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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환각의 사기꾼
"활약이 대단하셨다고 들었는데요?"
리온 영지에 있는 로얄 상단의 지부로 돌아온 카룬은 얼마 지나지 않아 미즈네로 호출로 인해 지금까지 한번도 마셔본적 없는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띠링
『깊은 맛이 나는 최고급 차를 마셨습니다』
띠링
『일정시간 동안 모든 스탯이 5% 증가합니다』
'이것만 가져다 팔아도 부자 되겠네'
하지만 눈치보여 챙길수도 없는 노릇이라 일단 먹고보자 하는 생각으로 예의없이 차를 원샷하고 대답하는 카룬이었다
"별거 아닙니다..,저한테 손해는 없었으니까요"
"그런가요"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하고 있지만 처음에 수색대 대장으로부터 카룬의 행동을 듣고 매우 놀란 미즈네였다 보스 몬스터..그것도 손쉽게 죽일수 있는 상황에서 죽이지 않고 살려준 아량 절대로 보통 사람이라면 할수 있는 일은 아니였다
"카룬님이 왠지 더 마음에 드네요...쇠사슬로 꼭꼭 묶어두고 싶을만큼..."
"사양하겠습니다"
미즈네의 말이 짖꾸진 농담이라고 생각하며 가볍게 받아넘긴 카룬이었지만 미즈네는 정말로 그렇게 해서라도 카룬을 자신의 소유로 놓고 싶었다
"그건 그렇고 보상은 없겠군요"
카룬이 상자 안에 있던 십자가와 종이를 챙겼으니 이번 수색은 실패한 것이기에 보상을 받을수 없는 카룬이었다 그리고 양심은 있는지 먼저 보상은 필요없다를 돌려서 말하는 카룬이었다
"네...보상은 없지만 카룬님에게 주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
카룬이 알수없다는 표정을 하자 미즈네는 살짝 웃으며 가볍게 박수을 한번쳤다 그것이 신호였는지 열려 있던 창문을 통해 방으로 들어온 하얀 깃털을 가진 새였다
"이 새는?"
"저랑 카룬님을 연결시켜준 운명의 새랄까요?"
"......"
"농담이예요, 그렇게 이상한 얼굴 하지 말아요"
"뭐 그건 그렇고, 이 새는 그 미래를 예언한다는?"
"네, 하지만 소문으로만 그렇지 어떤 새인지 그 누구도 몰라요, 정보창에도 모두 물음표로 되어 있고요"
"이 새를 불러온 이유가 혹시?"
"카룬님의 생각대로예요, 이 새를 카룬님께 드릴게요 이 새도 카룬님을 많이 인식하고 있는거 같으니까요"
"짹짹"
미즈네에 말이 맞는지 어느새 카룬의 어깨에 앉아 친근함을 나타내는 새였다 하지만 그 상황에도 급하게 머리를 굴리는 카룬이었다
'이거..혈량도 양육비? 때문에 거부했는데 명령권도 아무 능력도 없을거 같은 이 새를 받아야 하나?....'
하지만 거부하기에는 미즈네의 표정이 너무 단호하였기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카룬이었다 미즈네는 카룬의 마음속을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하였다
"혹시 돈 때문에 그러시는 것이라면 걱정없어요 이 새는 이슬만 먹고 살거든요"
"이슬?"
"네, 저희 상단이 이 새를 찾고 보살필때 모든 종류의 음식을 주어보았지만 이슬을 제외한 아무것도 먹지 않았어요 그래서 색이 하얀색일지도 모르지만...."
"고맙습니다"
띠링
『'행운을 부르는 새'가 카룬님의 펫으로 귀속됩니다』
이슬만 먹는다는 말에 재빨리 고개를 숙이고 고마움을 표시하는 카룬이었다 확실히 펫이나 패밀리어는 싸움에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마법사나 사제같은 원거리 직업같은 경우는 근접을 보호해줄 펫이 인기였다 하지만 펫이나 패밀리어는 특별한 퀘스트로 얻을수 있었고 파는 경우 무척 비싸기에 가지고 있는 유저는 돈이 많거나 레벨이 높은 고렙 유저였다
"후후...소중히 대해주세요 왠지 행운을 불러줄거 같거든요"
"행운이라....정보창"
『이름 : ?
성향 : 선
칭호 : 행운을 부르는 새
종족 : ? 성격 : 주인의 성격에 따라 달라집니다
레벨 : 12 EXP : 00.00
HP : 350/350 MP : 500/500
스태미나 : 100% (스태미나가 낮을수록 움직이기 불편해집니다)
포만도 : 100% (포만도가 낮을수록 배고픔을 느꺼집니다)
공격력 : 30~50 마법 공격력 : 50~90
방어력 : 50 마법 방어력 : 30
힘 : 15 민첩 : 23 지능 : 40 행운 : 30
매력 : 40
남은 스탯 : 0
주인과의 친밀도 : 10
-행운을 불러오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족의 정체를 알아내고 친밀도가 증가한다면 모든 능력이 개방될것입니다
특별한 직업을 가진 사람과 만나면 진화하고 강해집니다
아주 가끔식 주인에게 확실하지 않는 미래를 보여줍니다
햇빛을 받는 동안 모든 스탯이 20% 증가합니다
"커헉"
자신보다 우월한 스탯을 가진 새를 보고 큰 충격에 빠진 카룬이었다 레벨과 스탯은 그렇다 치더라도 햇빛을 받는 동안 모든 스탯이 20% 증가하는 부가 효과!, 그 말은 즉슨 햇빛을 받는 동안은 거이 레벨 20대 몬스터와도 싸워도 밀리지 않는다는 소리였다
"짹짹"
행운을 부르는 새는 마치 자신의 이름을 지어달라는 듯이 카룬의 볼을 날카로운 부리로 찌르면서 짖었다 눈치 빠른 카룬은 그 의미를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너의 이름은 레아라고 하자"
"짹짹"
띠링
『펫의 이름이 '레아'로 고정됩니다』
띠링
『친밀도가 상승합니다』
레아는 카룬이 지어준 이름이 마음에 드는지 청량한 목소리로 울었다 카룬역시 이름을 지어준 것으로도 친밀도가 상승하자 기분이 좋은지 웃었다
"그럼 다음에 할 일은 무엇인가요?"
"아...아직 할만한 일은 없어요...필요할때 부를테니 게임을 즐기시면 되요"
"그런가요..."
카룬과의 약속을 지킬려는 건지 그리 강건하게 상단에 잡아둘 생각이 없어 보이는 미즈네였다 카룬은 미즈네의 말에 레아를 자신의 어깨에 놓고 영지로 돌아가기 위해 방을 나섰다
"이제야 처리할수 있겠네...."
미즈네의 만남으로 인해 처리하지 못하였던 일을 마치기 위해 어느 건물 앞에 선 카룬이었다
"이번에야 말로 빠짐없이 고가로 팔아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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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ㅇㄹ 새의 좋은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빛새도 생각해 봤지만 달조를 따라하는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