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광휘의 성자-99화 (99/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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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지하 도로

"뭐, 이런.."

갑자기 나타난 보스 몬스터에 대해 뭔가 불만이라도 털어놓고 싶은 카룬이었지만 그럴 틈을 주지 않겠다는 듯이 점프해 일행들에게 날라오는 룸칼라였다. 큰 몸집에 뛰면 얼마나 뛰냐 하겠지만 일단 태생이 개구리라 그 행동은 매우 위협적이었다.

"제길, 아이스 실드!"

움직임이 빠른 루인이나 루스는 피할수 있었지만 직업 태생으로 움직임이 느려 미처 피하지 못한 린과 시론은 그나마 안전해 보이는 카룬이 만든 아이스 실드 범위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실드라는 말이 무색하게 룸칼라의 공격에 그대로 깨져 이리 저리로 내동댕이 쳐져지는 카룬들이었다.

"크윽..."

카룬은 단 한번의 일격에 자신의 HP가 2할 이상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재빨리 힐을 시전하였다. 그래도 아이스 실드라도 있어 다행이었지 없었다면 빈사 상태에 빠질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린과 시론또한 멀리 내동댕이 쳐졌지만 그리 큰 문제는 없는지 바로 일어났다

"더블 샷!"

"독 바르기!, 투도(投刀)"

재빨리 움직여 룸칼라와 충분히 거리를 벌인 루인과 루스는 전투에 들어갔다. 물론 HP 게이지는 보스 몬스터인 만큼 거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거리를 벌이고 카룬의 힘을 빌린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잡을수 있을것 같았다.

"짹짹!"

게다가 생각지도 못한 레아의 전투 참여!, 레아는 신성한 기운이 느껴지는 구를 소환해 룸칼라에게  날려 피해를 입혔다. 아마도 전직을 통해 레아도 스스로 공격할수 있는 스킬을 얻은듯 하였다.

'아무래도 저게 마음에 걸린다 말이지...'

레아의 합세로 인해 더욱 유리해진 위치에 오른 카룬들이었지만 카룬은 계속 룸칼라 주위를 떠돌고 있는 물질들을 날카롭게 쳐다보았다. 각각 빨강, 파랑, 초록등 각양 각색의 색을 내뿜고 있었는데 괜히 멋 보이기 위해 있을리는 없고 무언가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직감한 카룬이었다.

"루인형!, 루스형!, 저 녀석 주위를 맴돌고 있는 것들을 공격해요!"

순간 무슨 소리라는 듯한 표정을 짓는 루인이었지만 카룬의 결정은 대부분 신용할수 있었기에 목표물을 바꾸었다. 루스 또한 딱히 거절할 이유는 없었기에 미리 들고 있던 단도를 날렸다.

크와왕!

카룬의 예상이 적중했는지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물체들이 공격받을려고 하자 당황한듯 몸을 피하는 룸칼라였다. 그 모습을 본 루인과 루스는 씩 미소를 지으며 계속해 룸칼라의 주위를 맴도는 물체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무언가 속임수가 있다고 생각했던 카룬도 몇번의 공격에도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자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모든 속성에 대한 저항력을 가진 불사신이라고 하더니, 옛날 얘기는 옛날 얘기란 말인가..."

아무런 문제없이 룸칼라의 HP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카룬이 중얼거렸다. 확실히 오래전에 만들어진 보물 지도를 찾아 탐험해 보아도 보물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던가!,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가자 뒤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린과 시론도 본격적으로 전투에 참여하였다. 다굴에는 장사 없다는 말이 멋진 격언이 있듯이 쭉쭉 내려가는 HP 게이지였다.

'잠깐..'

이제 룸칼라의 남은 HP 게이지가 2할이 되어 온 몸이 빨갛게 즉 광폭화 모드에 들어간 것을 보고 무언가 불안할 마음이 솟구치는 카룬이었다. 지금까지 만난 보스 몬스터가 광폭화 되어 제대로 풀린 일이 있었던가!, 전혀 없었다.

"더 이상 공격 하지 마!"

"파이어 에로..,에?"

하지만 이미 파이어 에로우의 캐스팅이 모든 끝난 상태라 캔슬하지 못하고 그대로 룸칼라에게 날아가는 린의 불의 화살이었다. 그리고 이내 일어나버린 카룬이 생각했던 최악의 경우!

쉬이잉...

주위를 맴돌고 다닌던 물체중 붉은 빛을 띈 물체가 린이 날린 파이어 에로우에게 다가가더니 룸카때와 같이 흡수해 버린 것!,

"역시, 이건 아니다 싶었지, 내가 평범한 보스 몬스터를 못 봐요"

카룬은 인상을 깊게 찌뿌리며 전투 태세를 갖추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충분히 예상할수 있는 일이었다. 룸칼라는 룸카의 왕되는 존재!, 그런데 그런 존재가 보통 룸카들도 흡수 시킬수 있는 카룬들의 공격을 흡수하지 못할리가 없었다. 다만 룸칼라에게는 다양한 속성들이 있기에 초반에 흡수하기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던 것!

"그래도 한꺼번에 공격하면 다 막지는 못하겠지!, 홀리 에로우!"

"불의 창은 적을 꿰둟어라!, 파이어 랜서!"

"피어싱!"

"이단도!"

"코인 붐!"

룸칼라의 남은 HP은 불과 2할에 불과하였기에 죽기 아니면 깨물어치기로 총 공격을 가하는 일행들이었다. 대충 보아하니 룸칼라의 주위를 맴돌고 다니는게 저항력의 결정체 인것 같으니 한꺼번에 공격하면 다 막지는 못할거라는 생각이었다.

크와왕!!!

하지만 그런 카룬의 생각은 산산히 무너졌다. 대미지를 입기는 커녕 그에 반대로 성속에 맞은 공격에 맞아버려 HP가 회복되어 버린것!, 그나마 불분명한 화살이나 단도는 HP를 회복시켜주지 않았지만 속성 대미지인 홀리 에로우와 파이어 랜서는 말할 것도 없었다.

"아놔.."

지금 카룬의 모든 기분을 표현 해줄 한 마디였다.

============================ 작품 후기 ============================

오랜만에 올려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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