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광휘의 성자-148화 (148/248)

0148 / 0248 ----------------------------------------------

16장.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굴로!

"카룬!"

"카룬님!"

믿을 수 없는 메시지에 한동안 멍하니 서있던 카룬은 어디선가 날아온 레아로부터 미즈네가 찾는다는 전갈을 받고 레아를 따라 상단에서 살아남은 잔당과 다수의 신전 기사들과 사제들 그리고 언제 도착했는지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는 월랑 족들이 모여 있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를 반기는 일행들, 시론과 로리안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 혼전속에서 용케 살아남은 루인들 이었다.

"미즈네님,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살아있는 일행들이 반갑기는 했지만 무엇보다 이해할 수 없는 전쟁의 패배, 물론 아군의 피해가 크다고 하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카룬이기에 아무 말 없이 앉아 사제들에게 치료받고 있는 미즈네 에게 이유를 물었다.

"셀튼 성에서 있던 모든 병력을 끌고 나왔습니다, 즉 셀튼 성을 지키고 있는 병력은 한명도 없었단 말이죠, 만약 적들중 한명이라도 셀튼 성에 발을 내딛는다면 시스템은 셀튼 성이 적에게 함락된 것으로 인식하게 되지요."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상하게 상단의 병력이 많아 보인다고 생각은 했지만 설마 전 병력이 출전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한 카룬은 담담히 말하는 미즈 네의 말에 어이벗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쩌자고, 아니 그……."

아무리 모든 힘을 쏟아 내야한다 한들 방어하는 입장으로써 최소한의 방어 병력은 남겨두어야 하는 것이 정석이었다. 하지만 순간 그 때 미즈 네들의 상황에 상상되자 말을 잇지 못하는 카룬이었다. 미즈네가 아닌 자신이라고 한들 그 상황이었다면 모든 병력을 대리고 출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명백하게 말할 자신이 없던 것이다.

"그나저나 저 자들은?"

단념한 듯 고개를 숙인 카룬의 시선은 이내 뻘줌한듯 주변을 어물쩍 거리고 있는 교단의 신전 기사들과 사제들을 향해 돌려졌다. 처음 볼 때부터 마음에 걸렸지만 분명히 반나절 전만 하여도 공격하는 입장과 방어하는 입장이었던 두 세력이 한곳에 가만히 머물러 있는다는 것이 이상하기 그지없었다.

"그건 제가 설명 드리겠습니다, 카룬님"

"리벨님?"

그리 곱지 않은 눈초리를 하고 있던 카룬의 시야에 들어온 익숙한 얼굴, 다름 아닌 자신이 치료해주고 마르코을 구해 달라 애원했던 라벨이었다.

"오해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이들은 저와 마르코님을 비롯해 진정한 신의 뜻을 위해 검은 든 신도들과 뒤늦게 그 뜻을 깨달은 자들입니다"

"같이 검은 든 신도들은 그렇다 쳐도 뒤늦게 뜻을 깨달았다는 것은 무슨 말씀이신지?"

"마계에서 산다는 마수들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마수들이 대량으로 등장한 뒤 혼란에 빠지는 것은 순식간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 성전에 대표자였던 대사제 라페스가 행방이 묘연하더군요."

"대사제 라페스..."

"그리고 라젠의 자비로 인해 정신을 차린 저희들이 마수들과 싸우려는 찰나 대량의 마수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이 한곳에 모여 셀튼 성을 향해 진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정체불명의 검은 로브를 입은 자들에게 호위하듯이 있던 사람, 다름 아닌 대사제 라페스였습니다.."

"그렇군요.."

리벨에 말에 대충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카룬이었다. 성전의 총대장었다는 대사제 라페스, 그런 그가 앞장서 마수들과 싸우기는커녕, 마치 그들의 부리듯이 다니고 있었으니 신도들의 믿음이 바닥까지 떨어질 것은 당연하였다.

'십중팔구 갑자기 나타난 마수들도 그 라페스란 자가 소환한 거겠지'

아직까지 그런 아이템이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지만 다크니스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묘하게 긍정이 갔다. 그러나 이제야 진실을 안다고 한들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자신들은 졌고 셀튼 성은 함락되었다, 로얄 상단은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본부가 함락되면서 급속도로 기울어질 것이 분명하였고 미즈네는 자금 충원을 위해서라도 강제로 카룬에게 있는 마정석과 마석을 빼앗아 갈 것이 분명하였다.

"이제.어떻게 할 건가요?"

자신의 몸을 웅크리며 은근슬쩍 눈치를 보며 카룬이 물어보자 완전히 치료가 끝난 듯 자리에서 서서히 일어서는 미즈 네였다. 그리고 본부가 함락되 조금 맛이 간 것이 아닐까 의심되게 짓고 있는 미소…….

"카룬님, 하나 물어보죠, 성을 공격하는 쪽과 성을 수성하는 쪽중 어떤 것이 더욱 쉬울까요?"

