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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휘의 성자-141화 (14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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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장. 받은만큼 일하라!

"마르코님!"

"무슨 일이냐!"

달려드는 신전 기사를 향해 성스러운 신성 오러가 감싸고 있는 검을 휘둘러 먼지로 만든 마르코는 자신과 뜻을 함께하기로 한 신전 기사들과 전투 사제들이 급박한 표정을 지으며 달려오자 물었다.

"셀튼 성에서 수성하고 있던 로얄 상단에 병력이 지금 출진하고 있다합니다, 수로 보아서는 현재 있는 모든 병력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군."

신전 기사의 말에 차라리 잘되었다는 표정을 짓는 마르코였다. 예상치 못한 배신으로 인해 조금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마르코들이었지만 수적으로 너무 딸렸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그 한계가 드러날 것이 분명하였다. 그나마 지금 교단 전체가 혼란스러워 한때 자신들과 더불어 로얄 상단의 병력이 합류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신전 기사들은 적당히 교단의 병력과 섞여 들어가 기습하고 전투 사제들은 병량이나 창고에 신성 마법으로 폭발을 일으켜라!, 아직 혼란스러워 하고 있을때 최대한 많은 피해를 주어야 한다, 모든 것은 라젠의 위해!"

"명!"

"명!"

자신과 뜻을 함께한 결사 단들이 이리저리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자 고개를 돌려 비명소리와 폭발소리가 끝이지 않는 전황을 살펴보는 마르코였다. 기습은 상상 그 이상으로 대성공이었다. 교단의 제일 검이자 신전 기사들의 우상인 마르코의 배신으로 많은 수의 신전 기사들이 이유도 없이 죽어갔고 방금만 하여도 같은 신을 모시는 신도가 자신들을 공격하니 정신을 차릴 수 없던 것이다.

'이 모든 죄는 나중에 갚겠다…….'

자신의 손으로 일으킨 일이었지만 같은 신을 모시는 신도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자 참회의 눈물을 조용히 흘리는 마르코였다. 같은 신도를 살육하고 감히 신의 뜻을 자청한 죄, 이 성전이 끝나면 꼭 갚겠다고 굳게 다짐한 마르코는 다시 한 번 자신의 검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언제부터가 있었는지 자신의 주위를 포위하고 있는 검은 망토를 입은 인영들, 자신들의 진영에 이런 자들이 있었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였다. 앞을 가로막는 것은 그저 쓰러트릴 뿐이었다.

"공격하라!, 우리의 땅을 지키자!"

""우와와!!!""

미즈네의 명을 따라 셀튼 성을 지키고 있던 전군이 각자 자신의 무기를 들고 교단의 진영을 향해 진격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병사들 또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긴가민가했지만 가까이 가면 갈수록 보이는 불길과 소름 돋는 비명소리에 점점 사기가 올라가고 있었다.

"이거 카룬 오빠가 한 짓일까요?"

"글쎄…….보통이라면 아니라고 말하겠지만 카룬이라면 야."

"가능할지도……."

셀튼 성의 병력에 사이에 끼어 교단을 향해 진격하고 있던 루인 일행들, 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그 이유를 추측한 결과 나온 것은 결국 자신들의 동료인 카룬이었다. 미즈네를 따라 지휘본부를 들어간 이후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 뒤로 시론과 로리안과 함께 보이지 않던 카룬이었기에 이 소란 아닌 소란 또한 카룬이 일으켰다고 생각하는 일행들이었다.

"그나저나 이 전쟁 이길 수 있을까요?"

"글쎄…….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

린의 질문에 자신도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흔드는 루인이었다. 처음 교단에서 보였던 압도적인 무력, 솔직히 수성하고 있는 셀튼 성의 병력과는 상대 자체가 되지 않았다. 물론 이런 천금 같은 기회가 찾아온 이상 당연히 공격하는 것이 맞겠지만 무언가 불안한 마음을 떨쳐낼수 없는 루인이었다.

'카룬…….'

로얄 상단 초기에 만난 자신의 동료이자 현재는 자신의 동생 같은 존재, 왠지 그와 같이 있으면 재밌고 흥미로운 일이 끝이지 않고 항상 예상외에 결과를 만들어 내왔다. 이번에도 그러기를 간절히 기도한 루인의 자신의 등에 장착되어 있는 화살 통에서 화살을 꺼내들었다. 바로 코 앞, 비릿한 피냄새가 풍겨오는 번개의 교단 진영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바야흐로 이번 성전에 진정한 전투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헉헉."

'이 녀석들은 뭐지.'

다시 한 번 자신의 검을 똑바로 잡은 마르코는 자신의 주변을 여전히 포위하고 있는 인영들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자신은 실력은 자신은 물론이고 대륙의 모든 사람들 또한 인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계속된 공격에도 수가 줄어들기는커녕 자신만 점점 지쳐가는것을 깨달은 마르코였다.

"너희들은 도대체 뭐냐!"

"……."

"크윽……."

자신의 말에도 대꾸하지 않은 인영들의 모습에 인상을 찌푸리며 자신의 신 성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신성 오러를 뿜어낸 마르코는 자신의 전방에 위치해 있던 인영을 향해 힘껏 검을 휘둘렀다.

팅!

"막았다고!?"

하지만 너무나도 여유롭게 들고 있던 단도로 자신의 검을 막는 것을 자신의 눈으로 목격한 마르코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경악하였다. 그냥 평범한 검격도 아닌 대사제급 신성력이 담겨져 있는 오러가 휘둘러져 있던 일격이었다. 그 강도가 마계의 금속이라 불리는 오리하르콘과 비슷하다는 드래곤의 가죽에게 크게 상처 입힐 수 있는 정도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평범해 보이는 단도를 사용해 한손으로 막은 것이었다.

