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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적임자
'광산이라....'
리온 영지를 나와 지도를 살펴보면서 광산을 향해 가던 카룬은 무언가를 중얼거리면서 걷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광산에 가보는 것은 처음이네...'
교과서로만 보아왔지 실제로 가보거나 체험해 본적이 없어 생소한 카룬이었다 하지만 그런 카룬과 달리 다른 일행들은 별거 아니라는 듯이 카룬에게 말하였다
"카룬님은 라긴 광산에 가시는 것이 처음이신가 봐요?"
"네, 루인님은 가보셨나요?"
"그럼요, 리온 영지에서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씩 거쳐야 하는 곳이예요"
"오호...."
"초반에는 자본이 부족하다 보니까 일정 금액을 영지에 지불하고 광산에서 채굴을 하고 돈을 버는 거죠 라긴 광산은 아까 들은대로 고품질에 철광석들이 많이 나와서 하루 정도만 노가다하면 꽤 벌수 있거든요"
"그렇군요"
처음부터 토끼들한테 사기치고 고렙 유저한테 사기를 쳐서 자본이 충분한 카룬는 그럴 필요가 없었지만 라긴 광산은 꽤 저렴한 입장료로 많은 금액을 얻을수 있어서 많은 유저들이 있는 편이였다 게다가 운이 좋아 금맥이라도 발견하면 영지에서 보상까지 주니 어떤 사람은 광산에 자리를 깔고 사는 유저도 있었다
"근데 어떻게 광석을 채취한다는 거지?, 분명 라긴 광산은 광산 입구에서 경비병이 나누어주는 곡괭이가 아니면 채취가 불가능할텐데?"
"흐음 분명 그렇네요, 뭔가 편법을 썼겠죠"
린과 루인의 말에 동의하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루스였다 그순간 경비병이라는 말에 카룬이 움찍했다는 것은 비밀이었지만
"아 저기 보이네요"
tv에서만 볼수 있었던 흙산과 그 아래에 깔려져 있는 철도 입구에는 크게 라긴 광산이라고 써져 있었다 루인에 말대로 인기가 많은지 많은 사람들이 입구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상단주님이 미리 연락을 해주었다고 하니 가보죠"
루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입구를 향해 걸어가는 카룬이었다
"저기 실례합니다, 저희는 로얄 상단에서 나온 사람들인데요"
"음?, 아!, 그 요즘 광산에 몰래 들어와서 광물을 채취한다는 녀석들 잡을려고 온다는?"
"네, 그게 저희들인데..."
"흐음..."
입구를 지키고 있던 경비병은 카룬들을 모습을 살펴보더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왠지 약해보이는데 괜찮겠나?, 죽어도 우리는 책임을 줄수 없네"
"괜찮습니다"
"뭐 그렇다면 나도 할말은 없지만 말이야, 자 이것을 가지고 가게"
경비병은 자신의 품속에서 꺼낸 4개의 종이를 카룬들에게 나누어주었다
"만약 광산에 들어가서 경비병들과 마주치면 그 종이를 보여줘 아마도 협력해 줄거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경비병의 말에 종이를 인벤토리에 넣고 광산을 향해 들어가는 카룬들이었다 경비병은 잠시 카룬들이 들어간 광산쪽을 지켜보다가 다시 자신의 본업으로 돌아갔다
"쾅!"
"쾅!"
광산에 들어간 카룬들이 처음 본것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초입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곡괭이을 들고 광물을 채취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소리가 얼마나 시끄러운지 귀를 다 막아야 할 정도였다
「이거이거 여기는 변함이 없네요」
「그러게 말이예요, 여전히 시끄러운 곳이예요」
아무래도 너무 시끄럽다보니 보통 대화는 통하지 않아 파티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루인과 린이였다
「일단 계속 들어가보죠」
몰래 채취한다는 사람들이 초입에 있을리가 없다고 생각한 카룬은 일행들을 이끌고 광산에 더 깊은 곳을 향해 걸어갔다 확실히 좋은 광물들이 많이 나오는지 걸어가는 곳곳에서 들리지는 않았지만 환호성하는 듯한 포즈를 하는 사람들을 몇몇 본 카룬이었다
'으...나도 곡괭이 하나 달라고 할걸....'
수많은 아르바이트 중에서는 중노동도 있었기에 어느정도 노가다에 자신이 있는 카룬이였기에 눈물을 삼키며 광산의 깊은 곳을 향해 걸어가던중 어느새 경비병들이 경비를 쓰고 있는 막장에 도착하였다
「음 벌써 끝인가?」
「공개적으로는 여기가 막장일거예요」
「공개적으로?」
「네, 저기 경비병들이 서있는거 보이시죠?, 저 사람들이 앞으로 못가게 막는거예요」
「어째서요?」
「더 들어가면 입장료를 초과하는 광물들이 나와서 아닐까하고 유저들은 추측하고 있지만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확실히 경비병까지 세울만큼 지키고 싶을거라면 돈되는 것이나 귀중한 물품밖에 생각나지 않는 카룬이었다
"멈춰라!, 여기서부터는 더 이상 들어갈수없다!"
아니다 다를까 카룬들이 경비병들에게 다가가자 들고 있던 창으로 위협하면서 소리쳤다 카룬은 재빨리 인벤토리에서 입구에서 받은 종이를 꺼내서 보여주었다
"흐음...너희들이 그전에 말했던 그 사람들인가?, 뭐 그렇다면 어이!"
경비병은 카룬이 보여준 종이를 자세히 살펴보더니 동굴의 끝을 지키고 있던 경비병들에게 무언가를 하라는 듯 손짓을 하며 소리쳤다 그리고 카룬들을 경비병들이 있는 쪽으로 안내하였다
"미리 말하지만 절대로 다른짓을 하면 안돼네"
그 말과 함께 카룬들이 서잇던 자리에 마법진이 형성되더니 그대로 카룬들을 집어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