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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용기를 낸 소년
"역시 게임에서의 공기와 바깥은 공기는 차원이 다르군!"
무려 닷새만에 밖으로 나온 인호는 현실의 상쾌한 매연 냄새를 마음껏 마시며 한신 병원을 향해 가고 있었다 물론 대중 교통 따위는 이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자전거를 이용하면서 말이다
'역시 이동하는데 자전거처럼 이점 많은 것도 없지!, 달리것 것보다 훨씬 빠르고 기름을 이용하지도 않는데다가 운동까지 되니 말이야!'
물론 적당량에 자전거 타기는 신체 리듬을 맞추어주고 몸을 건강하게 해주지만 지금 인호가 있는 곳에서 한신 병원까지 거리는 대략 23km!, 적당량을 뛰어 넘어 마라톤 거리에 반 이상의 해당되는 거리였다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택시나 버스같은 대중 교통을 이용하겠지만 인호가 누구던가!, 인생의 반 정도 이상을 알바로 단련되면서 지낸 용자가 아니던가!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 할때도 보통으로 움직여야 할 거리가 20km다, 거기서 3km 더 늘어나는 것 뿐이지'
게다가 이 주변의 지리를 대부분 파악하고 있어 지름길을 이용해 거리를 단축하는 잔머리까지 보여주고 있는 인호였다
"후우, 역시 언제 와도 거대하다니까"
이윽고 목적지에 도착한 인호는 숨을 조절하면서 몇십층 가까이 되는 거대한 건물을 바라보았다 맨 위에 녹색 십자가 마크가 있는 것만으로도 이 거대한 건물이 병원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수있었다
'매일 생각하는 거지만, 관리비가 정말 많이 나올텐데, 게다가 유지비까지 낸다면...,그냥 소박하게 시골같은 데에서 병원을 세운다면 관리비나 유지비도 적게 들고 뒷돈도 받아 먹을수 있을텐데..'
병원장들의 로망을 아무렇지도 않게 마음으로 짓밟은 인호는 그대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병원에 들어서자 마자 인호를 반기는 것은 여러가지 의약품 냄새와 거대한 병원 로비였다 옛날에 집 드날듯이 다녔기에 담담한 얼굴로 데스크까지 걸어가는 인호였다
"어서오세요, 무슨 일로...,어머!, 인호야!"
"안녕하세요, 누나, 오랜만이네요"
데스크에서 업무를 보고 있던 여간호사는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인호인 것은 알고 반가운지 데스크 안으로 들였다 관계자가 아니라면 절대로 들어갈수 없겠지만 보통 이상의 안면을 가지고 있는 인호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오늘도 역시 돈벌이 될만한 것을 찾으러 왔니?"
새삼스렇지만 인호는 한신 병원에서 꽤 유명한 존재였다 그도 그렇것이 인호가 맨처음 이 한신 병원에 왔을때가 10대 초반이었는데 오자마자 하는 말이 일을 할테니 돈을 달라고 했던 것이다 처음 병원 관계자들은 어이없어 하기보다는 귀엽다는 듯이 간단한 잔심부름을 시킨뒤 비스킷이나 알사탕을 주었지만 생각외로 정확하고 싹싹한 일처리로 점점 인정밖기 시작하여 결국 반년 정도가 지나자 정식으로 돈을 밖고 일하는 상황까지 되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세계 최초로 자격증 없이 의사들을 서포트를 하러 수술실에 들어갔다는 전설도 가지고 있었다
"아니요, 오늘은 다른 용무가 있어서 왔어요"
"그래, 마침 일이 밀려 있으니...,뭐!?"
여간호사는 인호의 말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눈을 크게 떴다. 보통 사람들이 병원에 오는 이유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라면 인호는 병원의 의미 자체를 무시하고 돈을 벌려고 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런 인호가 돈벌이 말고 다른 용무로 왔다하니 놀라지 아니할수 없었다
"요즘 병원에서 무슨 일 있나요?"
"일?, 일이야 많지"
데스크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여간호사들은 병원의 정보통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많은 정보들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여러가지 정보를 보유하고 있기에 병원 관계자들에 사생활적인 정보들도 있지만 병원에 대해 알기 위해 여기 보다 좋은 곳은 없었다
"그 중에서도 뭔가 특별한 점 없나요?"
"음..., 특별한 점이라, 그러고 보니 요즘 병원장님 아들과 시설 문제때문에 말들이 많아"
"병원장님한테 아들이 있었어요?"
인호는 의외라는 듯이 눈을 크게 떴다 한신 병원에 병원장이라면 인호역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몇번 만나본 적이 있었다
'그 계산기처럼 계산적인 인간한테 아들이 있다고?'
