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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장.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굴로!
"당장 다 데려와!"
"네?"
"지금 밖에서 멍청이 가만히 서있다 죽고 있는 녀석들 다 불러오라고!"
"네..네!
최악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그저 넋 놓고 있을 수 없는 노릇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살이 되고 피가 되는 병사 한명 한명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었으니 일단 그들의 피해를 최소할 필요가 있었다. 상황을 타파할 계책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모두 모여야 뭐든지 할 것이 아닌가.
"카.카룬님!, 우리 쪽으로 오는 아군 뒤에 마수들이 따라붙고 있습니다!"
"일단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어야 돼!, 신전 기사들과 돌격 병들은 기사들은 다수로 다크 나이트를 상대하라!, 싸운다고 생각하지 마 일단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 남아있는 사제들은 뒤에 따라오고 있는 마수들을 요격!, 홀리 스피어!"
나중에 치료를 위해서라도 아껴둘 필요가 있는 사제들의 MP였지만 그렇다고 다른 병사들이 다 죽고 나면 무엇에 쓰겠는가, 게다가 카룬만큼은 아니더라.도 상극인 속성을 가진 터라 적지 않은 피해를 줄수 있었다.
'제길 하필 말을 두고오는게 뭐람.'
기마병 특유의 돌파력이라면 순간이나마 길을 뚫을 수 있겠지만 지형이 지하인지라 말을 밖에 두고 온 기마병들이었다. 그럼에도 보통 병사 이상의 힘을 내고 있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별 의미가 없었다.
"부사령관님, 나가는 길이 막혔습니다……."
"……."
일단 살려보자는 생각으로 밖에 있던 아군들을 불러내기는 했지만 전보다 더욱 움직일 수 있는 거리만 좁아졌을 뿐 달라진 것은 없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유일한 통로라 할 수 있는 곳이 마수들로 인해 완전히 봉쇄되어 있었다. 그런 상황중 한 가지 이해가지 않은 점이 있다면 충분히 달려든다면 병사들을 공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무언가 경계하듯이 울음소리만 낼뿐 일정 거리 이내 움직이지 않은 마수들이었다.
"흐음……."
"척"
이 상황을 빠져나가기 위해 카룬의 머리가 엄청난 속도로 돌고 있을 때 다른 다크 나이트보다 덩치가 1.5배는 되는 듯 한 다크 나이트 한명이 앞장서 카룬 앞에 나타났다. 아마도 대장 같았는데 몸짓이 더욱 큰만큼 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기가 보통 수준이 아니었다.
"누구냐.신성한 장소에 발 딛은자..."
'말도하네?'
물론 이 상황에서 더욱 놀랄 것도 없겠지만 목소리를 내는 그것도 뜻밖에 말을 내뱉는 대장 다크 나이트의 모습에 눈을 크게 뜬 카룬이었다. 애당초 마기로 오염된 살아있는 생명을 취하는데에만 관심이 있는 다크 나이트가 신성한 장소라는 말을 한다는 것부터 이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저번 마르코 때와 달리 일단 대화가 가능하다는 데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말을 걸어보는 카룬이었고 그 기대에 보답하듯이 허공에 천천히 음산한 목소리가 울러 퍼졌다.
"나는.신물을..지키는 수호 기사단장...신물을 지킨다..그것이 나의 의무.."
"수호 기사단장?"
"모두 12명 존재하는 수호 기사들중 대장이라 할 수 있는 자입니다, 그 실력은 마르코님과 비견되거나 그 이상이라고 합니다."
"근데 왜 다크 나이트가 자기보고 그 수호 기사단장이래?"
"그건 저도……."
'그러고 보니'
일단 적어도 수십 명은 넘는다는 대에 절망하며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지금 자신이 수호 기사단장이라 밝힌 다크 나이트를 제외하면 모두 11명의 다크 나이트가 뒤에서 음산한 마기를 내뿜고 있다는 것을 알수있었다. 그리고 순간 카룬의 머리를 슬쳐지나가는 한줄기의 빛!
"혹시…….당신들이 신물을 지키는 선택된 수호 기사들인가요?"
"그렇다…….우리의 임무는…….신물을 지키는 것……."
"설마 했는데 그 말이 사실이었군요."
