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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휘의 성자-116화 (116/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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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 자연의 음유시인

"가랏!"

"터저라!, 에로우 붐!"

"여기 모여 터저라!, 파이어 버스터!"

카룬이 말에 반응하여 공중에 부양해 그 신비로운 빛을 내뿜고 있던 수십개의 환상의 화살들은 그대로 날아가 신전 기사와 전투 사제들에게 쏘아졌다. 그와 동시에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루인과 린또한 자신이 쓸수 있는 스킬중 가장 강력한 스킬을 연이어 날렸다.

"신전 기사들은 방패로 사제들을 보호하고 사제들은 뒤에서 성기사들 앞에 방어벽을 펼쳐라!, 신성 수호!"

하지만 적 또한 교단의 정예병들, 마르코를 제외하고 가장 상관인듯한 사제 한명이 명령을 내리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현직업중 가장 강력한 방어력을 가지고 있는 신전 기사들을 방패와 함께 앞에 내세우고 신전 기사들 뒤에서 보호받고 있는 사제들이 펼치는 신성력으로 만들어진 방어벽!, 잘 정비된 기사단이라고 해도 뚫을수 없는 말 그대로 절대 방어진이었다.

콰앙!!

가장 강력한 스킬이라고 하지만 루인과 린의 레벨은 80대 초반, 평균 레벨이 150대인 사제들의 방어벽을 깨트리기는 커녕 흠집하나 내지 못하였다. 하지만 루인과 린이 공격은 말그대로 눈속임용 이었을뿐, 진정한 공격이라고 할수 있는 수십개의 수정빛 화살들이 뒤이어 신전 기사들과 전투 사제들에게 쏘아졌다. 루인과 린의 공격을 손쉽게 막아내 호기로운 표정을 짓고 있던 전투 사제들을 이번에도 아까와 같이 흠집하나 없이 막아나겠다는 듯이 신성력을 더욱 내뿜으며 방어벽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화살들이 자신들의 방어벽에 맞혀 산산히 부서지기를 기달렸다.

쉬이잉..

하지만 그런 전투 사제들의 기대와 달리 수정빛 화살들은 깨지기는 커녕 아무렇지도 않게 방어벽을 지나쳐 신전 기사들을 향해 날아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긴장감을 놓고 있던 신전 기사들은 재빨리 방패를 들어 온몸을 보호하였지만 화살드은 환상이라도 되는 듯이 아무런 대미지없이 그냥 자신의 몸을 지나쳐 가는 화살들을 보고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크윽, 이런 얕은 수를 쓰다니!, 신전 기사들이여, 저 자들을 처단하라!"

카룬의 공격이 그저 시간 끌기용이라고 판단을 내렸는지 대장 사제는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 신전 기사들도 자신을 농락한 카룬에게 분노감이 치솟았는지 방패는 내리고 자신들의 검을 뽑아들었다.

"훗.."

"커헉!"

"크악!"

그 모습에 우습다는 듯이 지켜보고 있던 카룬은 조용히 들고 있던 손을 아래로 내렸다. 그러자 계속해 주변을 부양하고 있던 화살들중 몇개가 무방비 상태로 있던 전투 사제중 한명에게 날아가 회색빛으로 만들었다. 두배의 달하는 레벨 차이였지만 사제라는 직업자체가 마법사들보다 방어력과 HP가 낮았고 동조률이 80%라는 점이 죽은 원인이었다. 게다가 보너스 효과로 스플래시 대미지가 추가되 피해가 이어져갔다.

"사..사제들을 보호하라!"

그저 시간 끌기용 환상이라고 생각했던 화살들이 무방비 상태로 있던 사제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재빨리 앞에 있던 신전 기사들을 불러들이는 상관 사제였다. 하지만 신전 기사들이 돌아오자 아까와 같이 환상인듯이 아무리 검을 휘둘러도 방패로 막아봐도 사라지지 않은 화살들이었다.

"으..으악!!"

혼란스러운 상황중 자신에게 날아오는 수정빛 화살을 발견한 전투 사제 한명은 신에 품에 돌아가는 것이 두려운지 소리를 지르며 다가올 고통에 눈을 감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고통이 느껴지지 않자 조심스럽게 눈을 뜬 사제의 눈은 크게 떠졌다.

"마르코님!"

"이런 잔재주를 쓰다니...,신전 기사들은 검에 신성력을 부여해 화살들을 처리해라!"

""네!""

뒤에서 그저 상황만 지켜보던 마르코였지만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죽어가는 사제들을 보다 못해 전투 현장에 참여한 것이다. 아무리 환상으로 되어 있는 화살이라고 는 하지만 결국은 마나의 결정체, 신성력이 압축되어 있는 마르코의 오러 블레이드에는 무력하였다. 마르코의 명령에 우왕자왕하고 있던 신전 기사들또한 미약하지만 신성력으로 이루워진 소드 오러를 만들어 한두개씩 화살들을 처리하기 시작하였다.

"설마 나까지 나서게 할줄이야, 역시 대사제님께서 우려하시는 이유가 있는 건가...,음?"

