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71 / 0173 ----------------------------------------------
최종편 - 깃발 아래서.
함성소리가 그칠 줄을 몰랐다. 한 편 테이티 아베노는 굳은채로 가만히 있었다. 마왕이 죽음으로써 자신 역시 저주가 풀리며 지금까지 누적되었던 수백여년간의 세월의 무게가 한 번에 몰려와 늙어 죽어야했다. 하지만 전혀 그런 낌새가 보이지 않았다.
"아……."
자신의 두 손을 내려다봤다. 아무런 일도 없이 자신의 손이 보였다. 시선을 돌려 아르센이 서 있는 곳을 쳐다본다. 나체의 여성. 나체의 여성을 아르센이 망토로 덮어주고는 두 손으로 들어올렸다.
다른 기사단원들이 누군지 알아채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화, 황녀님께서……."
"어찌 이런 일이……."
모두가 놀란 것이 분명했다.
저벅 저벅.
그저 말 없이 황녀를 품에 안고는 크리프의 앞으로 걸어갔다.
"황녀께서는 다행이 목숨에 지장은 없으시다."
아르센의 말에 한시름 놓는 기사단원. 허나 목에 걸려있던 보석은 가루가되어 사라졌고 그저 보석없는 목걸이만이 목에 걸려있었다. 크리프의 앞에는 곳곳이 찢어지고 낡아진 블루윈드 기사단의 깃발이 꽂혀있었다.
크리프가 쓰러져 있는 곳에 서서 바라보고 있었다.
"……."
아르센은 말 없이 크리프를 쳐다만봤다. 주변으로 인파가 몰려들었다. 크게 외치던 환호성도 기사단의 침울함에 천천히 사그라들었다.
"단장님……."
아이조드가 말 끝을 흐리며 물었다. 아르센이 아이조드를 쳐다본다. 눈가에 눈물이 맺혀있었다.
"……."
"……."
다들 말 없이 시선을 피하고는 다른 전우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시작했다. 환호성이 사라지고 다들 분주하게 전장을 수습하기 시작했다. 분명 마왕을 이겼음에도 그 피해가 너무나도 커서 기쁨을 앗아갔다.
아르센이 황녀를 아이조드에게 맡기고는 크리프의 검을 주웠다.
스윽.
그리고는 크리프의 옆에 박아넣었다.
"칼리엄의 영웅들이다."
아르센의 말에 기사단원들이 묵묵히 고개만을 끄덕일 뿐이었다. 곧 깃발 아래에 2기사단의 시체가 전부 모였다. 비록 갈기갈기 찢겨 시신조차 없는 기사들을 제외하고 400여구의 시신이 모였다.
또한 이번 전투에 참여한 수 만의 시체들까지도 전부 모였다. 다들 느끼고 있는 것이다. 지난 2년동안의 전쟁.
분명 짧다고 한다면 짧을 수 있는 전쟁이었다. 배이제 제국이 망하고 나서 무정부 지역이 되면서 치안이 엉망이되고 다시 지역유지들이 과거 도시국가를 내세우며 각 지역의 우두머리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산적들이 들끓고 잦은 전투가 벌어졌었다. 당연 그 피해는 고스란이 일반 백성들에게 돌아갔고 그걸 보고 참지 못한 붉은 사냥개 폐루가 들고 일어난 것이다.
빠른 시일내에 남부지역을 점령했고 그에 반항세력으로 북방의 다리우스가 배이제의 부활을 꿈꾸며 북부의 영주들을 모아 연합했다. 또 다시 벌어진 남북전쟁.
그 이후에 나타난 제론왕국의 릴리프. 그와의 전쟁과 곧바로 나타난 마왕과의 전투까지. 계속 전쟁의 연속이었다. 그런 전쟁이 이제 완전히 끝을 맺은 것이다.
아르센이 깃발 옆에 선다. 모두의 시선이 아르센에게 집중되었다.
"그 동안의 전쟁, 전투. 잘 따라와 주었다."
