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96 / 0248 ----------------------------------------------
11장. 지하 도로
"저기 또 있다!, 피어싱!"
"파이어 에로우!"
띠링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6실버를 .....』
"여기 완전 명당인데?"
"그러게요, 난이도도 엄청 낮고 경험치하고 드랍하는 돈이 꽤 두둑해요, 게다가 무리를 짓고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더 편해요"
보통 던전에 서식하는 몬스터들은 무리를 지어 이동해 다닌다. 유저들이 파티를 만들어 던전에 들어가는 이유가 그것이다. 레벨이 확연히 높거나 엄청난 컨트럴 일명 신컨을 가지고 있는 유저가 아니면 십중팔구 다굴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카룬은 또다시 나온 룸카의 정수를 집어 들었다.
'이번에는 빨간색인가..'
첫번째 룸카를 잡은 이후 말 그대로 보이대로 룸카를 사냥하기 시작한 일행들이었다. 그러기에 꽤 많은 정수를 얻을수 있었던 카룬이었다. 하지만 모든 새햐안 색이 아닌 가끔식, 보라색이나 빨간색의 정수도 드랍되고 있었다.
"카룬, 그런거 모아보았자 도움 안돼.., 그냥 버려"
물론 다른 일행들도 처음에는 정수를 주웠었다. 하지만 정보를 확인한 뒤 아무리 많이 떨어져도 본채도 하지 않았다. 하긴 저항력을 내려주는 아이템을 누가 복용하겠는가.
"그래도 나중에 쓸모있을지 누가 알아요?"
카룬은 가볍게 어깨를 들썩이며 나머지 정수들을 줍고 일행들에게 힐을 시전하였다. 첫번째 룸카가 사냥당한 이후 사냥에 끼어들지 않은 카룬이었다. 어쩌면 성(聖)속성 공격만 먹히?는게 아닐까 하는 의문에서였다. 정비가 완료되자 카룬은 인벤토리에서 자신이 있는 지하 도로의 지도를 꺼냈다.
"더 이상은 무리인가.."
원래부터 많이 낡아 잘 보이지 않았지만 이리보고 저리보고 해서 겨우겨우 앞으로 나갈수 있었지만 이제는 보이고 안보이고를 떠나 무언가 그려진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다. 즉 미로처럼 얽혀있는 지하 도로에 같혀버린 것과 동일했다.
"그럼 여기서 스톱?"
옆에서 같이 지도를 보고 있던 시론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수 없다는 것을 눈치채고 말했지만 예상외로 고개를 흔드는 카룬이었다.
"아니, 그냥 가자"
"흐음..."
카룬의 말에 인상을 찌뿌리는 시론이었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입구에 돌아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지금 카룬들은 일단 정식적으로 상단주의 명령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명령을 완수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면 역시 돌아갈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수배령이었다. 이미 번개의 교단이 지부까지 조사하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좋아, 가자"
자신의 상태을 모두 점검되자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가는 카룬들이었다. 지금 카룬들이 향하고 있는 곳은 대략 지하 도로의 중심 지역이었다. 중심 지역 수십 갈래의 길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아마도 카룬들이 들어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곳 어딘가에 지하 도로의 입구가 있는 모양이었다. 더욱 깊숙히 들어가자 지금까지 벽에 붙어 있었던 횃불이 사라졌다. 하지만 이내 린이 라이트를 사용해 시야를 확보하였지만 스킬 레벨이 낮아 얼마 가지 못하고 꺼지고 말았다.
"흐음...,레아 소환!"
잠시 무언가 생각하던 카룬은 조용히 레아를 소환하였다. 지형이 지하인지라 레아의 활용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소환 해제 시켰다는 다시 소환시키자 의아한 표정을 짓는 일행들이었지만 이내 카룬의 행돌을 이해할수 있었다.
"짹짹?"
레아 역시 갑작스럽게 소환되자 놀라듯 주위를 둘러보다 자신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일행들을 볼수 있었다.
'밝군'
'천연 횃불이네'
'좋은데?'
'.....'
'밝기는 하네'
일행들은 각자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주변을 밝게 비추고 있는 레아를 바라보았다. 물론 레아의 깃털색이 수정 같이 하얀색이었지만 성장을 통해 더욱 투명해져 자체발광이 된것이다. 물론 카룬은 몬스터한테 발각되기 싶다고 궁시렁거렸지만 말이다.
"깃털좀 뽑아서 팔아도 되겠군"
펫연합협회에서 들었다면 뒤집을만한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중얼거리는 카룬이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리없는 레아는 조용히 카룬의 어깨에 내려앉았다 그리고는 자신의 날개를 정리하더니 몇개의 깃털을 바닥에 떨구었다. 카룬은 잠시 동안 바닥에 떨어진 깃털을 많은 감정이 담겨져 있는 눈으로 바라보고는 다시 밝아진 앞을 향해 나아갔다.
"스르릉..."
"스르릉..."
카룬들이 지나간지 얼마 후 무언가 이물질적인 것들이 움직이는 듯한 소리가 주변에 울려펴졌다. 바닥에는 아까 레아가 떨어뜨린 깃털이 주변을 비추고 있었는데 알수없는 무언가들이 지나가자 이내 꺼지는 빛이었다.
"개굴..."
룸카, 지금까지 카룬들에게 잡혔던 룸카들이 다시 살아나서 복수라고 하겠다는 듯이 카룬들이 있는 곳을 향하고 있었다. 그 수는 대략 잡아 보아도 수십 개체, 그리고 모든 같은 모습이 아닌 하얀색, 녹색, 빨간색등 여러가지 색을 가지고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흐음 오늘부터 계속 한화를 올리겠습니다!, 이제 정신 차렸습니다!<-퍽
정말 이런 한심하고 부족한 작가의 글을 기다려준 독자분들에게 정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이제 더 이상 말로 하지 않고 글로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