병원장과 만나고 인호가 내린 평가는 정말 계산적이였다 인호역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물불가리지 않지만 한신 병원의 병원장 같은 경우는 정말 기계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될 만큼 계산적인 사람이었다 그야말로 감정을 들어내지 않고 일만 하는 그런 사람이었기에 자식이 있다는 것에 놀랄수 밖에 없었다
"나도 얼마 전에 들었지, 근데 그 아들한테서 무언가 문제가 있는 모양이야..."
"흐음..."
인호는 대충 상황을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병원장의 아들에게 문제가 있다 즉 병원을 이어받지 못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갈수 있는것 같지만 속은 그렇지 않았다 이 말은 즉슨 다른 병원 관계자들한테도 병원장의 기회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고위 직위에 있는 사람들은 세력을 모으기 위해 노력할거고 하급 직위에 있는 사람들은 줄을 잘 타기 위해 눈치만 볼것이다 그야말로 소리없는 전쟁이 시작되는 총소리와 같은 말이었다
"그럼 시설 문제라는 거는요?"
"그게 요즘 병원에서 큰 돈을 들여서 신설비를 구입했는데 그 설비를 서로 가지겠다고 과끼리 싸운 모양이야"
"뭐 어느 병원에나 있을법한 얘기네요"
"그러기는 하지, 근데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나 모르겠네, 뭐 인호니까 괜찮나?"
여간호사는 잠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했지만 별로 잘못한 것은 없다고 생각했는지 인호에게 코코아 한잔을 주면서 다시 업무를 하기 위해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역시 여자가 두명 모이면 집이 기울어지고 세명이 모이면 망한다는 것이 틀린 말이 아니였다
'무언가 딱 느낌이 오는게 없네'
시설 문제야 어느 병원에 있다고 치고 조금 수상한 냄새가 나는 것은 병원장 아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기계적인 사람한테 자식이 있다는게 안 믿기는데...'
일단 여기에 더 있어 보았자 시간낭비라고 생각한 인호는 여간호사한테 부탁해 다시 한번 코코아를 공짜로 리필해 마신후 병원을 나섰다
"일단 다시 돌아가서 처음부터 생각해 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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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에서 얻을수 있는 정보들
1.인호는 역시 주인공이었다
2.정말로 수술실에 들어갔는지는 인호만 알고 있을듯
3.인호보다 더 계산적인 사람이 있다
4.인호가 마음만 먹으면 하루 세끼를 한신 병원에서 꽁자로 먹을수 있다
5.여자들은 말이 많다(어머니랑 같이 나와서 어머니 친구만날때 매우 느낀다...)
6.내일은 사립학교 선생님들 체육대회라 휴일이다...즉 연참이다!!
7.저번에 못한 연참을 요번에는 완료하겠다
적당한지적 : ㅎㅎ.. 근데 미궁속으로 빠져드는 이야기? [2011.05.26 20:41]
-원래 이야기는 미궁으로 빠지고 산으로 올라가야지 재미있는 법이예요!
매니아 : 이제 저 손목에 해골을 쥔공이 스킬로 없애 버려야죠 ㅋㅋ(저 단체에 어둠의 신쪽 사람이 있는건가?, 근데 어둠의 신이 있던가?)
-글쎄요, 그건 너무 재미없고 누구나 예상할수 있을것 같아서....
Skyillusion : 건필요 ㅎㅎㅎㅎㅎ
-응원 감사요~
Cinel : 예상외로 저의 조건이 허락되었다, // 먼가 이상한데요...
-수정하였습니다,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크흡 : 아!순간 4.5일의 시간을 벌었다를 4일하고 반나절 이라고 생각해버려서 오타인가?하고 생각하고있었...ㄷㄷ;
-ㅇㅅㅇ...뭐...뭐 그럴수도...있..죠?
박규리 : 잘보고갑니다 처음 봣는데 재밋네요 'ㅅ'
-재밋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드래곤네스트 : 작가님하나질문.....그아의루인여기카룬의성격..레알궁금함
-루인은 자신의 소중한 것을 끔찍히 아끼는 성격이고 카룬은 돈에 관련된 것을 끔찍히 아끼는 성격이랄까?
빙공대공 : 이거이거....어캐되는 상황이야?
-산으로 가서 물고기를 잡는 상황이랄까...
zazzlf : 저도 졸려요 그다음에 손등에 해골 카룬 스킬(베이직 리턴)으로 지울수 있죠?
-글쎄요,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중예요 ㅠ
맹독쿠키 : 힘 축적중이에요. 태클걸거 보이면 바로 걸어드리죠. 기대해도 좋아요.
-헉, 기...기대 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