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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지마-112화 (111/222)

112화

대성은 가네마가 사라지자 이내 추적술을 이용하여 가네마가 있는 곳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아직 흔적을 찾지는 못했다.

‘헉! 가네마 님도 실력이 대단하구나. 나의 추적술로도 파악이 되지 않는 실력이었다니. 나도 조금 더 수련을 해야겠다.’

대성은 수련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솔직히 동현의 밑에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들의 실력에 대해서는 아직도 모두 파악을 하지 못했다.

대성의 실력은 지금 수호대의 일원과 대련을 해도 달리기 때문이다.

수호대는 지금 대성이 있는 가문의 원로들 중에 약한 사람과 거의 비슷한 내기를 가지고 있었고, 동현과 영민에게 혹독한 수련을 받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이 상당히 높은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영민과 가네마에게는 아직도 실력으로 상대가 되지 않지만 말이다.

수호대가 약을 먹고 성공을 하자 동현이 바로 영민과 가네마에게도 먹게 하였다.

두 사람은 이미 동현의 손발이나 마찬가지였기에 동현이 더욱 신경을 써서 만든 것을 먹였던 것이다.

대성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으니 그저 이들이 익히고 있는 심법이 그만큼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가네마는 별장 안으로 잠입을 하고 바로 적들의 위치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놈들의 수뇌부는 안에 있는지 아직은 파악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별장의 안을 보호하기 위해 밖을 지키고 있는 놈들도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삭제)자들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이거 생각 밖으로 실력이 상당히 높은 자들이잖아?’

가네마는 중국의 무예를 익히고 있는 자들이 제법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이내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자신에게는 이들을 충분히 제압할 은신술이 있었기 때문에 생기는 자신감이었다.

가네마는 적의 위치를 파악하자 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르륵.

서걱!

“크윽!”

무예를 익힌 사람이라 그런지 눈에는 보이지않아도 감으로 느꼈는지 가네마의 공격을 무의식중에 방어하려 했다. 하지만 그런 정도는 가네마도 충분히 상대를 할 수가 있었기에 가볍게 제압했다.

“적이다! 적이 나타났다!”

주변에 있던 놈이 가네마가 공격을 하여 동료들이 쓰러지자 빠르게 고함을 쳤다.

고함 소리에 갑자기 주변은 분위기가 달라졌지만 가네마에게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서걱!

“아악!”

서걱.

“아악!”

동료들이 검에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중국인들은 바로 고함을 질러댔다.

“놈은 암살자다! 적이 있는 위치를 파악해라!”

이들은 진동를 이용하여 적의 위치를 파악하는 방법을 배웠는지 이내 땅에 귀를 갖다 댔다.

아마도 땅을 울리는 진동으로 가네마가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려고 하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가네마가 익히고 있는 것은 그런 허접한 은신술이 아니었기에 이들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가네마가 있는 곳을 파악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서걱!

“크아악!”

다른 동료가 또 당하자 이들의 수장으로 보이는 남자는 고함을 질렀다.

“뭉쳐있지 마라! 놈은 특급 암살자 같다. 최대한 기척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안에 기별을 하여 특급 암살자가 왔다고 보고를 해라!”

수장의 말에 중국인들은 바로 흩어졌고 한 명은 바로 별장의 안으로 들어갔다.

수장이라는 남자는 별장의 입구를 철저하게 보호하기 위해 직접 검을 들고 서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가네마는 우선 주변에 있는 자들을 먼저 공격했다.

저 안에 누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동현이 와있기 때문에 단 한 사람도 견디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어서였다.

가네마는 세상에서 동현을 상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절대적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동현은 가네마가 중국인들을 상대하는 것을 보고는 그대로 별장의 출입구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입구의 앞에는 한 남자가 검을 들고 있었지만 그리 문제가 되지는 않아 보였다.

“누구인데 이렇게 무례하게 오는 것이냐?”

“무례? 너희 중국인들은 다른 나라에 와서 그런 행동을 하고 도망을 갔으면서 잡으러 온 사람에게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이냐?”

동현의 말에 중국인들은 놀란 얼굴을 하였다.

지금 앞에 있는 자가 자신들이 한 일들을 모두 알고 있는 자라는 것을 알자 남자의 눈빛이 달라졌다.

“오늘 너는 이 자리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남자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바로 검을 들고 공격을 하였다.

쉬이익!

