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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 탄생의 숲
"이곳이로군."
탄생의 숲의 또 다른 입구 쪽, 평소라면 아무도 없을 이곳에 수십에 가까운 여러 명의 인영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각자 모습을 감출 수 있는 은신의 망토를 걸치고 있어 자세한 모습을 알아볼 수는 없었으나 가슴팍에 걸려있는 특별한 문양의 뱃지로 인해 그들이 대충이나마 누군지 알 수 있었다. 길드의 일원들, 그것도 붉은 사자 문양의 뱃지를 달고 있는 자들이라면 대륙에서도 알아주는 거대 길드 레드 라이언 길드의 일원들이 분명하였다.
평소라면 각자 자기한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바쁠 그들이지만 무슨 일이라도 생겼는지 여럿이 모여 무언가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준비하고 있는 아이템들이 주로 수색에 관련된 아이템들이라는 것을 보이자 이들이 이곳에서 어떠한 일을 하려는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다.
"간만해 하는 수색 작업이네요, 그렇지 않아요?"
"그렇기는 하지, 하지만 구지 우리까지 나서야 하는 필요가 있을까?, NPC에게 시키면 될 것을"
"마스터께서 명령하셨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가끔씩 이런 것도 나쁘지 않잖아요?"
"구시렁거리지 말고 빨리 가자고"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지 친근감 있게 대화를 나누고 있던 길드 원들은 이들의 대장으로 보이는 자의 말에 대화를 끊고 탄생의 숲을 향해 다가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탄생의 숲에 발을 디딛자 마자 어김없이 나타나는 메시지
띠링
「탄생의 숲에 입장하셨습니다.」
"흐음.."
"이건.."
기대했던 메시지가 아무리 기다려도 등장하지 않자 숲에 입장해 더 이상 얼굴을 가릴 필요가 없어 은신의 망토를 벗어 얼굴이 들어나 이들의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하였다. 처음으로 새로운 지역에 입장하는 유저들에게 주어지는 혜택 즉 명성이나 경험치, 드랍율 증가 등의 메시지를 기대했겠지만 이미 카룬들이 한발 먼저 탄생의 숲에 입장하였기에 나타날 리가 없었다.
분명 자신들이 탄생의 숲에 들어간 첫 번째 인물들이라고 생각했던 그들로써는 자신들 보다 먼저 탄생의 숲에 발을 디딛 누군가에 대해 분노를 느낄수밖에 없었다.
"누구일까요?, 혹시 다른 거대 길드에서 먼저 손을 쓴게 아닐까요?"
"그럴지도 모르지, 어쩌면 마스터는 이런 상황을 예측하고 우리들을 보낸 것일지도 몰라"
"확실히 그럴 수도 있겠네요."
탄생의 숲에 누가 먼저 들어왔는지 알 방도가 없는 그들로써는 먼저 들어온 이들을 다른 거대 길드에서 보낸 수색대라고 판단내리고 그제야 레드 라이언의 길드 마스터가 자신들을 여기로 보냈는지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은신의 망토를 벗어 들어난 화려한 외형에서부터 들어나듯이 대부분에 이들이 온 몸이 유니크 아이템으로 치장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즉 개개인이 레벨이 높고 혹 랭커까지 꺼있는 레드 라이언의 길드의 실직적인 주력 부대라고 할 수 있었다. 다른 단체와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한 거의 움직이지 않은 이들이지만 갑작스러운 길드 마스터의 명령에 이곳에 수색대로 참가하고 있었고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자신들을 보낸 것이 아닐
까 생각해 보는 그들이었다.
항상 새로운 지역이 나타날 때마다 그 지역에서 혼란 아닌 혼란이 일어나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그 지역을 자신들의 영토로 삼기 위해 벌이는 거대 단체들의 무력 다툼 때문이었다. 한줌의 땅이라도 더 넓어지면 그만큼 얻는 이득이 늘어나기에 항상 새로운 땅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번 탄생의 숲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 분명하였다.
"이거 크게 한바탕 할지도 모르겠는데"
콩 한쪽에도 못 나누어먹어 대단위 전쟁이 되는 것이 거대 길드 간에 사이였다. 그런 면에서 이번 탄생의 숲에서도 자신들이 이미 들어가 있는 다른 수색대와 마주해 충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쟁으로 커질 수 있다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언제 어디서 매복이나 급습이 올지 모른다, 대비하면서 천천히 돌입한다!"
"네!"
그렇게 한 거대 길드의 주력이 할 수 있는 이들은 존재하지도 않은 적을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탄생의 숲에 돌입하고 있었다.
띠링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스텀피의 두꺼운 나무갑옷을 획득하셨습니다.」
"후우!, 이번에는 힘들었군."