교황의 명으로 나왔다고는 하지만 설마하니 자신까지 나올줄은 상상도 하지못한 마르코가 카룬에 대한 평가를 다시 내리고 있는 순간 전방에서 느껴지는 심상치 않은 신성한 기운에 고개를 문뜩 들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카룬이라는 타락한 사제의 기도하는 모습, 기도야 자신또한 매일 하는것이지만 지금 카룬의 주변에 신의 축복이라도 내리는 듯이 신성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으로 보아 신의 종들이 매일한다는 평범한 기도는 아니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이거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

카룬은 기도를 하면서도 살짝살짝 눈을떠 자신이 만들어낸 환상의 화살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것을 보고는 식은땀을 흘렸다. 사실 하루에 두번뿐이 사용못하고 전체 MP에 8할이나 소비하는 일루전 에로우조차 지금 사용할려는 이것을 위한 미끼에 불가하였다. 가장 강해 보이는 마르코까지 가담한 했으니 더이상 자신들에게 이길 가능성이 없다는 것쯤은 알고 있는 카룬이었다.

"하지만 그냥 당하면 내가 아니지!, 프레이!"

띠링

『광휘의 사제의 기도에 의한 빛의 신에 축복을 받으셨습니다』

『광휘의 사제의 신앙의 비례해 200초동안 모든 스탯이 112 증가하고 HP,MP의 최대치가 증가합니다』

『이 축복은 다른 축복과 중복이 가능합니다』

"허허..."

자신 앞에 나타난 메세지에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카룬이었다. 애시당초 카룬이 일루전 에로우를 미끼로 시간을 벌어 프레이를 이유는 조금이라도 더 살기 위해 HP를 올리고 조금이라도 더 피해를 주기 위해 MP를 올리기 위해서였다.

"이제 중급 레벨에 오른 가까운 블레스도 75 올려주는데..."

블레스와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많이 차이나는 것은 아니였지만 지금 카룬의 신앙 스탯은 224, 카룬의 레벨이 아직 41이며 프레이의 스킬 레벨이 초급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성장하면서 늘어날 스탯의 양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처음부터 수에서나 레벨의 차이로나 몇배의 차이가 났었다. 만약 처음부터 작정하고 공격했다면 제대로된 반격조차 못해보고 끝났을 것이 분명하였다. 무언가 필요하였다. 어디로보나 최악인 이 상황을 역전시킬수 있는 히든 카드가..

"더이상의 피해는 용납하지 않는다, 신의 이름으로 타락한 자들을 처단하라!!"

"....."

신에 죽고 사는 인간들에 입에서 신의 이름이 나온 이상 더이상 잔재주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직감한 카룬은 자신의 주위를 둘러보았다. 미약하지만 오러를 내뿜으며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수십의 신전 기사들과 뒤에서 신성 마법를 준비하고 있는 전투 사제들 그리고 순백의 오러 블레이드를 내뿜으며 그들을 이끌고 있는 마르코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겁이 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어차피 전투가 시작된 이상 로그아웃을 하는것도 도망치는 것도 불가능하였다. 혼자라면 어떻게든 빠져나갈수 있겠지만 자신만 여기서 도망친다면 루인들은 100% 교단에 끌러갈 것이 분명하였다. 게다가 카룬의 옆을 지키고 있던 루인들은 이미 죽음을 각오했는지 각자 무기를 들고 앞으로 다가올 최후의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나 살겠다고 혼자 도망간다면 그것은 인간으로써의 도리가 아닐것이 분명하였다.

"역시 내가 동료보는 눈 하나는 잘 좋다니까, 레아 소환!"

그 모습에 무척이나 만족한다는 미소를 지은 카룬은 뜸금없이 자신의 앞에 레아를 소환하였다. 소환된 레아는 잠시동안 주변의 상황을 살펴보다가 재빨리 날아올라 카룬의 어깨에 앉았다. 그리고는 카룬이 무언가 속삭이자 자신의 새하얀 날개 사이에 언제부턴가 끼어져 있던 순백의 돌조각을 카룬에 손앞에 내려놓았다.

"주인으로써 명한다, 그 빛을 이곳에 비춰라!, 소환!"

카룬에게 레아말고 다른 펫이 있었나 의문이 들 시점 카룬에 반응하듯 카룬의 손안에 있던 순백의 돌조각이 엄청난 빛무리를 내뿜기 시작하더니 이내 그빛이 한곳에 모여 하늘로 솟아졌다. 그리고 순간의 정적뒤에 그에 응답하듯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지름 수십미터를 될것같은 빛줄기!, 그와 동시에 카룬의 뒤에 생겨나는 기아학적인 수십개의 마법진들이 엉키고 엉켜져 하나의 문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다른 의미로 성스러운 빛을 내뿜으며 열리는 문!

"이런 멋진 동료들을 그냥 잃은수는 없지, 전용 필드 스킬 발동, 명광!"

============================ 작품 후기 ============================

수정 완료하였습니다~~~뭔가 나아진것 같기도 하고...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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