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광휘의 성자-78화 (78/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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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용기의 소년

글에 들어가기 앞서 이번편은 시론의 1인칭 시점이라는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러면 즐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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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숭..."

정신을 들자 내가 「유니즌」의 세상으로 들어가기 전에 보았던 풍경들이 나타났다 옆에는 여의사가 한명있었는데 아마도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날 감시하는 역할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깨어난 나를 보고는 꽤 놀란듯 하였다

"도련님?"

"아버지는 지금 병원장실에 계시나요?"

"네?, 아 네 지금 회진을 다 도시고 돌아왔을 겁니다"

"그런가요?.."

타이밍이 딱 좋다고 생각한 나는 캡슐에서 일어났다 역시 오랜동안 움직이지 않아서 그런지 팔과 발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지체할 여유는 없었다 왠지 지금이 아니면 안될것 같은 느낌에서였다

"도련님 무리하시면 안되요, 무려 이주일이 넘게 움직이지 않았다고요 무리하게 움직이시면..."

"저기 미안한데, 병원장실 앞에까지만 부축해줄수 있나요?"

"해드릴수는 있지만 지금은 안전을..."

"꼭 가야되요"

"......"

내 마음이 여의사에게 전해졌는지 여의사는 한숨을 쉬며 나를 부축하기 시작하였다 가상 치료실과 병원장실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기에 몇걸음 걷지 않고 병원장 앞에 도착할수 있었다

"고마워요"

"아니예요, 하지만 볼일을 다 보신후 안전을 취하셔야 되요"

"네"

나는 여의사에게 고마움에 인사를 하고 병원장실을 향해 한발자국 앞서섰다 자신의 인생에 대해 결전에 때가 온 것이었다 그것도 평소에 얼굴도 못 마주치는 아버지를 상대로..

"끼익..."

나는 어느 악마같은 놈이 준 용기로 병원장실에 문을 열었다 안쪽에서는 아버지가 업무를 보고 있는듯 키보드를 두들리고 있었는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분명히 들렸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미동을 보이기 있지 않았다

"저.."

"무슨 낮짝으로 들어왔나?"

"....."

아버지의 그 한마디에 그대로 입을 다물어버린 나였다 원초적인 공포, 용기나 의지를 떠나 나의 힘으로 어떻게 할수없는 그런 압박감이 몰려들어왔다 어떻게 나라는 것을 눈치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의 주도권이 아버지한테 갔다는 것이었다

"무슨 낮짝으로 돌아왔냐고 물었다, 한현용..."

"할 이야기가 있어 왔습니다..."

"이야기라..."

아버지는 내 말에 잠시 업무를 중지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솔직히 말해 놀랐던 나였다 용기를 내서 왔더라도 상대를 해주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의 기대를 저버리고 도망친 너가 할 이야기라는게 뭐지?"

"아버지는 저를 사랑하십니까?"

"뭐?"

아버지는 꽤 놀란듯한 눈치를 지었다 하긴 그럴만도 하였다 지금까지 태어난 아버지에게 사랑이나 애정이라는 단어를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는 나였다

"이거 참 너한테서 그런 말이 나올줄이야.."

"저를 사랑하셨습니까?"

"말이라고 하느냐?, 내가 너를 사랑하지 않으며 왜 비싼 돈을 들여 너한테 공부 시키고 밥을 먹여주고 재워주었겠느냐?"

"아버지의 사랑은 물질로 밖에 표현할수 없는 겁니까?"

"설마 너가 말하는 사랑이라는게 마음은 아니겠지?"

"당연하거 아닙니까?"

"하하...하하하!"

내 말에 갑자기 미친듯이 웃기 시작한 아버지였다 무서워졌다, 평소에 웃기는 커녕 연시 같은 표정만 짓고 있는 아버지가 웃고 있었다 그것도 마치 어이가 없다는 듯이

"너는 정말 희연의 아들이 맞는 모양이구나 하하하!"

"....."

아버지 입에서 어머니의 이름이 나오자 눈을 크게 뜬 나였다 어머니는 내가 태어나자 마자 죽었다 병원 관계자들한테 들어보니 그떄 수술을 집행했던 사람은 다름아닌 나의 아버지였다

"저가 태어날때 수술을 집행했던 의사가 아버지라고 들었습니다"

"후후, 그래 바로 내가 내 손으로 너를 받았지"

"어머니는 왜 돌아가셨습니까?"

"왜 죽었냐고?"

그 때 계속 웃고 있었던 아버지의 웃음이 뚝 끊겼다 그리고 분노에 찬 얼굴을 하면서 나를 노려보았다

"희연이는 살수 있었다, 하지만 희연이는 자신의 목숨보다 지금 막 태어난 너의 목숨을 선택했지"

"....."

"나는 계속해서 설득했지, 자식은 언제든지 다시 만들수 있으니, 일단 너의 목숨부터 살리자고 하지만 나의 계속된 설득에도 불구하고 희연이 한 말이 무언지 아나?"

