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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아래서-166화 (166/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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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3편 - 영웅들.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아르센이었다. 허벅지를 조이자 말이 알아듣고 벨제불을 향해 돌진했다. 이어서 도미노 처럼 줄줄이 아르센의 등 뒤를 쫓았다.

두두두두!

묵직하지만 빠른 기마의 속도에 마족들이 공격도 하기전에 지나가 버렸다. 벨제불이 그런 모습을 보며 비웃었다.

"흥, 어림 없는 소리. 오기도 전에 전부 죽을 것이다. 나와라 나의 아가들아."

그러자 주춤거리던 마족들과 마수들의 안광이 붉게 변하면서 아르센의 앞을 막았다.

"인간이 마족에게 덤비다니, 참으로 슬프고 안타깝구나. 다른 인간들보다 강하다 한들 이곳은 너희의 무덤이 될 것이다."

벨제불의 말은 조용조용하지만 모두의 귓가에 들렸다. 등골이 오싹함을 느낀 드워프.

"우, 우리도 돌격을! 전원 방패를!"

그러자 드워프들이 일사분란하게 타워실드를 앞세우고 기사단의 뒤를 따라 뒤뚱 거리며 뛰었다. 그렇지만 아까와는 다르게 막아서는 마족들의 힘과 속도가 아까와는 전혀 틀렸다. 아무래도 마왕과 가까이 있을 수록 더욱 강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드워프가 오래산다하더라도 실제로 마족과 마왕을 눈 앞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원래 인간은 나약한 존재. 우리가 너를 다시 마계로 추방시켜주마."

청아한 목소리. 군더더기라고는 없으며 귀가 시원해지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드워프들에게는 짜증나느 목소리였다.

"목표는 귀찮게 하는 마족들과 마수들이다. 조준."

드워프들의 눈에 보인 것은 은색의 풀 플레이트 메일을 입고 투구에 삐져나온 기다란 귀. 그리고 하나같이 커다란 키. 그들이 들고 있는 금색의 궁과 은색의 화살.

처처처척!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동시에 움직였다. 엘프들의 숲의 군대. 그들이 도착한 것이다.

"저, 저 마족들을 뚫고 저 비실이 놈들이 어찌 왔는고!"

그 순간 수 천의 화살이 하늘을 메웠다. 폭우가 내린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화살과 화살 사이가 빽빽했다.

쇄쇄애애액!

눈 앞에 가까워지는 화살들.

"히이익! 저, 저! 해골바가지 놈들이 우리까지 죽이려는구나! 마족들과 우리 동족들까지 죽이려는게야! 타워실드를 들어라!"

드워프들이 자신의 몸집보다 큰 타워실드를 들었다.

푸푸푹!

화살들이 박히는 섬뜩한 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하지만 방패에는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 슬그머니 방패를 내려 밖을 확인한다. 화살들은 빗나가거나 흘리는 것 없이 정확히 마수들과 마족들의 몸통에 박혀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쏜 화살들 역시 백발백중의 실력을 자랑하며 마족들의 몸통에 꽂혔다.

화르르륵!

갑자기 타오르는 마계의 종족들. 은으로 만들었기 때문인가 강하디 강한 마족들과 마수들이 순식간에 마계로 역소환 되고 있었다.

"숲을 파괴하는 드워프까지 한꺼번에 죽이고는 싶지만 한 번만 참도록하지. 그래……, 테이티 아베노가 말한 예언의 인간이란 것이 저 선두에 있는 자인가. 약하기 그지 없구나."

도도한 모습. 순백색의 피부가 먹구름으로 가득한 어두운 공간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런 엘프들의 표정이 잠시 일그러졌다.

"아무래도 반갑지 않은 손님들까지 온 모양이군."

드워프들이 엘프들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저 멀리 마족들과 마수들이 빠른속도로 뚫리며 죽어가고 있었다. 곧이어 분지 위에 모습을 드러낸자들.

하의는 겨우 가죽으로 가렸으며 근육질의 상체는 땀과 피 때문에 번들거렸다. 그리고 하나같이 짧은 머리와 손에 낀 강철 건틀렛.

"아르센……. 후판……. 너희들에게 받을 빚이 있지. 하지만……. 일단 저 빌어먹을 벨제불 년의 사지부터 찢고 이야기하겠다."

악마의 숲, 반마족 8개 부족 중 하나이자 항상 인간들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부족. 쿠르비크족이 재등장했다. 족장이던 바겐타가 죽고나서 새로이 족장이 된 베메타. 그가 가장 선두에 있었다.

베메타가 두 손을 바닥에 되며 자세를 낮추자 뒤이어 따라온 쿠르비크족 역시 자세를 낮춘다.

