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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휘의 성자-182화 (18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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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장. 결과

'저건 분명…….'

쉐도우의 왼쪽손 만이 마기가 뒤덮지 못한 것을 보고 이내 그 부분이 롱기누스와 부딪쳤다는 것을 상기해낸 카룬은 묘한 표정을 지었다. 카룬으로써는 이번이 롱기누스를 처음 소환한 것이기에 스킬 설명으로 대충이나마 알고 있었지만 그 정확한 힘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무척이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 정도일 뿐…….

'1분 이내'

야속하게도 계속해 떨어지는 리미터를 보고 이제 정말 끝판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자신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평소의 자신이라면 별생각 없이 곧바로 던졌겠지만 그 짧은 만남의 시간 만에 생겨난 정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실 직적으로 보자면 데이터에 불가한 마르코에 대해 진짜 인간으로 느끼고 정을 느낀다는 것에 대해 오묘한 기분이 드는 카룬이었다.

"후우…….흠!"

"이런!"

더 이상 생각할 시간도 없다는 것을 인식한 카룬이었기에 크게 숨을 들이쉰 뒤 그대로 나아가 롱기누스를 횡으로 강하게 휘둘렀다. 갑작스러운 카룬의 공격이었지만 별다른 기술이나 움직임을 속이는 페인트는 깃들어 있지 않아 그리 어렵지 않게 피한 쉐도우였지만 그 후로 나타나는 롱기누스의 자체에서 발생하는 신 성력의 후폭풍은 피할 수 없어 나뒹굴었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대로 달려 나가 근접해 쉐도우를 상대로 롱기누스를 휘두르는 카룬이었다. 하지만 사실 창을 사용해 보는 것이 이번이 태어나 처음인 카룬이었기에 그 공격은 매우 단조롭고 패턴이 정해져 있어 너무나도 쉽게 피하는 쉐도우의 모습에 혀를 차는 카룬이었다.

'시간 나면 다른 무기들도 연습좀 해야겠군.'

이미 초보자의 수준에서 벗어난 레벨을 가지고 있는 카룬이었지만 뒤에서 보조 공격이나 만약 근접전을 만다고 한들 모두 마법을 사용해 싸웠기에 직접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것에 익숙지 않은 카룬이었다. 직업이 사제라고 해도 특별한 무기가 아닐 경우 패널 티는 있겠지만 모든 무기를 사용할 수 있기에 나중을 기약하며 다시 한 번 자세를 바로잡는 카룬은 점점 그 빛이 약해져 가는 롱기누스를 바라보았다.

"한심하구나, 무기는 좋으나 사용자가 이 모양이니"

"닥쳐"

자신을 비꼬는 말에 발끈한 것도 있지만 벌써 30초 이내에 들어선 시간에 이제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달려 나가 휘둘렀다. 하지만 조급해진 카룬의 마음은 그의 움직임을 더욱 단조롭게 만들었고 이내 시간이 헛으로 모든 끝났는지 카룬의 손에 있을 롱기누스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다.

"후후, 아무래도 끝난 것 같구나, 전도사여……."

"……."

뒤를 돌아보며 카룬에게 롱기누스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쉐도우는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여유롭게 말했다. 그에 비해 카룬은 롱기누스가 사라짐에 따라 나타날 각종 패널티으로 인해 말을 할 수도 없는지 고개를 숙이며 아무 말도 없었다.

"이미 늦었다만 너에게 특별히 알려주지, 네가 들고 있었던 신창은 마기를 가지고 있는 자에게는 절대 마주하면 안 되는 무기지, 신창 자체에는 그리큰 물리적 공격력은 없지만 진정한 진면목 따로 있지, 바로 신창과 마주한 곳에 강력한 신 성력을 부여해 그 곳의 마기를 봉인하는 능력이지, 마기를 이용해 힘을 발휘하는 존재들로써는 두려운 존재가 아닐 수 없지"

"……."

"그래도 한순간 위협을 느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겠군, 설마 벌써 신창을 소환할 수 있을 줄이야, 본래라면 진실로 이쪽으로 데려오려 했으나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의 정을 베풀 수 없겠군."

이제 더 이상 카룬에게 남아있는 패가 없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은 쉐도우는 허리춤에 걸려있던 검을 뽑아들어 다크 오러를 생성해 낸 뒤 카룬의 목에 가져다된후 호기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도 꽤 즐거웠다, 하지만 이제 이별한 시간이군."

"아…….나도 마찬가지야, 이제 이별한 시간이네"

"?"

"고맙게도 그렇게 말로 다 말해주니 고민할 필요는 덜었지 뭐야"

"그게 무."

퍼억!

갑자기 알 수 없는 소리를 해대는 카룬의 모습에 의문을 다하고 있을 때 무언가 이질감 있는 소리와 함께 자신의 복부로부터 큰 고통이 느껴지자 말을 끝마치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는 쉐도우였다.

"커억..,이건 말도 안 돼"

지금 자신의 복부를 꿰뚫고 있는 그 신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고귀한 빛을 내뿜는 롱기누스를 보고 쉐도우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경악에 찬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분명이 자신의 눈으로 이미 롱기누스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음을 물론이요, 카룬에게 더 이상 롱기누스를 소환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쉐도우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분명히 신창이 분명할 롱기누스가 지금 그의 복부를 꿰뚫고 있었다.

"짹"

"??"

그리고 고통 속에 쉐도우의 귀속에 똑똑히 들려오는 새 울음소리, 그 소리의 주인공은 빠르게 날아올라 카룬에 어깨에 내려앉았다.

