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광휘의 성자-178화 (178/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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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장. 결과

"크라라라라!!!"

이처럼, 말로 형용할수 없는 절규아닌 비명이 또 있을까, 심장과 피를 가지고 살아가는 생명체가 내는 소리라고는 생각할수 없는 추악..아니 기아학적인 비명소리, 마치 주변에 있는 것들을 모두 빨아들일 것만 같은 기분이 주변 전체를 장악하였다.

"아아……."

그런 광경을 바로 눈앞에서 지켜본 신전 기사들은 그나마 남아있던 전의까지 모두 상실했는지 그대로 무릎을 꿇어 입만 쫙 벌린 채 두려움에 찬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약과 그와 가장 가까이 위치해 있던 카룬의 표정에는 그 어떠한 순간에도 조금이나마 남아있었던 여유가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띠링

『급이 다른 존재와 만남으로 인해 모든 신체 움직임이 제약당합니다』

『무리하게 움직일시 최대 목숨을 잃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귀가 따갑도록 나타나는 수많은 경고 메시지들, 하나하나가 지금까지 카룬이 플레이하면서 보지도 듣지도 못한 경고 등급에서도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뿐이었다.

'하지만 이걸로…….'

재빨리 자신의 시야를 방해하는 메시지들을 확인하지도 않고 지운 카룬은 어느새 이상하다시피 고요해진 그리고 그 중앙에 소리 없이 그 중압감을 뽐내고 있는 아마 라페스와 융합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몬을 바라보았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카룬또한 신전 기사들과 같이 어떻게든 라페스의 행동을 막고 싶었다. 하지만 찰나의 시간에 자신의 머리가 만들어낸 하나의 가설이 그 행동거지를 막은 것이었다.

'저 녀석이 이성을 가지게 된다!'

그렇다, 이성을 가지고 있지 않고 그저 본능적으로 행동하던 마몬이 라페스라는 존재와 융합함으로써 이성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카룬의 생각이었다. 사실 현실적으로 말해보자면 본능적으로 즉 생각 없이 마구잡이 움직이는 상대와 싸우는 것보다는 당연하게도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는 이성적인 상대가 더욱 상대하기 힘들겠지만 지금과 같은 경우와는 예외였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무한적으로 강해지는 힘과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마기, 그야말로 사기라고 할 수 있는 녀석이 이성 없이 마구잡이 돌아다닌다.면 그대로 게임 오버가 될 것은 불 보듯 뻔했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이성을 가지고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면?, 그리고 조금이나마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면?

물론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도 적지 않아 아니 무척 많았지만 그렇다고 계속 계획 없이 강해져가는 마몬을 상대하는 것만큼 멍청한 것도 더 없었으니 카룬으로써는 더 이상 선택의 수가 남아있지 않았던 셈이었다.

"크크크, 과연 초인의 몸, 설마 했지만 정말 버틸 줄이야"

그리고 카룬이 생각이 맞았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겉모습에 맞지 않은 라페스 그대로의 목소리가 마몬으로부터 흘러나왔다. 아무래도 별문제 없이 라페스의 의식이 마몬과 융합된 것으로 보였다.

"자 그럼, 준비 운동으로 주변에 있는 벌레들부터 흡수하도록 해볼까?, 뭐 그 흡수한다 한들 그 량이 얼마나 되기야 하겠지만 크크.."

"....."

다른 이들의 귀에는 사형선고와 마찬가지인 말이었지만 그 말에 최악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여유가 카룬의 얼굴에 다시 나타났다. 아직 확정할 수 있다 정도는 아니었지만 지금 라페스의 말을 들어보자면 마몬의 흡수 능력을 라페스가 의의대로 쓸 수 있는 것임을 알려주고 있었으니 말이다.

"휴우……."

크게 숨을 내쉰 카룬이 한 발짝 앞으로 움직이자 작은 소리였지만 마몬의 중압감으로 고요했던 교황실 전체에 크게 울어퍼쳐 시야를 움직일 수 있는 모든 이들의 눈이 카룬을 향하였고 그 중에 마몬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잠시 동안 카룬을 바라보던 마몬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하기 시작하였다.

사실 카룬은 보통 유저들과 차원이 다르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스펙터클? 한 게임 인생을 살아왔다. 그리고 그 도중 죽을 뻔 한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였음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단 한 번도 전번에 죽음은 예외로 친다면 죽음을 맞이 해본적이 없었다. 물론 그 이유로는 카룬이 신을 모시는 사제라는 이유와 동료들의 도움, 그리고 뛰어난 잔머리 덕이 있었지만 그 무엇보다 카룬의 목숨을 유지해 준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이야기를 나누어보지 않겠습니까?"

============================ 작품 후기 ============================

음 지금에서야 밝히는 중요한 사실이지만!

카룬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위기의 순간때 무력으로써 전략으로써 위기를 해쳐나간적은 거이 없습니다, 다  ㅇ 3 ㅇ 이걸로 했지요

놀랍지 않습니까!!!<-퍽

p.s : 4k라니...,이제 분량 조절도 못할만큼 간것인가...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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