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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휘의 성자-140화 (14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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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장. 받은만큼 일하라!

"라페스 대사제님!,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어떻게 되냐니?"

셀튼 성과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번개의 교단의 진영 지휘본부 안, 교단의 제일 검이라 불리는 마르코가 12지파의 대사제중 한명인 대사제 라페스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평소의 그의 언행을 보자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지금 그가 얼마나 화가 나있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마르코의 행동에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을 회피하는 라페스였다.

"뭐긴 뭡니까!, 왜 갑자기 군세를 일으키는 겁니까?, 하루정도는 시간을 두고 전황을 지켜보자고 그렇지 않았습니까!"

"물론 자네말도 일리가 있기는 하지만 낮에 있던 첫 번째 공격이후로 적의 사기는 있는 대로 떨어졌고 척후병의 보고를 따르면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고 하네, 이런 상황에서 괜히 시간을 끌 필요가 있겠나?, 속전속결로 악을 처리하는 것이 라젠을 위한 일일세"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마르코 기사단장, 지금까지는 자네의 실력과 직위를 생각해 아무 말 하지 않았지만 그 이상 했다가는 자네라도 해도 용서치 않을걸세!"

"크윽……."

라페스의 가시돋인 말에 더 이상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발길을 돌리는 마르코였다. 자신의 직위나 대사제의 직위나 별 차이는 없었지만 세상은 사제를 더 우대해 주었고 이번 성전의 실직적인 총대장 또한 라페스였기에 저렇게 강건하게 나온다면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죄송합니다, 카룬님……."

아마 지금쯤 자신이 보낸 전서구가 레아를 통해 카룬에게 전해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바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마르코였다. 솔직히 자신이 생각해도 지금 성전에 투입되어 있는 교단의 병력은 교단의 본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실력자들만 모여 있었다. 특히 이번 성전에 투입된 비밀 무기는 첫 번째 공격에서 사용된 워 스피어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카룬이 그 어떠한 짓을 한다 하더라도 이 병력으로부터 승리할거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어떻게든 해야겠지."

카룬과의 만남 이후 조금이나마 교단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마르코였다. 처음에는 믿고 싶지 않았지만 자신이 조사하면 조사할수록 수상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고 결정적으로 자신의 힘으로도 그 까닭은 알 수 없었지만 자신이 존경하던 대사제 로테오가 교황청 감옥 깊숙한 곳에 수옥 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느 정도 인식이 된 것이었다.

"모든 것은 라젠을 위해"

뭔가 굳게 마음먹은듯한 표정을 짓은 마르코는 성호를 긋고 자신의 검과 갑옷을 챙기고 진영의 어둠속으로 은밀하고도 조용히 사라졌다. 그리고 그의 뒤를 따라 움직이는 수백의 인영들, 다름아닌 마르코를 따라 카룬을 잡으러 갔었던 참가자들이었다. 그들이 향하는 끝에 무엇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이 성전에 크나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어렴풋이 느낄수 있었다…….

"상.상단주님!, 이제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크윽……."

고용한 용병들과 주변 마을과 도시에 있던 상단 호위병이 모두 셀튼 성에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다시 한 번 군단을 재편하고 있던 미즈네는 전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찰병에 말에 재빨리 성벽의 뼈대만 남아있는 남문의 위로 올라가 상황을 살피고는 정말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교단 진영의 모습에 신음성을 터트렸다.

"그 카룬이라는 자는 아직 이란 말입니까!"

"셀튼 성을 떠난 지 아직 하루도 안 지났습니다, 기껏해봤자 지금 마을에 도착했을 겁니다."

"그럼 이렇게 가만히 당해야 한단 말입니까!"

"상단주님! 차라리 저희가 먼저 선공을 취하죠!, 그들의 무력이 상상을 초월한다고는 하나 아직 준비 중, 방금 전 들어온 병력과 함께 역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겁니다!"

"맞습니다, 이렇게 가만히 앉아 있다가 당하는 것은 멍청한 짓입니다"

"흠..."

두 부상단주의 말에 심각한 고민에 빠진 미즈 네였다. 부상단주들의 말대로 이렇게 넋 놓고 있다가 당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역습하여 공격하는 것이 더욱 승산이 있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초반에 교단에서 보여준 무력이 너무나도 컸다. 지금도 워 스피어의 빛줄기를 못 잊어 떨고 있는 병사들도 있을 정도였다.

"도저히 어떻게."

대륙 최고의 상단의 상단주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전에 그녀 또한 마음 약한 인간이자 여리딘 여린 여자, 자신의 결단에 게임이라 하여도 수천, 수만에 달하는 목숨이 달려있다고 하니 쉽게 결단을 내릴 수 있으리 만무하였다. 이윽고 무언가 결심했는지 주먹을 꽉지고 입을 열려는 찰나 갑작스럽게 교단의 진영 쪽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와 폭발소리!

"이게 무슨, 정찰병! 보고하라!"

아직 전투는 시작되었지도 않았는데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주위에 있던 정찰병에게 상황을 보고하라고 한 미즈네였고 망원경 비슷한 매직 아이템을 들고 있던 정찰병은 명에 따라 매직 아이템의 렌즈를 교단의 진영 쪽으로 옮겼다.

"네!, 그.그게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기네들끼리 싸우고 있습니다."

"뭐라고!?"

"공격당하는 쪽도 생각지 못했는지 무척이나 당황한 모습입니다"

"상단주님!"

"상단주님!"

정찰병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미즈네를 향해 무릎을 꿇는 부장들이었고 그 뜻을 알아들은 미즈네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셀튼 성에 주둔하고 있는 전 병력의 출진, 적의 계책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슬쳐지나갔지만 그렇다고 선택지가 바뀌지는 않았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며 하늘이 내린 기회, 그냥 떠나보낸다면 바보가 분명하였다.