"후욱, 후욱."

반마족의 피부가 순간 반투명하게 바뀌는가 싶더니 혈관이 부풀어 올랐다. 그 후에는 빠른 속도로 피부가 회색으로 변하고 핏줄은 도드라져 피의 흐름이 다 보일 정도였다.

─그르르.

야수의 목소리. 마족화가 완료되었다.

─마신 간테크님과 망할 년인 벨제불은 마계에서도 서로 앙숙이다. 여기에서 죽여 간테크님의 명예를 회복시켜주겠다. 우라!

─우라!

─우라!

마족화가 된 쿠르비크족이 다른 종족들보다 가장 먼저 벨제불을 향해 뛰었다. 그걸 지켜보던 엘프들의 군대인 숲의 군대가 하나의 유기체 처럼 빠르게 걸어 전진했다. 달려드는 마족들은 정확하게 세 개의 창을 맞고 한 마리씩 죽어야만했다. 드워프는 가장 먼저 왔지만 가장 늦게 내달렸다. 하지만 그 파괴력은 엘프들고 반마족과는 다르게 압도적으로 마족들의 머리를 으깨며 전진했다.

평생 살며 한 번 보기도 힘든 종족들이 모여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르센의 눈에는 단 하나 벨제불의 모습만 보였다.

뒤에 있던 아이조드가 손을 든다. 그러자 깃발이 나부꼈다. 동시에 3기사단과 4기사단이 좌우로 갈라지며 전장을 정리한다. 마지막에 5기사단이 속도를 줄여가며 숨만 붙어 헐떡이는 마족들과 마수들을 확인사살했다. 분노하고 흥분했을 그들이지만 반대로 너무나 냉혹하리만치 차가운 판단력이었다. 그들은 전장에서 뼈가 굵은 기사들.

아르센이 검을 늘어뜨린다.

우우웅!

검에 뭉치는 오러 블레이드. 짙은 푸른색의 오러 블레이드가 형성 되었다.

"마인드 핸즈(Mind Hands)."

검을 쥔 오른 손에 마나로 이루어진 푸른색의 팔 두 개가 형성되었다. 그리고는 오른 손을 도와 검을 꽉 쥔다.

"소드 캐논(Sword Cannon)."

짙은 푸른색과 주황빛의 오러가 뒤 섞이며 찬란한 빛을 내었다. 말의 속도와 팔이 휘두르는 속도. 그 속도가 그대로 벨제불을 향했다. 제법 강한 기운에 벨제불이 뒤로 물러서려했다.

"리버스(Reverse)."

순간 주변에 있는 모든 마나의 움직임이 제한되었다. 즉, 모든 마나가 굳어버린 것이다. 찬 바람에 기름을 놓듯이 말이다.

쾅!

짧고 굵은 소리. 소리조차 새어나갈 수 없는 그런 응축된 힘이 벨제불의 머리를 강타했다.

콰콰콰쾅!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 제 1기사단의 파도와도 같은 연속공격에 뭇매를 맞았다. 모두의 검에는 하나 같이 오러 블레이드가 형성되어있었고 눈은 맹렬하게 불타고 있었다. 그들의 눈에도 보이는 것이다. 주변에 갈기갈기 찢겨진 전우들의 갑주가, 머리가, 시체가.

어느 누가 그것을 보며 분노하지 않겠는가. 다만 그들은 속으로 삭히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떠나간 전우들을 위한 일인 것이다. 철저하고 압도적인 힘. 그 힘으로 복수를 하는 것이다.

벨제불이 살짝 주춤거리며 물러섰다. 이미 한 차례의 공격이 끝나 회전하고 있었다. 미리 빠져나간 다른 기사단들이 1기사단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마족들을 쓸어낸 탓에 장애물은 없었다.

"큭, 크큭, 크크크크."

기괴한 목소리가 벨제불의 입에서 뿜어져 나왔다.

"인간들이 재밌구나! 재밌어! 그래, 이런게 고통이란건가! 크크크."

나름대로 인간의 몸을 하고 있던 벨제불의 몸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쩌억.

등 뒤가 갈라지며 뼈로 이루어진 날개가 솟아났다. 묵빛으로 온 몸을 덮었던 갑주는 드래곤의 피부처럼 딱딱하게 바뀌어 갑주가 아닌 피부로 바뀌어갔다. 그러면서 덩치가 기존보다 세 배 가까이 커졌다.

손가락 역시 뼈인지 아니면 진짜인지 모를 것으로 변해 있었는데 손을 들자 그 위에 마법진 하나가 생성되었다. 흑빛의 마법진. 그 안에서 하나의 불덩어리가 솟아났다.

