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광휘의 성자-88화 (88/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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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번개의 교단

"카룬 사제...좀 쉬는게 어떤가?"

"아니요!, 괜찮습니다, 카랑 사제야 말로 휴식을 취하는게 좋겠습니다, 다클써클이 턱까지 내려왔군요"

"그..그런가..."

일을 부여받은뒤 두시간이 넘도록 허리도 피지않고 약초와 열매를 구분하고 있는 카룬이었다 일을 많이 하면 할수록 더 큰 보상이 온다는 것도 있었지만 카룬이 이렇게 열심히 하는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다

띠링

『열매 채집의 숙련도가 상승합니다』

『열매 채집의 스킬 레벨이 초급 5로 상승합니다』

『열매를 채집할 확률이 조금 올라가며 하급 열매의 효능을 알수 있습니다』

『최대 HP가 50 증가합니다』

『손재주가 2 상승합니다』

'후후후...,이런 행운이 있을 줄이야'

포션 조제에 전용으로 사용되는 열매였지만 결국은 열매 열매들을 빠른 속도로 구분해 내자 숙련도가 올라가는 것이었다 게다가 지금 카룬에 주위에 산처럼 쌓여있는 열매들은 여러가지 포션을 만들기 위해 고급 하급 가리지 않고 산처럼 쌓여있어 그야말로 미친듯이 올라가는 숙련도였다

'여기서 조금만 가져가도 좋을텐데...'

이렇게 산처럼 쌓여 있으니 하나쯤은 괜찮지 않을까하고 생각도 해본 카룬이었지만 여기는 현실이 아닌 게임, 걸릴 확률이 매우 높기에 아쉬움을 삼키며 다시 숙련도를 올리기 위해 열매에 손을 대는 순간 뒤쪽에서 어디선가 들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모두들 수고했네, 이제 꽤 한산해 졌으니 휴식을 취하게나"

"휴..."

"오늘도 정말 장난이 아니였어"

"그러게 말이야"

대사제에 말에 자신이 하던 일에 아무런 미련도 없다는 듯이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난 사제들은 더 이상 이곳에 있기도 싫다는 듯이 밀물처럼 빠져나갔다

"카룬 사제, 당신도 쉬면서 하시죠?"

"아니요, 저는 이것만 다 하고 쉬도록 하겠습니다"

이것만이라고 해도 카룬의 키만큼 쌓여있는 열매들을 구분해 낼려면 아무리 빨리해도 몇시간이 걸릴것이 확실하였다 하지만 숙련도와 보상을 위해 열심히 하는지도 모르고 감동한 표정을 짓고 카룬 옆에 앉는 루랑스였다

"저도 돕겠습니다, 혼자보다는 둘이 더 빠르겠죠"

"아...네,..고..고맙습니다..."

루랑스의 말에 안면의 근육을 꿈틀거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하는 카룬이었다 일당이 반으로 줄어든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할일이 없어진다는 것과 마찬가지 즉 카룬이 얻을수 있는 숙련도와 보상이 줄어든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상대가 퀘스트를 내준 NPC였기에 차마 거절하지 못한 카룬은 루랑스보다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속도를 올리기 시작하였다

"카룬 사제는 어쩌다 사제가 되었나요?"

"글쎄요...."

"신전에 계시지 않고 떠돌아 다니는 것을 보니 이방인이신가요?"

"네"

중간중간 루랑스가 카룬에 대해 궁금한듯 계속 질문을 해왔지만 귀찮다는 듯이 대충 대답하여 열매 구분에 열을 올리는 카룬이었다 그렇게 몇분이 지났을까 나갔던 사제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들어온 사제들은 아직까지도 카룬이 일을 하는 것을 보고 눈치가 보였는지 조용히 자기의 자리에 앉아 다시 일에 열중하기 시작하였다

"오호?"