'만..만약 남자 아이가 태어난다면...현용이라고 이름지어요...한현용...현명함과 용기를 갖춘 아이라고...'

"나는 이해 할수 없었다 아니 이해 자체가 되지 않았어!"

아버지는 자신에 앞에 있던 책상을 세게 내리쳤다 얼마나 쎄게 내리쳤는지 나무로된 책상이 조금  금이 가 있었다

"그래도 나는 너를 사랑했다, 그녀의 아들이니까, 나의 아들이니까!, 하지만 너는 어떻게 했나?, 나의 기대를 저버리고 그대로 도망쳤다, 그런데 도대체 무슨 낮짝으로 나를 만나로 왔나 말이냐!!"

"......"

"대답해봐라, 무슨 이유로 그 세상에서 나와 나를 만나로 왔냐 말이다!"

"받아보고 싶었으니까!"

"뭐?"

"나도 아버지란 존재에게 어리광도 부려보고 같이 밥도 먹고 같이 여행도 가고 그렇게 돈이나 물건같은 물질적이 아닌 애정으로 보살핌 받고 싶었으니까!"

이것이 내가 진심으로 말하고 싶었지만 마음 속 깊이 봉인되었던 것이었다 대병원의 병원장의 아들으로써 물질적으로 풍요했던 나였다 하지만 나한테 그런 풍요따위는 필요하지 않았다 어머니없이 살아온 나에게 필요한 것은 다름아닌 아버지의 사랑 그것이 전부였다

"그래서 지금와서 내가 너를 사랑해 주기를 원하는 거냐?"

"아니요, 옛날에 저라면 몰라도 지금은 아닙니다"

"그러면 진짜 이유가 뭐냐?"

"가출하겠습니다"

"뭐?"

내 말에 크게 놀랐는지 연시 근엄했던 얼굴이 무너져 버린 아버지였다 하지만 그러든 말든 계속해서 말하는 나였다

"아버지도 알다시피 저는 이미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아버지의 성격이라면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겠죠, 그래서 가출하겠습니다"

"하하, 세상물정 모르는 코흘리개가 가출을 해 혼자 살겠다고?"

"그건 아닌거 같은데요?"

나는 캡슐에 들어가기 전부터 가지고 있던 물건을 주머니에서 꺼내 아버지에게 보여주었다

"그...그건"

"아버지의 수많은 통장중 몇개 빼왔습니다"

"내가 그걸 보고도 가만히 있을것 같으냐?"

"가만히 있을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대화를 병원에 퍼트릴거니까요"

나는 다른 쪽 주머니에서 지금까지의 대화를 녹음해둔 휴대폰을 꺼내 아버지에게 보여주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분노보다는 어이가 없다는 아버지의 얼굴이었다

"후후, 역시 내 피를 이어받기는 한 모양이군, 아주 치밀해..."

"당신에게 배운게 이것 밖에 없어서 말이죠"

"그래서 이제 하고 싶은 말은 다 했나?"

"네"

"그럼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너에게 물어봐도 되겠지?"

"물론이죠"

"왜 갑자기 이런 말을 하고 싶은 용기가 생긴거지?, 상황을 보아하니 오래전부터 생각해두었던 것은데 무언가 계기가 있는건가?"

"글쎄요...."

확실히 말해 옛날부터 이런 계획을 세워두었던 나였다 하지만 계획을 실현할려면 두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했다 한가지는 지금까지의 대화였고 두번째는 내가 아버지와 말할수 있는 용기였다

"악마가 도와주었다고 할까요?"

"악마?"

"네, 아주 돈에 미친 악마가 저를 영원히 부하로 부려먹을려고 도와준거죠"

"돈에 미친 악마라...한번 보고 싶군..."

"아마 아버지가 잘 아는 녀석일걸요"

카룬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이미 병원 안에서 몇번 본적이 있는 나였다 물론 그 어린 알바생이 카룬일거라는 것은 방금 전 알았지만 말이다 이야기가 대충 끝난듯 하자 나는 다시 문을 열기 위해 뒤돌아섰다

"아버지"

"뭐냐..망할놈아.."

뒤돌아 있어 얼굴이 보이지 않았지만 왠지 지금의 아버지의 표정은 언제나 근엄한 표정이 아닌 다름 아버지들과 다른 없는 포근한 얼굴이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내가 더 빨리 용기를 내어 말했으면 나의 삶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아버지도 단지 피해자였으니까...

"태어나게 해주셔서 고마워요...사랑해요, 이게 하고 싶은 말이었어요"

"뭐?"

나는 아버지가 놀라하든 말든 재빨리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아마도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왔는지 많은 사람들이 나의 앞을 가로막았다 사람들을 해치고 가는 도중 나는 어디선가 많이 본 얼굴들을 볼수 있었다

"역시 이 근처에 살았구나"

"어떻게 되었어?"