"?"
"그냥 그 시대에 가장 강한 신도를 수호 기사로 선택하면 될 것을 왜 신께서 직접 지정한 신도를 정해서 수호 기사로 임명하는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아니, 뭐……."
"선택된 수호 기사들은 라젠의 축복으로 인해 강력한 힘을 얻은 대신 순종된다고 하더군요."
"순종?"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죽을 때까지 신물을 지켜야 한다고 영혼까지 각인되는 거죠, 즉 저들의 몸은 다크 나이트로 변질되었다고 하지만 영혼만큼은 라젠의 가호로 인해 신물을 지키는 수호 기사인 채로 남아있는 겁니다."
"헐……."
리벨에 꽤나 충격적인 말에 멍한 표정을 짓는 카룬이었다. 아무리 자신의 신도라 해도 그냥 아무나 한명 찍히면 그 자는 평생을 하나만 보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강제로!, 이 얼마나 아름다운 근로 계약이란 말인가!, 카룬이 그토록 원하던 무임금 무보너스 근로자가 아닐 수 없었다.
"아마 신물이 안전할 수 있던 것도 저들이 계속해 지켜서 그런 걸지도 모릅니다."
"근데 왜 내가 가질 때는 나타나지 않았지?"
"글쎄요, 그건 저도……."
"조건에 충족한자.신물을 가질 자격이 있다…….그러나 여기는 신성한 곳…….자격이 없는 자와…….마의 덩어리들이…….발을 들일 곳이 아니다."
'조건에 충족하였다고?'
느리고 음산했지만 정확히 들리는 수호 기사단장이라는 자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카룬이었다. 신물을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은, 직접 라젠의 인정을 받거나 모든 교단의 안전을 받은 자만에 한하였다. 물론 카룬이 유저라는 점에서 조건이 충족했을 수도 있지만 뭔가 석연치 않았다.
"끼에엑!"
"뀌이익"
"그래서 다가오지 못하는 거군."
아마 다크니스도 신물을 취하기 위해서 먼저 수호기사를 다크 나이트로 변질했던 모양이지만 미처 리벨이 말했던 사실을 알지 못하고 그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이 분명하였다. 이 방에 발을 들이기만 하면 조건을 충족한자 외에 모두 적을 인식하니 마수들도 함부로 다가서지 못하는 것이었다.
"흐음...,어떤일이 있어도 지킨단 말이지.."
그리고 순간 빛나는 카룬의 눈빛, 무언가 좋은 방법이 있는 것은 분명한 듯 했으나 괴상하고도 압살한 생각을 할 때 나타나는 표정이 같이 나타났으니 그리 좋은 일이 벌어질 것 같지는 않았다. 그리고 살며시 자신의 인벤토리에서 방금 얻은 신물중 비교적 부피가 큰 라젠의 촛대를 꺼낸 카룬, 갑자기 신물을 꺼내드는 카룬의 행동에 의문을 느낄 찰나 이내 무언가 던지는 카룬의 행동에 순간 갸웃거리다가 던진 물건의 정체를 확인한 뒤 그야말로 눈이 빠질 만큼 눈을 크게 뜨는 리벨과 주변의 신도들이었다.
텁
"케엑?"
카룬이 던진 물건을 얼떨결에 받은 마수은 고개를 갸웃거리다 그 물건의 정체를 알아챘는지 호들갑을 떨기 시작하였다. 그와 동시에 붉은 눈동자를 더욱 불게 빛내는 다크 나이트로 변한 수호 기사들!
"찾아와"
카룬이 던졌던 라젠의 촛대를 받은 인간형 마수를 가리키며 다크 나이트를 향해 마치 그들의 주인이라도 되는 듯이 말하는 카룬, 그리고 카룬에 말 따라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다크 나이트들이었다.
============================ 작품 후기 ============================
저희집 멍멍이도 자신가 십고있던 뼈다귀 뺴으면 난리치고 던지면 어디서든 찾아오더군요..훗..귀여운 녀석..
리리플~
big나무 : 뒤늦게 생각나는건데요 몸안의 있는 신성력과 마기는 서로 충돌해서 몸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 않을까요? 그리고 중간에 리벨이 '당신이 할말이냐' 로 수정부탁해요.
