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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장.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굴로!
"쾅!"
"크아악!"
가장 먼저 도달한 철갑 기마병이 마수들과 크게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전투는 시작되었다. 본래라면 3할의 힘정도 밖에 낼수 없는 마수라고 할지라도 오러를 쓸 수 있는 기사가 아니라면 상대하기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카룬을 비롯한 수십 명에 달하는 사제들의 버프로 엇비슷한 실력을 내 대응할 수 있었다.
"케헤헬!"
도대체 어디서 나타나는 것인지 교황청 이곳저곳에서 계속해 나타나는 각양각색의 모습을 한 마수들, 하늘을 나는 독수리 비슷한 것부터 지렁이가 수백 배 커진 것 같은 마수들까지 끝없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홀리 스피어!"
"끄엑!"
지금 이곳에서 가장 레벨이 낮은 카룬이었지만 갖가지 버프와 속성 상성의 보정으로 지금 가장 큰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물론 마수들이 먼지로 사라짐과 동시에 반짝이는 물건은 모두 챙기는 것은 당연한 보너스!, 또한 신전 기사들도 저번에 성전때 울분을 갖겠다는 듯이 있는 힘껏 홀리 오러를 내뿜으며 마수들과 대적하고 있어 수의 불리함이 있더라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빨리 주변을 정리하고 정문을 열어라!"
지금 당장 크게 밀리고 있지 않는다고 해도 지금 카룬들이 버티는데 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었고 본래의 임무는 선발대로써 교황청의 정문을 열어놓는 것, 그와 동시에 바룸 왕국의 총공세가 시작될 것이기에 전투를 빨리 끝내기 위해서는 피해를 입더라도 재빨리 정문을 열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카룬의 명에 따라 정문에 가장 가까이 위치해 있던 돌격병 수십이 자신들이 들고 있는 커다란 방패를 앞장세워 정문을 향해 진격하기 시작하였다.
"모두 정문을 향하고 있는 돌격 병을 보호하라!, 일단 정문을 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하늘을 날아다니다 공격하려던 공중 마수를 미리 소환해둔 홀리 에로우로 공중에서 꼬치로 만든 카룬은 갑자기 마수들이 뒤로 빠짐과 동시에 정문을 향하고 있는 돌격 병들을 향해 집중 공격을 가하자 소리쳤다. 그리고 순간 심각해지는 카룬의 표정.
'설마 누가 조종하고 있는 건가?'
머리에 든 것이라고는 본능밖에 없는 마수들이었다. 죽으면 죽었지 적어도 자신 앞에 있는 생물체를 그냥 버리고 갈 놈들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마치 누가 명령이라도 내린 듯이 동시에 같은 곳을 향해 움직였다. 그렇다는 것은 저번 성전에서 라페스가 마수들을 이끌고 셀튼 성을 함락한 것처럼 지금 이곳에서도 누군가 마수들을 이끌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
"아니야.일단은"
하지만 이내 정문에 도달한 돌격 병들의 모습에 고개를 흔드는 카룬이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발대로써 뒤에 대기하고 있는 군대의 길을 뚫어주는것, 그것은 나중에 가서 생각할 일이었다.
"돌격 병!, 문을 열어라, 신전 기사들과 철갑 기마병을 주위를 호위하라!"
왕궁의 성문만큼은 아니더라도 매우 큰 무게와 크기를 가진 교황청의 정문이기에 완전히 열리 때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었기에 공격을 포기하고 방어 위주의 명을 내리는 카룬이었다. 그와 동시에 후방에서 사제들과 함께 신성 마법으로 지원하자 함부로 정문을 향해 다가서지 못하는 마수들이었다.
"부사령관님!, 정문을 열었습니다!"
"좋아!, 리벨님!"
"알겠습니다!"
이내 정문이 반 정도 열리자 외치는 돌격 병의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이며 카룬이 리벨을 부르자 자신의 품속에서 폭죽같이 생긴 물건을 꺼내 하늘 높이 던전 올리는 리벨이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폭죽 소리, 정문이 열렸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였다. 그리고 카룬의 앞에 뜬 메시지!
띠랑
「임무를 완료하셨습니다.」
「공적치가 10000 상승합니다.」
「임무 성공에 따른 보상은 전투에 끝난 뒤 임무를 받은 자로부터 받으실 수 있습니다」
「명성이 500 증가합니다.」
「모든 스탯이 2씩 증가합니다.」
"좋았어."
정신없이 뜨는 메시지를 빠르게 읽어나간 카룬은 씩 미소를 지었다. 공적치 와 명성에 이은 모든 스탯에 증가와 그에 따른 보상까지!, 겨우 문 하나 열어놓은거 치고는 대박이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발밑으로 느껴져 오는 수많은 사람의 움직임 소리…….아마 신호에 따라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바룸 왕국의 본대가 모두 움직이고 있는 듯하였다.
"그럼 이제 시작인가."
정문은 열었다고 하지만 여기 서부터가 시작이었다. 리벨으로부터 들은 바로는 지금 뚫은 정문은 그저 장식용일뿐 그 안에 동서남북으로 문이 나있는 또 하나의 거대한 성벽이 교황청 건물을 보호하고 있다 했으니 이제부터가 진짜 전투의 시작인 것이다.
"카룬님, 이제 어떻게 하실 겁니까?"
