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광휘의 성자-199화 (199/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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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 탄생의 숲

"전력을 끌어모아 한꺼번에 뚫는다."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뒤 자신의 어깨에 앉아있는 레아를 쓰다듬은 카룬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계획을 핵심을 중얼거렸다. 현재 참가하고 있는 모든 팀들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이유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전력에 비해 적의 무력이 너무나도 강하다는 것, 그렇다면 해결 방법은 간단하였다. 나누어져 있는 전력을 한곳에 모아 단 하나의 루트를 골라 곧바로 직진하는 하면 될 터였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말하기에 나타날 여러 가지 문제점들…….

먼저 참가하고 있는 팀이 숲 어디에 있을지 모르는 시점에 한곳에 모은다는 것에 무리가 있었고 다 모인다고 한들 참가하고 있는 각 세력들의 상호 관계에 따른 분쟁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확신 할 수 없었다.

'꼭 다 모일 필요는 없지, 대략 5~6팀만 붙여놓으면 될 거야'

카룬 또한 참가하고 있는 모든 팀이 모일 거라는 일말의 기대도 하지 않았었다. 이번과 같이 레아가 활약하기에는 그 한계가 있었고 너무 과한 전력도 독이 될 수 있는 법, 절반 정도만 모인다고 해도 그 전력은 충분할 것이 분명하였다. 게다가 한곳에 모여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한다고 한들 카룬은 한 발짝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위치, 경쟁자가 줄어드는 것을 나중을 위해서라도 좋은 일이기에 뒤에 뒷짐보고 구경만 하면 될 터였다.

끼에에에엑!!

쿠웅!

"휘이, 대단한데?"

단말마의 비명소리와 함께 무언가 무거운 물체가 땅과 부딪치는 소리가 숲에 울러 펴지자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고 있던 카룬은 시선을 옮겨 현재의 상황을 깨닫고 놀라운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자신의 존재감을 주변에 확연히 뿌리며 위협하던 괴조들이 어느새 하나둘씩 그 힘을 다하여 땅에 쓰러져 먼지로 변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과연, 쫒아오던 팀도 전투에 참여한 것인가'

숨이 넘어갈 듯 한 모습을 보였던 모험가 조합이 지금은 싸움이 승산이 있어 보임을 알고 도망치는 것을 멈추고 전투에 참여해 있는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는 카룬이었다. 현재 레&블 동맹팀은 그렇다 치더라도 방금 만났다 할 수 있는 모험가 조합원들은 서로에 가지고 있는 전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즉 어떠한 직업 구성으로 어떠한 때에 공격을 들어가고 빠져야 할지 개개인의 역할이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 아무리 강력한 전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을 똑바르게 이용하지 못하면 있는 것만도 못하기에 팀을 이루워 전투에 참여하기전 역할을 맡아 손발을 맞추는 것은 필 수중에 필수였다.

예를 들어 앞에서 워리어가 적의 공격을 맞고 있을 때 아군 마법사가 아무리 대미지가 강하다고 생각 없이 범위 마법을 그 자리에 떨어뜨린다면 그만큼 처참히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카룬의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전투는 마치 오래전부터 손발을 맞추었다고 착각이 들만큼 각자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한국인의 특징이자 장점이라 할 수 있었다. 어디에서든 녹아들아 자신의 일을 찾아내 충실하게 해내고 한번 끝장을 볼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다른 국가에서 볼 수 없는 이러한 모습은 대한민국을 게임 최강국이라는 칭호를 달게 하기 위한 초석이 되었음이 분명하였다.

뀌에에엑!!!

마지막 남아있던 괴조까지 먼지로 변해 쓰러지고 이내 소강상태에 들어서자 자신을 비롯한 일행들에게 환각이 걸려있는 것을 확인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기대하며 바라보는 카룬이었다.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듯이…….

"흐흠, 그러니까"

"허, 거참……."

참으로 뻘줌하기 그지없는 분위기,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이 만난 상황을 생각해 보자면 어이없음을 넘어 황당하기까지 하였다. 괴조들에게 쫓겨 우연치 않게 만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참동안 무안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계속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은 모험가 조합의 수색 대장은 한 발짝 나서 자신들의 정체를 밝혔다.

"먼저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저희들은 모험가 조합의 조합원으로써 지역 탐사를 위해 파견된 수색대입니다 그리고 저는 수색대를 이끌고 있는 대장 하르딤이라고 합니다"

"레드 라이언 길드에 카잔이라고 합니다."

"블랙 비 길드에 워커라고 합니다."

"오!, 그 유명하신 방위(防衛) 카잔님과 영인(影人) 워커님을 이렇게 보게되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저야말로 새로운 지역에 탐구자라 불리우는 하르딤을 만나 영광입니다"

평범한 중소 길드나 단체였다면 신경도 쓰지 않을 테지만 각각 이름 있는 길드와 단체들이었기에 서로 예의를 갖추고 인사를 나누는 각 세력의 대장들이었다. 그리고 첫 단추가 매끄럽게 잘 끼어져서 그런지 별다른 문제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대화

"그래서 이렇게 동맹을 맺게 된 것입니다"

"흐음, 과연 그렇게 된 것이었군요"

대화로부터 레드 라이언 길드와 블랙 비 길드가 일시적인 동맹을 맺었다는 것을 알아낸 하르딤은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레드 라이언 길드와 블랙 비 길드가 서로 원수지간이라는 것은 방금 게임을 시작한 초보 유저도 아는 일, 아무리 상황이 극악이라지만 그런 그들이 동맹을 맺었다는 것을 놀라운 일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머리

'이들과 함께 가면 편해지겠군.'

