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광휘의 성자-147화 (147/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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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장. 받은만큼 일하라!

'이럴때야 말로 가장 후회되는군..'

지금까지 사제로 전직한 것을 후회하지 않은 카룬이었지만 이런 상황, 직접적으로 전투를 벌어여할때 사제라는 직업이 얼마나 나약해지는지를 뼈저리게 느끼고 후회되는 카룬이었다. 애시당초 사제는 파티형 직업, 카룬이 특별했을 뿐 사제들이 동레벨 몬스터를 혼자 잡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띠링

「공포 상태에서 해제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 있다면 HP를 회복시켜주는 것은 물론 상태 이상까지 풀어주는 큐어의 효과로 공포 상태에서 해제되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나아지는 점은 없었다.

"철컥."

"에휴.."

같잖은 속임수에 화가 났는지 전보다 더욱 마기를 끌어올려 다크 오러를 뿜어낸 마르코의 모습에 낮게 한숨을 내쉰 카룬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주변에 홀리 에로우를 만든 후 달려 나갔다. 방어력은 좋지만 무거운 플레이트를 입고 있는 기사들은 한검 한검 강한 대미지를 자랑하지만 그에 비해 공격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았고 다크 나이트가 된 마르코의 경우에는 그 특색이 더욱 심해 움직임이 느렸다. 공포 상태에 벗어나 제대로 움직일 수 있었기에 최대한 공격 속도가 느린 점을 이용해 승기를 잡아보겠다는 심산이었다.

"먹어라!"

MP를 사용해 자신의 움직임을 빠르게 한 카룬은 재빨리 마르코의 뒤쪽으로 이동해 등을 향해 총 5개 만들어진 홀리 에로우중 두 개를 날렸다. 그리고 곧바로 들려오는 폭발음, 마속 성을 가진 마르코 있기에 아무리 레벨 차이가 나는 카룬의 홀리 에로우라도 성속성이기에 독약일수 밖에 없었다. 공격의 여파에 순간 움찔거리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나머지 3개의 홀리 에로우를 날림과 동시에 연속으로 들려오는 폭발음!.

"홀리 스피어!"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재빨리 홀리 스피어를 만들어 아직 먼지 구름이 가시지 않은 곳에 있을 마르코를 향해 힘껏 던지는 카룬이었다. 지금까지 만나왔던 마수들을 단 한 번에 보낸 버린 일명 꼬치모둠 콤보였다.

"쳇, 역시 안될려나.."

하지만 이내 시야를 가리고 있던 먼지 구름이 걷치고 그 자리 그대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서있는 마르코의 모습에 입맛을 다시는 카룬이었다. 겨우 이정도로 쓰러지지 않을 것이라고는 예상은 했지만 무슨 일 있었냐. 보이는 마르코의 모습은 카룬의 자신감을 뚝 떨어뜨리기 충분하였다.

"다크...블레이드..."

"제길!"

그래도 승질 돋우기는 성공한 듯 안 그래도 붉은 눈동자를 더욱 붉게 번뜩인 마르코는 마기가 잔뜩 담긴 검기를 카룬에게 날렸다. 저 검기를 맞으면 바로 간다는 것을 직감한 카룬은 다시 한 번 MP를 소모해 옆으로 재빨리 빠져나옴과 동시에 홀리 에로우를 생성해 날렸다. 하지만 이제는 맞아도 상관없다는 듯이 정통으로 홀리 에로우를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카룬을 향해 공격을 가하는 마르코였다.

'뭐, 이런...'

여러 번의 공방이후 다시 마르코와 거리를 둔 카룬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적어도 10발 이상은 제대로 먹혔을 마르코였다. 그것도 상성으로 인한 보통의 200% 늘어난 대미지로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친 곳은커녕 입고 있는 갑옷에 흠칫하나 나있지 않아 있었고 있음에 비해 계속해 피해 다닌 카룬의 모습이 더욱 엉망이었다.

"아이스 실드!"

쨍그랑!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마르코의 속공!, 남아있는 마나를 있는 대로 사용해 겨우겨우 막아낸 카룬은 재빨리 예비용으로 준비해둔 MP 포션을 마시며 주위를 살폈다.

'찾아야 돼.'

아무리 방어력이 높고 레벨 차이가 난다 한들, 여러 번의 상성인 공격에 생채기 하나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문뜩 생각나는 사실 한 가지, 다크 나이트는 리치가 자신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라이프 배슬을 따로 보관함으로써 영생을 누리는 것처럼 다크 소울이라 불리는 자신의 심장되는 것을 따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즉 지금 아무리 눈앞에 있는 마르코를 공격해 봤자 헛수고라는 말이었다.

'분명 이 주변에 있을 거야'

일단 움직이는데 원천이 되는 물건인 만큼 너무 멀리 떨어지면 공급이 중단되기에 분명 이 주변 어딘가에 다크 배슬이 있다고 확신한 카룬은 공격을 포기하고 최대한 그럴싸 보이는 것들을 찾아보았다. 리치의 라이프 배슬처럼 구슬 모양이면 찾기 쉽겠지만 다크 소울이라는 이름만큼 딱히 모양이 정해지지, 않았기에 찾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아차!"

