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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휘의 성자-143화 (14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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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장. 받은만큼 일하라!

"못 본 사이에 엄청 커졌다고 했더니 살찐 거였냐?, 왜 이리 느려! 날 죽이려던 그 움직임은 어디 갔어!, 좀 더 빨리 달려!"

"크엉!"

셀튼 성 주변에 위치한 산속에서 산 전체를 덮을만한 먼지 구름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이동할 철도 아니거늘 때 아닌 늑대들의 대이동, 그 중에서도 가장 선두에서 달리고 있는 늑대는 대장이라는 것을 알리듯이 붉은 털과 곰만한 등치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서 마치 자가용 타듯이 대장 늑대, 아니 혈랑을 조종하고 있는 카룬!

'설마 했던 방법이 이렇게 될 줄이야'

카룬이 뜻하지 않게 찾은 아이템, 자신이 초기에 만나 싸웠던 혈랑 으로부터 얻은 혈랑의 이빨이었다. 그 때 혈랑의 복종 의사를 거부하고 복종이 아닌 친구의 의미로 자신을 언제라도 부르라고 이빨을 선물한 혈랑이었고 그 이빨을 사용해 혈랑과 덤으로  혈량의 부하인 수백의 늑대들을 불러낸 것이다. 게다가 또 하나의 뜻밖에 사실이 있었으니, 둘이 사촌에 팔촌이라도 되는 듯 혈랑과 월랑족의 족장이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이다.

그 뒤에 일은 일사천리로 해결되었다, 털색으로부터 알 수 있듯이 보통의 늑대들보다 많은 피를 가지고 있던 혈량이었기에 카룬의 부탁에 혈량은 별것아니라는 듯이 월랑족 족장에게 피를 공급해주었고 이윽고 정신을 차린 월랑족 족장은 은혜를 갚겠다며 월랑족 중에서 더욱 날쌔고 강한 전사들을 흔쾌히 빌려주었다. 그리고 세웠던 계획을 실천하려는 찰나 루인의 귓속말로부터 들려온 충격적인 소식, 마르코의 배신과 그에 따른 로얄 상단의 총공격, 상황이 이상하게 변하였지만 어렵게 얻은 월랑족의 힘은 낭비하기 아까웠기에 로리안과 시론을 월랑족과 함께 원래 계획대로 후방으로 보낸 뒤 자신은 혈량과 같이 온 늑대들을 이끌고 로얄 상단을 지원하러 가는 길이었다.

"왠지 모르게 매우 찜찜하다 말이야."

정말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었던 마르코의 배신, 적이었던 자신을 라젠의 눈만으로도 마치 자신의 상관인 듯 높여 부르는 그의 행동가지에서 그가 얼마나 신을 사랑하고 모시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런 그가 신을 배반했다는 것은 미쳤다거나 뭔가 그에 따른 명백한 이유가 있는 것이 분명하였다. 레아를 통해 편지를 보낼 정도면 미친것은 아닐 테니 남은 이유는 단 한 가지, 그리고 그 이유는 아주 어렴풋이 느끼고 있지만 회피하는 카룬이었다.

'설마, 아무리 시간좀 끌어달라고 하지만 배반까지 하려고.'

애써 자신의 생각을 무시한 카룬은 어느새 산속을 벗어나 평원으로 들어서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긴장하기 시작하였다. 루인의 말에 따르면 지금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곳은 셀튼 성 앞에 위치해 있는 교단의 진영, 옆으로 셀튼 성의 거대한 성벽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이대로 일직선으로 쭉 간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할 것이 분명하였다.

"케켕!!"

"윽.."

전투로 인해 바람에 섞여 어렴풋이 맡아지는 피냄새를 느꼈는지 흥분한 듯 크게 울부짖으며 지금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나아가는 혈랑이었다. 갑작스러운 속도 증가에 떨어지기 않기 위해 비어있던 왼쪽 손으로 혈랑의 수북한 털을 꽉 잡은 카룬은 자신의 오른쪽 손에 들려있는 광휘의 서와 손가락에 꼈있는 처음 보는 새하얀 바탕에 복잡한 무늬가 매력적인 반지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지."

자신의 뺨을 빠르게 지나쳐가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그 때를 회상하듯 살며시 눈을 감는 카룬이었다.

"인간, 고맙다"

"별 말씀을요, 고생은 이 혈랑이 다했는걸요."

혈랑으로부터 얻은 대량의 피로 정신을 차린 월랑족 족장은 자기회복이 더욱 빠른 인간형으로 바꾸고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월랑족들에게 듣고 카룬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런 족장의 모습에 한 발짝 물러나며 혈랑을 추켜세우는 겸손한 태도를 보이는 카룬이었다. 그래도 한 일족에 족장이라는 높은 직위와 절대적으로 도움을 얻어야 했기에 본능적으로 나오는 아부에서 나온 행동이었다.

"켕……."

