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1화
“던전을 클리어하신 겁니까??”
“한강 주변을 돌아다니던 수많은 인어가 갑자기 증발했는데, 던전 클리어에 성공하신 겁니까?”
“내부 상황은 어떻습니까!”
“관계자 출입 금지입니다! 헌터가 아닌 사람들은 나가 주세요!”
“대답을 해주시죠!”
사람들의 마이크가 앞 다투어 솟아올랐다.
“권도언 길드장님!”
“릴림 공격대장님!”
데아의 발걸음이 우뚝 굳었다. 요란한 셔터 음이 귓가를 메웠다.
과도한 소음, 그 위로 밝게 번지는 스포트라이트와 카메라 불빛이 각막을 침범했다. 그리고 기자의 수많은 카메라 렌즈가 눈처럼 깜빡이자.
“혼자 살아나온 기분은 어떻습니까?”
“인어라고요? 혹시 정신 이상 증세가 있습니까?”
“미친 애 같은데…….”
“시간 낭비군. 이런 애를 인터뷰하라니, 제정신이야?”
과거의 파편이 눈앞을 한가득 메웠다. 다리가 꼬이며 순간 뒤로 몸이 쏟아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드리워졌다. 머리가 뜨거웠다.
아.
“데아야?”
순식간에 점멸하는 눈앞이 아찔했다. 자동으로 무릎이 접히고 머리가 하얗게 탈색되는 기분과 함께 이곳에서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이 전신을 지배했다. 그리고 그 충동을 따르려는 순간.
펄럭!
머리 위로 큰 후드가 씌워졌다.
“이리로.”
백리서의 하얀 손가락이 순식간에 데아를 자신의 뒤로 이끌었다. 그리고 백리서는 빙긋 웃었다.
“괜찮아요. 얼굴 사진은 단 한 장도 밖으로 유출되지 않을 거니까.”
6년 전 생존자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무도 이름을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론이 기대했던 건 자극적인 불행 서사이지, 생존자의 자아가 아니었으므로. 생존자는 단지 강원도 생존자, 해일 생존자라고만 불렸다. 그게 전부였다.
“…네.”
처참한 모습으로 거리를 나뒹굴던 굴욕스러운 사진 몇 장만이 세상에 알려진 생존자의 모든 것이었다. 겨우 그것만으로도 정신 이상자로 몰려 정신 병동에 갇혔다. 어쩌면 다행일지도 모른다. 인터넷이 완벽하게 차단된 장소에 갇혔다는 것이 그나마…….
코까지 덮어오는 후드를 손으로 당겨 더 눌러쓰며 데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백리서가 자신의 머리 위를 느리게 토닥이고 있었다. 아직 물이 다 마르지 않았는데, 따뜻했다.
“권도언 씨!”
“권도언 길드장님! 한 말씀 해주시죠!”
갑작스러운 기자회견에 제일 마지막으로 게이트를 나온 권도언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런데 그 순간.
“어?”
“아니, 게이트가!”
“저게 뭐야?!”
하얗게 원형으로 빛나던 게이트가 한 차례 깜빡이더니 티브이 전원이 꺼지듯 완전히 사라졌다. 순식간에 주변이 암흑으로 물들었다.
“……!”
“세상에……!”
하지만 사람들은 한동안 침묵하다가 이내 기쁨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서로를 부둥켜안았다. 입을 크게 벌리고 경악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맙소사!”
“방금 그거 찍었어?”
“네! 찍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속보입니다. 마침내…….”
1차 게이트가 완벽하게 클리어됐다.
“와…….”
“게이트가 이렇게 닫히는구나. 처음 봐.”
“저도요.”
문이 완전히 닫혔다. 한강 주변을 돌아다니며 시민을 공격하던 인어도 증발했다. 던전이 닫혔다는 확실한 증거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이 순간을 남기겠다는 듯이 카메라가 끊임없이 빛났다.
“이렇게 모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던전을 공략하며 정말 큰 희생과 상처가 있었지만…….”
잠시 그 열기가 식기를 기다린 후, 권도언이 느리게 입을 열기 시작했다. 희생자를 언급하는 부분에서 그는 비통해하며 말을 아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구어 낸 던전 클리어 성공 소식에 감격한 듯이 말을 잇다가 잠시 숨을 내쉬었다.
“저거 다 연기예요.”
백리서가 작게 웃으며 데아의 귀에 속삭였다.
“알 것 같아요.”
데아가 대답했다.
“저희 여파 헌터들의 활약이 빛을 발했습니다. 이번 던전 공략에 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누가 보스를 없앨 수 있었던 거죠?!”
“보스전의 난도는 어땠습니까?”
그러나 기자들의 질문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권도언은 잠시 침묵을 지켰다. 이데아를 여기서 노출시킬 수는 없었다. 길드로 잘 모셔가야 하는 인력인데, 본인이 언론을 꺼려하는 상황에서는.