정문에 위치해 있던 마수들을 어느 정도 정리되자 카룬에게 다가와 묻는 리벨이었다. 자신들의 임무는 선발대로써 정문의 문을 뚫는 것, 그 임무가 끝났으니 이제 남은 것은 카룬의 결단뿐이었다. 일단 전쟁의 부사령관인 만큼 자신의 부대를 마음껏 부려먹을 수 있었다.
"흐음……."
"부사령관님, 명령을!"
어느새 카룬의 주변에 다가와 카룬에게 앞으로의 방향을 묻는 기사들, 잠시 고민하는 듯 한 카룬이었지만 사실상 처음부터 진로는 정해져 있었다.
"리벨님, 여기 교황청 구조에 대해 잘 알고 계시죠?"
"네, 카룬님!, 부족하나마 마르코님 곁에서 꽤 오랫동안 일했습니다."
"흐음…….세빌경!"
"네!, 부사령관님!"
리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카룬은 처음 대면에 자신의 이름을 말하던 기사들중 대충 기억에 남아 있는 기사의 이름을 부르자 한 발짝 앞으로 나서 예를 취하며 카룬의 말을 기다렸다.
"이제 우리 부대는 내 명령대로 움직여도 상관없는 건가?"
"국왕 페하께서 명하신 이상 저희의 목숨은 부사령관님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렇군……."
마지막 확인까지 끝낸 카룬은 굳건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리벨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순간 흐르는 정적감, 그런 카룬의 얼굴을 정면에서 보고 있는 리벨의 머릿속이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하였다.
'어떻게 하시려는 거지?, 설마 바로 교황 실까지 직행한다는 건가?, 아니면 선발대 임무를 이어 중추부까지 한번 뚫는다거나?'
그리 어렵지 않게 정문을 점령하였기에 사기가 최대까지 올라있는 지금, 바로 중심부까지 진격하는 것도 좋았고 뒤에서 올 지원군을 위해 길을 뚫어놓는것도 나쁘지 않았다. 어느 하나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이미 각오한바 마음을 굳게 먹고 카룬의 말을 기다리는 리벨이었다.
"창고."
"?"
"보물 창고로 가죠, 나중에 안에 있던 그들이 불리해져 재물을 챙기고 도망칠지도 모르니까요, 미리 지키는 것이 좋겠죠."
"……."
꽤 그럴싸하게 말하는 카룬이었지만 숨길 수 없는 카룬의 진심된 표정, 정말로 그렇게 보일 리 없지만 카룬의 눈이 순간 골드로 빗대어 보였다. 그리고 이내 카룬을 향해 쏟아지는 눈초리에 담긴 불신, 경멸, 안쓰러움!, 그렇게 얼마동안 침묵이 정문 주변을 맴돌았다.
============================ 작품 후기 ============================
흠...과연 카룬은 원하는 바를 얻을수 있을것인가?, 글쎄..., 왠지 모르게 무언가와 부딪칠것 같단 말이지? 후후후....
오늘은 리리플 들어가요
아르펜의위드 : 네네 그 피곤함 인정~
-아 방학중에도 학교에 나오라니 정말 미치겠음..,다른 학교도 가면 뭐라 안하지만 우리 학교만...
Lynn 린 : 카룬... 돈에 눈이 멀어서 죽을 자리로 들어가면 안돼~~~
-이번에 정말로 목숨 한번 잃을지도? 후훗?
Everlastingrest : 약탈이다!!드디어 약탈이야!!
-약탈이라는 말보다는 전문 용어로 스틸!
LeBranc : 신전에 신성력이 아
니라 마기가 나온다는 이 불편한 진실. 혹시 마수가 더 강해지진 않을까요, 그렇다면 그것은 히든 클래스 데몬 서모너 입니다. 르블랑 이었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생각해 봤습니다, 전편에서 마수들이 카룬에게 너무 쉽게 당했던 터라 뭔간 핸디캡을 주어야 겠지요,,
현시창따위 : 잘자요
-오래만에 숙면 잘 취했지요, 내일부터는 학교도 안가니 품 쉴생각..
Lusia Silofe : 전쟁의 묘미는 약탈! 카룬은 신전을 약탈....이아니라 진실을 찾으러...(뭐래? 퍽퍽퍽)
-모든 진실 안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겨져 있는 법!
leiad : 너무 막무가내식으로 돌격하는데...?어째 질것 같다...
-이번에는 이겼지만 과연 다음에는?
월해류 : 아,,,,뭔가 끝이 굉장히 불안불안하답;;;;;
-그런가요?, 어제 너무 졸린 상태에서 끝마무리 지어서 문체가 이상해 졌나?...
big나무 : 푹 쉬시길~ 근데 딱 봐도 함정걸릴삘
-그건 아마도 끝마무리 지을때 졸려서 생겨난 복선..(뭐래)
바람과 검 : 후후, 리리플은 없어도 재미있는 소설을 쓴다면 상관은 없네. 그나저나 여기서 분명 광휘의 서가 또 한탕 저지를 것 같은데….
-아마 그게 태풍의 눈이 되겠죠, 칠흑의 눈과 함께..
계절독감변종 : 전투씬이길어지고있군요
-솔직히 판소는 전투씬이 하이라이트인데 제 소설은 주인공이 사제다 보니까 별로 없다했으니 이렇게 크게 판 벌여 할수밖에 없네요..
거뷰기 : 프레이 블레스 명광 신성력 부여 홀리 에로우 홀리 스피어 파바바바바바바바바반
-우워워웡!!!, 그나저나 오랜만이네요 ㅇㅅㅇ..
Divine시안 : 번개교단에 피바람이
-원래 전투가 전쟁을 부르고 피를 부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