용케 이리저리 잘 피해 다닌 카룬이었지만 한눈까지 팔면서 피하는 것은 불가능했는지 마르코의 검에 오른팔이 살짝 슬쳐 느껴지는 극심한 고통에 그대로 쓰러졌다. 방어력이 높으면 어떻게든 버텼겠지만 카룬은 사제, 방어력이 가장 약한 직업들중 하나였기에 버틸 제간이 없었다.

"제길..."

일어서려는 찰나 이미 자신 앞에 도달해 있는 마르코의 모습에 이제 끝났구나 하고 두 눈을 감은 카룬은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고통이 느껴지지 않자 살짝 실눈을 떠 상황을 살펴보았다. 자신을 금방이라도 내리칠 것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마르코였지만 어째서인지 검은 휘두르지 못하는 모습이 카룬의 눈에 들어왔다.

"어째서?,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의아해 하던 카룬은 이내 마르코의 시선이 자신이 아닌 바닥을 향하는 것을 보고 아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보이는 해골 모양의 무늬!, 다름 아닌 카룬이 처음 이곳에 도착해 발견한 문양이었다.

"이거구나!"

충분히 자신을 죽일 수 있었음에도 공격을 멈춘 마르코의 행동과 불안한 듯 떨리는 마르코의 눈에서 지금 바로 자신의 아래에 새겨져 있는 해골 무늬가 마르코의 다크 소울이라는 것을 직감한 카룬은 남아있는 모든 MP를 소비해 홀리 에로우를 생성해 내리 꽂았다. 카룬이 무슨짓을 하려는지 눈치 챈 마르코가 재빨리 막기 위해 달려들었는지 만 이미 홀리 에로우가 무늬에 꽂힌 뒤였다.

"크아아악!!!"

띠링

「전투에서 적군의 주요 인물을 해치워 그 공을 인정받았습니다」

「공적이 7000 상승합니다」

홀리 에로우의 인해 해골 무늬가 사라지고 괴로운 듯 괴음을 질러대던 마르코는 그대로 쓰러졌다.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다크 소울이 없어짐으로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던 것이다. 일단 더 이상 움직이지 않은 마르코의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카룬이었다.

"어떻게든 되었군, 그럼 바로……."

어떻게든 다크 나이트로 변한 마르코를 막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아직 성전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아직 마수들을 비롯한 정체불명의 인영들등 아직 해결해야 할일이 많이 남아 있었다.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다시 이동하려는 찰나 카룬의 앞에 뜬 믿을 수 없는 메시지…….

"뭐…….뭐야, 이게……."

띠링

「셀튼 성이 적의 공격으로 인해 함락되었습니다.」

「전투에서 패배하였습니다, 모든 공적치가 소멸됩니다.」

============================ 작품 후기 ============================

네, 졌네요 공적치 ㅂㅂ, 마정석 마석 ㅂㅂ, 카룬 ㅂㅂ~~~

리리플 타임!

차원의사신 : 전쟁은 지고 카룬은 이기겠지..

-뭐야 이거 소름돋아, 다쓰고 리리플 하려고 댓글 봤는데 이거 보고 완전 소름 돋아...이님 정체가 뭐지..

big나무 : 이제 털리는 차례

-아주 제대로 털려 졌네요 ㅇㅅㅇ..

leiad : 새벽반ㅋㅋㅋㅋ마르코를 어떻게 되돌릴건가 카룬...?ㅋㅋㅋㅋ

-되돌리지 않고 그냥 보내버림 ㅇㅅㅇV

매니아 : 헛! 마르코가 먹혔다

-???, 먹혔다니?, 무슨 의미인지..

아르펜의위드 : 졸려서 코멘못올리고 보고바로 누웟다능. 여튼 ㄱㅅ

-어제 어떻게든 써서 올렸다죠 쩝..

LeBranc : 전 어플이라 언제나 볼수있습니다..훗...그나저마 이제 처음으로 주인공 카룬이 죽는 씬이 나오려나요...!

-스맛폰인이시군요, 그러고 보니 카룬 한번도 죽은적이 없네요, 진짜 한번 죽어야 하는데..

Lynn 린 : ... 새벽반이 아니라 외국에서 살아서 한국시간으로 낮에는 잘시간이여서 댓글을 달수 없는것 뿐이에요!!

-외국이라니!, 이런 부러운 나는 외국이라고는 학교에서 간 3박 4일태국이 전부란 말이다!

Lusia Silofe : 재밌게 보구가여

-재밋게 보고 가셨다니 감사하군요

긔차니즘윙 : 재밎ㅁ

-재밎ㅁ게 봐주셔서 ㄳ~ ㅋ

Everlastingrest : 좋은 굴림이다 ㅋㅋ 새벽반 ㅋㅋㅋㅋㅋㅋ 아르펜님... 근데 코멘이 없어?!ㅋㅋ

-저도 아르펜님 댓글 기다렸는데 안달려 지쳐 잠 ㅇㅅㅇ..

민경훈이요 : ㅋㅋㅋㅋ 재미지네 ㅋㅋ

-주인공이 굴려야 재미있는 법이죠

채리프리아 : 새벽반이란말에뜨끔함ㅋ

-그래서 이제 연참 안하기로 함..응?

Cinel : 새벽반이라 죄송해야되나...ㅠㅠ

-죄송할꺼 까지야..

계절독감변종 : 올리면바로보는신속ㅋㅋ

-오 진짜 빠르다. 과연 이번에도 신속 가능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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