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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휘의 성자-137화 (137/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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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장. 받은만큼 일하라!

셀튼 성으로부터 얼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속, 평소 같았으면 대륙 곳곳에서 몰려오는 상인들과 여행자들의 길목으로 꽤나 붐볐겠지만 지금은 성전으로 인해 사람의 모습을 찾아볼수 없었다. 그리고 그런 산속을 마치 무언가 쫓기듯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세명의 인영, 다름아닌 이 성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지 모르는 작전을 수행하기 파견된 카룬과 친구들?이었다.

"그런데 왜 또 나냐고!"

"그야 넌 내 부하니까"

"그놈의 부하!, 그냥 때려 치울.."

"월급 안준다"

"....."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선두에 서 환각을 펼치며 나아가고 있던 시론은 더이상 참을수 없다는 듯이 크게 소리치자 별거 아니라는 듯이 현실성이 들어간 대답를 해주는 카룬이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자신의 환각을 이용해 탈주를 계획하고 있었던 시론이었다. 카룬이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어차피 자신에게 해가 미치는 것은 죽도록 싫어하는 녀석이었으니 알아서 빠져나오리라 생각하고 계획을 실행할려는 찰나 귀신같이 나타나 자신을 어디론가 끌고가더니 지금의 상황이 된것이었다.

"어머, 어때요!, 이런거 무슨 영화에 나오는 비밀 요원같아 흥미진진하지 않나요?"

"....."

불만이 가득한 시론과 달리 뭐가 좋은지 싱글벙글 웃고 있는 또 한명의 인영, 왠지 모르게 또다시 따라온 로리안이었다. 아직까지 의심스럽기는 했지만 적어도 그녀의 현혹의 연주는 충분히 도움이 되었기에 그럴려니 하고 대려온 것이었다.

"그나저나 왜 사람들이 찾지 못했는지 알겠군"

평소라면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 곳이기에 늑대 인간같은 특별한 NPC가 살아가는 마을이 발견되었다면 큰 이슈가 되었겠지만 알수없는 결계가 마을를 둘러쌓고 있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마을 존재를 파악해낸것도 모잘라 거래까지 시도한 로얄 상단은 대단하다고 할수밖에 없었다.

"그나저나 괜찮은거야?, 이러는 동안 그쪽에서 먼저 공격해오면 말짱 꽝이잖아.."

"그러니까 이렇게 서두르는거 아니야, 게다가 적어도 이틀정도는 버틸수 있으니 괜찮을거야"

"도대체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너도 보험 하나 들어나봐, 인생 살기 편하지니까"

"?"

자신의 알수없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시론의 모습에 씨익 미소를 지은 카룬이었다. 만약 자신의 보험이 제대로 발동되고 있다면 적어도 이틀동안은 교단에서는 셀튼 성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였다. 물론 그 후에는 어떻게 될지 몰랐기에 되도록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었다.

"이곳인가?"

카룬은 자신이 들고 있던 지도와 주변 환경을 비교하고는 걸음을 멈추었다. 지도에 따르면 이곳에 마을이 있어야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것은 그저 웅창하게 뻗어있는 나무들 뿐이었다. 다시 한번 지도를 확인한 카룬은 자신의 인벤토리에서 갓 구워 냄새를 맡는 사람으로 하여금 입맛을 다시게 하는 노릇노릇한 고깃 덩어리를 꺼내들었다.

"점심먹게?, 하긴 좀 출출한 참이었는데"

"아니, 이건 그냥 미끼야"

"미끼?"

주변에 무슨 강가가 있어 물고기를 낚을것도 아니어와 동물을 있는것도 아닌데 미끼라는 말을 사용하는 카룬에 대해 드디어 맛이 갔다고 시론이 어렴풋이 생각하던찰나 어디선가 들려오는 개소리 아니 개 짖는 소리..

"케켕!"

"정말 오네..."

설마 설마했지만 정말로 미즈네에게 들었던 대로 얼마 안있어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오자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들고 있던 고깃 덩어리를 떨어트렸다.

쌔앵!

그리고 고깃 덩어리가 바닥에 떨어질려는 찰나 카룬 앞에 빛과 같은 속도로 지나쳐 가는 인영, 바닥에 떨어졌어야 할 고깃 덩어리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았다.

"맛있군"

"....."

"....."

"....."

그리고 들려오는 낮선 목소리, 이내 3명의 시선이 한곳에 모인곳에 보인것은 카룬이 들고있던 고깃 덩어리를 정말로 개같이 개걸스럽게 먹고있는 야성미 넘치는 젊은 남성의 모습이었다.

"그나저나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뭔가요?"

"말로 들어보면 월랑족이 사는 마을은 숨겨져 있는 히든 마을인거 같은데 도대체 어떻게 찾아낸 건가요?"

"질문 잘 하셨네요, 그 질문의 답과 그 마을로 들어가는 위한 조건이 같으니까요"

"네?"

"그것은 정말 우연스러운 일이었어요, 저희 상단이 아직 소규모였을때 제가 셀튼 성으로 직접 물건을 운반하고 있을때 였죠, 마침 점심때와 다가와 잠시 운반을 멈추고 점심를 먹을려는 순간 어디선가 개 비스므리한 무언가가 짖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

"평소라면 주변을 경계하겠지만 그때는 저 또한 오랜 강행군으로 무척 허기가 진터라 별 신경쓰지 않고 점심을 먹을려는 찰나 무언가 무척이나 빠른 인영이 저를 비롯한 상단 일원들의 점심을 먹어치우기 시작하더군요"

"...."

"배고픈 도적들이 뛰쳐나올준 알고 주변에서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던 상단 호위병들에게 공격을 명할려는 찰나 그들의 모습에서 이상한 점을 눈치챘지요"

"이상한 점이요?"

"다름아닌 그들의 귀가 마치 코스프레 한것처럼 머리에 달려있더군요, 그것도 강아지 귀 비슷한것이"

"그게 월랑족이었던 건가요?"

"네, 그래서 이 웃기지도 않은 상황을 어떻게 할까 고민할때 달리 음식을 모두 해치운 월랑족이 저희들을 자신들의 마을로 대려가더니 이것저것 음식의 보답이라며 주더군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받은 물건들이 대륙에서 흔치 않은 물건들이라 그것을 기초로 우리 상단이 이렇게 커질수 있었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그렇군요, 그나저나 이 이야기와 마을로 들어가는 위한 조건이 무슨 연관이 있는거죠?"

"이미 말씀드렸잖아요?"

"?"

"그들은 빠른 몸놀림과 강한 무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 반해 경제적인 활동에는 그리 뛰어나지 못합니다, 자급자족은 하고 있지만 그 양이 부족해 항상 굶주리고 있는 상태죠"

"....."

"대충 그들이 좋아할만한 음식을 꺼내놓고 있다면 냄새를 맡고 알아서 찾아올거예요, 아! 물론 가까이에서 소리가 들려오면 들고 있던 음식에 손을 떼야 해요, 잘못해 손까지 물릴수 있으니까요"

============================ 작품 후기 ============================

왜 하필 월랑족일까요? 왜 하필 이럴때 만나러 가는 걸까나~?

정말 오랜만에 연참!및 그냥 종업식해서 일찍 끝나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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