그 모습을 본 대사제는 놀랍다는 듯이 눈을 크게 떴다 보통 이 때였으면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대충하는 모습만 보였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모두 열의가 넘쳤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이유를 금방 알수 있었던 대사제였다

"루랑스 사제가 쓸만한 사제를 구해왔군"

"쓰윽..쓰윽"

구분한지 3시간이 넘어가자 어느 정도 요령이 생긴 카룬은 처음과 비교도 할수없는 속도로 열매를 구분해가고 있었다 그러기에 포션을 제조하고 있던 사제들은 밀려오는 열매들로 인해 더 빨리 포션을 만들기 위해 일할수 밖에 없었고 열매를 옮기는 사제들도 더 바빠질수 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카룬 혼자 이루어낸 신전의 경제 활력이 아닐수 없었다

"음?"

이제는 고개를 들지도 않고 열매가 잡히는 대로 구분을 하고 있던 카룬은 열매가 손에 잡히지 않자 한시간여 만에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 많던게 어디갔지?"

아까전만 해도 산처럼 쌓여있던 열매들은 사라지고 텅빈 탁자만 보이자 고개를 갸웃거리는 카룬이었다 그런 카룬의 모습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카룬에게 어느곳을 가리키는 루랑스였다

"이봐!, 접시 더 가지고 와!"

"이봐!, 가는김에 물약을 담을 상자도 몇개 더 가지고 와!"

"이봐!, 지금 창고가는 거라면 물약을 담을 병들도 가지고 와!"

"....."

카룬이 너무나 빨리 열매를 구분해 포션을 제조하는데에 넘겨 평소보다 2배 아니 3배 이상 바뻐진 포션 제조팀은 그야말로 미친듯이 뛰어다니면서 일하고 있었다

'좋은 현상이군'

그런 모습을 보고 올바른 현상이라는 듯이 크게 고개를 끄덕이는 카룬이었다

'계속 저렇게 일을 하다보면 더 빠른 속도로 포션이 만들어 질테고, 그렇게 되면 하루에 더 많은 포션을 팔수 있으니 더 많은 돈을 벌수 있겠지'

맞는 말이기는 했지만 이방인이 아닌 이상 아니 카룬과 같은 과가 아닌 이상 계속 이렇게 일을 한다면 유저건 NPC건 몸이 남아나지 않을것이 확실하였다

"카룬 사제..."

"?"

신전의 앞날?를 생각하고 있던 카룬은 누군가 자신을 부르자 고개를 돌려 목소리의 주인공을 확인하자 급히 고개를 숙였다

"네, 대사제님..."

"오늘 자네의 모습은 정말 인상깊었네, 신전의 사제들도 크게 자극 받았을거네"

"아닙니다, 당연한 일인걸요"

"자네가 할 일은 우리 교단이 기억할것이네"

띠링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번개의 교단의 공적치가 500 증가합니다』

『번개의 교단과의 우호도가 올라갑니다』

『신과 관련된 일을 하였기에 빛의 믿음의 숙련도가 상승합니다』

"......"

자신의 앞에 나타난 메세지를 보고 만족한다는 표정을 짓는 카룬이었다 교단의 공적치가 올라가거나 우호도가 올라간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었다 공적치를 이용해 사제에게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수도 있었고 우호도가 보통 이상이라면 꽁짜로 포션을 받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이건...보너스라고 생각하면 좋겠군.."

띠링

『중급 HP 포션 20개를 획득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보상이 추가로 들어오자 입술이 눈에 닿을만큼 정답게 미소를 짓은 카룬은 갑자기 진지한 표정을 짓고 대사제에게 예를 취하였다 바야흐로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였다

"떠돌이 사제 카룬이 위대한 번개의 교단의 소중한 신의 물건을 가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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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에서 얻을수 있는 정보들

1.누군가 일을 열심히 하면 눈치 보여서 라도 열심히 일한다

2.하지만 뒤욕 먹는다

3.한번 해보자?

4.인생은 굴림의 연속이다(뭔소리여..)

5.오늘도 야자 마왕으로 인해 죽겠으니 죽겠다...????

6.리리플은....내일부터...<-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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