"네?, 뭐 그야 당연히 빼앗은 것이 더 쉽죠, 여러 가지 의미로……."

생뚱맞은 질문에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하는 카룬이었다. 성을 수성하는 입장이라면 방어밖에 할 수 없겠지만 공격하는 입장이라면 여러 가지 전법과 계책으로 수성 전을 벌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성 주변을 모두 포위한 뒤 성안에 식량이 다 떨어질 때 까지 기다린다. 거나 야습등 적들을 괴롭힐만한 방법이 여럿 있었다.

"하지만 그게 지금 상황하고 도대체 무슨 관계가."

"이제 오는군요."

"네?,헉!"

카룬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기다렸다는 듯이 한곳을 바라보는 미즈 네였다. 그리고 미즈 네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린 카룬의 눈 안에 들어온 놀라운 광경!, 수백, 아니 적어도 수천은 넘어 보이는 대군이 지금 카룬들이 있는 곳을 진군해 오고 있었다.

"어디서 나타난 군세지?"

"저렇게 많다니."

"잠깐!, 저 깃발은 바룸 왕국의 깃발이잖아!"

갑작스러운 대군의 등장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그 대군의 정체가 바룸 왕국의 군대라는 것을 깨닫고 이내 왜 라는 표정이 얼굴에 나타났다. 나라 이곳저곳과 이어져 있는 셀튼 성이기에 바룸 왕국의 군대가 있다해서 이상할 것은 없었지만 그것이 성전이 발동되고 때, 물론 끝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등장했다는 점은 충분히 이상할만 하였다.

"오랜만이군, 미즈네 상단주……."

"그러네요, 시베르 백작"

이내 수천의 군대가 바로 앞까지 도착하고 총사령관으로 보이는 자가 선두로 나서 미즈네 에게 정체를 밝혔다. 그리고 주변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는 감탄성, 무리도 아니었다. 지금 자신들 앞에 서있는 자가 대륙을 통 들어 몇 없다는 7써클 마법사중 한명이었으니 말이다.

"시베르 백작?,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우리가 애시당초 이레네에 간 이유가 저 시베르 백작한테 친서를 건네주기 위해서였잖아"

"아!"

어디선가 들어보기는 했지만 뚜렷이 기억나지 않을 때 어느새 옆에 나타나 알려주는 루인의 말에 이제야 생각이난 카룬이었다. 자신이 처음 번개의 교단에 쫓길 때 미즈네 에게 지하도로의 열쇠와 함께 친서, 그 친서의 받은 이가 다름 아닌 시베르 백작이었다.

"카룬님, 아직 그때 제가 준 친서를 가지고 계시나요?"

"네?, 물론 여기……."

"그럼 한번 그 친서를 열어 읽어보세요."

이레네 에는 발도 못딛은 카룬이었기에 친서는 아직 카룬의 인벤토리에 잠들어 있었다. 순간 그 이유를 물어보고 싶었지만 친서의 내용도 적지 않아 궁금하였기에 바로 꺼내어 읽어보는 카룬이었다. 그리고 친서에 쓰여 있는 내용을 읽을수록 점점 경악으로 변하는 카룬의 표정.

"이.이거 진짜인가요?"

"물론이죠, 설마 제가 아무런 이득 없이 그냥 셀튼 성을 넘겨주었겠어요?"

"하하……."

자신의 말에 씩 웃으며 대답하는 미즈네의 모습에 헛웃음이 나오는 카룬이었다. 카룬이 들고 있는 친서, 그것은 다름 아닌 계약서였다. 그것도 보통 사람이 아닌 바룸 왕국의 주인이자 국왕을 상대로 말이다.

"사실 바룸 왕국의 왕성에서도 같은 곳에서 공존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번개의 교단에 대한 이상함을 옛날부터 눈치 채고 있었지요, 다만 괜히 간섭해 피해 입는 것을 막기 위해 묵인하고 있었을 뿐이죠."

"큼큼."

바룸 왕국 왕실에서 나온 자신 앞에서 할 말은 아니었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기에 직접 말은 못하고 간접적으로 불편하다고 연심 기침해대는 시베르 백작이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계속해 이어 말하는 미즈네였다.

"저희 상단 또한 그로 인해 피해가 적지 않아 서로의 이득을 위해 바룸 왕국의 국왕과 직접 교섭을 여러 번 해봤지만 생각만 해본다 했을 뿐 별다른 기별은 없었습니다."

"알 것 같군요……."

바룸 왕국의 입장에서는 눈치만 챘을 뿐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기에 잘못 건드렸다가는 대륙의 모든 교단과 적대 관계를 되고 맞는다고 한들 별다른 메리트가없었기에 차라리 그냥 지켜보는 게 더욱 이득일 만 하였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번개의 교단 변질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잡았으니 이 계약이 성립된 거군요?"

"맞습니다……."