하늘에 끼었던 먹구름이 사라지며 한줄기 햇빛이 정확하게 아르센을 비춘다.
"이제 모든 전쟁은 끝났다."
영웅의 모습, 그 자체였다.
"우리가 승리했다."
마지막 말은 모두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와아아아아─!
다시 한 번 함성이 터져나온다. 기사단의 침묵에 조용해졌던 곳이 다시 한 번 함성이 터져나왔다. 단장들과 부단장들은 아르센을 말 없이 쳐다봤다.
무엇보다 가장 큰 슬픔을 가진것은 아르센일 것이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가 죽었고, 황녀는 마왕의 소환 매개체로 이용되었다. 상심이 클테지만 그는 제국 기사단의 총 단장이었다. 함부로 내색을 드러내서는 안되는 몸이다.
아르센만을 비추던 빛은 먹구름이 물러가면서 사방으로 퍼졌다. 이제 막 아침이 되었는지 동쪽에서 해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엘프들과 드워프, 정령들이 물러나 구경하던 도중에 한 곳을 쳐다봤다. 저 멀리 보이는 산맥. 드워프들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 분들이 오시는군."
산맥 위에 보이는 작은 점. 그 점은 곧 수가 늘어나더니 수 십여개로 늘어났고 빠른 속도로 크기를 불려갔다. 얼마지나지 않아 모두가 볼 수 있을 정도였다.
테이티 아베노가 무릎을 꿇었다. 뒤이어 엘프들과 드워프가 무릎을 꿇었고 정령들은 허공으로 사라져버렸다.
후웅! 후웅!
거대한 날개짓 소리. 하늘을 올려다본다.
[마왕 벨제불이 역소환되었구나.]
웅후한 목소리. 모두의 몸이 떨릴 정도로 웅후했다.
테이티 아베노가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중간계의 조율자이시자 지배자를 뵙습니다."
병사들은 입을 벌린채 아무 말도 못했다. 거대한 동체. 무서운 눈, 크고 날카로운 이빨, 전장을 덮을 만큼 커다란 날개.
"드래곤……."
드래곤 20여마리가 동시에 나타났다.
쿠웅!
드래곤들이 그대로 땅에 내려왔다. 땅이 울리며 그들의 존재를 새삼 느끼게 해준다. 드래곤들의 시선이 아르센에게로 몰렸다.
[자네인가, 우리가 오기도 전에 벨제불을 역소환 시킨 것이.]
전장의 중심이 서 있는 아르센. 드래곤에게 둘러쌓인 형상이 되었다.
"여기 있는 모두가 돌려보낸 것이다."
[…….]
드래곤 20여마리의 존재에 병사들 전부가 땅에 절하듯이 엎드렸다. 허나 기사단원들은 오히려 아르센 주변으로 뭉쳤다.
"단장님, 명령을."
아이조드의 말에 아르센이 고개를 저었다. 단원들은 검집에 손을 댄채 눈치를 살핀다.
[우리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나. 하지만 걱정마라. 우리 역시 마계의 기운에 급히 날아온 것이다.]
단 한 마리의 드래곤만이 계속해서 말을 했다.
[인간이란 종족은……, 항상 대단하군. 그 잠재력을 가늠할 수가 없구나.]
황금빛으로 빛나는 동체가 여명을 받아 더욱 빛이 난다. 커다란 눈으로 전장을 살핀다. 수 만의 시체들과 병장기.
[숲의 종족과 불의 종족까지 왔구나.]
엘프들과 드워프가 더욱 고개를 조아렸다.
[그대들 역시 고생했노라.]
드래곤이 아르센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그대, 인간의 이름은 무엇인가.]
"……아르센이오."
무언가를 탐색하듯이 계속해서 아르센을 보았다.
[이곳 사람이 아니군. 마나의 기운이 틀리다. 마치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것 같군.]
게임에서 넘어온 것이니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었다.
[우리가 할 일이 없구나. 내 대신 그대의 소원을 하나 들어주도록 하지.]