“누나가 보스의 약점을 볼 수 있었어요!”
그때 낭랑한 가윗의 목소리가 밤하늘을 울렸다. 권도언의 표정이 일순간 굳었다. 하지만 가윗의 얼굴은 흥분으로 달아올라 있었다.
이렇게 기자가 많이 모여 있는데, 일등 공신인 이데아의 활약이 묻혀선 안 된다고 그의 눈은 정직하게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데아는 하얗게 질렸다. 그때 가윗의 옆에서 상기된 얼굴의 하영주 또한 맞다며 맞장구쳤다.
“맞아요. 지금 여기 있어요! 여파의 새로운 영입 헌터 이데…….”
턱!
백리서가 빠르게 하영주의 입을 막았다. 껄끄러운 상사의 손이 자신의 입을 막고 있다는 걸 알아챈 하영주가 뻣뻣하게 굳었다.
“그 헌터가 누굽니까?!”
“새로운 영입 헌터요? 이번이 그 헌터의 첫 번째 공략입니까?”
“약점을 볼 수 있는 스킬을 가진 헌터입니까? 인어들은 개체마다 약점이 조금씩 달라 사냥에 애를 먹고 있었는데, 그 말이 사실이라면 세계 최초 희귀 스킬 보유자가 되는 것 아닙니까?!”
“헌터명이 뭔가요?!”
“누군가요!”
기자들이 사냥감을 둘러보는 하이에나의 표정으로 헌터들을 쭉 둘러보았다. 한 명 한 명을 붙잡아서라도 누군지 알아내고야 말겠다는 기세였다.
그때 권도언과 백리서의 눈이 마주쳤다. 낭패감이 두 사람의 눈 위를 스쳐 지나갔다.
“이데아 씨, 물론 무시하고 나갈 수는 있어요. 물론 헌터로 활동하면서 영원히 언론에 노출되지 않기란 불가능하지만, 원래라면 나중에 정식 헌터 계약을 마치고 얼굴을 가리고 아주 조용히 헌터 데뷔를 시키려 했는데…….”
백리서가 뒤로 빠져나오며 빠르게 속삭였다. 목소리에서 미안함이 뚝뚝 떨어졌다.
“하지만 절대 얼굴 노출은 안 되게 해줄게요. 왜냐면 아시다시피…….”
이데아는 백리서의 이어질 말을 알 수 있었다.
6년 전 생존자의 사진은 심하게 엉망인 모습이었다. 사람들은 빛나는 희귀 스킬 보유 헌터 이데아와 6년 전 생존자가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처음엔 알아보지 못하겠지만, 이내 눈치챌 것이다.
여론이 긍정적으로 흘러가든 부정적으로 흘러가든, 데아는 지금의 자신과 처참했던 과거의 자신이 그들에게 겹쳐지지 않기를 원했다.
그러나…….
“헌터명 정도라면…….”
그때 백리서가 놀라운 표정으로 이데아를 바라보았다. 어차피 얼굴이나 본명이 알려지는 것도 아니다. 헌터로 생활하면서 완벽하게 은신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떡밥 하나라도 던져 주는 게 좋지 않을까?
“아… 먼저 이렇게 말해 주면 저희가 더 고마운데. 이렇게 언론의 관심을 받는 상태에서 헌터명을 알리는 게 헌터와 길드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이긴 하거든요.”
“네.”
“헌터명 생각해 둔 건 있어요?”
이데아의 표정이 이상하게 굳어졌다.
없구나.
없어요.
시간이 없었다. 데아가 알기론 저 너머 다른 길드의 탱커로 유명한 한 헌터의 헌터명은 ‘다육식물 킬러’였다.
본인도 이렇게 굳어질 줄은 몰랐겠지. 아니, 알았나?
“흐음… 그럼.”
그때 백리서와 눈이 마주쳤다. 오랜 옛것을 바라보는 것 같은 금색 눈이 이데아를 투영했다.
순간, 백리서가 아주 먼 곳의 사람 같았다. 그 시선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이윽고 백리서의 입술이 과거를 더듬으며 열렸다.
“‘샤샤’는 어때요?”
그는 조금 긴장되어 보였다.
“다육식물 킬러만 아니라면 뭐든 좋아요.”
데아가 농담을 한다 생각했는지 백리서가 나지막하게 웃었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여전히 먼 곳에 가있었다.
“고대어로 빛나는 사람이라는 뜻의 애칭으로…….”
“뜻도 좋네요. 전 좋아요!”
“음…….”
싱긋 웃은 백리서가 고개를 들어 권도언과 입모양만으로 대화를 주고받았다. 신비주의 헌터 ‘샤샤’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기자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때 헌터명 샤샤, 데아는 갑작스럽게 지어진 자신의 헌터명을 곱씹고 있었다.
