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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장. 위험한 협상
"크로바 마을이라..."
촌장의 집에서 조금 더 휴식을 취하고 있을즘 미즈네의 비서로 보이는 여성이 나타나 자신들이 가야할곳을 일러주었다. 크로바 마을이라는 곳에 이미 물품을 보내놓았다고 하니 아마도 그곳이 거래 장소인것 같았다.
"크로바 마을이라면 전에 들려본적이 있어요, 주변이 모두 산으로 둘러쌓여 경치가 좋지만 그만큼 구석진 곳이라는 것도 문제죠, 왠만한 일은 모두 묻쳐질만큼"
무언가 내포되어 있는 말을 내뱉은 로리안은 싱긋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 미소가 무척 신경쓰이는 카룬이었지만 얶히면 자신만 피곤해지기에 애써 무시하며 집을 나섰다.
웅성웅성
"왠지 모르게 더 소란스럽네요"
"뭐 한참 개발중인 마을이니까 게다가 저기"
나오자마자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음에 인상을 찌뿌린 린은 귀를 막으며 루인이 가리킨 쪽을 바라보았다. 다른 건물 건설 현장에 비해 더 많은 인부들이 투입되어 있고 크게 만들려는지 수많은 자재들이 그 옆에 쌓여있었다 다름아닌 로얄 상단의 지부를 세우고 있는 것이다.
"역시 돈많은 로얄 상단답네요, 이런 조그만한 마을에 저런 커다란 건물을 세울려고 하다니"
'아니야, 저건...'
린은 그저 과시용으로 크게 짓는다고 생각하겠지만 카룬은 달랐다. 물론 린의 말대로 아직 마을이라 하기 민망한 카란 마을이지만 앞으로 지형적 위치의 유리함과 계속된 유저 유입으로 경계적 효과를 계산한다면 앞으로 상당한 이익을 얻을것이 분명하였다. 게다가 카슐린에게 들은 정보로는 로얄 상단이 본가에 2배에 해당되는 돈을 써 마을의 지분을 사고 있다 하였다.
'무서운 여자, 그래도 미리 손써두기를 잘했지..'
더이상 가질 지분이 없어지는 것은 좋지 않은 현상이었지만 이미 카룬이 가지고 있는 지분은 마을중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마을 중앙 부분, 로얄 상단이 도와 카란 마을이 성장한다면 카룬에게도 막대한 이득이 올것이 분명하였다.
"생각보다 먼데?"
비서가 건네준 지도를 살펴본 카룬은 생각보다 먼 크로바 마을의 위치에 인상을 찌뿌렸다. 아직 거래 시간까지는 꽤 남아있지만 걸어가자면 이틀 정도 되는 거리였기에 서둘러 움직일 필요가 있었다. 또한번 마을에서 말을 빌려 갈수도 있겠지만 현재 자재조달이나 주변 마을 연락등으로 인해 여유있는 말이 없기에 걸어가기로 한 카룬들이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도적단이 없어서 가기 편하겠어요"
"하긴, 저번에는 잠깐을 멀다하고 도적들이 습격해 와서 힘들었지"
"어머, 아쉽네요, 그런 상황이라면 무척이나 재미있을텐데요"
"......"
살벌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모습에 다시 한번 한숨을 내쉰 카룬은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지도를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크로바 마을의 대략적 위치는 르부가 고원에서 이레네를 향하는 방향과는 정반대에 위치해 있었다. 예전 르부가 고원이 아직 숲이었을때 꽤 발달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저 작은 마을에 불가하여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다.
"그나저나 어떻게 할 생각이야?"
"어떻게든 거래를 완료시켜야 겠지"
"...."
걱정이 담긴 질문에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카룬의 모습에 오히려 뻘줌해준 시론이었다. 카룬의 능력은 지금까지 봐와서 알고있지만 이번만큼은 별개의 이야기였다. 거래를 성공시켜라, 말은 쉬워보이지만 이런 종류의 암흑의 루트를 이용한 거래는 많은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다. 게다가 상대는 자신들을 불을 키고 찾고 있던 번개의 교단, 차라리 미즈네가 말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냥 도망치는게 낳다고 생각되었다.
"그렇게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어, 거래만 성사시키면 되는 일이라고, 게다가 아무리 그 녀석들이라고 해도 우리가 직접 간다고는 생각도 못할걸"
"그도 그렇지만...,음?"
"아까 말 취소, 어렵게 생각해야 겠다"
르부가 고원을 지배하고 있던 도적단들이 카룬으로 인해 마을를 이루자 다음으로 고원을 지배하게 된것은 도적들로 인해 고원에서 쫓겨났다 다시 돌아온 고원의 몬스터들이었다, 강아지만한 크기의 전갈부터 온몸이 모래로 되어있는 샌드맨까지 각자 모습은 달랐지만 붉게 빛나는 눈빛의 의미만은 같았다. 오랜만에 찾은 먹이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 작품 후기 ============================
흐음 그아를 쓰느라 조금밖에 쓰지 못했네요 쩝..
그나저나 말없는 오래된 연중에도 다시한번 봐주시니 감사 또 감사합니다.
최대한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