어떻게 되었다고 할까나...아버지의 통장을 훔치고 아버지를 협박해 입막음하고 가출했다고 말할수 없지 않는가

"가자"

"......"

역시 눈치 빠른 카룬..나의 마음을 대충 눈치챘는지 나의 말에 아무런 질문을 하지 않았다 그 순간 갑자기 다리의 힘이 풀리는 나였다 아마도 긴장이 풀린 탓일것이다 나는 재빨리 카룬에 어깨에 손을 올려놓았다 이럴떄가 아니면 언제 카룬을 부려먹겠는가

"그래, 이제 그 브루스라는 녀석에게 물먹이러 가야지"

"훗, 그래 꼭 물먹여야지"

그러고 보니 이제 그 브루스라는 녀석을 물먹을 차례였다 어떻게 보면 카룬이 주된 원인이었지만 또다른 원인은 계약을 제안해온 브루스였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엘리베이터에 탄 나는 멍때리고 있는 카룬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고맙다...나의 master(주인)'

"근데 아까 나보고 악마같다고 했지?"

"에?"

"거기다가 사악하다고 했지?"

"어,...그게..."

갑자기 온 몸에 오한이 돋는 나였다 역시 이 악마같고 트리플 에이형인 녀석을 주인으로 인정하기에는 무리인듯 하였다 아니 그전에 내가 살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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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에서 얻을수 있는 정보들

1.뭐 어디서나 볼수 있는 삼류 스토리입니다...대부분 예측되시겠죠 ㅠ.

2.역시 시론은 카룬에 부하였습니다

3.시론은 아직도 카룬을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카룬은 전혀 아니지만

4.사람의 마음은 오묘한 것이니 병원장에 태도는 그냥 넘어갑시다

5.과연 시론이 다음편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작가도 심히 기대된다

6.아니 그전에 죽지 않을까 걱정된다

7.그리고 좋은 방법이 생각났는데 일단 777번째 댓글의 중인공은 스카이일루젼님이고 이제부터 888.999.1111.1234등 특별한 숫자에 댓글을 다시는 분들께도 푸짐한 상품(텍본)를 드리겠습니다!

8.그리고 이제 777이나 한글자씩 댓글 다는 독자님들...하지 말아주었스면 합니다 어차피 앞으로 기회는 많으니까요, 그리고 재미있는 댓글(물론 작품에 관련된)을 쓰신 분들도 드릴 예정이오니 그 편에 대한 느낌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9.한가지 알려드리자면 벌써 820대 입니다 ㅇㅅㅇ...

10.스카이일루젼님은 쪽지로 이메일 주소를 보내주세요 보내주시는대로 최대한 빨리 보내드리겠습니다

Cinel : 으음? 770에서 771은 내가 먹었어...그냥 달아봤을뿐인데 근접했다?!..

-후후 다음 888번떄 한번 도전해 보세요 얼마 안 남았네요 후후

매니아 : 음...전! 그냥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

-뭐 재미는 댓글 쓰신다면야 못 줄거도..

아레시스 : 자 이번엔 1111번째 댓글을 향해 달려보자고 ㅋㅋㅋ

-후후...아레시스님의 댓글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후후.

Clouse : ㅋㅋㅋ 재밌네 ㅋㅋ

-재밋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

빙공대공 : 진지물을 가장한 개그물

-뭐 저는 진지물 보다는 개그물을 지향하고 싶습니다

적당한지적 : 알아낸사항 8 혹시 리리플때문에 분량을 줄이는 건가?

-이..이번편에는 용량이 크다고요!

드래곤네스트 : 카룬이여자면레알신까지소멸시킬듯...그것도..미인이면....ㅋㅋㅋㅋ

-미인계로 모든 것을 쌈싸먹었겠죠 훗,

드래곤네스트 : 카...카룬이저런말하니안어울려....그리고리리플그것도제꺼에오타하니있음찾아서고쳐주셈.ㅋ

-쉿!, 조심하세요 트리플 에이형이라고요! 들으면 삐져요!

샤오운 : ㅋㅋ 카룬 엄청난 소심한 트리플 에이형??

-빙고!, 한번 삐지면 쉽게 안풀리죠~

맹독쿠키 : 져..졌다. OTZ

-왠지...다른 님들이 이런 말하면 동정하고 싶는데 맹독쿠키님이 이런 말을 하니...고소하네..매일 태클만 걸어서 그런가? 후훗~☆

크흡 : 카룬ㅋㅋㅋ뭔가 밀어붙이는 말을 하는데 끝마다 자기 욕한거에대해서 붙이고있엌ㅋㅋㅋㅋ

-뭐 트리플 에이형에 전형이죠 ㅇㅅㅇ

크흡 : 코멘트 1등ㅋㅋ;;랄까 결국 못받는군요;;(그치만 그렇게 도배하다니...반칙이라구요...)

-888번째 댓글의 주인공은 님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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