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광휘의 성자-42화 (4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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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적임자

"뭐냐 그 엄청난 네이밍센스는?"

시론의 말에 놀라기 보다는 딴지를 거는 카룬이었다 하지만 시론은 장난이 아니라는 듯이 말을 이었다

"그렇게 쉽게 말할게 아니야, 그 단체의 크기는 상상할수가 없어, 작게는 도시 크게는 국가를 마음대로 할수있을 만큼 큰 단체라고"

"왜 그런 단체가 너랑 계약을 한거지?"

"이 광산에 매장되어 있는 특별한 광물 때문이야"

"마정석을 말하는건가?"

카룬의 말에 놀랍다는 듯이 카룬을 바라보는 시론이었다 카룬은 자신의 인벤토리에서 레아가 물어온 마정석을 시론에게 보여주었다

"그래, 이 마정석 때문이지..."

"잠깐만, 뭔가 이상하잖아?, 차라리 그럴거면 대륙에 있는 모든 마정석을 산다거나 광산을 무력으로 자기들의 것으로 만들면 되는거 아니야?"

"그럼 여기서 문제야"

"?"

"예로부터 세상은 빛과 어둠으로 나누어졌다 그럼 여기서 밖으로 나와서 활동하는 쪽는 누구고 숨어서 활동하는 쪽는 누구일까?"

"빛, 그리고 어둠이겠지"

"그들은 이 세상에 나올수 없어, 그게 이 세계의 밸런스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하지만 그것도 이제 옛날 이야기지"

"......"

"그 녀석들은 그 룰을 깨려고 하고 있어, 즉 어둠에서 숨어살지 않고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거지..."

"무슨 삼류 게임 스토리냐?"

"하하,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내 눈으로 보아버려서 말이야....,그들의 무력을...."

시론은 갑자기 안좋은 기억이 생각났는지 자신의 머리를 붙잡으며 주변에 있던 의자에 앉았다 카룬 옆에 있던 아이는 이야기가 재미없었는지 시론이 누워있던 자리에서 곤히 잠들어 있었다

"뭐 그런 이야기는 나랑 상관없고...."

그래도 명색이 빛의 신에 힘을 이어받은 전도사인데 이런 얘기를 듣고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카룬이었다

"중요한 것은 너가 이 아이들을 위해 그런 녀석들과 등을 졌다는거 아니야?"

"......"

카룬의 말에 자고있는 아이의 머리를 쓰담는 시론이었다 시론 자신도 알고있었다 이 아이들이 몇 기가바이트의 데이터로 만들어진 데이터 덩어리라는 것을, 하지만 현실보다 더 생생하였다, 온갖 악행이 일어나는 현실보다 이 가상은 자신의 행동대로 의지대로 이어지는 그야말로 시론이 원하는 이상의 세계였다

"그러고 보니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됬어?"

"교단에 맡겼다"

"?"

"안면이 있는 교주님한테 아이들을 보살펴 달라고 보냈지"

"뭐...뭐라고?"

"저 아이는 특히 너를 보고싶어 하기에 얼굴이라도 보여주기 위해 대려온거야"

순간 엄청난 속도로 카룬에게 주먹을 내지른 시론이었지만 적임자인 시론은 카룬을 때릴수 없었기에 그대로 팅겨나갔다 시론은 카룬을 원망한다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왜...왜 그런짓을...."

"언제까지 그럴수는 없잖아?, 너도 사기를 쳐서 돈을 버는데 한계가 있고"

"......"

시론이 사기꾼이 된 이유...다름 아닌 게임 초반에 만난 고아들 때문이었다 자신의 처지와 비슷해 보이는 그 아이들에 모습이 너무 슬퍼서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화술을 펄치다 기연을 얻어 환각의 사기꾼이라는 직업을 얻고 사기를 쳐서 아이들을 보살펴 준것이었다

"계속 얘들 뒤바라지만 하면 재미없잖아?, 이건 게임이라고 즐기라고 있는거지 고생하라고 있는게 아니라고"

자신도 돈 벌려고 하는 주제에 시론에게 훈계를 두는 카룬이었다 하지만 크게 먹혔는지 고개를 숙이는 시론이었다

"괜찮을거야, 돈이면 안돼는 것이 없는것은 이 세계도 마찬가지이니 말이야"

"?"

확실히 교단에서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들을 받아주기는 한다 하지만 그럴 경우 교단에서 그 아이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돈을 써야한다 하지만 어느 착한 교단이 그런 일은 지속적으로 하겠는가?, 결국 아이들의 양육비 전부를 자신의 자금에서 교단에 내준 카룬이었다

"그게 무슨?"

그런 사실을 알리 없는 시론은 카룬에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한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그런 시론의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는 카룬이었다

"돈이라는 것은 말이야 계속 돌아서 결국은 내 주머니로 들어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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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보신분들을 아시겠지만 카룬이 돈에 미친 이유는 궁핍하다거나 그런 이유에서가 아닙니다 단지 옛날에 대한 휴우증 정도가 알맞겠네요 그런면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은 아이들을 보고 뭐랄까 동정을 느낀 정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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