소환되자마자 아무 말도 없이 자신의 피를 뽑아대던 때는 언제고 이제는 자신을 추켜세우는 카룬의 행동에 혈랑은 그저 어이없다는 지을 뿐이었다.

"그나저나 도움에 대한 건은……."

"인간들, 목숨 구해줬다, 당연히 도와준다, 우리 부족에서 가장 강한 전사들, 빌려준다."

"아아. 정말 감사합니다, 로얄 상단에서는 이 은혜를 절대 잊지 않고 보상할 것입니다"

그냥 월랑족도 아닌 전투 능력이 뛰어난 전사들을 빌려준다는 말에 감격했다는 듯이 떨리는 목소리로 월랑족 족장에게 입발린 예를 올리는 카룬이었다. 어차피 은혜를 갚게 될 것은 자신이 아닌 로얄 상단이었으니 상관없다는 태도!

"그럼 바로 월랑족의 힘을 빌려도 될까요?"

"허락한다, 로얄 상단을 도울만한 전사들을 뽑아 모이라 해라"

"알았다"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지만 아직 부상으로부터 정신을 차린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은근슬쩍 월랑족 족장을 찔려본 카룬이었고 이내 카룬의 말뜻을 눈치챘는지 옆에 있던 월랑족 청년에게 명령을 내리는 월랑족 족장이었다.

"켕켕!"

"오랜만이다, 잘 지냈나?"

"켕!"

"정말인가?"

"케켕"

"그렇군, 저 인간이……."

늑대와 인간의 반인 미수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혈랑과 이야기하던 월랑족 족장은 혈랑으로부터 무언가 놀라운 이야기라도 들은 듯 부상을 신경 쓰지 않은 채 2미터가 훌쩍 넘어가는 거구를 움직여 카룬 앞에 다가왔다. 본능적으로 공포를 느낀 카룬이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미소를 유지한 카룬을 유심히 살펴보던 월랑족 족장은 이내 카룬의 손에 들려있던 광휘의 서를 가리키며 말했다.

"인간, 그 책을 볼수 있나?"

"네?, 뭐 그야."

순간 강탈이라는 단어가 먼저 생각났지만 그에 표정에서 들어난 감정은 욕망이 아닌 그저 궁금함이었기에 별 거리낌 없이 광휘의 서를 월랑족 족장에게 보여주는 카룬이었다. 한참동안 광휘의 서를 이리저리 살펴보던 월랑족 족장은 말없이 광휘의 서를 카룬에게 되돌려주고 무언가 찾은 듯 자신의 집 이곳저곳을 뒤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바위막한 주먹에 무언가 꼭 쥐고 다시 카룬 앞에 다가섰다.

"우리 태초의 어머니는 말했다, 언젠가 자신과 같은 힘을 가진 자가 찾아올 때, 그 힘을 전해주라고"

"그게 무슨."

"그리고 그 자가 나타날 때 그를 따라 움직이라고."

"……."

월랑족 특유의 말투가 아닌 마치 무언가 예언하는 듯 한 월랑족 족장의 말에 무언가 있다 생각하고 입을 다물고 계속해 나오는 월랑족 족장의 말에 집중하는 카룬이었다.

"우리 종족은 예로부터 인간으로부터 천시되어 왔으며 늑대와의 관계도 그리 좋지 못했다. 인간도 아닌 늑대도 아닌 반쪼가리, 하지만 우리들은 그속에서 수천 년 동안 존속되어 왔다, 우리들의 보물은 그 어떠한 상황이라도 해처나갈수 있는 현명한 지혜, 그것이 우리 웨어울프 종족의 보물이다"

"우리 태초의 어머니의 힘을 가진 자여, 기억하고 또 기억하라!, 어떤 역경 또한 그에 따른 지혜만 있다면 헤쳐나 갈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그 결전을 위해서 우리 종족의 보물을 그대에게 맡기리라"

마치 한편에 시와 같은 월랑족 족장의 말이 끝나고 자신의 손에 쥐고 있던 물건을 카룬에게 건네주기 위해 손을 펼치자 카룬이 이게 웬 떡이냐 하며 그 물건을 인식하기도 전에 갑자기 환한 빛무리를 뿜어내는 광휘의 서!, 이내 월랑족 족장 손안서도 같은 빛무리가 뿜어져 나오더니 스스로 공중에 떠올라 광휘의 서로 흡수되었다.

