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광휘의 성자-37화 (37/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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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적임자

아마도 동굴 어딘가에 밖과 연결되어 있는 곳이 있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무가 우거져 있는 숲에 도착한 카룬들이었다 시론을 따라 계속 걸어가니 숲 중앙에 통나무로 지어진 작은 집을 발견할수 있었다

"저건?"

"내 아지트라고 해야하나, 뭐 집이라고 할수도 있지"

시론은 카룬에 말에 대답하면서 통나무집에 문을 열었다 문을 여는순간 갑자기 수십명의 아이들이 뛰쳐나오더니 그대로 시론에게 달려들었다

"시론형!"

"시론오빠!"

"오늘은 빨리왔네?"

아이들은 마치 시론이 부모인 마냥 달라붙으며 애교?를 부렸다 카룬은 갑작스러운 이 상황에 따라가지 못하고 멍을 때렸다

"와!, 귀여운 얘들이네!"

하지만 멍 때리는 카룬과 달리 아이들의 볼을 꼬집으면서 귀여워 하는 린이였다 루인과 루스역시 나쁘지는 않는지 한명씩 아이들을 어깨에 올려주면서 놀아주고 있었다

'내가 이상한 건가?'

다른 일행들은 별거아니라는 듯이 행동하기에 자신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카룬이었다 그런 카룬의 모습을 보고 말하는 시론이었다

"정신차리고 일단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하자구"

"어, 그래...."

시론의 말에 겨우 정신을 잡고 한 아이가 안내하준 자리에 앉는 카룬이었다 다른 일행들도 자리에 앉아 마치 원래 없었다는 듯이 사라진 아이들이었다

"저 아이들은?"

"뭐 고아들이야"

"고아?"

"그래, 이 주변에서 부모에게 버림받거나 몬스터나 재앙으로 인해 살 곳을 잃은 아이들이야"

"헤에....."

카룬은 의외라는 눈빛으로 시론을 쳐다보았다 직업이 사기꾼이라 마음속까지 검은색일줄 알았는데 인간적인 면도 있는 것이었다

"그건 그렇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죠, 당신은 왜 그곳에 있던 거죠?"

루인이 상황을 정리하면서 필요한 말을 골라서 시론에게 질문하였다 루인의 질문에 곤란하다는 듯이 미소를 짓는 시론이었다

"확실히 말해서 알려줄수는 없어, 그게 계약이거든"

"계약?"

"그래, 지금 너희들을 살려주고 이곳에 대려온것도 뭐 계약 위반이지만 말이야..."

"흐음 무슨말인지 모르겠어"

린은 시론의 알수없는 말에 머리가 아프다는 듯이 머리를 붙잡으면서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래도 명색에 마법사인데 머리 쓰는것을 싫어하는 모양이었다

'뭐 그래서 마법 계열 중에서 가장 사용하기 쉬운 불계열을 사용하는 건가?, 하여튼...'

"그러면 너희들은 그 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거지?"

"그건....."

"깍!"

시론을 대답할려는 순간 밖에서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카룬들이었지만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소리가 들린 밖으로 나왔다

"이게 도대체..."

"환각의 사기꾼....,역시 이럴줄 알았지...."

목소리를 보아 아까 카룬을 잡은 남성으로 보이는 남자가 대표적으로 나와 시론에게 말하였다 시론은 그 말에 점점 얼굴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였다

"계약 위반이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지?"

그 말과 함께 남성이 손을 들어올리자 언제 잡혔는지 아까만 해도 사라진 아이들이 다른 인영들에게 잡혀있었다 한가지 의문이 있었다면 나간지 얼마나 되었다고 린이 잡혀있다는 것이었다

"우리의 계약 조건은, 너가 우리들을 도와주는 대신 이 아이들을 보호해 주는것...하지만 너는 그 계약을 지키지 않았다"

"........"

남성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 시론이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있는 머리 없는 머리를 다 돌려 상황을 이해할려는 카룬이었다

'하여튼 이 상황이 안좋다는 것은 확실하군....'

이 상황으로 간다면 십중팔구 저 정체불명의 인영들은 아이들을 죽일것이다 아무리 이진법으로 만들어진 NPC 아이들이라도 그런 모습을 보고 싶지 않는 카룬이었다

'자 그럼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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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하기는 때려잡아야지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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