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화
서초동에 있는 프러포즈가 있는 주변에는 대형의 건물에 대형 현수막이 설치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현수막에 있는 내용들이었다. 프러포즈의 주변에 무려 세 개의 대형 식당이 이번에 새롭게 오픈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 광고였기 때문이다.
“아니, 어떤 놈이 저러는 거야?”
동현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지금 저렇게 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이 가게를 노리고 하는 짓이라는 것을 대번에 알 수가 있었다. 자신을 노리는 인물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당하고 있을 동현이 아니었다.
“이 문제 때문에 미연이가 오라고 한 것 같은데 말이야.”
동현은 이 동네가 아무리 생각해도 저렇게 커다란 식당이 자리를 잡을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렇게 거대한 식당을 하려면 그에 따른 자본도 상당히 들어가게 되어 도저히 이익이 나오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는 그런 것에는 구애를 받지 않는지 광고까지 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동현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결국 돈지랄을 하겠다는 말인데 어떻게 해야 하나?”
동현은 상대가 경제적으로 덤비고 있어 조금 갑갑한 느낌이 들었다.
자신에게 덤비는 놈은 항상 간단하게 처리를 하였지만 이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기에 자신이 처리를 한 것이지 이유 없이 그러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동현의 주관은 확실하여 자신이 피해를 입지 않은 이상 절대 남에게 피해를 주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결국 저렇게 지능적으로 덤비게 되면 대책이 없다는 이야기였는데, 과연 동현은 어떻게 처리를 하게 될지가 궁금했다.
그렇게 생각하는 동안 차는 가게에 도착을 하였다.
“어서 오십시오. 사장님.”
가게의 입구에는 종업원이 항상 대기를 하고 있었고 동현의 차를 보자 동현이 왔다는 사실을 알고 기다리고 있다가 인사를 하였다.
“수고 많아.”
동현은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는 빠르게 미연이 있는 곳으로 갔다.
가게 안에는 아직도 손님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니 이제는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문제가 없어 보였다.
미연은 지금 사무실에서 동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문이 열리면서 동현이 들어오자 미연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오빠, 어서 와요.”
미연의 목소리는 한 톤 올라간 것이 아주 반가운 기색이 역력했다.
“하하하, 앞으로는 자주 오지 말고 이렇게 시간을 두고 와야 미연이에게 환대를 받을 수 있구나.”
동현의 농담에 미연은 살짝 눈을 흘기며 보았다.
“흥! 그런 소리 하지 말고 자주 와 보세요. 지금 보다는 더 반겨 주지요.”
“오오, 정말이야?”
“그럼요. 당근이지요.”
동현은 미연의 태도에 기분이 좋은지 입가에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미연도 조금 전과는 다르게 얼굴에 미소가 생기고 있었다. 역시 미연에게는 동현이 보약이었다. 아무리 고민을 하고 있어도 동현을 보게 되면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있으니 말이다.
“오면서 보니 주변에 대형 식당이 세 개나 생긴다고 하는 광고가 있던데 무슨 일이야?”
“저도 모르겠어요. 여기는 저렇게 큰 식당이 생기게 되면 타산이 나오지 않을 텐데도 하려고 하는 것을 보니 우리가 목표라는 생각이 들어요.”
미연도 동현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흠, 프러포즈가 일일 매상이 얼마나 되지?”
“우리 가게는 그래도 장사가 잘 되서 요즘은 하루에 천만 원 정도 매상이 올라요.”
하루에 천만 원이라면 한 달에 삼억이라는 소리였다.
동현은 프러포즈가 그렇게 매상이 오르고 있는지는 몰랐기에 조금 놀라고 있었다.
“그럼 한 달에 삼억이라는 말이야?”
“호호호, 예, 요즘은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매일 찾아와서는 이벤트를 하려고 난리도 아니에요.”
