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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번개의 교단
"과연 번개의 교단이랄까...."
라우스 영지에 도착하자 유라실이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까 하는 공포감에 지부에 들리지도 못하고 곧바로 번개의 신전을 향한 카룬은 자신 앞에 우뚝 서있는 신전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번개의 교단의 신전인 만큼 주변에 전자파들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신전이라기 보다는 공학자들이 모여있는 공장같은 느낌이 들고 있었다
"번개의 교단은 버프쪽에서는 약하지만 사제들중 공격 마법은 최강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그나마 있는 사제들 중에서도 번개의 교단에 속한 사제들이 많은 상황이예요"
"흐음..."
5대 교단은 커녕 어디서 굴러들어온 아니 땅에서 솟아오른 빛의 신의 석상으로 인해 전직을 한 카룬에게는 그리 관계없는 이야기였다
"일단 들어가서 높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카룬은 신전 입구에서 줄지어 서있는 사람들을 보고 눈살을 찌뿌렸다 아마도 모두 포션을 사러오거나 사제들의 축복을 받으러 온 자들일 것이 분명하였다 연금술사 또한 포션을 만들수 있었지만 그 양이 제한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신전에서 포션을 구입하고 있었고 유저들중 사제들이 극소수였기에 NPC 사제에게 축복을 받기 위해 몰려오는 유저들도 적지 않았다
"적어도 몇시간은 걸릴거 같아요..."
"일단 지부에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오는게 어때?"
"그럴까요?"
계속 가만히 있는것 보다는 낳을거라고 생각한 카룬은 루인의 말대로 지부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길때였다
"어이!"
"음?"
"거기 당신!, 사제 맞지요?"
"저요?"
"그래요, 당신이요!"
카룬은 사제라는 말에 소리가 들리는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아직 20대 중반 정되 될까한 금발의 청년이 카룬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사제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 앞에 있는 번개의 신전과 관련되어 있다고 확신하는 카룬이었다
"무슨 일이시죠?"
"지금 우리 신전에서 일손이 너무 부족해서 그런데, 좀 도와줄수 없나요?"
"무임금?"
카룬은 청년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질문하였다 청년은 무척 당황한 표정이었지만 카룬에게는 정말로 중요한 부분이 아닐수 없었다
"라젠신의 뜻대로...."
띠링
『번개의 교단의 사제 루랑스의 부탁』
설명 : 매일같이 벌떼처럼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언제나 일손이 부족한 신전들이다 오늘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던 루랑스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였다 루랑스를 도와 번개의 신전의 일들을 도와준다면 좋은 인상을 심어줄수 있으리라
퀘스트 제한 : 사제
퀘스트 난이도 : E
퀘스트 내용 : 루랑스를 도와 신전의 일들을 돕자
퀘스트 보상 : 일한 만큼의 비례한다
퀘스트 실패시 : 번개의 신전과의 우호도가 떨어진다
"오호"
카룬은 흥미롭다는 듯이 자신 앞에 뜬 메세지를 바라보았다 거창하게 신전의 일을 돕는다고 말하지만 결국은 아르바이트나 다름없는 퀘스트였다 그리고 아르바이트야 말로 카룬의 독무대였다
"신의 뜻대로..."
보통 사제들은 자신이 모시는 신의 이름을 붙치고 인사를 한다 하지만 카룬이 강제?로 모시고 있는 빛의 신인 경우 알려지면 안되기에 아무 신의 이름도 붙이지 않은 카룬이었다 루랑스또한 그것을 이상하게 여겼는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일단 상황이 상황인지라 재빨리 카룬을 이끌고 신전을 향해 뛰어갔다
"우린 어쩌죠?"
"글쎄, 일단 지부로 돌아갈까?"
"동의"
"뭐 할거도 없는 낮잠이나 자야지..."
그렇게 카룬이 신전 안으로 사라지자 할 일이 없어진 남은 일행들은 길게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휴식을 취하기 위하여 지부로 향했다
"그나저나 레아는 어디간거지?"
린은 아까까지만 하여도 카룬의 손에 들려져 있던 레아의 행방에 대해 생각하였지만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듯이 바로 신경을 끊었다 순진무구 그 자체였던 린조차 카룬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이었다
"루랑스 사제!, 이 바쁜 시기에 도대체 어디에 갔다 온건가!"
"죄송합니다 대사제님, 하지만 이해해 주십시오, 조력자를 대려왔습니다"
"조력자?"
보통 사제들과 달리 화려한 치장이 되어 있는 사제복을 입고 있던 대사제는 루랑스 뒤에 서 있는 카룬을 뒤늦게 확인하고 얼굴이 환해졌다 그만큼 한사람의 인력이라도 더 필요했다는 증거였다
"그럼 당장 도와주었으면 하네, 그러니까...."
"카룬이라고 합니다"
"그래, 카룬 사제는 루랑스 사제와 함께 포션을 만들면 되겠네!"
"포션이요?"
"자세히 설명할 시간은 없으니...루랑스 사제 부탁하네!"
"알겠습니다"
보통 이야기를 끝나면 신의 이름을 붙인 인사를 하는것이 정석이지만 그런 사실조차 까먹을 정도로 바쁜지 그대로 어디론가 뛰어가는 대사제였다 카룬또한 루랑스에게 반강제로 끌려가듯 신전의 뒷부분을 향하였다 그곳에서는 이미 다른 사제들이 포션을 제조를 하고 있었는데 몇일을 밤샘을 했는지 다크써클이 눈에 정확히 보일 정도였다
"로랑스!, 도대체 어디 갔다 온거야!, 그덕에 우리만 더 고생했잖아!"
"미안!, 하지만 조력자 한명을 대리고 왔으니까, 봐줘!"
"조력자?"
사제들은 로랑스 뒤에서 주위를 둘려보고 있는 카룬을 보고 대사제와 마찬가지로 얼굴이 환해졌다 한명의 노동자라도 더 많아진다면 자신에게 오는 작업량이 줄어들기 때문이었다
"저는 무엇을 하면 되는 건가요?"
"일단 이런 일은 처음인가요?"
"네...."
"그렇다면 저기 약초와 열매들이 쌓여있는 곳 보이지요?, 그곳에 가서 종류별로 나누는 일을 해주세요"
"알겠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우물쭈물 거리겠지만 이미 이번 상황보다 더한 상황에서도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 적이 있는 카룬이었다 자신의 할일이 정해지자 재빨리 움직이기 시작하는 카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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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에서 얻을수 있는 정보들
1.카룬은 무언가 일을 시킬려고 하면 자동반사로 무임금이 나온다
2.사라진 레아의 행방은?
3.과연 이번에 새로 나온 로랑스라는 인물은 엑스트라인가 중요한 인물인가?
4.퀘스트의 정체는?
5.앞으로 카룬의 운명은?
6.나도 몰라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