"그렇게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 그저 운 없게 뒤치 받았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야?"

"설..설마, 그 새에게 신창을 지니게 한 것이냐?"

"빙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하는 쉐도우에게 호기롭게 정답이라고 외쳐주는 카룬이었다. 사실상 몇 십 초간의 공방에서 자신이 직접 공격해서는 쉐도우에게 위협적인 공격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기에 완벽하게 쉐도우를 허를 찌를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 도박 아닌 도박으로 선택한 방법이 레아를 이용한 이중 속임이었다.

쉐도우 또한 자신이 롱기누스를 소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한순간 쉐도우의 시야에서 벗어났을 때 레아에게 롱기누를 맡겨 마치 소환 시간이 끝난 것처럼 꾸민 것이었다. 그리고 카룬의 의도대로 쉐도우가 완벽히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을때 레아에게 명령해 뒤치기를 감행한 것이었다.

결과는 성공이었지만 단 하나라도 잘못되었으면 모든 것이 끝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는 변함이 없었다. 만약 쉐도우가 시간 개념에 쫓기지 않고 조금 더 생각했었더라면 레아가 성장을 안 해 계속해 작은 몸짓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이번 도박은 실패나 마찬가지였으니 말이다.

이내 신창의 힘으로 완전히 쓰러진 쉐도우의 복부에 있던 롱기누스는 이제야 정말 그 시간이 다되어 화사한 빛과 함께 사라졌다. 그리고 그와 함께 카룬에게 빚 독촉장같이 뜨는 메시지들!

띠링

「필드 스킬 '명광'이 종료됨에 따라 1시간동안 HP, MP를 비롯한 모든 스탯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본래 본인의 힘을 비해 매우 강력한 힘을 사용해 패널 티가 주어집니다.」

「레벨이 2 감소합니다.」

「신 성력이 5 감소합니다.」

「신앙이 6 감소합니다.」

「하루 동안 몸을 움직이는데 제한이 걸립니다.」

"아이고……."

자신 앞에 뜬 메시지들을 읽은 카룬은 마몬을 마주했을 때 보다 더욱 큰 한숨을 내쉬었다. 각 내용들은 간단하기 그지없었지만 하나하나가 무시할수 없는 내용들이었다. 특히 다른 것은 재쳐두더라도 레벨이 2나 감소했다는 것은 매우 컸다. 물론 아직 저 레벨에 속하는 카룬이기에 그리 오랜 시간이 안 걸려 복원할 수 있겠지만 나중에 레벨이 높아질수록 사용할 때마다 레벨이 감소한다면 큰 패널티이 아닐 수 없었다.

"수고하셨네요."

"……."

'이 불 여시 같은 여자!'

차마 입을 말할 수 없기에 마음속으로 크게 외친 카룬은 미소를 띠어 보이며 미즈 네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머리를 정리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자신이 여기까지 온 이유가 모두 미즈네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니던가!, 이건 아니다 싶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기 위해 입을 열려고 한 카룬이었지만 먼저 선수를 친 것은 미즈 네였다.

"이렇게 멋지게 일을 해결하셨으니 이번 번개의 교단 거래 물 품건은 카룬님의 소유로 해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것이 끊을 수 없는 노사 관계라고 하는 것일까, 비유하자면 월급을 준다는 미즈 네에 말해 미즈 네에 대한 미움은 모두 사라지고 고개까지 숙이며 감사를 표하는 카룬이었다. 그리고 이제 정말 끝난다고 생각하며 숨을 돌리려고 하려는 순간.

"어머, 졌네?"

"……."

분명 아무런 목소리도 들리지 않아야 할 곳에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놀라며 급히 쉐도우가 쓰러져 있는 곳에 고개를 돌리는 카룬이었고 어디서 나타났는지 검은 망토를 두르고 있는 여인이 기분 나쁜 기운을 내뿜는 검은 크리스털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아, 네가 빛이구나?"

"빛?"

"제법이네, 뭐 그래야 재미가 있지 그럼 나중에 또 보자~, 아 그리고 조각은 가지고 갈께"

타고난 마이페이스인지 자기 할 말만 하고 검은 연기와 함께 사라지는 묘령의 여인의 모습에 한참동안 말없이 바라보던 카룬의 입이 열렸다.

"저건 또 뭐야."

============================ 작품 후기 ============================

네, 이것으로 제 1부 아니 이번 챕터가 끝났습니다. 좀 찝집한 부분이 적지 않아 있지만요 후후...

흠흠, 갑작스럽지만 제 속마음을 풀어볼까요?, 솔직히 저는 지금 스펙에 목말라 있습니다. 내신 성적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질높고 많은 스펙은 쌓아야 하기에 지금 대회란 대회는 다 나가고 있지요.

그리고 제가 이번에 또 하나의 글을 쓸려는 이유는 오만하다고 할수 있지만 출판이 목적이었습니다, 이것 또한 스펙을 위해서지요, 이글 광휘의 성자는 출판이 되기란 너무 부족하고 스토리 진행이 반절 정도 나가서 솔직히 어느 정도 스펙은 될지 몰라도 그리 큰 효과를 낼수 없지요..

하지만 저번편 늘솔님의 댓글을 보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작품을 쓰는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자부심을 가져라, 한사람의 독자를 위해서라도 작품을 성실이 쓰고 열정을가지면 이미 마음은 프로다, 솔직히 이 댓글을 보고 저는 마음이 찡했습니다. 그리고 동의했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 정말 부족하고 모자른 작가 아니 작가라고 하기에도 모자른 글쓴이이지만 그런 저의 글을 읽고 싶주시는 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며 많은 조언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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