"전부 다 죽어라. 헬 파이어(Hell Fire)."

마법사들의 궁극의 마법. 지옥의 불이 허공에서 그 크기를 더욱 불려가며 작은 태양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붉은색이 아니라 짙은 주황빛과 묵빛이 섞여 기묘한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자연으로 돌아가길…….]

허공에 공허하게 들리는 외침.

슈르르륵.

허공에 물방울들이 맺히더니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냈다. 아름다운 여인. 아니, 여인이라고 할 수도 없었다. 자연 그 자체.

달려오던 드워프와 엘프가 무릎을 꿇고 예를 갖춘다.

"미천한 숲의 종족이 물의 정령왕 엘라임 님을 뵙습니다."

"보잘것 없는 땅의 종족이 물의 정령왕 엘라임 님을 뵙습니다."

반마족들은 상관 없이 주변을 초토화시키고 있었다. 정령왕의 등장에 벨제불 역시 인상을 찌푸렸다. 지옥의 불이 꺼져버린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정령왕이라면 한 차원계의 왕과 같은 존재.

"중간계에는 별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말이지."

[테이티 아베노. 은혜를 받은 적이 있다. 오늘이야말로 빚을 갚아야 할 때.]

아르센과 기사단도 달려오는 속도를 줄여야만했다. 범접할 수 조차 없는 존재. 그런 존재가 눈 앞에 있는 것이다.

뾰롱.

폭력적인 전장터에서 어울리지 않는 소녀들이 눈 앞에서 돌아다녔다.

"……물의 정령들."

폭발에 의해 형성된 분지라서 별로 고르지 못했던 땅이 완전한 곡선을 이루었고 갈라졌던 땅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정령들이라니……."

기사단 중에서도 정령들을 경험한 적이 없는 이들도 수두룩했다. 끝까지 차올랐던 분노가 신기하게도 사그라드는 것을 느꼈다. 잠깐 멈칫했던 벨제불이지만 오히려 이유모를 미소를 지어보였다.

"재밌는 일이 많구나, 이번 소환은 말이야. 중간계에 지난 백여년간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정령왕과 정령들에 저번 마왕이 나왔을 때엔 무서워 숨어있던 드워프에 항상 나와 죽어나가 멸종되는게 아닌가 오히려 마족들의 걱정만 받던 엘프들에. 그리고 가장 나약한 인간들까지. 이 얼마나 아름다운 조합인가. 안그런가 같은 동족인 반마족 인간들."

회색피부의 베메타가 침을 내뱉는다.

─퉷.

벨제불이 손을 뻗었다. 그러자 거대한 마법진에서 괴수가 튀어나와 엘라임을 집어 삼켰다. 물들이 사방으로 튀어나오며 일그러졌으나 다른 공간에 엘라임이 다시 나타났다.

"크헉!"

"큭!"

하지만 비명소리는 다른 곳에서 들렸다. 드워프들과 엘프들이 마법진에서 나타난 괴수들에게 끌려가 마법진 안으로 사라졌다. 그런 균형 틈 사이로 날렵한 마수들과 마족들이 침투해 죽여나가고 있었다.

"좋아, 여기 있는 모든 것들을 쓸어주마."

하늘에 열려있던 차원공간. 그 문이 더욱 커지며 기상천외한 마수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그 수가 이 자리에 있는 연합 종족들의 수보다 수 배는 많았다.

"……내가 너는 반드시 내 손으로 죽여주마. 기사단은 들어라."

아르센이 입을 열자 기사단의 이목이 집중된다.

"너희들은 다른 이들을 도와 저 쓰레기들을 죽여라."

"충!"

"충!"

다른 이견은 없었다. 총 단장 아르센의 명령이었다. 아르센이 검을 집어들며 말의 속도를 높힌다. 앞을 가로막던 정령왕 엘라임을 스쳐지나갔다.

[자네가……, 그렇군.]

모든 것을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엘라임. 이내 평범한 물로 변해 땅으로 흡수되었다.

앞으로 달려나간 아르센의 검이 벨제불의 복부를 노린다. 이제는 커져버린 벨제불의 얼굴을 노릴 수가 없는 것이다.

덥석.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뼈로 이루어진 날개가 아르센의 몸통을 붙잡았다. 그대로 집어서 들어올린다.

"죽어라, 망할 인간."

"……죽는건 너다."

아르센이 검을 벨제불의 머리를 향해 던졌다.

[거, 이런 놈도 주인이라고……. 내가 주인을 잘못 만났구만.]

"로드레스."

칼리엄 소드에 들어있는 에고. 칼리엄 제국의 초대황제이자 스스로가 그랜드 마스터이기도 한 인물. 칼리엄 로드레스.