남자의 검은 바람 같은 소리를 내면서 동현의 오른쪽 어깨를 공격했다.

하지만 동현은 그런 남자의 검을 보면서 한 손으로 검의 옆면을 때려버렸다.

땅!

땡그렁!

동현의 일수에 상대의 검이 부러지고 말았다.

남자는 자신의 검이 부러지자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지으며 검을 내려다보았다.

동현은 그런 남자의 사정을 생각해 주지 않고 바로 남자의 목을 가볍게 때렸다.

퍽!

“윽!”

남자는 동현의 가벼운 손길에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남자가 이렇게 동현에게 가볍게 제압당한 것은 아직까지 단 한 번의 손길에 검이 부러지는 것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검이 부러질 정도로 때리려면 얼마나 강한 힘이 필요한지를 알고 있었기에 부러진 검을 보며 놀라고 있을 때 동현이 가볍게 상대를 제압해 버린 것이다.

동현은 쓰러진 남자를 두고 그대로 별장의 안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안에는 한 명의 노인과 그 주변에 세 명의 남자가 있었다.

“어서 오시오. 한국에 그대와 같은 고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오지 않았을 것인데 말이오.”

노인은 이미 동현의 실력을 보았는지 조금은 두려운 눈빛을 했다.

검을 부러지는 광경은 노인에게도 두려움을 줄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대들이 예의를 지키는 것도 나는 마음에 들지 않아. 왜냐면 너희들이 바로 나의 처제를 납치한 당사자이기 때문이야.”

동현은 처제의 납치를 이들이 주도한 이상 이들을 절대 그냥 두지 않을 생각이었다.

물론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아보고 말이다.

중국인 노인은 동현의 말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비록 일 때문에 그런 짓을 하기는 했지만 이들은 상대를 납치하기 전에 충분히 사전에 조사를 했다. 문제가 없을 여자만 골라 납치를 해와서 지금까지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런 대단한 고수의 친척을 납치한 탓에 이런 사고가 생겼다는 것에 놀라워했다.

“허허허, 그대는 어차피 우리를 그냥 두지 않을 생각으로 온 것 같으니 더 이상 다른 말이 필요 없을 것 같네.”

“없지, 이제 죄에 대한 벌을 받을 시간이니 말이야. 어이, 거기 뭐 하나? 덤벼!”

동현은 남자들을 손가락으로 지목을 하며 덤비라는 표시로 손가락을 까닥거렸다.

중국의 무인이 가장 싫어하는 행동이 바로 지금처럼 손가락으로 상대를 부르는 짓이었다. 무시를 당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세 명의 중국인은 대번에 얼굴이 붉어지며 앞으로 나섰다.

세 명의 남자는 동현의 주위를 포위했다.

동현은 그런 놈들을 그냥 느긋한 시선으로 보고만 있었다.

“이제 시작하지.”

동현은 놈들은 빠르게 공격해 오기 시작했다.

동시에 공격을 펼치는 놈들은 이미 이런 형식의 싸움을 경험한 자들 같았다.

하지만 동현은 동시에 공격하고 있는 이들의 행동을 모두 파악하고 있는지 가볍게 이들의 공격을 방어해 갔다.

동현이 방어만 하는 이유는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무예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한동안 이들의 공격을 방어만 하던 동현이 이제는 모두 파악이 되었는지 공격을 시작했다.

“자, 이제 나의 공격도 받아야지. 무진장패기!”

동현은 이들을 절대 가볍게 대해줄 생각이 없어 권법 중에서도 제법 강한 초식을 펼쳤다.

초식이 펼쳐지자 사방에 바람이 몰아치는 것처럼 동현의 주먹이 뻗어 나갔고 그 주먹은 엄청난 빠르기로 놈들을 구타하기 시작했다.

퍼퍼퍼퍼퍼퍽!

“크아악!”

“아아악!”

“케에엑!”

동현의 공격에 놈들은 그대로 뻗어버리고 말았다.

노인은 동현이 어떤 방법으로 공격을 하는지를 보려고 하였다가 기겁을 하고 말았다.

눈앞에 있는 인물은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을 괴물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현이 노인을 보고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제 그대가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 같으니 그만 일어서지.”

노인은 아직도 자리에 앉아 있었기에 하는 소리였다.

동현의 소리에 노인도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들이 누구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노인의 몸에 있는 내공의 양을 보니 이들이 속해있는 곳에서 제법 지위가 있는 사람 같았다.

