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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적임자
"흐음, 역시 오크로군, 작전따위는 없는 정공법이라니"
카룬은 오크들의 생각없이 길을 따라 갈려고 하자 어이가 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아무리 수가 많고 머리가 없어도 그렇지 마구잡이로 정문을 오다니 가히 오크다운 발상이었다
"말했잖아, 정말 머리가 딸린다고, 하지만 그것을 커버할수 있는 번식력과 무시한 힘을 가져서 상대하기 까다로운게 오크야, 이런 말도 있잖아, 다굴에는 유니크 아이템도 없다고"
"뭐 상관은 없지만 말이야..."
카룬은 꽤 많은 수에 오크들을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다시 고블린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정말로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카룬의 표정은 당당하지 그지없었다 그럴수록 궁금증한 커지는 시론이었다
"크룩, 이 길이라면 점심을 먹을때쯤 여기서 도착할거다..크룩"
여기서 점심을 먹을 시간이라면 오후 1시 정도 지금 게임 시간이 오후 12시니 1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소리였다 전쟁에 경험이 많은지 카룬이 갔다오는 사이에 모든 고블린들이 무장을 하고 경계를 서고 있었다
"크룩, 사제, 너는 우리 동족들의 치료를 부탁한다"
"알겠습니다, 걱정 하지 마십시오,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이 한몸 바치겠습니다"
"크룩!, 믿음직스럽다, 살아남은 동족의 수만큼 너의 공적이 높아질 것이다"
띠링
『전쟁에서 살아남은 고블린들의 수에 비례해서 공적치가 증가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분명 전쟁에서 싸우는 쪽은 고블린들이었고 카룬은 보조 역할이었다 게다가 고블린들의 편에 서게 되어 블레스의 효과가 고블린들에게 적용되어 어느 정도 대등하게 싸울수있었다 하지만 카룬이 노리는 바는 그런 것이 아니였다
'더 많은 부상자가 나와야 한다'
고블린들이 더 많이 다치면 다칠수록 자신은 고블린들에게 치료를 해줄것이고 그만큼 공적치가 올라갈 것이다 공적치가 올라간다는 말은 보상에 등급이 올라간다는 것과 같았기에 하나라도 더 많은 상처를 입었으면 하는 카룬이었다
"뭐 애시당초 전쟁에 참여할 생각도 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야...."
원래 처음 생각은 오크들과의 전쟁을 이끌고 그 전쟁에서 고블린들을 치료하면서 정?를 얻을려고 했던 카룬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일이 커진것이었다
"이제 어떻할거냐?, 우리들은 뒤에서 서포트 역할?"
"아니, 우리도 선봉에 선다"
"엑?"
시론은 마치 정신나간 사람을 보는듯한 표정으로 카룬을 바라보았다 전사도 아니 그것도 공격스킬이 홀리 에로우 밖에 없는 사제와 사기꾼이 선봉에 나서서 무엇을 한단 말인가? 하지만 카룬은 이건 뭐야하는 표정을 짓으면서 말하였다
"내가 이 전쟁에 참여한 이유가 바로 이거라고"
"?"
"바로 그 스킬을 쓰기 위해서지"
"그 스킬?, 그 새로 생긴?"
"마침 상대도 딱 좋잖아?"
"그렇기는 한데..."
시론은 곤란하다는 듯이 카룬을 쳐다보았다 분명히 지능이 낮은 오크라면 신스킬에 효과가 최대로 나타나겠지만 그만큼 MP소모도 크기 때문이었다 전투에 있어서 MP란 어떻게 보면 HP보다 더 중요한 수치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따질 시간도 없이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왔나?"
종소리를 들은 카룬은 고블린들이 미리 만들어 놓은 망루위로 올라가 전황을 살폈다 아니다 다를까 수백이 넘어가는 오크들이 떼를 지어 이쪽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진법도 없고 생각도 없는 그야말로 오크들만의 돌진방법이었다 하지만 고블린들이 누구인가 오크에게 밀리지 않는 지능을 가진 존재가 아니던가, 오크들이 달려오자 고블린들 역시 진법따위를 무시하고 오크들을 향해 달려나가기 시작하였다
"자, 즐거운 전쟁...아니 돈벌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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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더 쓰고 싶은데...잠이 너무 몰려온다....그러므로 여기까지만....내일도 연참을 할까나....뭐 하여튼 독자여러분 안녕히 주무시기를...Z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