방금 전의 전투에서 이들의 전력은 이미 확인했는바 같이 행동하게 된다면 웬만한 몬스터가 나와도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 분명하였다. 게다가 지금 유지되고 있는 레&블 동맹의 끝이 피로써 끝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는 하르딤으로써는 같이 행동하다 막바지에 들어서 한 발짝 뒤로 빠져있다면 어부지리로 퀘스트을 완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자 모든 계산이 끝났다는 듯 작게 미소 짓는 하르딤이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저희 수색대도 그 동맹에 꺼드릴수 있으시겠습니까?, 별 다른 뜻은 없습니다. 애당초 저희 수색대가 여기에 온 이유는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지역에 대한 정보를 누구보다 빨리 얻기 위해서니까요, 그 외에는 절대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

"……."

정말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는 듯 한 순진한 미소로 제안하는 하르딤의 모습에 각자 그저 미소와 함께 묵언으로 대답하는 카잔과 워커, 그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지금 하르딤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거절할 수 없는 이유, 아직은 전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모험가 조합과의 관계를 생각해서라도 함부로 거절할 수 없었고 이런류의 퀘스트를 적지 않게 경험해본 베터랑 유저인 그들로써는 항상 막바지에 무엇가 생각지도 못한 것이 나타났기에 그러한 사태를 대비해 최대한 전력을 모을 필요가 있었다.

"좋습니다, 같이 가시죠, 모험가 조합의 실력 있는 조합원들이 도움을 주시니 앞으로 길을 무척이나 편해지겠군요."

"저희도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전력이 상승하니 환영하는 바입니다"

"아!, 이렇게 반갑게 맞이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웃음이라는 가면을 쓰며 과장 섞인 긍정이라는 대답을 내놓자 기다렸다는 듯이 냅다 손을 잡으며 감사의 표시를 전하는 하르딤, 하지만 이 셋, 아니 이곳에 자리하고 있는 모든 이들은 알고 있었다. 이곳에서 믿을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 작품 후기 ============================

아 양궁보는데.. 기보배 선수 뭐랄까 일단 금메달 따서 좋기는 한데 뭐시기 하네요 ㄷㄷ...

그나저나 이제 금메달 2개만 더 따면 우리나라 금메달 100호 나오네요

주인공이 누군지 궁금

정말 오랜만에 리리플 타임!

크흡 : 우와...진짜 나쁘닼ㅋㅋㅋㅋ사악하다는 말로도 부족할만큼 나쁘네욬ㅋㅋㅋㅋㅋ

-뭐 나쁜거 한두번 봅니까, 그냥 나쁜놈이라 생각하세요

원조보이 : 오오오 긴장되는군 ㅎ 어떤 꼼수가 ㅎㅎ

-그냥 꼼수랄것 까지야 그냥 뒷통수 때리기 정도랄까

Raynor : 괴조의 융단폭격!

-오버로드 폭탄 드랍에 맞먹는다는~

바람과 검 : 어라라, 다시 리리플의 시작인가요. 그나저나 역시 카룬입니다! 저런 생각을 하다니…, 아, 저 생각을 한 것은 레아였죠!

-리리플은 알게 모르게 코멘트의 수를 늘려준다죠

하현eRos : 누가 이길까요....

-글쎄요, 뜻밖에 반전이 있을지도?

레이하르트 : 와ㅋㅋ 역시...애완동물은 주인을 닮는 법이군요ㅋㅋ 몬스터 수도 줄이고 유저 수도 줄이고...ㅋㅋㅋ

-이런걸 가지고 이이제이라고 하지요

heavenflower : 결국 누가 이기려나?? 역시 애완동물은 주인을 닮죠^^(왠지 좋은뜻이 아닌것같은건 왜일까요^^;;)

-너무 닮아도 문제인데 말이죠, 그리고 사진짤 잘 받았습니다 ^^

StayOver : 어떻게 되련지 ㅋㄷㅋㄷ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것이여!

赤光 : 잘보고갑니다

-다음편도 잘 부탁드립니다~

Er락 : 다 읽었다!!ㅋ 작가님은 블소 무슨섭이에요 ㅋ?

-용호상박이라는 촌섭입니다, 지금은 정액제가 다 끝나 다음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지요

KagamineLen : 던전PK를 여기서 보게 되다니.......헛헛....

-현재의 게임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수 있지요..

다리엔 : 와 저 꼼수보소

-이제 이 정도는 꼼수도 아니랄까

매니아 : 오랜만에 일빠! 역시 애완동물 은 주인을 닮음....ㅋㅋ

-항상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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