샤샤.
과거의 유물을 발굴해 내듯 기억의 편린이 슬그머니 의식을 두드렸다.
‘뭔가 익숙한데…….’
데아의 눈이 가늘어졌다. 아주 먼 옛날, 바다가 일렁이는 곳에서 그런 비슷한 이름을 들었던 것 같기도 했다.
샤샤. 샤샤.
그러나 기자회견이 끝나고, 곧장 길드로 돌아가자는 헌터들의 부름에 짧은 사색은 금방 깨져버렸다.
‘아닌가?’
세계 최초 게이트 클리어
급부상한 길드, 여파의 신규 헌터 샤샤
인터넷과 SNS, 그리고 온라인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아오른 그날 새벽, 데아는 길드의 안락한 자신의 기숙사로 돌아가 숙면을 취했다.
◈ ◈ ◈
헌터들의 여유로운 커뮤니티 >헌팅<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도배 금지
하급 헌터 후려치기 경고
광고 신고 자표 금지
분탕질 비각성자 강퇴
금전 거래 금지(헌터 마켓 이용)
자유 익명 게시판
[하급 한터 서러워서 살겠냐] 22:23
이번에 C등급으로 각성해서 좀 살 만하나 했는데 5명 파티가 인어 한 마리 겨우 잡음 ㅋㅋㅋㅋㅋㅋ
죽을 뻔 ㅜㅜ 인생
그런데 마석? 그거 손가락 한 마디만 해서 서로 나누느라 파티 조ㅈ창날 뻔했어 그래도 헌터 마켓 파니까 개인당 수고비는 나오더라. 한국에 겨우 4명 있는 S급 헌터는 대부분 각자 길드 세우고 BA급 헌터들 두 손으로 소즁하게 모셔가던데 우리 C급 이하는 어떻게 살아 ㅜ?
[하급 헌터 후려치기 금지]
└ㄱㅆ인데 내 등급 후려치기도 금지임? 한탄도 못 함?
[아 완전 동감… 나 D급인데 진짜 눈물 남 파티 한번 갔다가 인어한테 한 대 맞고 울면서 나옴 ㅜ]
[그냥 프리랜서로 먹고 사는 거지… 던전 들어가는 것도 상급 길드가 다 먹고 우리는 물가에 어슬렁거리는 애들만 사냥하잖아. 그래도 마석 나오면 헌터 마켓에서 팔면 되니까 돈벌이는 되던데.]
└돈벌이는 ㅇㅈ 근데 생명수당을 안 쳐주는 금액이잖어.
└그건 그렇네…….
[그 인어 중에 엄청 작은 놈들 봄? 손가락만 한 애들 걔네들은 좀 잡을 만하던데.]
└그거 개체 수 별로 없어. 그리고 걔네들도 안 만만함. 거의 이빨이 뭐 피라냐던데
└인어 아냐?
└물려 봄? 존나 눈물 나
[근데 이번에 여파가 던전 클리어한 거 ㄹㅇ임? 주변 인어 싹 사라졌다는데.]
└???
└????
└?????
[야 미친 속보 뜬다.]
◈ ◈ ◈
[미친 무슨 게이트가 컴퓨터 전원 꺼지듯 꺼져] 23:04
방전된 핸드폰마냥 뚝 꺼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나도 그 생각함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눈물 나 ㅜㅜ 독 있 인어도 많다 들어서 우리 집 근처가 한강이라 정수기 싹 다 다시 고치고 필터 끼고 물도 함부로 못 틀었는데 지금 한강 주변 인어도 같이 사라짐 ㅜ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여파가 길드 중에 원탑이긴 한가 봄. 이전 공략 팀 거의 전멸했다던데]
└ㅁㅊ…….
└ㅁㅊ
└비교글 ㄴㄴ 이전 공략 팀 정보 있어서 여파도 깬 거임.
└아니라던데 여파에 특수 스킬 가진 헌터 있어서 깼다던데.
└아니 거의 전멸한 공략 팀 앞에 두고 꼭 이렇게 비교 댓을 달아야겠음?
[야 여파에서도 사망자 있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권도언 물에 젖은 오늘도 잘생겼네.]
└ㅋㅋㅋㅋㅋ저기요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기자 사진 맞냐고요ㅜㅜㅜ
└저 안에 홈마 있을 수도 있음.
[야 근데 세계 최초 아님? 지금 BBS 속보 떠.]
└미친 한국의 위상
└꺼―억
└국뽕에 취한다 크.
└나 지금 밖인데 난리 남 사람들 환호하고 난리 났어.
└해외인데도?
└ㅇㅇ 일단 공략이 깨진 사례가 있다는 게 중요한 거니까.
[아 그런데 진짜 유족들 어떡하냐…….]
