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광휘의 성자-2화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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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돈의 돈에 의한 돈을 위한 남자

"후우, 괜히 한다고 했나?"

자신 앞에 설치되어 있는 게임 캡슐을 보며 작은 한숨을 내쉬는 인호였다. 어제 인호의 아버지가 제안한 내기 그것은 다름 아닌 바로 게임을 이용한 돈 벌기였다,

만약 인호가 두 달이라는 시간 안에 일정 금액 이상의 돈을 벌어오면 아르바이트를 허락한다는 내기였다. 요즘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겨하는 게임이라도 하다보면 인호가 좀 달라질 거라 생각한 인호의 아버지가 생각한 꾀였다.

"일단 게임을 시작하기는 해야 하는데."

평소에 학교에서 「유니즌」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본 인호였지만 직접 게임을 실행해 보려니 눈앞이 깜깜하였다. 평소에 게임을 즐기기는커녕 일만 줄 창하였으니 가상현실에 대해 지식이 없었던 것이었다.

"일단 이 버튼을 누르고..."

결국 컴맹처럼 캡슐과 함께 온 두꺼운 설명서에 적혀있는 안내를 따라 겨우겨우 캡슐에 작동시켜 안으로 들어가 게임을 실행하는 인호였고 이내 자신의 시야가 어두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유니즌」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사람이 도우미 NPC인가?'

게임을 실행시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둠속에 들려오는 아름다운 여성의 목소리에 주위를 둘려보는 인호였다 어느새 배경이 어둠이 아닌 초원으로 바뀌어 있자 자신이 이미 가상현실게임 속으로 들어와 있다는 것을 인식한 인호였다.

『사용자님의 성함이 '유인호'님 맞으십니까?』

"맞습니다."

『잠시 본인 확인을 위해 뇌파 검사를 실행하겠습니다. 검사로 인해 잠시 머리에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여성의 목소리와 함께 순간 머리가 띵한 기분이 든 인호였지만 이미 말해준 터라 참으면서 검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인호는 이내 검사가 끝났다는 메시지를 확인하고 다음 진행을 기다렸다

『본인 확인이 완료되었습니다. 현재 '유인호'님의 계정에는 생성된 캐릭터가 없으므로 자동으로 캐릭터 생성 창으로 이동됩니다.』

여성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인호의 앞에 커다란 전신 거울이 나타나 인호를 비추면서 양 옆에 반투명한 메시지 창이 떴다

『「유니즌」에서는 체형을 최대 20%까지 변형이 가능하며 머리색과 눈동자색은 마음대로 변형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것은 양 옆에 떠 있는 메시지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외형에 그리 불만이 없어 체형은 그대로 놓은 인호였지만 예전부터 금발에 대한 환상이 있었기에 약간 특이한 백금 색으로 바꾸어 설정한 인호였다.

『설정되었습니다.』

『다음은 사용하실 캐릭터의 이름을 정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름은 한번 정하면 다시는 바꿀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카룬."

딱히 별다른 뜻이 있는 이름은 아니었지만 내기를 시작한 후부터 막연히 생각해 놓은 이름이라 그리 오랜 시간 생각을 하지 않고 말할 수 있던 인호였다.

동명인이 있다고 하는 메시지가 떴지만 딱히 동명인이 있다고 해서 자신의 목적에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기에 그냥 무시하고 생성 완료하는 인호였다

『캐릭터 생성 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모든 스탯과 이동 지역은 랜덤으로 설정되었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또 하나의 인호의 아버지의 제안 바로 스탯과 처음 시작 지점의 랜덤이었다 인호의 성격으로는 미리 인터넷을 뒤져 돈을 벌수 있는 루트를 모두 보고 배울것이라고 생각한 인호의 아버지의 또 다른 꾀였다.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삶을 찾기를!』

"호오!"

여성의 목소리와 함께 다시 깜깜해지던 시야가 점점 밝아지자 이내 자신이 울창하게 펼쳐진 숲 속 한가운데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카룬이었다.

처음으로 가상현실게임을 접한 카룬이기에 현실과 전혀 다를 게 없는 주변 환경에 감탄을 질렀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의 목적을 상기하고 주위를 살펴보는 카룬이었다.

"일단 인적이 많은 곳은 아닌 거 같은데..."

아무래도 운이 좋지 않았는지 마을이 아닌 마을 밖에 존재하는 숲의 필드에 소환되어 버린 것 같은 카룬이었다.

물론 랜덤으로 게임을 시작할 경우 단 한번 죽음에 대한 패널티를 없고 바로 근처에 있는 마을로 소환되지만 그런 사실을 알리가 없는 카룬은 일단 숲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하였다

"흐음, 공기 좋고! 왜 사람들이 자꾸 가상현실 가상현실 하는지 알겠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카룬은 갑자기 풀숲 사이에서 모습을 보인 흰 토끼를 발견하였다 평소에는 귀엽게 생각하며 구경이라도 하겠지만 이미 토끼가 초반 유저들의 사냥감이라는 것 정도를 알고 있는 카룬은 시작 할 때부터 자신의 손에 쥐어져 있던 목검을 꽉 쥐며 토끼에게 다가갔다

'아무리 그대로 동물을 치는 것은 좀.....'

하지만 아직 별다른 살생을 저질적이 없는 카룬으로써는 막상 목검으로 그것도 지나가던 토끼를 죽일려고 하니 마음이 약해졌다.

