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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적임자
"퀴엑!, 미천한 고블린들이 달려오고 있다!, 모두 죽여라!"
유난히 등치가 커보이는 오크가 자신들에게 달려오는 고블린들을 보고 외쳤다 하지만 고블린 대장도 지지 않겠다는 듯이 자신의 새로운 도끼를 들고 오크들에게 달려들었다
"챙!"
"퀴엑!"
보통 고블린과 오크들에 싸움있었다면 당연히 수도 적고 레벨도 낮은 고블린이 지겠지만 이번 전쟁에는 카룬이라는 존재가 있었다 블레스로 인해 어느정도 레벨차를 줄이고 주변 환경으로 인해 전의가 상승하였기에 아무런 두려움 없이 오크들과 대적할수 있었다
"크룩!, 우리는 자랑스러운 고블린들의 후손이다!, 뜨거운 맛을 보여줘라!"
특히 고블린 대장은 뛰어난 몸놀림으로 자신의 도끼을 오크들의 피로 물들었다 하지만 오크역시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는 것이 운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이 간간히 고블린들을 해치워 나갔다
'흐음, 그래도 꽤 버티네...'
카룬은 고블린들의 후방에 서서 상황을 살폈다 아무리 자신의 버프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레벨 차이는 무시할수 없는 법, 게다가 수까지 밀리니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불리해질 것이 분명하였다
"이제 시작할 꺼냐?"
"그래, 어차피 내 레벨 올릴려고 왔으니 상관은 없지?"
"상관은 없다만, 넌 진짜 악마다..."
"칭찬 고마워"
시론의 덕담?에 가볍게 대꾸하고 홀리 에로우를 자신의 주변에 만들어 달려나가는 카룬이었다 시론역시 카룬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달려나갔다
"퀴엑?, 인간이다!, 잡아라!"
평소 인간들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은 오크라서 그런지 눈 앞에 있는 고블린들보다 카룬과 시론에게 먼저 달려드는 오크들이었다 하지만 오크들의 용맹함에 무색하게 그냥 통과해 버리는 공격들이었다
"퀴엑?"
오크들은 자신들에 공격이 통하자 않자 당황하며 카룬과 시론을 보았다 카룬은 그런 오크의 표정을 보고 재밋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의 주변에 있던 홀리 에로우를 오크에게 날렸다
"퀴엑!, 막는다"
아직 스킬 단계가 낮아 몬스터들이 가드를 한다면 충분히 막을수 있는 카룬의 홀리 에로우였지만 오크들의 예상과 다르게 반대쪽에서 날라오는 홀리 에로우였다 「유니즌」에서는 뒤에서 공격을 당할시 크리티컬 대미지가 뜨기에 순식간에 4할이 넘어가는 대미지를 입은 오크였다
"퀴엑?"
하지만 자신이 공격을 당하고도 왜 공격을 당했는지 이해하지 못한 오크였다 분명 화살이 날라온 방향은 자신이 가드한 방향이었는데 공격은 그 반대에서 왔기 때문이었다 보통 머리가 있는 생명체라면 한번쯤은 뒤를 의심해 보겠으나 아쉽게 오크는 머리가 있는 생명체에 들지 못하였다
"후후후...."
카룬은 자신이 왜 공격을 당하였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오크를 보고 깊은 미소를 지었다 지금 전쟁에 서있던 카룬과 시론은 시론이 만든 환각이었다 이미 악행이 높을대로 높아진 시론이었기에 환각은 거이 실제와 가까웠다 물론 지능이 뛰어난 몬스터나 특별한 능력이 있는 몬스터라면 들킬 가능성이 있지만 상대는 무식의 대명사 오크였기에 이런 방법이 가능한 것이었다
"홀리 에로우!"
아직 스킬 단계가 낮아 대미지가 약한 홀리 에로우였지만 계속된 뒷치기로 인해 지속적인 피해를 입어 하나둘씩 쓰러지는 오크들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카룬이 사기적인 스탯을 가지고 있더라도 MP에 한계는 있는법 게다가 환각을 유지하는 시론도 생각보다 많은 MP가 소모되기 때문에 그리 많은 효과를 볼수는 없었다
"그럼 두번째 방법으로 가볼까나?"
자신의 MP가 거이 남아있지 않은것을 확인한 카룬은 공격을 멈추고 전쟁터로 달려나갔다 시론은 카룬의 명령대로 자신의 인벤토리에서 마나 포션을 하나 꺼내 마시면서 환각을 유지하였다
"크룩....."
전쟁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이미 피로 물들은 전쟁터였다 그도 그렇것이 서로 작전이라고 세우지 않고 돌격만 하는 정공법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원한 카룬으로써는 웃을수 밖에 없었다
"힐!"
카룬은 재빨리 자신의 주위에 거이 죽을려고 하는 고블린에게 힐을 시전하였다 이번에는 고블린들이 같은 편이라 그런지 저번에 치료를 할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회복되어 금방 일어났다
"크룩, 고맙다"
상처를 회복한 고블린은 어디선가 자그만한 포션을 카룬에게 건네주고서는 다시 전쟁터로 달려나갔다
"후후후...역시나군"
카룬이 애시당초 전쟁을 치루기 전에 이곳에 온 이유...그것은 바로 보답이었다 아무리 현실같아도 게임은 게임!, 정해진 룰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그말은 즉슨 아무리 전쟁통이라도 저번과 같이 치료를 해주면 그에 대한 보상이 온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전쟁이라면 수많은 생명체들이 상처를 입기 마련!, 게다가 미리 챙겨온 마나 포션과 고블린들이 가끔식 포션을 주기에 주위에 쓰러져 있는 고블린들만 있다면 엄청난 수확을 얻을수 있는 것이다
'쿠헬헬, 그야말로 돈이 널려있구나!!!'
카룬은 치료해준 고블린이 건네준 일반 도끼를 인벤토리에 챙겼다 무기를 주면 무엇으로 싸울까 순간 생각한 카룬이었지만 그냥 맨손으로 달려나가는 고블린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카룬이었다
"그럼 그래야지"
마치 전쟁터에 아들을 보내는 표정을 짓은 카룬은 주변에 쓰러져 있는 고블린들을 치료하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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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웅전설6 tc 다시하고 있는데 엄청 재미더라구요 ㅇㅅㅇ,...오늘 밤샜다는 전설이 ㄷㄷ...뭐 하여튼 카룬은 악마예요, 사제는 그냥 겉모습일뿐~~~~~리리플 할려고 했는데 뭐랄까 대답하기 힘든 댓글만 있어서리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