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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장. 위험한 협상
끼이잉..
"카룬!"
"카룬 오빠!"
밖에서 마음을 조리며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은 이내 기다리던 얼굴이 나타나자 안도의 한숨과 함께 카룬을 맞이하였다. 방금전 번개의 교단의 사제인듯 한 중년의 남성이 자신들을 경계시하고 있던 인영들을 이끌고 사라진뒤 아직 오프라인이 안된 카룬을 기다렸던 일행들이었다.
"어떻게 된거야?"
"어떻게든 됬어, 뭐 덕분에 라젠의 눈을 넘겨주었지만 원래 그쪽거였고, 잘하면 수배령까지 풀릴수 있으니까"
"뭔가 말도 안되는 이야기같지만...,뭐 하여튼 잘 된거 같아 다행이네"
"맞아요, 저는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무척 불안했거든요"
"나도야, 정말 떨렸지"
"크윽.., 역시 날 걱정해 주는건 너희밖...."
"그래도 다행이죠?, 카룬 오빠가 잘 해결해 주어서 더이상 쫓겨다니지 않게됬으니"
"그렇게 말이야, 솔직히 잘못됬으면 바로 튈려고 했는데..."
"....."
자신을 걱정해 주는 일행들의 말에 살짝 눈물을 흘릴뻔한 그 때, 바로 뒤이어 내뱉는 이기주의적인 말에 뭐 싶은 얼굴을 짓는 카룬이었다. 처음에 순수했던 마음은 온데간데없고 무한 이기주의의 소유자가 된 일행들이었다.
"크음, 뭐 하여튼 잘 해결되었다고 하니 이제 상단주님한테 보고하면 되는건가?"
"그래야 겠지, 안그러면 그 여우같은 여편네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데.."
"에에?, 미즈네 언니는 그런 사람 아니예요!"
"......"
로리안때도 그렇고 자신의 속해있는 상단의 상단주까지 언니라고 부르는 린의 친화력이 경외로운 뿐인 카룬이었다.
"교황 성하!, 대사제 로테오님께서 당도하셨습니다"
"들라하라..."
운동장 넓이만한 교황청의 대전, 성인 남성 4명이 손에 손잡아 겨우 잡을만한 둘레의 기둥 수십개가 바닥과 천장을 지탱해주고 있었고 초록빛를 띄는 이름모를 광석으로 이루워져 주변을 한상 초록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끝자락 2미터는 되어보이는 거대한 에메랄드로 조각되어 있는 옥좌에 앉아있는 흰수염난 노인, 번개의 교단의 교황이자 라젠에게서 가장 가까이 있다는 암슈브르 13세였다.
"미천한 신의 종이 그 분의 아들을 뵙습니다"
"오서오시게, 로테오 대사제..,벌써 일이 끝난것이오?"
"황공하오나, 이것을 먼저 봐주시기 바랍니다"
미리 준비되어 있던 이동 포탈 마법진으로 특급 배달된 로테오는 자신의 품속에 곤히 간직하고 있던 라젠의 눈을 꺼내들었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것이 좋은지 더욱더 그 빛을 뽐내며 주변을 초록빛으로 비추는 라젠의 눈이었다.
"그것은..."
"우연치않게 거래를 진행하던중 교단에서 그토록 찾고 있던 카룬이라는 타락한 사제를 발견해 얻어낸것입니다"
"오호...,교단의 제일검이라는 마르코경도 되찾지 못한것을 대사제가...,생각보다 전투에 능하신가보우?"
"송구스럽습니다.."
"그나저나, 거래된 물품들은 어디있소?"
"교황 성하, 지금은 거래 물품보다 이 신물을 먼저 챙기시는 것이.."
"어디있소?"
"성하, 지금은..."
"로테오 대사제, 짐은 지금 어디있냐고 했소.."
"크윽!"
갑자기 대전에 휘몰아치는 강력한 신성력에 자신도 모르게 침음성을 흘리는 로테오였다. 자신또한 월등한 신성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도 교황 앞에서는 새발의 피에 불가하였다. 시간이 지나도 대답이 나오지 않자 점점 거세지는 신성력이었고 이내 로테오의 입에서는 선혈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성하..,무엇보다 지금은 잃어버린 이 신물을....,커헉!"
점점 정신이 혼미해지는 가운데 겨우겨우 한 마디를 때던 로테오는 순간 느껴져 오는 극심한 통증에 그대로 쓰러졌다.
"교황 성하, 이 자를 어떻게 할까요?"
"구속 팔찌를 체워 모든 신성력을 봉인하고 가장 깊숙한 감옥에 가두어라, 그리고 다시 한번 크로바 마을에 가 물품을 찾아와라"
"명!"
언제 어디서 나타났는지 카룬이 해치웠던 인영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자들이 나타나 재빨리 교황의 명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금새 무슨일 있었냐는듯이 조용해진 주변에 옥좌에서 일어나 천천히 로테오 있던 자리로 걸어간 교황은 바닥에 널부러져 있던 라잰의 눈을 집어들었다.
"이상하군, 분명 마기에 물들어 있어야 할터인데...,역시 그런 쓰레기한테 맡기는 것이 아니였나?"
무언가 알수없는 말을 중얼거리던 교황의 몸주변에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나쁘게 하는 검은 기운, 신을 모시는 사제, 그것도 신에 가장 가깝다는 교황이라면 절대 가까이 하면 아니됬고 가까이 할수 없는 마기, 그 마기가 지금 교황의 몸에서 엄청난 기세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아직까지 주변을 비추고 있던 라젠의 눈은 교황으로부터 뿜어젼 나온 마기에 둘러쌓여 점점 그 빛을 잃기 시작하더니 이내 카룬이 처음 발견했을때와 같은 검은 구슬로 변하였다.
"재밋군, 재미있게 되었어, 크하하하하!"
카룬이 욕망에 물들었을때의 웃음과는 달리 근본부터 악에 찬 기분나쁜 웃음소리가 이 대륙에서 가장 신성스러운 공간이라 할수있는 교황청 대전안에 크게 널리 울러퍼졌다.
============================ 작품 후기 ============================
하암...,점점 권태기?가 오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