-누구를 말하는건지 모르겠군요, 정확한 상대를 알려주신다면 제대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LeBranc : 신물 호위기사가 닼나로 변하고 신물 두개를 그대로 둠 으로써 카룬을 사살하려는 계획인 거신가!!! 그나저나 저 보고싶었져? 나대서 ㅈㅅ...
-보고 싶었어요 ㅇㅅㅇ~,마수들이 계획까지 세울만큼 똑똑하지는 않죠.
크흡 : 제 휴대폰은 스마트하지못해요ㅠㅠ
-슬프군요, 죄송합니다, 그냥 몰아 보세요, 흑..
아르펜의위드 : 스카웃 왜모이냐고요??선도부랑 스카웃이랑 모여서 힘썻습니다 교내 봉사활동하라고 ㅠㅠㅠㅠㅠ
-저는 스카웃도 선도부도 아닌 편집부라서 상관없다는~
alsdl8387 : 광명솬!!!!!!
-랄까...,명광이예요!!!!!!
uu78uu78 : 오오미 카룬은 번개의 교단말고 신에게 인정받앗어 오오미 ㅋ 이라면 잼겠 우왕 발동!
-그러면 저야 좋죠, 쉽게 풀어갈수 있으니까...쩝
Lynn 린 : ㅎㅎㅎ 상한 생선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게 생겼네요... 무사히 살아돌아오렴...
-결국 상한 생선을 고양이들한테 던졌다는..
계절독감변종 : 뿔피리 의행방은?
-음 지금쯤 아마 셀튼 성 안에?
Zㅏㅍl스Zㅏ즐ㄹl : 후하 오늘 하루동안 정주행햇네요 ㅠ
-음..보통의 독자들은 2~3일 걸리던데, 빨리 정독하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현시창따위 : 좀더팍팍굴리세요팍팍죽여버리세요(?)
-아 진짜 한번 죽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명줄 긴 자식..
바람과 검 : 허허허허허허, 나와라, 광명! 광명이 나오지 않는다면 카룬, 너는 구르는 수 밖에 없다! 허허허허허. 아 벌써 1시 반이다. 이걸 마지막으로 sleep하겠음.
-명광이라고요!!!!, 그리고 구를수 밖에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감~
거뷰기 : 로...로그아웃......
-유저 최고의 필살기이죠, 하지만 이미 전투중이고 지금 나가면 부사령관이고 뭐고 번개의 교단에 이어 바룸 왕국까지 척살령이..
월해류 : 와하~ 아 겜속이니 죽어도 되겠구나!ㅋㅋㅋ 죽는것도 재밌겠다아
-진짜 한번 죽이고는 싶은데...쓰다보니 계속 안죽더라고요..이게 작가가 주인공에 대한 애정이라는 건가!?
매니아 : 나눈 자연인이다!!!!! (오늘 애들이랑 pc방 이라는 곳을 갔다가 페가썩었음ㅋㅋ 다신안갈거임)잘보고 갑니당^^
-그런 사람들을 위해 PC방에는 얘들을 위해 따로 금연방이 있지요!
Everlastingrest : 아닛 명색이 주인공인데 기분따라 명줄이 결정된다니!!
-그래봤자 작가 손바닥 안이지, 어떻게 하겠어요
Divine시안 : ....꾸에엑라이더님 왠지 무섭네 일명 게X? Right now, as soon as 빨리 가버려
-안되요. 인권 존중과 함께 제 댓글 하나가 사라지면 안되니까요..
Everlastingrest : 당신이 말할이냐.. 교묘한 자리바꿈이다...
-무언의 대화는 모든 것을 뛰어넘지요 후훗..
꾸에엑라이더 : 후후후.. 기다리고 있었지요... 오늘밤당신을 내품에.. 하앍하앍 은 개뿔이고요 위험한 사람 아닙니다. 까까 사줄태니 저를 따라오세요 하하하핫
-음...나도 모르게 신고에 손이...
Divine시안 : 사제 에게 검을달라 사제라고 버프만 하는것이아니다. Right now, as soon as!!!
-그래볼까요?, 진짜로?, 한번 막장 달려봐!?(아니 그전에 벌써 막장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