레벨이 상승하여 모든 HP와 MP가 완전 회복되어 별달리 회복할 필요가 없기에 한숨을 돌리며 주변을 둘러본 카룬은 난장판이라 할 수 있는 주변 환경에 씩 미소를 지었다. 곳곳에 보이고 있는 쓰러져 있는 수십 채의 나무들, 다름 아닌 방금까지 카룬들이 상대하고 있었던 스텀피들이었다. 평균 레벨 차이가 크기에 자칫하며 전멸을 멸하지 못할 상황이었지만 한두 번 손발을 맞춘 카룬들이 아니었고 마르코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대략 300대 초반 기사의 힘은 내는것 같군'
어느새 자신의 곁으로 와 묵묵히 다음 명을 기다리는 마르코를 보고 마음속으로 평가를 내리는 카룬이었다. 평소에 쓰던 초록빛이 물든 홀리 오러와 달리 순수한 환한 빛을 내뿜는 홀리 오러가 담긴 검을 휘두르며 스텀피 사이를 종회 무진하는 마르코의 모습은 그야말로 역전의 용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화려한 모습에만 국한되지 않고 어김없이 나타나는 대미지는 순식간에 스텀피들을 나뭇 쪼가리로 만들기 충분하였다.
'하지만 역시 좀 부담된다 말이지'
"상태창!"
「이름 : 카룬
성향 : 선 명성 : 19,651 선행 : 851(+200) 악행 : 0
칭호 : 토끼들의 선구자, 미지의 탐험가, 왕국의 영웅
종족 : 인간 성격 : 아직 자신이 원하는 일을 반드시 해냄
직업 : 광휘의 사제 레벨 : 131 EXP : 29.74%
HP : 6140/6140 MP : 9600/9640
스태미나 : 100% (스태미나가 낮을수록 움직이기 불편해집니다)
포만도 : 100% (포만도가 낮을수록 배고픔을 느껴집니다)
공격력 : 100~170 마법 공격력 : 250~400
방어력 : 650 마법 방어력 : 850
힘 : 65 민첩 : 123 신앙 : 583 행운 : 135
신성력 : 615 투지 : 41 화술 : 103 매력 : 130
손재주 : 49
-적임자와 같이 전투를 실행할시 모든 스탯이 10% 증가합니다.
빛에 대한 저항력이 50% 늘어납니다.
적임자를 하루에 한번 자신의 앞에 소환할 수 있습니다
빛의 신의 힘에 따라 주변 환경에 따라 나타나는 스킬의 효과가 달라집니다.
직업의 특수성에 따라 특별한 행운이 나타납니다.
칭호 '왕국의 영웅'의 효과로 만나는 모든 NPC들의 친밀도가 증가합니다.
광휘의 세트(2)의 효과로 모든 스탯이 20 증가합니다.
믿는 자의 머리끈의 효과로 방어력, 마법 방어력이 20% 증가합니다.
걷는 자의 부츠의 효과로 MP를 사용해 더욱 빨리 달릴 수 있습니다 」
방금 레벨이 상승해 모두 회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MP를 본 카룬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마르코를 소환하고서야 깨달은 사실이지만 마르코가 소환되고 전투 상태로 돌입하면 초당 10의 MP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즉 마르코는 카룬의 MP를 매개체하여 전투를 벌이고 있다는 것!, 물론 그 힘을 생각해 보자면 당연한 처사이기는 하지만 이걸로 인해 마음껏 MP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 카룬이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단단한 벽 역할을 하고 있는 마르코가 강제 역소환 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한번 역소환 되면 1시간이라는 쿨타임이 있기 때문에 잘 생각해 소환하고 역소환할 필요가 있었다.
"휴우, 이거 완전 스트레스 풀리는데요?"
하도 많은 스텀피들을 한꺼번에 상대하였기에 드랍율 증가에 힘입어 바닥에 널린 전리품들을 줍고 있던 일행들중 린은 아이템을 줍고 있던 도중 신이 났다는 듯이 말했다. 요번에 전투에서 가장 큰 활약을 한 것이 마르코였다면 스텀피에게 가장 크게 많이 피해를 준 것은 다름 아니 린이었다. 개인용이 아닌 대인용이 많은 스킬 분포와 스텀프와는 최악의 상성이라 할 수 있는 화 속성을 전문으로 배운 린이었기에 그야말로 공격하는 족족 크리티컬 터져 그야말로 스텀피들을 학살하듯이 했던 것이었다.
"아!, 저기 또 모여 있어요!"
숲에 들어온 이후 항시 켜놓고 있는 마나 스캔으로 주위를 크게 한번 둘러본 린이 소리침과 함께 달려 나갔고 그런 린의 모습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따라가는 카룬들이었다. 본래 여기에 온 목적과는 꽤 달라졌지만 한번 전투로 인해 얻는 경험치량과 아이템들이 장난이 아니었기에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 작품 후기 ============================
에헤랴디야~, 선작 4천 돌파[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
기쁘구만, 전 작품인 그아는 230화가 넘어서야 겨우 선작 1천이 넘었는데 흑흑...
이제 다음 목표는 5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