그러한 카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을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보며 귀를 쫑긋거리는 토끼의 모습에 피식 미소를 지어보이는 카룬이었다.

"하긴 이 녀석 잡는다고 뭐 나오기나 하겠냐."

토끼의 귀여움에 져 결국 사냥하는 것을 포기하고 목검을 자신의 인벤토리에 집어넣은 카룬은 이내 자신의 인벤토리에 있던 호밀 빵 하나를 꺼내서 토끼에게 나누어 주었다.

토끼가 좋아하는 당근이나 야채들을 주면 좋아하겠지만 아쉽게도 방금 시작한 카룬에게 있을 리가 없고 있어도 아까워 줄 리가 없었다.

"자, 먹어"

카룬이 빵을 뜯어 한 조각 나누어 주자 가까이 대자 냄새를 맡더니 이내 안정하다고 판단했는지 빵 조각을 입에 집어넣는 토끼였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빵 조각을 먹어치우자 경쾌한 소리와 함께 카룬 앞에 메시지가 나타났다.

띠링!

『약한 동물에게 선행을 나누어 주는 따듯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선행 1 증가』

띠링!

『지역 일대의 토끼들 사이에서 먹을 것을 나누어 주는 사람으로 기억됩니다. 토끼들이 나타날 확률이 증가합니다.』

"호오?"

그저 귀여워서 빵 한 조각을 토끼에게 나누어 주었을 뿐인데 뜻밖에 메세지가 뜨자 무척 흥미롭다는 듯이 배부르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토끼를 바라보는 카룬이었다. 그런 카룬의 시선을 눈치 챘는지 카룬에게 다가와 친근감을 나타내는 토끼였다.

"그래, 어디 보자. 상태창!"

띠링!

『이름 : 카룬

성향 : 중간  명성 : 0  선행 : 1  악행 : 0

칭호 : 없음

종족 : 인간  성격 : 아직 알수 없음

직업 : 없음  레벨 : 1  EXP : 00.00

HP : 100/100  MP : 50/50

스태미나 : 100% (스태미나가 낮을수록 움직이기 불편해집니다)

포만도 : 100%  (포만도가 낮을수록 배고픔을 느꺼집니다)

공격력 : 2~5  마법 공격력 : 0~0

방어력 : 10   마법 방어력 : 0

힘 : 7   민첩 : 5  지능 : 10  행운 : 15

투지 : 5  화술 : 10  매력 : 15

남은 스탯 : 0                                                』

"음?"

카룬은 설명서에 적혀있던 설명과 달리 투지, 화술, 매력이라는 스탯이 생겨나자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물론 이러한 스탯들이 생성된 이유는 카룬이 스탯을 랜덤으로 하였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었다. 랜덤으로 하지 않았다면 기본 힘, 민첩, 지능, 행운중 하나를 높게 맞출 수 있겠지만 랜덤으로 할 경우는 그럴 수 없었고 대신 랜덤으로 숨겨진 스탯을 가질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일단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게 좋은 거겠지, 그나저나 이제부터 어떻게 한다..."

일단 게임에서 돈을 벌든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레벨이 높아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그리고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주변에 있는 약한 몬스터를 잡는 것이었다.

하지만 방금과 같은 상황도 있고 그다지 내키지 않는 카룬이었다.

스르륵..

게임을 시작한지 한 시간도 안 되어 중대한 걸림돌에 놓여 고민하고 있을 때 카룬 주변에 있던 풀숲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어디서 나타났는지 수십 마리의 토끼가 카룬에게 다가왔다.

“““"꾸웅...."””

띠링!

『토끼들의 부탁』

내용 : 요즘 많아진 이 계인들로 인해 토끼들은 많은 죽음을 당해왔었다. 하지만 토끼를 죽이지 않고 먹을 것을 나누어 준 따스함에 토끼들이 당신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찾아온 토끼들을 잘 대해주면 좋을 일이 생길 것입니다.

퀘스트 난이도 : F

퀘스트 제한 : 토끼들과 친근한 자

퀘스트 내용 : 토끼들을 만족시켜주자

퀘스트 보상 : 좋은 일이 생긴다, 소량의 경험치

"이런 것도 퀘스트가 되는건가?"

자신은 그저 토끼가 귀여워서 빵 한 조각을 나누어 준 것뿐인데 토끼들 사이의 유명 인사가 되었다니 어리벙벙한 표정을 짓는 그런 카룬이었지만 토끼들한테는 그렇지 않았다.

토끼들 사이에서 인간들이라는 그저 자신들을 형제나 부모를 죽이는 무지막지한 살인자로 보일 뿐이었다. 그런 와중에 먹을 것을 나누어진 카룬이란 존재는 무척이나 신선했음이 분명하였다.

하지만 이 많은 토끼들에게 빵을 나누어 주면 남는 것이 없기에 절대 수지가 맞지 않기에 고민하던 카룬은 무언가 좋은 방법이 생각났는지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 토끼들을 향해 말했다.

"공짜는 한번뿐이라는 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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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이거 돈 버는 방법좀 생각하려면 엄청 머리좀 굴려야 하겠는데요 ㄷㄷ...뭐 한번 썼으니 끝장은 봐야겠지요...이제 지름작은 하지 말아야지 원....소재만 좋으면 뭐해 필력이 없는걸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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