겠다고 요청을 하였습니다.”
한 대성이 하는 말을 듣고 있는 동현은 이미 대성이 오기 전에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었지만 추적 가문이 노력을 한 것은 사실이었기에 그냥 넘어 가기로 했다.
“그렇다면 준비를 해주어야겠다. 나가면서 영민이를 불러라.”
“예, 문주님.”
한 대성이 나가자 동현은 눈빛을 빛내고 있었다.
한국에 남아 있는 무예를 익히는 가문이 얼마나 고대의 무예를 재현할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가르친 수호대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저들은 아직도 눈에 보이는 것만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수호대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고 있었다.
동현이 준비한 약은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그런 영약이 아니었고 엄청난 약이었기 때문에 한 번에 모두를 흡수할 수가 없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적으로 흡수를 할 수 있는 그런 영약이었기 때문이다.
수호대가 점점 강해지는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똑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동현은 생각에서 깨어났다.
“들어와.”
동현의 말에 영민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찾으셨다고요?”
“그래, 다른 일이 아니고 이번에 다른 가문의 사람들이 오게 될 거다. 그런데 그들이 우리 천룡문의 힘을 보고 싶은 모양이다. 수호대에게 전해서 그날 대련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라고 전해라. 만약에 이번 대련에서 지는 놈이 나오면 죽을 줄 알고 있으라는 말도 전하고 알았지?”
동현의 말에 영민은 등골이 오싹하는 기분을 느꼈다.
아마도 대련에서 지게 될 경우에는 수호대원들 모두는 죽었다고 복창을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수호대에게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형님.”
“그래, 나도 우리 수호대의 실력을 믿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니 수련을 게을리 하지 말라고 전해라.”
“예, 알겠습니다. 형님.”
영민은 그렇게 대답을 하고는 바로 나갔다.
수호대가 거주는하는 곳에 도착한 영민은 지금도 수련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조금은 마음이 놓이는 기분이었다.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대련에서 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수호대 모두 집합!”
영민의 말에 수련을 하고 있는 수호대원들은 모두 모이기 시작했다.
영민은 수호대가 처음으로 만들어질 때부터 이들을 훈련 시킨 사람이라 수호대에게는 교관으로 인식을 하고 있어서였다.
“수호대 모두 집합 했습니다. 교관님.”
“오늘 문주님에게 특별 명령이 떨어졌다. 그 명령은 바로 이번에 다른 가문의 사람들과 대련이다. 그런데 만약에 대련에서 지는 수호대원이 발생 할시는 문주님이 따로 죄를 묻겠다고 하셨으니 모두 그 점을 명심하고 수련을 하기 바란다.”
영민의 말에 수호대원들은 모두 눈빛이 떨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가문의 무인들과 대련을 한다는 흥분을 느끼기도 했다.
이들이 무예를 익히고는 있지만 솔직히 중국의 무인들을빼고는 그리 대련이라는 것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중국의 무인들과 전투는 개인의 대련이 아닌 조를 짜서 공격을 하였기 때문에 크게 도움이 되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수호대는 영민의 말에 전과는 다르게 강하게 수련을 하기 시작하였다.
잘못하다가는 동현에게 찍힌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동현의 뜃끝은 모두가 알고 있었기에 최대한 조심을 하고 있었다.
만약에 동현에게 찍히는 날에는 아마도 세상을 살기가 싫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된다는 것을 이들을 모두가 느끼고 있었기에 수호대의 수련은 이제 실전을 방불케하고 있었다.
수호대원끼리 서로 죽기살기로 대련을 하게 되었고 덕분에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이 생기고는 있었지만 동현은 대련 중에 부상을 당하게 되면 바로 치료를 할 수 있는 약을 수호대에게 지급을 해주었다.
동현의 결혼 때문에 만나 두 사돈은 날이 갈수록 만나는 날이 많아지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두 사람의 나이가 동갑이라 친구처럼 지내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사돈이기 때문에 편하게 친구가 되지는 못했지만 서로를 알게 되면서는 아주 편하게 지내니 아주 좋은 사이가 되어 있었다.
“서 여사 오늘은 우리 쇼핑이나 할까요?”
“좋지, 나도 준비를 하고 갈게요.”
두 사람은 시간이 나면 놀러도 다니고 즐거운 쇼핑도 하며 즐거운 날을 보내게 되었다.
덕분에 동현의 아버지는 완전히 홀아비의 신세가 되었지만 아내가 요즘은 아주 신이 나서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묵묵히 인내를 하고 있었다.
그만큼 아내가 요즘은 얼굴이 좋아 보였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가는 거요?”
“예, 미안해요.”
“아니요. 가서 즐거운 시간이 되시오.”
박 여사는 조금 미안한 얼굴을 하며 나가게 되었다.
신랑이 있는데 매일 나가고 있으니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였다.
아내가 나가자 성민은 부지런히 가게에 출근을 하기 위해 나갔다.
성민의 가게는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는지 요즘은 손님이 상당히 많았다.
매출이 늘어나니 수입도 그만큼 늘었기에 아르바이트를 써도 이문이 적지 않아 기분은 좋았다.
매일 벌어들이는 돈이 성민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성민은 젊어서 돈을 벌려고 많은 노력을 해보았지만 단 한 번도 성공을 한적이 없었기에 요즘은 돈을 버는 제미로 가게에 나가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했다.
성민이 가게에 도착을 하자 알바생으로 일하고 있는 여자가 인사를 했다.
“사장님 오늘도 일찍 나오셨네요.”
“그래, 장사는 잘 되지?”
“예, 어제하고 비슷해요.”
“그래 수고했다. 어서 준비해라.”
“예, 사장님.”
여자는 성민의 말에 빠르게 계산을 마감하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제가 감기 몸살이 걸려 글을 쓰기가 힘드네요.
약을 먹기는 했는데 어제부터 걸린 몸살기가 아직도 사라지지않아 에구 고생입니다.
오늘은 조금 과하게 약을 먹었는데 이거 완전히 비몽사몽입니다.
그래도 오늘 자고 나면 내일은 좋아지겠지요.
몸이 좋아지면 조금 글을 더 많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