아르센의 눈이 순간 번쩍 뜨였다.
"내가 이곳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한 번에 알아냈소. 혹여 우리가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소?"
드래곤이 미간을 살짝 찌푸린다.
[차원이동을 말하는 것인가.]
아르센이 고개를 끄덕였다.
[무리다. 시도는 할 수 있지만……. 너희가 그 시간대에 그 장소로 간다는 보장은 없다. 마법이 뒤엉켜 가루로 변해 사라질 수도 있지. 원한다면 해보겠느냐.]
"……."
혼자라면 죽든 말든 상관없지만 죽은 동료를 제외하고도 아직 수천의 동료들이 남아있었다. 모험을 할 수는 없었다.
"아니오."
[그런가. 원하는것은 없는가. 금은보화를 원한다면 네가 가져갈 수 있을만큼 주겠다. 보검을 원한다면 그리해주겠노라. 대륙의 어디든 안전하게 다니고 싶다면 세계지도와 골렘을 주겠다.]
만약 일반인이 들었다면 셋 다 모두 매혹적이게 들릴 수 있었다. 허나 아르센은 고개를 저었다. 자신을 따르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돌아가지 못한다면 이곳에서 살아야한다는 것이겠지. 나는 이곳에 아르센 왕국을 만들었소. 아르센 왕국을 앞으로 지켜주었으면 좋겠소."
그 말에 드래곤들이 바보같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말 그것이 다인것이냐. 좋다. 앞으로 아르센 왕국이 기울어져 갈때 총 세 번의 도움을 주겠노라. 나 드래곤 로드 키르세우스의 이름으로 맹세하지.]
아르센이 고개를 끄덕였다. 키르세우스가 전장을 한 번더 훑어보고는 커다란 날개를 펼쳤다. 하늘을 향해 날자 다른 드래곤들도 따라 날았다. 날개의 풍압에 하늘을 쳐다보지 못했다. 다만 아르센만이 홀로 드래곤들의 등을 바라보았다.
앞으로 아르센 왕국은 몇 백년동안 안전할 것이다. 20만 병력 앞에서 드래곤에게 인정받은 영웅이기 때문이다.
테이티 아베노가 아르센을 보았다.
'내가 처음 그를 보았을 때 이렇게 큰 인물인지는 몰랐다. 말도안되는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내고 마왕을 무찔렀으며 드래곤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이 사람이야 말로 내가 마스터로 인정해도 되겠구나.'
테이티 아베노가 아르센의 앞에서더니 무릎을 꿇었다.
"……저를 부하로 삼아주시오. 아르센 전하."
그의 말에 아르센이 늙은 그를 쳐다본다.
"지난 5백여년간 내 고집만 부리며 살아온 늙은이오. 허나, 지금 내 앞에 내 마스터로 섬겨야 할 사람이 눈 앞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오."
"……."
"마왕에게 복속된 이 저주받은 몸뚱이는 보석이 깨짐과 함께 부셔져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소. 그렇다는건……. 나 앞에 있는 아르센 전하야 말로 나의 주인이라는 것이오."
"마음대로."
그 모습을 보던 다리우스 역시 다가와 무릎을 꿇었다.
"나 배이제 제국의 공작이자 휘젠가르트 성의 성주였으나 망국의 잔재에 불과하지. 아르센 경께서 나를 거두어 주신다면 아르센 왕국에 다시 한 번 내 능력을 떨쳐보겠소."
"……들어오던지."
지켜보던 벨렌시아와 페르모르그가 부러운 듯 쳐다봤다. 그들은 전부 주인이 있기 때문이다.
"……."
"……."
아르센이 둘을 쳐다본다.
"들어오던 들어오지 않던 상관없다. 니들 맘대로 살아라."
그러고는 아르센이 전체를 쳐다봤다.
"나는 이 깃발에 맹세할 것이다! 이 자리에서 죽은 기사단원들과! 병사들의 목숨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말이다!"
