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건드리지마-57화 (57/222)

57화

동현은 자신이 없을 때 또 다시 부모님에게 해를 입히는 인물들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네마와 영민이 말고 다른 힘을 준비시켜 놔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음, 가네마나 영민이처럼 만들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어떻게 단시간에 조금 강하게 만드는 방법이 없나?”

동현의 머리가 아무리 뛰어나도 그런 방법을 만들 수는 없었기에 고민이 되었다.

‘세론, 사람을 강하게 하는 방법이 없냐?’

‘강하게요? 얼마나요?’

‘지금의 실력보다 최소한 세배는 강하게 하는 방법 말이다.’

동현은 건달들이 많이 있으니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주변에 자신을 따르려고 하는 놈들을 이용할 생각이었다.

‘마스터, 전에 키메라를 만드는 방법 중에 하나로 인간의 신체를 강하게 해 주는 약물이 있기는 합니다.’

세론은 이계의 존재이고 에고이니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서는 눈곱만치도 생각지 않은 존재였기에 저런 대답이 가능했다.

동현은 키메라라고 하니 왠지 조금 찜찜했지만 그래도 강해진다는 말에 약간은 귀가 솔깃해졌다.

‘세론 그거 지금 다시 만들 수 있는 거야?’

‘여기서도 가능은 합니다. 다만 재료가 조금 구하기 어렵습니다.’

세론의 가능하다는 말에 동현은 군소리 없이 바로 지시를 내렸다.

‘세론 그거 당장 만들어라. 양은 최소 백여 명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면 된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재료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나에게 말하면 바로 구해주겠다.’

‘그렇게 하세요. 저도 당분간 새로운 연구를 하게 되었네요.’

세론은 무언가 일을 하게 되어 즐겁다는 말을 하고 있었지만 동현은 무심코 지나가는 말로 알아들었다. 나중 일이지만 이때의 일을 가지고 동현은 앞으로는 세론의 말을 절대로 믿지 않았다고도 한다.

세론은 키메라를 제작하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현대에서도 통하는 것인지는 모르고 있었다. 다만 동현이 인간의 신체를 강하게 하는 약이 있냐고 해서 당연히 있다고 해 주었을 뿐이었다. 마침 동현이 재료를 구해준다고 하니 이번에 새로운 키메라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할 수 있다고 말했고, 만들라는 허락이 떨어져 세론은 정말 활발하게 연구를 할 수가 있게 되었다.

우선 건강한 시체를 얻어야 했는데, 이때 동현이 조금 심하게 거부를 하는 것을 세론의 세련된 말로 동현을 이해시키는 바람에 동현이 그만 세론의 말에 넘어갔다는 후문이다.

‘마스터, 키메라는 무엇으로 만들어지나요?’

‘당연히 죽은 시체들을 가지고 하는 거지. 그런데 왜?’

‘마스터 키메라를 만들려면 시체가 있어야 하지만, 키메라의 힘을 배양하기 위해서도 시체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약을 제조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죽은 시체를 주시는 것인데 무엇을 그리 망설이십니까? 예전의 마스터는 그러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론은 동현이 이계에 있을 때를 생각하여 하는 말이었다. 동현은 세론의 말을 듣자 어차피 죽은 사람이니 이번에 좋은 일에 사용이나 하게 되면 여러 사람에게 은혜를 주고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단단히 세론의 말에 넘어간 듯했다.

결국 동현은 죽은 시체를 구해서 세론에게 주게 되었고, 세론은 자신의 공간에서 죽은 시체를 가지고 아주 재미있는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전 세계의 가장 공포적인 암살자인 레드 스콜피온스는 이렇게 만들어지게 되고 있었다. 다른 말로는 피의 암살자라고 불리는 키메라는 동현의 허락을 받은 세론의 첫 작품이기도 했다.

물론 세론은 동현에게 받은 시체가 모두 세 구밖에는 없어 키메라를 하나밖에 제작을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세론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약품으로 현대에서는 누구도 당해 내지 못하는 단단하고 강한 키메라를 만들게 되었다. 물론 추후의 일이지만 말이다.

세론은 동현의 허락에 인간을 강하게 해 주는 약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원래는 세 배의 강도였지만, 세론이 키메라를 연구하면서 약의 성분이 오히려 증가하여 다섯 배의 힘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버렸다.

