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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용기를 낸 소년
시론을 포획한 일행들은 재빨리 주변에 생기를 되찾은 나무에 밀어붙치며 밧줄을 나무와 연결하여 움직임을 완전히 차단하였다 환각을 사용할수도 있겠지만 부하관계에 있는 카룬에게 시론의 환각이 통할리는 만무하였다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 저항을 멈추는 시론이었다
"좀 너무 하다고 생각하지 않냐?, 저번에도 그렇고..."
"그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정말로"
카룬은 진심?이 가득한 눈을 지으며 시론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시론은 마치 더러운 것이라도 본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돌렸다
"그건 그렇고 지금까지 어디 있던 거야?"
"프라이버시"
'이것 봐라'
카룬은 감히 부하 주제에 프라이버시를 제시한 시론의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이 혀를 찼다. 자식들이 부모에 말에 절대적으로 따라야 하듯이 부하인 시론또한 주인?인 카룬에게 절대적으로 따라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따르기는 커녕 프라이버시를 제시하다니 카룬의 사전상 있을수 없는 일이었다
"루스형"
"알겠다..."
루스는 카룬이 자신을 부르자 미안함?이 가득한 눈짓을 시론에게 보내며 자신의 인벤토리에서 진보라색의 알수없는 액체가 가득 들어있는 유리병을 꺼냈다
"저..저거 독이냐?..."
"아니, 포도 쥬스야"
"아무리 생각해도 루스형이 포도 쥬스를 가지고 있을리가 없는데?, 독이지?"
"아니 포도 쥬스라니까"
"아니, 그럼 왜 뚜껑을 여니까, 위험한 증기 같아 보이는게 흘러 나오는데!"
"일단 먹어봐"
카룬은 계속해서 날려오는 시론의 태클을 가볍게 무시하고 루스가 들고 있던 병을 시론에 입을 향해 투하하였다 목구멍을 막고 최대한 버티려는 시론이었지만 팔이 묶여져 있는 상황에서 저항은 한계가 있었다 결국 병에 있던 모든 액체가 시론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
띠링
『심각한 독에 중독되었습니다』
『초당 20의 HP가 줄어듭니다, 시급한 해독이 필요합니다』
『특별한 스킬로 만들어진 독이기에 추가 효과로 온몸에 고통이 밀려옵니다』
"커헉..."
시론은 자신의 앞에 뜬 메세지를 보고 입을 쫙 벌리지 아니할수 없었다 독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눈치채고 있었지만 온 몸의 고통이 밀려오다니 그런 독은 들어본적도 본적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잠깐 말할테니까..."
하프 유저인 시론이었기에 보통 유저들에 비해 더 많은 고통이 밀려오는 시론으로써는 독의 고통은 참기 힘들었다 하지만 카룬은 시론의 말에 트레이크 마크인 악마의 미소를 지었다
"프라이버시는 지키라고 있는거라고"
"크윽...,악마를 뛰어넘은 놈..."
할수만 있다면 로그아웃을 하고 싶지만 자신의 처지상 절대로 그럴수 없기에 어쩔수 없이 고통을 참아내는 시론이었다 카룬은 마치 시론의 고통을 즐긴다는 듯이 연시 웃으면서 시론을 쳐다보았다
띠링
『독 저항력이 생성되었습니다』
『독 저항력으로 인해 고통이 조금 잦아듭니다』
『새로운 스탯 '인내심'이 생성되었습니다』
『고통에 조금 줄어듭니다』
그 얻기 힘들다는 저항력과 인내심을 얻은 것 만으로도 루스가 가지고 있던 독이 얼마나 독한지 시론의 대한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알수 있었다 그래도 새로 생긴 저항력과 인내심때문에 처음보다 고통이 덜한 시론이었다
"이 정도면 되겠지"
어느 정도 프라이버시에 대한 분노?가 어느정도 풀렸는지 이미 루스에게 얻어둔 해독체를 시론에게 먹이는 카룬이었다 해독제를 먹이자 삽시간안에 얼굴이 편안해진 시론은 고개를 들어올렸다 린은 차마 못보겠다고 않보였고 고개를 돌리고 있는 루인과 죄책감에 쌓여있는 루스 그리고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카룬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 말해줄래?, 우리는 동료잖아?"
카룬의 그 한마디에 밧줄로 묶여져 있는 두 손에 주먹을 꽉 쥐는 시론이었다 다른 일행들도 어이가 없다는 듯이 카룬을 쳐다보았지만 카룬은 얼굴에 철판이라도 깔은듯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너가 상관한 일이 아니야, 집안 문제야"
"한신 병원이라던가?"
"!!"
"너가 그 브루스라는 작자와 이야기 하는 것을 숲속에서 듣고 있었어, 그런데 한신 병원이라는 단어와 강제라는 말이 나오자 갑자기 계약하다는 것이 의문이 들어서 말이지"
"그런 상황을 보고서도 안 도와 준거냐?"
"아니 뭐..."
확실히 카룬또한 그 상황에서 나서고 싶었지만 시론이 무언가 숨기고 있는것을 알수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나서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모든 원인은 카룬에 의해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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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에서 얻을수 있는 정보들
1.루스는 이미 카룬의 부하2로 임명되었다
2.시론은 아마도 계속 일행들의 굴림 대상이 될것이다
3.그래도 그 굴림때문에 더 강해질것 같다
4.독은 포도 쥬스였다
5.모든 원인은 카룬이었다
6.댓글 777까지 얼마 안남았다, 지금까지 있는 댓글의 수를 더해서 777번째를 찾는것도 좋은 방법일지도 모른다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