마나를 실은 목소리는 전부에게 들렸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 이 깃발 아래에서! 지금 이 순간! 아르센 왕국이 탄생했다고 말하노라!"
아르센이 사방을 훑어보았다.
"어차피 돌아가지 못한다면……. 내가 왕이 되어주겠노라!"
블루윈드 기사단 중 생존자 1천 7백여명이 무릎을 꿇었다.
─칼리엄을 위하여!
─아르센을 위하여!
기사단의 외침에 병사들까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다.
─칼리엄을 위하여!
─아르센을 위하여!
새로운 왕의 탄생을 알리는 날이었다.
* * *
마왕이 격퇴가 되고 승전보가 사방에 퍼졌다. 그리고 모든 병사들이 자신의 고향으로 내려갔으며 돌아갈 고향이 없는 이들은 그대로 아르센 왕국군에 들어왔다. 또한 릴리프가 이끌고 온 제론 왕국 병사들의 생존자는 돌아가기보다는 그대로 아르센 왕국에 남기를 희망했다.
그들 역시 마왕을 격퇴하고 드래곤에게 인정받은 것을 두 눈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 소문 더 과장되어 도시국가들에게 퍼져나갔고 파이예른 베이루트 자작과 제노니아 쿠른 백작이 밑으로 들어오면서 자연스레 남쪽 대부분 역시 아르센 왕국의 영토로 들어왔다.
붉은 사냥개 조아드 폐루의 조아드 가문은 폐루가 죽음으로써 멸문했으며 그 자리에 새로이 후작의 직위를 받은 벨렌시아가 들어왔다.
조아드 성에서 벨렌시아 성으로 이름이 바뀐 것이다. 블루윈드 기사단은 한 동안 휘젠가르트 성에서 지난 피로를 전부 씻고 있었다. 아르센 왕국으로 들어온 테이티 아베노와 다리우스의 끈질긴 상소에 전투가 있었던 곳 바로 옆에 거대한 거성을 만들기 시작했다.
성의 이름은 크리프 성.
죽은 이들을 기리기 위해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서 드워프들은 전투가 있었던 자리에 청동과 구리로 전투의 현장을 소설처럼 스토리대로 생동감있게 만들어냈으며 엘프들은 크리프 성 안에 엘프들의 기운을 입은 나무들을 심어 정령들이 뛰어놀게 만들었다.
"아, 음."
아르센이 뻘쭘하게 서 있었다. 갑주를 벗고 평범한 가죽옷을 입고 있었다. 그 앞에 에일리가 웃으면서 서 있었다.
"아르센? 뭔 일 있어?"
에일리가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옆에서 아이조드와 에릭센이 피식피식하며 웃고 있었다.
"아니다. 가도록 하지."
"정말 둘이 가는거 오랜만인거 같아! 그동안 바빴잖아."
에일리가 앞으로 뛰어가자 아르센이 놀라며 황급이 쫓는다.
"조, 조심해."
"히히."
그제서야 에일리가 멈춰서며 뒤돌아 아르센을 쳐다본다. 아르센이 한숨을 푹 쉬며 고개를 저었다.
"어쩌다가 내가……."
에일리가 자신의 부풀어 오른 배를 매만진다.
"그러게. 그 날 일을 저질렀으면 책임을 지셔야지."
옛날 실수로 술기운에 같이 잠자리를 한 것이 화근이었다. 단 한 번에 임신을 성공 시킨것이다.
"우리 아기 이름을 뭐라고 지을까?"
"……."
아르센이 터덜터덜 에일리의 뒤를 쫓았다. 뒤에서 지켜보던 아이조드가 웃으며 에릭센을 쳐다본다.
"그나저나 너는 어떡하나. 눈 장애가 팔 장애까지 됐네."
"……시끄럽다."
에릭센이 흰 띠를 고쳐맬때 뒤에서 익숙한 기척이 느껴졌다.
"여기서 뭐하는겨. 다들 뭔 일이 있댜?"
