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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장. 받은만큼 일하라!
"완전 난장판이군.."
자신에게 덤비던 마수를 꼬치구이로 만든 카룬은 떨어진 아이템을 빠르게 회수하며 주위를 살펴보더니 중얼거렸다. 말그대로 난장판, 적아군 없이 모든것을 파괴하고 있는 마수들, 이제야 조금 정신을 차려고 살기 위한 전투를 벌이고있는 병사들과 신전 기사들, 그리고 이곳저곳 빠르게 돌아다니고 있는 늑대로 인해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이제 어떻게 하지?"
솔직히 순간 아이템에 눈이 멀어 아무생각없이 돌격해온 카룬으로써는 이미 올때까지 와버린 이 상황에 난감할수 밖에 없었다. 마수들을 학살함으로 인해 공적치를 꽤 많이 올리기는 했지만 그것도 전쟁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의미없는 수치, 일단 이 전투에서 승리해야지 무엇이라도 받아낼것이 아닌가!
"총대장이라도 잡아야하나..."
총대장을 잡는다고 시스템적으로 전쟁이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총대장이 죽은 군의 사기가 최저까지 떨어지기에 전쟁이 거이 끝난것이나 마찬가지였기에 생각해본 카룬이었지만 이 난전속에 도저히 찾을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게다가 총대장인 만큼 이 상황에서도 그를 보호하는 호위병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크윽..."
"음?"
앞으로 어떻게 할까 나름대로 고민하던 그순간 카룬의 귀에 들려오는 신음소리, 번개의 교단 신전 기사로 보이는 남성이 온몸에 상처를 입고 금방이라도 쓰러질것 같은 모습을 하고있었다.
아무래도 주변을 떠돌고 있던 마수한테 제대로 당한 모양인것 같았는데 보통 상황이라면 친밀도를 올리기 위해 재빨리다가가 치료하겠지만 지금은 안타깝게도 전시 상황, 게다가 상대가 사제였으니 잘만하면 사제 전용 아이템이 드랍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남성 사제가 눈치 못채게 등뒤로 홀리 에로우를 만들어낸 카룬은 안심하라는듯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서서히 다가갔다.
"혹시 카..카룬님이십니까?"
"!!"
"그 신발을 보니 맞는 모양이군요, 접니다, 그때 그 신발을 카룬님에게로부터 빼앗.. 아니 선물로 드린 리벨이요"
"아아...,리벨 사제였군요, 미처 못알아봐서 미안합니다, 많이 다치셨군요, 큐어!"
리벨의 말을 듣고 순간 무척이나 아쉽다는 표정을 짓은 카룬은 재빨리 홀리 에로우를 캔슬한뒤 반갑다는 미소를 지으며 다가가 치료해주기 시작하였다. 상휘 회복 마법인 '큐어'인 만큼 '힐'보다 많은 양의 HP를 회복시켜 순식간에 대부분의 외상이 치료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내 완전히 정신을 차린 리벨은 카룬에게 무릎을 꿇고 울먹이며 카룬에게 말하였다.
"카룬님, 제발 마르코님을 구해주십시오!"
"마르코님을요?"
"네, 마르코님을 비롯한 그 때 카룬님에게서 새로운 신의 뜻을 받든 저희들은 조사 끝에 교단의 상부층이 제 입에 담을수도 없는 것과 관련이 되어 있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그리고 결국 마르코님을 필두로 진정한 신의 뜻을 위해 검을 들어올린 저희들이었지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마수들과 검은 로브를 입은 정체불명의 인영으로 인해 대부분 죽고 말았습니다, "
'정체불명의 인영?'
"게다가 제가 마지막으로 본 마르코님의 상황은 적들에게 둘러쌓여 목숨을 위협받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리 호락호락 당하실 분이 아니라고 믿어 의심치 않지만 그래도 계속해 알수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혹시라도 크윽.."
"그렇군요.."
