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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적임자
"하지만 그런 것은 보통 녀석들이나 통할 방법이지, 두번은 안 통한다..."
"그럼 한번 피해보시지!, 홀리 에로우!"
남성의 말에 콧웃음 치면 다시 한번 홀리 에로우를 날리는 카룬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남성이 지팡이를 휘두르지 않아서 날아오는 도중 여러개로 나누어진 홀리 에로우였다 남성은 홀리 에로우들이 자신에게 다가오자 자신의 지팡이를 크게 휘두르면서 외쳤다
"다크 월!"
남성의 말에 칠흑으로 뒤덥힌 벽이 나타나 홀리 에로우들을 막았다 하지만 남자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이어서 외쳤다
"브레이커!"
그러자 칠흑의 벽은 금이 가더니 그대로 조각이 되어 카룬과 시론에게 날아가기 시작하였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재빨리 몸을 피할려고 이동하려는 순간이었다
"바인드!"
처음에 남성과 만나 카룬이 붙잡힌 바인드에 걸려버린 카룬이었다 게다가 지금은 블레스의 효과도 풀려 강도가 약해지지 않아 카룬의 힘을 풀수없을 만큼 단단하였다
'제길!'
성(聖)속성을 가진 카룬이 만약 저 어둠으로 뒤덥혀 있는 파편에 맞는다면 보통 대미지에 2배 정도의 대미지가 들어갈것이 분명하였다 한마디로 아직 레벨이 낮은 카룬은 2~3개의 파편만 맞아도 그대로 게임 아웃이었다
"퍽!"
소름돗는 듯한 소리와 함께 누군가 파편에 맞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모순된 것이 있었다면 카룬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이었다 카룬은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아픔도 느껴지지 않자 조심스럽게 눈을 뜨고 주위를 살펴보았다
"크으윽...."
카룬의 앞에는 피범벅이 된 시론이 서있었다 암(暗)속성의 추가 대미지는 없었지만 수많은 파편들을 정통으로 맞아 온몸이 피범벅이 된 시론이었다
"도...도망쳐, 너가...여기서 죽을...필요는..없어...."
시론은 거이 죽어가는 목소리로 카룬에게 말하였다 카룬은 시론의 모습을 보고 기겁해 힐을 난사하였지만 아까 파편의 효과 때문이지 HP가 채워지지 않았다
"제길!, 왜 안돼는 거야!"
확실히 말해 카룬이 시론을 살려야 할 이유는 없었다 시론과의 인연이라고 해봤자 처음에는 악연이였고 다음은 같이 사기친것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여기서 그냥 간다면 후회가 될거라는 느낌이 드는 카룬이었다
"감동스러운 장면을 더 보고 싶지만 더 이상 지제하면 안되서 말이야...."
어느새 대부분의 인영을 다 해치운 일행들을 보고 카룬과 시론에게 다가오는 남성이었다 만약 카룬을 살려두어서 다른 일행들에 HP를 회복시키면 곤란하였기 때문이었다
"크윽, 계약을...지키지 않은건....나다, 나를 죽여....."
"너는 천천히 죽이기로 하지, 나는 이 녀석이 더 불편해서 말이지...."
남성은 시론의 의지를 무시하고 아직까지 걸려있는 카룬에게 다가왔다 홀리 에로우라도 만들어 날리고 싶은 카룬이었지만 아까 전 시론에게 힐을 난사하였기에 바닥난 MP였다
'제길...또 이렇게 되는건가....,또 내가 힘이 없어서, 용기가 부족해서....'
시론은 카룬에게 다가가는 남성을 보고 생각하였다 현실에서도 그랬다 힘이 없어서 용기가 부족하여서 자신의 소중한 것을 잃었다
'제발 나한테 이 상황을 해결할수 있는 힘을....,용기가 있다면.....'
하지만 그런 시론의 마음가짐에도 불구하고 지팡이를 카룬을 향해 겨눈 남성은 무언가를 중얼거리더니 지팡이에 검은 구체가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내게 힘을....."
시론의 한이 맺인 작은 목소리가 숲에 울려퍼졌다 남성은 그런 시론의 모습을 잠시 보다가 다시 구체를 형성할려는 순간이었다
"위잉...."
카룬의 인벤토리에 있던 광휘의 서가 저번과 같이 자동으로 나와 찬란한 빛무리를 내뿜기 시작하였다 남성은 갑작스러운 빛무리에 괴로워 하면서 뒤로 물러났다
띠링
『광휘의 서 제 1장의 적임자로 임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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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뭔가 유치한것도 같은데...아니다 그냥 유치하다 OTL 내 상상력의 한계인가...
뭐 이런 이야기는 그냥 접어?두고
작가 천일랑 인생 처음으로 게임 순위 1위 전체 순위 3위...고개 숙여 정말 감사드립니다 확실히 말하면 그랜드 아처 200화를 넘게 인기작가는 물건너 갔다고 생각한 저였지만 왠지 되고 보니..부담스럽달까 흥분된달까...
뭐 하여튼 더 열심히 연재하는 천일랑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이번 편 마지막 전개좀 매끄럽게 할 방법이 있다면 조용히 쪽지로좀 ㄷㄷ..진짜 이건 아닌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