후판이 출렁거리는 살을 뽐내며 여전히 손에는 고기를 들고 있었다.
"아니, 그냥."
"여기가 이제 우리가 평생 살아야 할 곳이구나."
"……."
미소와 베어링도 나타났다.
"그나저나 신입들을 받았다면서?"
"그래, 대지의 기사단과 레드 드래곤 기사들 중에서 희망하는 자들을 뽑았지."
"그럼 누가 가르치고 있대?"
"……."
모두가 고개를 저었다. 누군지는 자신들도 못들은 탓이다. 그때 지나가던 Hooke가 어깨를 으쓱한다.
"막내라던데. 아하드였던가."
"……그 녀석이?"
"지옥이라던데. 거의 벨제불을 다시 보는 듯하다고 하는군."
"……."
다들 고개를 저었다.
저벅 저벅.
발걸음 소리가 들리자 자연스레 모두의 이목이 뒤를 집중된다.
"아, 눕."
정보를 책임지던 눕. 그의 옆에는 눕의 여동생과 카트리나가 서 있었다.
"안그래도 지금 영웅들의 묘지에 가는 중이었습니다. 같이 가시겠습니까."
분명 크리프를 보러 가는 길일 것이다.
크리프 성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그 옆에 그 날 전투에서 전사한 자들을 따로 모아 공동묘지를 만들었다. 가장 높은 언덕에 크리프와 톰백, 포금의 묘지가 있었다.
언덕 위에는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왔다. 푸른 바람의 기사단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묘지였다.
카트리나와 눕의 동생은 한동안 묘지에서 아무 말도 없이 앉아만 있었다.
"여기 모두 모여 있었군."
아르센이 밑에서 올라오고 있었다.
"단장님……."
"나도 가끔 올라온다."
그들의 옆에 선 아르센이 밑을 바라본다. 저 밑에 거대한 크리프 성이 지어지고 있었다. 또한 지평선 끝자락에 전투가 벌어졌었던 분지가 보였다.
"돌아가고 싶으냐."
아르센의 말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나는 돌아가고싶다."
그 말에 모두가 놀랐다.
"허나 반대로 이곳도 좋다. 나 역시 내가 어찌해야할지 모르겠구나."
Hooke가 피식하고 웃는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저희는 총단장님을 따를 것입니다."
"……그래."
푸른 바람이 그들의 얼굴을 살포시 쓰다듬고서 지나갔다.
============================ 작품 후기 ============================
작가의 말 : 이제 내일 에필로그와 함께 깃발 아래서 역시 끝납니다^^
다음 작품에도 많이 놀러오세요^^
우비소녀7님 이제 끝이네요ㅎㅎ
길리아님 읭ㅋㅋ 황녀 비중을 조금 넣었어요^^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ㅎㅎ
앞을님 감사합니다^^
잉여니트인간님 아~ 페르모르그님 이시군요ㅋㅋㅋㅋㅋㅋ
sgasl님 ㅋㅋㅋㅋ완결이 코앞입니다!!
유레로님 ㅋㅋㅋㅋㅋㅋ황녀는 죽음잼ㅋㅋㅋㅋ
dksssid00님 로드레스도 나름 네임드입니다ㅋㅋㅋㅋ
달의소리님 응원 감사드립니다^^ 다음 작품도 구상은 끝난 상태에요ㅎㅎ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것같아요
shwk님 ㅋㅋㅋㅋㅋ그쵸ㅋㅋ 이제 진짜 끝입니다^^
갓파촌장님 읭ㅋㅋㅋ 최종편입니다ㅋㅋ 에필로그만 남았어요^^
헬 카네스님 구했으나 죽음잼ㅋㅋㅋㅋㅋㅋ
JHsilver님 그래도 마왕인데 죽는 이들도 있어야죱...
으행요님 내일이면 끝나요^^
열혈마균님 ㅎㅎㅎ넵 이제 진짜 안남았어요ㅎㅎ
DaysofDoom님 넵... 아무래도 극적으로 만들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