리벨에 눈물섞인 말에 심각한 표정을 짓는 카룬이었다. 정체불명의 인영, 자신이 크로바 마을에서 거래를 위해 갔을때 만났던 인영들이 분명할 것이다. 물론 마르코가 무척 강하다고는 하나 그런자들에게 둘러쌓여 공격받는다면 정말 목숨이 위험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대로 죽게할수는 없지'
직위가 직위고 실력이 실력인 만큼 앞으로 쓸때가 많은 마르코였다. 게다가 이미 자신의 말이라면 뻑가는 마르코가 아닌가, 이대로 죽기에는 여러가지로 너무 아까운 존재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카룬이 인영들과 싸우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물론 새벽녘의 수도원의 특수 스킬인 명광을 사용하면 손쉽게 해칠울수 있겠지만 리벨의 말대로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르기에 함부로 사용할수 없었다.
"하지만 제가 과연 도움이 될지 어떨지.."
"카룬님은 신의 뜻이 함께하시는분, 그 뜻을 저버리지 않으신다면 신께서 도와주실겁니다, 그래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이것을 드리겠습니다"
"이건 설마?"
"네 홀리 라이트(Holly light)입니다, 안이 신성력으로 이루워져 있으며 던져 터지는 순간 주변 수십 미터에 눈을 멀게 하는 빛을 뿜어내는 물건이죠, 사실 이번 성전에서 교단쪽에서 워 스피어 다음으로 비밀 무기로 숨겨놓은 물품입니다만 물론 상황이 이렇게 된만큼 의미가 없어졌지만 분명 쓸모가 있을겁니다"
놀란 표정으로 하지만 빠른 속도로 리벨로부터 건네받은 물건을 자신의 인벤토리에 집어넣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온몸에 돋는 소름, 지금 받은 물건으로 인해 화공이든 무엇이든 그 어떠한 계책을 썼다 하더라도 이들을 이길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카룬은 마르코의 존재가 매우 고맙게 느껴졌다.
아무리 강한 힘과 빠른 스피드를 가진 월랑족이라도 보이지 않은 말짱 도루묵이었고 만에 하나 전투가 시작해되마자 사용해 눈을 멀게한다면 방어고 뭐고 다 소용없는 일이었다. 눈이 안보이는 사이 빠른 기동력을 가진 신전 기마병들이 성문을 뚫을테니 말이다.
============================ 작품 후기 ============================
놀라지 마세요, 그냥 연참이예요, 오늘 12쯤에 하나 더 올려요 (아무래도 제가 미친듯..<-퍽)
그리고 지금은 제가 일이 있기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댓글 3가지만 제대로 대답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슈켈 : 이제 번개의 교단이 다크니스로 공개가 되겠ㅇ네요..... 성전이니 방송을 타고 그리고 번개의 교단에서 마수를 소환한것이 알려져 번개의 교단은 다크니스로 변화를 하는 것이지요. 제말이 맞죠?
-네, 일단 게임이 서비스된 이후로 두번째로 열린 성전인만큼 방송이 타는것은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그냥 타락했다고 할지 몰라도 다크니스라는 이름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소수의 인물을 제외하면 다크니스의 존재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 그저 평범한 유저들은 특별 이벤트라 생각하겠지요.
LeBranc : 한가지 궁금한게, 번개의 교단 사제들 조차 공포에 질렸는데 렙 50조차 못넘는 카룬이 길드를 묵살한 마수를 상대할수 있다는게 놀랍네요. 미즈네도 분명 저렙은 아닐터...
-너무 오랫동안 스탯창을 안써서 그래서 저또한 잊고 있어서 저도 정주행 했는데요..., 카룬의 레벨은 이미 70대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특수 직업이라는 혜택과 각종 퀘스트로 신앙과 신성력 스탯도 꽤 동급의 사제들보다 많이 상승해 있죠, 게다가 무엇보다 새로 얻은 아이템과 디바인 블레스와 프레이로 인해 원래보다 대량 2배 증가했기에 공포 상태에 저항한겁니다, 그리고 잘 읽어보시면 마수는 마계가 아닌 중간계에서는 3할의 힘 정도밖에 쓸수 없습니다. 그리고 카룬의 속성은 성(聖)임으로 마수들에게는 200% 추가 대미지가 들어감으로 상대할수 있는 겁니다 ㅇㅅㅇ.
soleli : 책이 5페이지면 그것도 그거나름대로 문제
-솔직히 생각도 못한 점이군요...,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랄까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그냥 모든 페이지가 백지였는데 하나씩 없어진 페이지를 얻음으로써 그 장을 그에 대한 이야기로 자동으로 채워진다거나..(죄송합니다 심각하게 생각해 볼께요..)
좀이따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