프러포즈의 인기 아이템은 중앙의 광장을 이용하여 여자에게 청혼을 하는 것이었는데, 이게 젊은이들에게 유행이 되어 지금은 청혼보다 고백을 하는 곳으로 더 유명하게 되었다고 한다.
뭐 결론은 젊은 사람들에게 좋게 인식이 되어 프러포즈의 매상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동현은 프러포즈의 실상을 듣고 나니 노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달에 삼억이라면 절대 적은 액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프러포즈와 비슷한 곳을 만들어 자신들도 그런 매상을 올리려고 할 만도 했다.
“결국 우리 가게가 잘되니 돈이 있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이야기네.”
“저도 그렇게 보고 있어요. 원래 무엇을 하든지 잘되면 가만히 있지 않고 그 옆에 새로운 가게를 차려서 하려고 하잖아요.”
동현과 미연은 김 회장이 시켜서 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하고 누군가가 자신들의 매상을 보고 욕심이 나서 옆에 가게를 만들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하기는 대부분 장사가 잘되면 그 옆에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게, 새로운 가게가 생기는 일이야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가게를 잘 꾸미고 해도 한 가지 우리를 따라 올 수 없는 것이 있지.”
프러포즈는 외부에 알려지기를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인기를 끌어 매상을 올리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내부에는 프러포즈의 독창적인 음식 맛이 손님들을 데리고 온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고 있었다.
이는 동현이 만드는 특제 소스로 인한 것인데 소스에 대한 비밀은 미연도 모르는 동현만의 비법이었다.
“오빠, 우리가 뛰어난 음식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상대가 화려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으면 어느 정도는 손님들의 관심을 가지고 가게 될 거에요. 그에 따른 대비를 해 주어야 해요.”
“우리 미연이도 이제 완전한 사업가가 되어 버렸네.”
동현은 미연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항상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은 동현이 아주 좋아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아이, 오빠는 참…….”
미연은 동현의 칭찬에 사르르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동현은 그런 미연을 보니 너무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 살포시 안아 버렸다. 미연은 동현이 자신을 안자 고개를 들었고 이내 눈을 감아 버렸다.
미연이 이제는 여시가 되어 가는지 동현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있었다. 동현은 미연이 눈을 감자 바로 부드러운 입술을 향해 자기의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그렇게 동현의 타고난 기술에 의해 미연은 또 다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아아아…….”
미연은 동현의 현란한 기술에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나오고 말았다. 미연은 매번 당하면서도 신기하게 매번 다르게 느껴지는 동현의 키스 실력에 거의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
키스만 해도 이 정도인데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또 얼마나 자신을 놀라게 할지는 미연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말이다.
동현은 미연과 키스를 하며 서로를 탐닉하고 있을 때 갑자기 밖에서 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동현은 미연과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방해를 받자 기분이 좋지 않았다.
“누구요?”
“사장님 밖에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동현은 갑자기 손님이 찾아왔다는 소리에 짜증이 났지만, 그렇다고 지배인에게 화를 낼 수는 없는 일이었다.
“잠시 기다리라고 전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사장님.”
지배인이 돌아가는 발소리가 들렸지만 이미 분위기는 식었기에 미연과 다시 키스를 하기에는 애매해져 버렸다.
‘아이, 정말 오빠와 키스만 해도 이러는데 나중에 결혼하고 나면 나 어떻게 견디지?’
미연이 아직은 남자와 관계를 가져보지 못했지만, 요즘은 인터넷이라는 것이 있어 실전은 아니지만 알 것은 모두 알고 있었다.
미연도 그런 사람이었기에 동현과 키스를 하면서 동현이 잘하는 것은 인정을 했지만 그렇다고 오해를 하지는 않았다. 처음에야 동현을 바람둥이로 오해를 하기는 했지만 동현과 함께 있으면서 진실된 마음을 알게 되고 난 뒤로 그런 오해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연은 확실히 동현이 대단히 뛰어난 키스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가끔은 동현의 주변에 여자가 오는 것을 확인하기도 하기는 했다.