노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실력을 사용해도 절대 동현에게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미 동현의 실력을 눈으로 확인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대가 실력이 좋다는 것은 인정하지. 하지만 나도 무인이라 그런지 그대와 겨루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그 점은 이해해 주기 바라네.”

노인은 동현을 보며 자신이 최근에 완성한 무예를 보여주고 싶어 했다.

하지만 동현은 노인의 생각과는 다르게 노인이 알고 있는 내용이 얼마나 되는지에만 관심이 있었다.

“한 가지 물어봅시다. 당신들도 약과 관계가 있는 것이오?”’

동현이 직접적으로 물어 오니 노인도 순간 당황했는지 얼굴에 그대로 나타났다.

“아니, 그걸 어찌 알았는가?”

노인은 그런 동현의 질문에 감출 생각이 없는지 오히려 되물었다.

동현은 노인이 하는 말에 이들이 관계는 있어도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흠, 이들은 제조와는 상관이 없는 자들이구나.’

동현의 생각처럼 노인도 약과 관계가 있기는 했지만 이들은 약을 제조하려는 자들을 잡으려고 하고 있는 무리들이었다.

안 그랬으면 납치당한 아이들은 험한 일을 당했을 것이다.

동현이 아이들을 구하고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이 바로 혹시 안 좋은 일을 당하지나 않았는지였다. 다행히도 납치만 하였지 아이들을 강간하거나 치욕을 주지는 않았다는 것에 안심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문제와는 다르게 이미 자신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들을 추적해 왔다. 오늘 그 과정에서 제법 높은 인물을 만나게 되었으니 아마도 동현이 궁금해하는 것을 모두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노인과 대화를 나누려면 결국 싸워서 이겨야 가능하겠구려. 시간이 없으니 빨리 진행합시다.”

노인의 눈빛을 보고 이미 결심했다는 것을 느꼈기에 하는 말이었다.

동현이 서서히 노인에게 다가가면서 내면의 기운을 외부로 뿜기 시작했다.

이는 동현이 항상 사용하는 방법으로 기를 이용하여 상대를 승복하게 만드는 방법이었다.

내공이 약하면 당하게 되는 것이라 노인도 동현이 뿜는 기세에 대항하기 시작했다.

노인도 나이가 있기 때문에 내공으로 밀린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점 동현이 다가올수록 자신은 견디지 못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헉! 어떻게 이렇게 강한 내공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인가?”

노인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일이 발생했으니 믿어지지가 않았다.

동현은 상대를 죽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심적으로 좌절을 시키기 위해 조금 더 강하게 노인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강력한 기세는 주변의 공기를 밀어내고 노인의 주변을 장악해 나가기 시작했다.

구그그긍.

“으으윽! 그…만하게. 내가 졌네.”

노인은 동현의 기세가 강해지자 도저히 승산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바로 항복을 하고 말았다.

노인도 세상을 살면서 눈치라는 것을 배웠는지 동현이 무언가 자신에게 원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쉽게 항복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동현은 노인이 자신의 예상대로 항복을 하는 것을 보고는 바로 기운을 거두어들였다.

노인은 자신을 그렇게 압박하던 기운을 너무도 쉽게 거두는 모습을 보고는 과연 저자를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가 궁금해졌다.

“그대는 누구인가?”

“나는 한국 천룡문의 당대 문주요.”

상대가 한 문파의 주인이라는 소리에 노인은 눈가가 떨렸다.

저런 자와는 좋은 인연을 맺었어야 했는데 자신들이 실수를 하는 바람에 이렇게 좋지 못하게 엮인 것이 마음에 걸려서였다.

“나에게 알고 싶은 것이 있어서 그냥 둔 것으로 아는데, 나도 그리 많은 것을 알고 있지는 않소.”

============================ 작품 후기 ============================

연재를 계속한다고 하고는 다시 아내가 입원을 하는 바람에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건강해야 하는데 갑자기 몸이 부실하여 자주 입원을 하게 되네요.

쩝! 마누라가 아프니 글도 제대로 써지지 않고 연재도 하지 못하고 있으니 미안한 마음에 오늘부터는 병원에서 노트북을 가지고 연재를 시작해 봅니다.

얼마나 갈지는 모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다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열심히 연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내가 건강을 찾으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열심히 할 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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