세론이 이계를 넘어오면서 조금 이상하게 변화를 가지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동현을 완전히 속이지는 못하게 되어 있었다. 다만 동현의 위험은 세론의 위험과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편법을 이용하여 동현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이런 짓을 하고 있었다. 이것은 속이려고 하는 것보다 자기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였기 때문이다.

가네마는 윤 의원의 재산에 대한 목록을 가지고 동현을 찾았다.

“선생님 여기 윤 의원에 대한 재산 목록이 있습니다. 생각 밖으로 많은 재산을 은닉하고 있더군요.”

“해 먹은 것이 많으니 그렇겠지. 그래서 우리가 가로챌 수 있는 재산은 어느 정도나 될 것 같아?”

“서류를 조금만 조작하면 한 팔십 프로까지는 가능하겠습니다.”

동현은 윤 의원의 재산 중에 팔십 프로는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저런 놈의 재산은 모두 자신이 가지고 와서 좋은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사실 별로 좋은 일도 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가네마 수고했다. 그럼 작업을 시작해 봐.”

“알겠습니다. 선생님. 아참 선생님 윤 의원의 집에 갔는데 지하에 거대한 금고를 발견하였습니다. 하지만 보안이 워낙 철저하게 되어 있어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지만, 나중에 확인을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보기에는 엄청난 것을 안에 숨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네마는 아직도 금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는지, 동현을 보며 금고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동현도 거대한 금고라는 말에 이미 눈빛이 달라지고 있었다. 그런 거대한 금고를 지하에 둘 정도면 아마도 가장 중요한 물건들을 그 안에 두었을 확률이 가장 컸다.

사람은 가장 중요한 물건은 멀리 두지 않고 항상 가까운 곳에 두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동현은 가네마의 말에 바로 눈빛이 빛나기 시작했다.

동현이 가네마를 보낸 이유는 이런 정보를 알아오라는 뜻이었는데 이번에 아주 대박을 친 기분이었다.

“수고했다. 가네마.”

동현의 칭찬에 가네마는 기분이 좋은지 아주 환하게 웃고 있었다. 가네마나 영민은 동현의 칭찬 한마디가 세상의 무엇보다도 값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동현은 가네마에게 작업을 시작하라고 지시를 내리고, 이제 윤 의원을 정리하기 위해 움직이기로 했다. 동현이 생각하기로는 윤 의원 같은 자는 나라를 위해 없어지는 것이 편이 여러모로 나을 것이었다.

진실로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저런 놈은 사라지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동현은 자신이 무슨 영웅이 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단지 자신을 건드리고 편하게 살고 있는 꼴은 죽어도 보고 있지 못하는 성격이기는 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어머니를 납치하는 행동을 했으니 동현의 입장에서는 죽여도 상관이 없는 놈이었다. 다만 놈이 국회의원이라 시간을 주려고 했는데, 동현이 캐면 캘수록 놈은 정말 사람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더러운 놈이라 양심의 가책이 들지 않았기에 곧장 처리를 하기로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내가 사람을 죽일 결정권을 없지만 최소한 나를 건드리면 절대 그냥 넘어가지는 않는다는 것을 몰랐던 거겠지. 윤 의원 이제 간다.”

차는 어둠을 뚫고 열심히 달리기만 했고, 동현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묵묵히 운전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목적지에 도달한 동현은 차를 세우고 윤 의원을 집을 가만히 내다보고 있었다.

이미 가네마에게 윤 의원의 집에 가려면 카메라가 어디에 설치되어 있는지를 모두 들었기에 차도 조금 멀리 세우고 있었다.

증거는 처음부터 만들지 않는 것이 좋기에 차도 일부러 멀리 세우고 아예 흔적조차 남기지 않을 생각이었다.

동현은 지금 가장 먼저 지하에 있는 금고로 갈 생각이었다. 세론이 이제는 자신의 아 공간은 열지 못하지만, 세론의 연구하는 방에는 물건을 보관할 수가 있어 동현이 이계에서 사용하던 마법 주머니를 받을 수가 있게 되었다. 이제는 물건이 아무리 많아도 동현이 가지고 가겠다는 생각만 하면 문제가 되지 않게 되었다는 말이었다.

물론 무한의 공간인 아 공간이 아니지만 마법 주머니도 엄청난 양을 보관할 수 있는 것이라, 금고의 내용물 정도는 충분히 가지고 갈 수 있다고 자신할 수가 있었다.

“여기인가?”

동현이 지하로 가는 길을 발견하고는 아주 은밀히 안으로 들어갔다. 지하에는 오만 장치를 다 해놓았는지, 정말 대단하게 보안장치를 하고 있었다.