"마.마르코님, 이게 도대체……."

"미안하다, 부디 라젠의 품으로 가기를"

"크악!"

자신이 그토록 존경하던 인물이 자신을 향해 신성한 오러가 뿜어져 나오는 검을 들이대자 숨을 거둘 때까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 교단의 신전 기사였다. 셀튼 성 주변에 위치한 성전을 위해 출전한 번개의 교단의 진영, 지금 그곳은 비명소리와 폭발 소리로 가득해 있었다. 꿈에서도 상상 못했을 교단의 제일검 마르코의 배신, 그 파장이 빚어낸 결과는 엄청났다.

"크윽…….빌어먹을 마르코 녀석, 배신자의 규모는?"

자신의 전용 막사에 호화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던 라페스는 갑작스럽게 밖에서 들려오는 비명 소리에 허겁지겁 고위급 신성 마법인 신성 보호를 자신에게 시전 한 뒤 주변에서 어찌할 줄 몰라 하는 자신의 부관에게 물었다.

"그..그게, 자세한 수는 알 수 없지만 마르코님을 따라 배신한 신전 기사와 전투 사제의 수를 합치면 적어도 수백은 될듯합니다."

"대사제로써 명한다!, 악에 물든 배신자들을 신속히 처리하고 바로 셀튼 성을 함락시킨다!, 모든 것은 라젠의 뜻에 따라!"

"명 받듭니다."

라페스의 말에 부관이 예를 올리며 어디론가 재빨리 사라지자 다시 자신의 막사로 들어온 라페스는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허공에 대해 말하였다.

"나와라"

쓰윽.

씨잉..

그리고 라페스의 말에 반응하여 어디서 나타났는지 갑작스레 막사 안에 모습을 드러낸 검은 망토를 입은 수십의 인영들, 인영들이 들고 있는 검은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단도로 인해 적어도 그들이 이 성전과는 어울리지 않다는 것을 소리 없이 말해주고 있었다.

"일에 이상이 생겼다, 조용하고 신속히 처리해라"

"....."

라페스의 짜증 섞인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마치 그림자처럼 사라지는 수십의 인영들, 그들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한 라페스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일었다.

"안 그래도 짜증나던 참이었는데 잘되었군, 어린 주제에 너무 나댔단 말이지…….한꺼번에 재물로 삼아주지 후후후.."

그리고 어느새 그의 손에 들려있는 마기에 오염되어 검게 물들어 있는 라젠의 눈, 주변에 기분 나쁜 어두운 빛무리를 뿜어내며 성전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독자 여러분의 예상대로 마르코의 배신을 중심으로 이런 저런 일어납니다!, 이러 짬뽕과 같은 상황에서 우리의 주인공인 카룬은!?

그나저나 오랜만에 순위권이네, 쩝 독자분들의 성원?에 감사를...이대로만 갑시다!<-퍽

그럼 리리플 들어갑니다. 아참 설문지에도 관심 가져주세요~,표의 수에 따라 출연수가 결정될지도~

크흡 : 저 물건...뭔지 기억 안나는군요ㅋ;;그리고 오타지적을 안 한건 아마도 오타를 못찾아서일걸요?가끔씩 찾아도 귀찮으니 넘어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요즘 한글 이용해서 맞춤법 검사해서 그런가?, 쩝 귀찮으셔도 해주시면 감사하죠잉~

긔차니즘윙 : 헉헉 나도 이거 초기때 봣다능 헉헉 이거 표지제작카페에서 봤다능 헉헉 나도 빨리 등업해야한다능 ㅠㅠ

-그 카페 회원분이시군요, 거기 회원분들 실력 좋으시니 좋은 표지를 얻으실수 있을겁니다.

채리프리아 : 역시 작가님....

-뭐지?, 무슨 뜻이지?, 도대체 뭐지!?!?

매니아 : 음...소환가능 아이템?(보답까지야...재밌으니까 보는건데요...^^

-이 댓글이야 말로 작가로써 가장 큰 기쁨을 느낄수 있게 되는군요.

계절독감변종 : 공짜

-오우 바로 가봐야겠군.

Everlastingrest : 강아지귀는 이누야샤같은거고.. 고양이 귀는..크흠... 일단 패스하고 중요한건 1골드 세이브!!ㅋㅋ

-이누야사!,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군!, 그뒤에 레아가 몰래 훔쳤갔다나 뭐라나~

Destiny、 : 오. 늑대 다불러서 피뽑기인가요 ㅋㅋ

-늑대 단체 헌혈, 볼만한것 같지 않나요? ㅋㅋ

big나무 : 거기서 거리가 꽤 될텐데.. 아.. 소환형식인건가?

-음 아직 안정했는데, 채택함 ㅇㅅㅇb

leiad : 혈랑이로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을 광휘의 성자 매니아로 작가의 이름으로 임명합니다 (도장 꽝!)

~!!~ : 첨부터 정주행 완료요 넘 힘드러 ㅠ

-하루에 몇편이 나누어 보시면 될텐데, 하여튼 수고하셨네요, 앞으로도 재밋게 보시길 바랍니다.

제다르 : 혈랑의 이빨 아닌가요 사용하면 혈랑이 오는

-당신을 제 2의 광휘의 성자의 매니아로 작가로써 임명합니다! (도장 꽝꽝)

Divine시안 : 으앙 그물건이 모야 흐윽 궁금해 빠른연재 독자몬들이 기달린다!!

-당신을 광휘의 성자 초보자로 작가로써 임명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읽으시오!)[추천은 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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