└ㄹㅇ 하 맘 아파.
◈ ◈ ◈
[특수 스킬 개오지네] 23:18
진짜 너무 부럽다 ㄹㅇ 등급도 높겠지.
여파는 뭐 그런 헌터만 쏙쏙 뽑아가는 데 재능 있냐? 공략 팀에 영영 하영주랑 A급 힐러 가윗 모셔가는 거 보고 졸라 기함을 토했는데 이번에 새로운 헌터 특수 스킬이 약점 파훼래.
[밸런스 붕괴 여파가 다 먹음]
└다른 길드 어떡함?
└그러네 ㅁㅊ 야 이제 웬만한 헌터는 다 여파 가겠지.
└여례아 비상 걸린 소식 여기까지 들린다.
[애들아 나 여례아 헌터인데 지금 각자 공략대장들 불려갓대 ㅋㅋㅋ]
└너 아냐?
└자표 ㄴ
└(삭제된 댓글입니다.)
[미안한데 약점 보는 게 그렇게 좋은 스킬임? ㅜㅜ 내가 아직 사냥을 안 가봐서 모름 ㅜ]
└ㄱㅊㄱㅊ
└일단 인어는 종류가 엄청 다양한데 각자 약점? 인 부분이 다 다름. 머리 터뜨려도 안 죽는 인어들 존많 근데 약점을 조지면 한 방이라 지금 연구도 인어 약점 찾는 거 위주로 진행하고 있단 말야. 그거 찾으려고 이것저것 건드려 보다가 사망한 헌터들도 많은데 약점 보는 특수 스킬? 걍 치트 키임ㅇㅇ 그 헌터 속한 공략 팀 생존율은 미친 듯이 올라가는 거. 헛발질할 필요 없이 원샷 원킬이니까. 당연히 여파 길드 전원 생존율도 덩달아 올라가겠지.
└222 인간적으로 상위 헌터들도 안전한 곳 좋아할 거 아녀
[헌터명 뭐래?]
└샤샤
└샤샤
└사진이나 본명은 안 뜸?
└ㅇㅇ 아직 안 뜸.
[ㅁㅊ 실검 떴다 근데 이게 졸라 개쩔긴 해. 우리 파티에도 한 번 껴줬음 좋갰다ㅜ 해외에는 인어 기상천외하게 생긴 놈들 개많던데ㅜ 서양 원래 동물들도 좀 징그럽잖아 ㅜ 인어도 그런가 봄 ㅋ쿠ㅜㅋ 근데 약점만 알면 한 방이잖아ㅠ]
└해외 헌터들도 울던데요 ㅜㅜㅜ 다 샤샤 찾고 있음 ㅜㅋㅋㅋㅋ
└유튭 보니까 미친놈들처럼 샤샤샤샤거림 노래 추임새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솔직히 여파에서 샤샤 독점하지는 않겠지 인류를 위해서 ㄹㅇ]
└여파 길드장 권도언 약간 박애적인 걸로 유명하지 않냐. 그냥 샤샤만 잠깐 불러다 약점만 보게 하고 퇴근시켜도 좋으니 다른 길드나 파티에 들어올 수 있게 해줬으면.
└박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애적인 이미지 좀 구라 같지 않냐.
└? S급 헌터 중에서 제일 기부 많이 하고 그랬는데?
└원래 잘생긴 놈 중에 착한 놈 없댔음.
└너 못생겼지 ㅜ
└?시비ㄴ
[근데 이번 기사 사진에 릴림이 옆에 끼고 있는 사람 누구임? 첨 보는데]
└헐 울 언니>< 이번 공략도 성공했구나.
└헐 미친 릴림 사랑해.
└릴림 나랑 결혼.
└어 리서 언니 지금 뭐 하냐고?ㅎ 어어 그냥 핸드폰~ 응 던전 클리어 수고했어 응 잘자 나도 곧 잘 거야 ㅎㅎ
└ㅁㅊㅅㄲ 여파에서 고소.
└릴림 열심히 살았다…….
└ㄱㅅㄲ
[근데 릴림이 뒤에서 끼고 있는 사람 샤샤 아녀?]
└헐 진짜
└ㅅㅂㅋㅋ별 다 샤샤래 ㅋㅋㅋ 근데 맞는 것 가틈.
└얼굴 보여?
└ 아닝 얼굴도 안 보이고 모습도 잘 안 보임.
[샤샤 정보 뜰 것 같음?]
└곧 뜨지 않을까?
└아니 여파가 필사적으로 막을 것 같은데. 지금 실검 뜬 거 보면 모르겠냐. 온갖 곳에서 노려질 텐데 자기 길드 헌터 보호하겠지.
└그리고 신비주의로 활동하는 헌터들은 이미 해외에도 좀 있음.
└성별도 몰라?
└ㅇㅇ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