사람의 체온을 이용하여 알림을 하는 장치도 있었지만, 동현에게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동현은 체온을 스스로가 0℃가 되게 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단히 신경을 쓰고 만든 금고구나. 마음 같아서는 통째로 가지고 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구나.”

동현은 지금까지 보아 온 금고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금고였다. 동현은 금고의 앞에 도착을 하자 바로 마법을 사용하였다.

‘세론 문 열어.’

‘알겠습니다. 마스터, 오픈!’

세론의 마법으로 인해 금고는 바로 문이 열렸고 동현은 금고의 안을 구경하게 되었다. 금고의 문이 열리자 그 안에는 엄청난 재물이 있었다. 금괴와 각종 채권들, 그리고 각 나라의 현금들이 모두 모여 있는 것이 아닌가?

동현은 윤 의원이라는 놈이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솔직히 궁금해졌다. 일개 개인이 이렇게 많은 자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 해도 의심스러운데 말이다.

“엄청난 자금이 이런 금고에 보관이 되어 있다는 것은 나라를 위해서도 손해이니 내가 접수를 해 주지.”

동현은 품에 있는 마법 주머니에 안에 있는 물건들을 모두 담기 시작했다. 잠시의 시간이 지나고 금고에 있던 모든 물건들을 주머니에 담아 버렸다. 동현은 주머니에 물건들을 담다가 가장 안에 작은 상자를 발견했는데, 중요한 물건이 들었는지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가 되어 있는 상자였다.

“흠, 이 상자에는 아주 중요한 것이 있는 모양인데 나중에 확인을 해 주지.”

동현은 바로 확인을 할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해야 할 일이 있어 나중에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동현이 금고를 아주 깨끗이 정리를 하고 다시 문을 닫고 나왔을 때 저택에는 아직도 동현이 잠입하였다는 사실을 누구도 모르고 있었다.

동현은 윤 의원이 자고 있다는 방으로 은밀히 들어갔다. 침상에는 윤 의원이라는 자와 여자가 누워 있었는데 여자는 아마도 애인인 모양이었다.

동현은 윤 의원을 보며 차가운 얼굴이 되었다. 감히 자신의 어머니를 납치할 생각을 하였다는 것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었다.

“조용히 죽을 수 있다는 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해라.”

동현은 그렇게 말을 하고는 윤 의원의 사혈을 눌러 버렸다. 내공을 사용하여 누른 것이라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으면 심장마비라고 할 것이고 그 어느 누구도 의심을 하지 않을 것이다.

동현의 복수는 윤 의원의 목숨을 거두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사실 윤 의원이 재산이 많아서 저렇게 죽지, 그렇지 않았으면 아마 동현이 조용히 납치를 하여 오만가지 고문을 다해서 죽여 버렸을 것이다. 동현의 뒤끝은 그 정도로 심했으니 말이다.

윤 의원을 집을 나가면서 동현은 내일이면 난리가 나겠지 하고 생각하며 차가 있는 곳으로 갔다.

다음 날 아침, 윤 의원의 저택에서는 여자의 비명소리와 함께 시작을 하게 되었다.

“꺄아악!”

한 여자의 비명소리에 경비와 경호를 하는 사람들은 빠르게 방 앞에 모여 문을 두드렸다.

꽝! 꽝!

“무슨 일입니까?”

“꺄아악!”

여자는 무슨 대답도 없이 비명만 질러 댔다. 아무리 집에 방음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의 비명소리면 옆집에도 들릴 수가 있기에 경호원은 옆에 눈치를 하였다.

옆에 있던 경호원은 빠르게 문을 발로 걷어차서 열었고 빠르게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 들어가니 여자가 침대의 모서리에 이불만 뒤집어쓰고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윤 의원은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경호원은 윤 의원의 상태가 이상하여 얼른 다가가서 코에 손을 대보았다. 경호원이 생각하기로는 이미 숨을 쉬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팀장님, 윤 의원님이 이미 숨을 거두셨습니다.”

“죽었다고?”

============================ 작품 후기 ============================

즐거운 주말을 잘 보내셨는지요.

에구 저는 이제 원고 하나를 마무리 하고 다시 건드리지마를 두들겨야 하니....

독자 여러분들 재미나게 보시고요.

이따가 오밤중에 다시 올릴게요~~아차차, 근디 제글에는 왜 추천과 댓글이 없나요??(힘빠지는 목소리러)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