띠링

「광휘의 서의 두 번째 장인 '웨어울프의 지혜'가 광휘의 서에 흡수되었습니다.」

「광휘의 서의 완성도가 증가하였습니다.」

「새로운 스킬이 갱신되었습니다.」

「스킬 '웨어울프의 지혜'가 생성되었습니다.」

「스킬 '홀리 스피어'가 생성되었습니다.」

「새로운 힘에 따라 스킬 '힐'이 상위 신성 마법 '큐어'로 변화됩니다, 변화된 스킬은 본래 스킬 레벨과 동일합니다.」

「새로운 힘에 따라 스킬 '블레스'가 상위 신성 마법' 디바인 블레스'로 변화됩니다, 변화된 스킬은 본래 스킬 레벨과 동일합니다」

「새로운 힘에 따라 스킬 '베이직 리턴'이 상위 신성 마법 '홀리 디스펠'로 변화됩니다, 변화된 스킬은 본래 스킬의 스킬 레벨과 동일합니다.」

「광휘의 반지를 획득하셨습니다」

「신성력과 신앙이 대폭 증가합니다.」

============================ 작품 후기 ============================

어휴...무려 120화 만에 두번째 장 겟, 진짜 길었다...근데 두번째장에 143편이면 다 모을려면 도대체 얼마나 더 써야하는겨...

뭐 그나저나 저도 성실연재라는 것을 신청했습니다, 일주일에 한편 이상 안올리면 어떻게 된다더나..이번에 아주 작정 하였으니 독자들분도 그에 따른 대가(라 부르고 선추코)를 치뤄 주시기 바랍니다 후후후...

그럼 리리플 들어갑니다.

big나무 : 간지포풍 닼나로 변신인건가아! 뭐.. 주인공이 나중에 파바박! 하고 돌려놓겠지만~~

-닼나라 하니까 갑자기 마비노기 생각나네 쩝, 그리고 글쎼요 그리 쉽게 될까요..

레스 : 아.. 그러고 보니 버프 푸는 스킬로 풀어지는게 아닌지...ㅡ,.ㅡ

-그러고 보니 그런 방법도 있군요, 참고?할께요

크흡 : ...저거 저렇게 되면 거의 죽은거나 다름없잖습니까?!뭐 언젠가는 카룬이 고쳐놓을거라 생각하지만...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데스 나이트가 아니라니까요!, 그리고 뒷 말은 할말이 없네요/

차원의사신 : 저래봤자 마르코는 미래의카룬따까리 후보자..

-아...도저히 변명할수 없다..

LeBranc : 마르코는 그렇게 어둠의 기사가 되어 카룬에 대적하게 되는건가요...큽..ㅠ

-솔직히 실직적인 무력은 마르코가 카룬 한번에 보낼수 있는데..

긔차니즘윙 : 헠헠 마루코는 9쨜 뿌잉

-무슨 뜻인지 해석불가...

슈켈 : 재수없다...

-보통 악당하면 저런 대사 기본으로 깔고가죠.

매니아 : 오예!타이틀 예언자 장착!

-ㅊㅊ, 그에 따른 효과는 선추코를 달아야한다!

아르펜의위드 : 그니까 앞으로 쥭이지 말란 소리엿는데...저도학생 글구 히로인 등장 안시킬거??

-글쎄요, 히로인이라...,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나중에 캐릭터 구상 이벤트라도 하지요 뭐.

코스믹 : 죽는 것보다 더 심한듯

-뭐 살다보면 이보다 더한 일도 않는데 훗...(뭐래..)

Lynn 린 : ....일주일 후에 들어오겠습니다....ㅎㅎㅎㅎㅎ 농담인것 아시죠?? 제가 일주일이나 참을 인내심이 있었다면 조아라에 들어오자 마자 열지 않았을겁니다..ㅎㅎㅎ

-매일 보시는것이 좋을겁니다 후후후...

leiad : 카룬 서두르는게 좋을듯 싶다만...뭐하느라 이렇게 느려터져?????

-지금 늑대타고 가고 있다능 ㅋㅋㅋ

~!!~ : 안되 ㅜㅜㅜ 마르코 되살려 주심 ㅋㅋ

-저번화부터 말하지만 변질되었을 뿐이지 죽지 않았어요!

Destiny、 : 헐 결국 셔틀됬내 주인은바꼈지만

-글쎄요, 주인이 과연 바뀌지 않을까요?..

무서운장난감 : 흠....쥔공이라면 저 다크 나이트를 노예로 타락시킬수 있으리라..

-죄송해요 ㅠㅠ, 연중안할께요!, 제발 옛날처럼 선추코 해주세요 ㅠㅠㅠㅠ

Everlastingrest : 닼나라니... 역시 운나쁜놈은 뒤로자빠져도 코가 깨진다지...좋아 카룬(어느새 본명은 잊혀졌다...)!!좀 더 굴러라!! 쿠하하하!!<<퍽!!

-유인호랄까 저도 이 댓글보고 1화 보고 왔다는 ㅋㅋㅋ

계절독감변종 : 왜 그 눈을줘갖고

-글게요, 저도 그렇게 생각함 ㄷㄷ..

Divine시안 : 안되 ... 다크 나이트라니 결국은 주인공이랑 싸워하하네 이런 시련을 흐윽

-뭐 시련까지야, 주인공이 굴려야 하는것은 당연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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