미즈네가 바룸 왕국에 원한 것은 군사, 물론 그 대가로 군대를 동원하기 위해 필요한 군량과 전쟁물품을 내주기로 하였다. 하지만 그래도 심드렁한 모습을 보이는 국왕은 거기다 또 하나의 조건을 내걸었다. 번개의 교단에 변질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될 때 일체의 지원없이 정의의 이름으로 군사를 동원하겠다는 조건!, 미즈 네의 계약과 지킴과 동시에 자신의 피해를 최소한 줄이려는 국왕의 꾀아닌 꾀였다.

하지만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는 것처럼 이번 셀튼 성 함락으로 인해 그 결정적인 증거가 포착되었고 그 사실을 바로 이레네에 알려짐으로 국왕은 울며 겨자 먹기로 때마침 주변 영토를 확장하고 있던 시베르 백작의 군세를 셀튼 성으로 이동시킨 것이다.

"사실 그 친서를 시베르 백작에게 전해주라고 했던 것도 왕국에서 꽤 발언권 있는 시베르 백작을 이용해 군대를 일으키려는 속셈이었는데, 이렇게 된 거 별 소용없었네요"

"……."

미즈 네의 말대로 친서 맨 끝에는 카룬의 눈이 튀어나올 만큼의 금액과 구하고 싶어도 너무 희귀해 구할 수 없다는 7써클 마법서를 준다는 내용이 적혀져 있었다.

============================ 작품 후기 ============================

위에 내용을 쉽게 정리해 드리죠.

1, 미즈네가 번개의 교단 타도를 위해 바룸 왕국 국왕에게 군사 요청과 동시에 전쟁에 대한 모든 물자를 책임진다 조건을 검

2.바룸 왕국 국왕 괜히 피해입기 싫어 결정적인 증거를 찾으면 도와준다 함 그때는 전쟁 물자를 안대주어도 정의 이름으로 군세를 일으킨다고 함.

3.셀튼 성이 빼앗김과 동시에 라페스가 마수들을 이끌어 가는 모습이 포착.

4.결정적인 증거로 인해 바룸 왕국의 국왕 울면서 주변에서 영토 확장중인 시베르 백작의 군대를 이동시킴

5.로얄 상단 무력 대박 상승, 우왕 굿 ㅇㅅㅇb

6.여기서 끝이 아니고 아예 뿌리를 뽑으로 갈거임.

결론 : 아무나 대륙 최고 상단 상단주 하는거 아님

p.s : 지금 작가가 내일 학교에 가야한다는 생각에 대한 피곤함과 불안감으로 인해 이번편에 보시다 이상하다고 생각할 점이 있으실텐데 그렇다면 그거 맞습니다 이상한거, 꼭 댓글에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내일 하얗게 불태워 학교에서 돌아온뒤 수정해 보겠습니다.

리리플 들어가요~

big나무 : 으잉? 그럼 포로된기야?

-그냥 비어있는 성 먹은거 뿐이니 포로는 하나도 없달까?

크흡 : 음?잠깐!라이프 배슬격의 뭔가를 부쉈으니 되돌리는게 아니라 강 하나 건너게만들어버린건가?!

-그런듯, 아니 그전에 귀찮...<-퍽

Everlastingrest : 뭔가 카룬때문에 성전이 잃어났는데...카룬은 멀쩡하고 괜한 상단히라만 탈탈 털린느낌...

-글쎄요, 이 댓글에 대해서는 뭐라 할수가 없네..

Lynn 린 : 뭐.. 부러워 하실것도 없지만요... 여기서 살다보면 아 외국도 별거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나저나 카룬은 이제 쫄닥 망했네요...

-별거 없다니...,망하긴요, 이제 시작이죠 후후후..

LeBranc : 읭 셀튼성이 함락되다니! 아니이게 무슨소리야 함락이라니이이 그나저나 열심히 공적치 올려두고 한순간에 사라진것을 마음속에 두고두고 복수할것 같은 카룬...이럼 트리플 에이형 같으니...

-그 소심한 복수심이 다른곳을 향하도록 유도해야겠지요~

계절독감변종 : 11시에잤음ㅜ

-나도 그때쯤 자고 싶다..글 올리면 매일 12시...

민경훈이요 : 끝?

-ㄴㄴ, 시작

코스믹 : 구미호 미즈네도 이젠 끝이네

-그녀는 역시 구미호였습니다, 진짜 천년 묶은..

긔차니즘윙 : 핳핳핳ㅎㅎ핳ㅎ

-항항하앟~, 내일 학교 간다 크헝헝..

Divine시안 : 헐 패배라니 이제 계약끝? 주인공 아직도 좀 약하다고 생각 적들이 쌘건가?

-솔직히 사제가 약하고 쎈게 어디있겠습니까...쩝..

집에남녀있음 : 음. 셀튼망햇으니 밸런유지하게 카룬에게 빛의신 성기사하나 ㄱ

-이거에 대해서는 계속 읽다보면 답이 나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