우웅...

"마..마기!"

찰나의 대치 상태가 유지되고 자신의 검과 맞대고 있는 단도에서부터 기분 나쁜 검은 기운이 뿜어져 나오자 자신도 모르게 소리 지르며 뒤로 물러난 마르코는 방금 전의 상황이 이해됐다는 듯 한 표정을 지었다.

오러중에서도 유일하게 각 속성을 무시하고 대미지를 입을 수 있는 신성 오러였지만 딱 하나 무시할 수 없는 속성이 있었다. 마(魔), 쉽게 말해 빛과 어둠으로 아무리 강한 신성력이 담겨져 있는 신성 오러라 해도 극반대라 할 수 있는 마기 앞에서는 별 힘을 낼수 없었다. 무척이나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순간 무언가 깨달았는지 무언의 미소를 짓는 마르코였다.

"그랬군, 카룬님의 말이 맞았던건가...."

처음 보았다고 생각된 인영들 있었지만, 자세히 떠올려 보니 성전을 떠나기 전 대사제 라페스 주위에서 인기척 없이 호위하는 것을 어렴풋이 본 기억이 있는 마르코였다. 그리고 그 인영들로부터 뿜어져 나온 마기, 마치 퍼즐 조각이 맞추어 가듯이 착착 맞추어져 갔다.

쾅!

"공격하라!"

"우리의 성을 지키자!"

그리고 안 그래도 시끄러운 진영이 더욱 시끄러워짐을 느끼자 셀튼 성의 병력이 이곳에 도착했다는 것을 직감한 마르코는 여전히 자신을 둘러싸 움직이고 이지 않은 인영들을 보고 쓴웃음을 지었다. 잠시 동안 보았던 마기의 량으로 보았을 때 지금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인영들 하나하나가 실력자임이 분명하였다.

다른곳을 가지고 않고 자신만을 마크하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자신이 지금 이곳에서 가장 강하니 먼저 처리한 뒤 무언가 하기 위한임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그렇다면 현재 자신이 할수있는 일은 단 한 가지, 이들로부터 최대한 시간을 끄는 일이었다. 그리고 마르코 몸에서부터 밝게 뿜어져 나오는 신성한 빛.

"와라!, 악의 종자들아, 교단의 제일 검이라 불리는 나, 쉽게 당하지 않는다!"

스윽…….

마르코의 말에 동시에 자신들의 단도를 들어 올린 인영들이 동시에 마르코에게 달려들기 시작하였다.

============================ 작품 후기 ============================

심각해 지는 상황 가운데 2편째 등장하지 않고 있는 카룬과 기타 등등, 과연 언제 출연한 것인가!, 그리고 이 성전의 결말은!? 다음 편을 기대하시라! Coming soon!

잡담?은 그만하고 리리플 들어갈께요~

크흡 : 혈랑의 이빨이 뭐더...아!그거!그때 그 광휘의 서 합성(?)하기 전에 밟은 그 빨간 늑대!그놈인가!

-네, 맞습니다요, 뭐 밟았다고 하기보다는 거이 발렸다고 하는게 맞겠죠,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굴림의 징조가..

아르펜의위드 : 시안님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쥔공이 마르코한테 성전 개쥐랄이니 전쟁하지말고 시간좀 꿀우라고 해서 최후의수단으로 배신한거임

-음...맞습니다, 그렇고 말고요, 아마도...

~!!~ : 배신이라 ㅋㅋㅋㅋ 얘는 나중에 머 큰거 하나 해먹을 거 같은뎀 ㅋㅋ

-네, 꽤 비중 높은 캐릭터 정했습니다,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해 주시길~

네루시 : 저 마기에 물든 라젠의 눈이 사건의 핵심이 될듯..

-오호, 이거 생각지도 못한 예언자가..

leiad : 저놈의 교단은 뭐가 저따구야ㅋㅋㅋㅋㅋㅋ썩었어 슈레기ㅋㅋㅋㅋㅋㅋ

-이런말 하기 뭐하지면 그러지 않은데가 얼마나 있을까요..쩝

매니아 : 오늘도 ㅈ미나게 잘보고가요

-ㅈ미나게 보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차원의사신 : 마르코 죽을때쯤이면 뭔가 반전이 일어나겟지?!

-글쎄요, 확실히 이번편 마지막을 보면 마르코 죽을 삘이기는 하지만서도 과연?

민경훈이요 : ㅋㅋㅋ 마르코가 신단의이상낌세를느꼇대자나요

-비유하자면 바람핀 장면을 목격했달까?(뭐래..)

Everlastingrest : 레아...뭔가 능력이 좀 되군요?!ㅋㅋ 비록 다시 걸리겠지만... 결국 월랑족의 도움은 있으나마나한 것이 되고...

-한번 성장한 이후 능력이 좀 되지요, 그리고 월랑족의 도움이 있으나마나라니 후후후..

긔차니즘윙 : 글 30개 어케쓰징

-출석 3번, 게시글 1개, 댓글 30개 인데요?, 등업 최소 수치가..

Destiny、 : 라페스가 무시해서??일리가없지만ㅋㅋ

-솔직히 그럴수도 있겠네요, 이것이 다방성의 생각이라는 건가!?

Divine시안 : 엉 마르코 갑자기 왜 배신을 알수가 없네 작가님 답변좀

-아르펜의위드, 민경훈이요, Destiny님의 댓글을 종합하면 그 답이 나옵니다! (대답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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