칼리엄 소드가 맹렬하게 타오른다.

쾅!

머리에 부딪히자 굉음과 함께 폭발했다. 잡혔을때 잡았던 창에 마나를 주입해 오러를 형성한 후에 날개를 치자 힘이 풀리며 땅에 떨어졌다. 말은 마수에게 목이 뜯겨 죽어가고 있었다. 마족의 두개골에 정확히 찔러 넣어 구멍을 내주었다.

─그륵.

마수의 숨이 멎자 그대로 뽑아 투창 자세를 잡았다. 그대로 다시 한 번 벨제불의 머리를 향해 던졌다.

쇄애애액!

화살과는 다른 묵직한 파공성!

"아까 죽였던 녀석이나, 이 녀석이나. 매번 소환되어 중간계에 올 때마다 인간들이 가장 귀찮았다."

창을 중간에 가로막혔고 검은 힘을 잃고 땅에 떨어졌다.

챙그랑.

아르센이 칼리엄 소드를 집어들었다.

[미친 인간아. 그래도 마왕이다.]

로드레스의 피잔을 대충 넘기고는 벨제불을 쳐다본다. 아직도 눈가에서 크리프의 모습이 아른 거렸다.

후웅!

순간 눈 앞에 생긴 작은 마법진. 그 안에서 괴수 한 마리가 불쑥 튀어나왔다.

─크아악!

입을 크게 벌리는 괴수의 입안에 칼리엄 소드를 박아 넣고는 한 손으로 목덜미를 잡고 쑤욱 빼냈다. 그러자 몸통이 잘라진듯 내장과 같이 쑤욱 빠져나왔다. 그리고 그대로 뜀을 뛰어 벨제불의 목덜미를 향해 검을 쑤셔 넣었다.

"데스 오브 스피어(Death Of Spear)."

허공에 생성된 수십개의 창들. 허공에 붕뜬 상태에서 전혀 움직일 곳이라고는 존재하지 않았다.

쇄액!

빠르게 찔러오는 창. 가장 먼저 날아오는 창대를 손으로 잡았다. 그 이후에 잡아당기며 그 탄력으로 몸을 앞으로 날린 후에 오러 블레이드가 씌여진 검으로 한 번 휘두르자 십여개의 창들이 우수수 잘려나갔다. 마계의 마나로 만들어져 있기에 일반적이라면 잘리지 않겠지만 오러 블레이드 역시 마나가 고도로 응축된 것.

착.

땅에 착지한 아르센이 벨제불을 쳐다본다. 당당하게 서 있는 벨제불의 모습이 절대 뚫을 수 없을 것만 같은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보였다.

'도대체 어떡해야 죽일 수 있을까!'

============================ 작품 후기 ============================

joudr님 넵, 진짜 죽었어요ㅎㅎ 하지만 반전이 있을지도?

taitan님 개인적으로 저도 진짜 아꼈던 캐릭터들이었는데ㅠㅠ

이매탈님 크리프가 진짜 아깝죠ㅠㅠ?

제이스 올드윈님 최대한 재밌게 쓰고 싶었어요ㅎㅎ 어찌하면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수 있을까 하다가 드워프의 입장에서 써보자 해서 써봤습니다ㅎㅎ 그리고 당연히 끝맺음을 확실히 해야겠지요^^

dkssid00님 항상 격한 리액션 감사드립니다^^ 지금 다음작품 걱정중인데 영지물 빠돌이라서 영지물로 갈까 아니면 일반 퓨전을 써볼까 고민중입니다ㅠㅠ

달의소리님 흘...이라니... 뭔가 여운이 남네요...;;

Rascal님 ㅋㅋㅋㅋㅋ화자대입^^

앞을님 한 화 한 화 집중해서 읽어주셔서 그런것같아요ㅎㅎ 감사합니다^^

길리아님 넵, 아무래도 마왕이라는 닉네임이 너무나도 강해서;;

天魔鬼님 아 다음주 목요일이요? 아마 대충 완결은 나올 듯 싶은데... 그 후의 외전이라던가 그 이후의 일이라던가는 아무래도 못보시고 가실 것 같아요, 휴가나 전역하고 나오시면 깃발아래서 끝나고 새작품도 639일동안 쓰고 있을테니 분량은 걱정마세요^^ 나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군필자로써ㅎㅎ

fozak님 으아아아

gigawifi님 예상하시나요? 그 예상을 듣고 작가는 반대로 할 수도....

daysofdoom님 그 장면을 상상하면서 쓰다보니까 쓰면서 저도 울컥했었어요ㅋㅋㅋㅋ 민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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