미연이 생각하기에 세상의 모든 여자가 동현과 키스를 하면 아마도 동현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미연이 하고 오랜만에 즐기는 시간을 이렇게 방해를 받네. 쩝!”
동현의 말에 미연은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동현의 말을 인정을 하거나 아니라고 하여도 자신은 이상하게 보이게 되기 때문이었다.
동현은 그런 미연의 사정을 모르니 지금 미연이 부끄러워 말을 하지 않는다고만 생각하고 말았다.
“미연아 나 잠시 나갔다가 올게.”
“네.”
미연은 들리지도 않게 작은 목소리로 대답을 해 주었다. 부끄럽다기보다는 창피해서였다.
동현이 나가고 없는 자리에 미연은 자신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왜 오빠와 키스만 해도 이렇게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거지?”
미연은 처음에는 자신이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지금까지 매번 같은 느낌을 받고 있으니 신기하기만 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동현은 키스를 할 때마다 다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미연이 생각하기에는 경험이 없다면 절대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괜히 고민이 되었다. 자신을 만나지 전에 있었던 여자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동현의 기술이 너무 엄청나니 아마도 그 여자는 지금 통곡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불안하기도 했다.
나중에 자신과 결혼을 하고 살고 있는데 어느 날 모르는 여자가 찾아와 당신이 아이라고 하며 아이를 들고 올 수도 있지 않은가.
“나만 그런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 다른 사람들은 나와 같은 경험이 없는 걸까?”
미연은 아직 자신이 경험이 부족하여 그런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는 오늘은 인터넷을 뒤져 알아보기로 했다.
동현은 자신을 찾아왔다는 손님을 만나기 위해 홀로 가 보니 만영이와 백영이가 와 있었다.
“얼래? 너희들 이제 함께 다니냐?”
“동현아 고맙다. 덕분에 동생을 찾게 되었다.”
만영은 동현을 보자 바로 고맙다는 인사부터 하였다.
“형님 죄송합니다. 전에는 제가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백영은 동현을 보자 몸이 절로 굳어지고 있었다. 이는 어려부터 동현을 만나면 일어나는 자연적인 현상이었다.
“어, 백영이 이제 정신이 들었나 보네?”
동현은 백영이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동현이 하는 말에 백영은 의문스러운 눈빛을 하고 있었다. 자신이 이상한 상태가 되었다는 것은 아직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동현은 백영의 눈빛이 요상하게 변한 것을 보고 금방 이해를 하고는 바로 알려 주었다.
“왜? 내가 너 이상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이상하냐?”
동현의 질문에 백영은 얼떨결에 대답을 하고 말았다.
“예? 아 예 형님.”
“그 당시 너의 행동을 보고 알았다. 나에게 그렇게 할 때는 간이 부었거나 아니면 죽고 싶어 환장을 했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으니. 그러니 당시 너는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알겠냐?”
동현의 대답에 백영은 그제야 이해를 했다. 당시의 한 행동을 백영도 기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수를 하지는 않았지만 동현이 생각하기로는 감히 자신의 말을 거역하였다고 생각이 들었을 것이고 막말로 두들겨 패서라도 데리고 갈 수가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아무튼 고맙다. 덕분에 백영도 이제 정신을 차렸고 앞으로는 말썽 안 부리고 살겠다고 아버지에게 약속을 했으니 말이다.”
“그래 잘 생각했다. 그런데 그 말하려고 온 거냐?”
동현은 만영의 얼굴에 근심이 어려 있는 것을 보고 하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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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손구락이 마비가 옵니다요,ㅠㅠ타자를 치는 것이 이렇게 힘이 들고 어려울 수가....
머리는 터질 것 같고 손구락은 따로놀고 어째요 ㅠㅠ 그래도 달립니다.
백회를 향해 아무리 어려워도 달리고 있습니다.
아자아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