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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아래서-143화 (143/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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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5편 - 아르센vs릴리프

비루한 옷차림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그를 보내준다.

왁자지끌!

사방이 시끄러웠다.

그 소리는 병영에 가까워질 수록 도플라 효과처럼 더욱 가까워진다.

"우하하하! 마셔라 마셔!"

"마셔!"

병사들이 술에 취해 널브러져 있는가 하면 아직도 술을 진탕 마시는 자.

오늘 전투에서 죽은 전우를 슬퍼하는자.

각자의 방식으로 오늘의 살육을 지워낸다.

털썩.

아르센이 천천히 다가가 아직도 마시고 있는 한 팀 사이에 앉는다.

"누구쇼."

"으잉?"

시선이 일순간 집중되었다.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남은 잔을 들고 맥주를 따른다.

쪼르르.

그릇에 담긴 고기를 포크로 한 웅큼 집었다.

그 상태로 한 번도 쉬지 않고 맥주를 들이켰다.

꿀꺽, 꿀꺽.

목 울대가 움직인다.

앉아있던 이들이 자기도 모르게 침을 삼킨다.

맥주 줄기가 옆으로 흘러내렸다.

"크으."

빈 잔을 내려놓고 포크로 집은 고기를 입에 넣었다.

스윽.

소매로 입가에 흘러내린 맥주를 닦아내고는 자신을 쳐다보는 병사들을 쳐다본다.

너무나 당당해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거 참, 형씨 맛깔나게 먹는군."

"목 따갑겠다. 으으."

아르센이 다시 빈 잔에 맥주를 따랐다.

"적을 막은 기념으로 모두 짠 한 번 하지."

병사들이 피식 웃으며 각자의 잔에 술을 가득 따른다.

잔에 출렁이는 맥주.

"그나저나, 자네 부대원들은 어디가고?"

"다른데 갔지."

신나게 먹고 놀고 있을 일행을 향해 뒤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 방향은 현재 연회장이기도 하지만 그 건너 밖은 전투가 벌어진 곳이기도했다.

"이거, 참 물어봐서 미안하군."

"……뭐, 다 그런거지."

병사들 스스로 재해석하며 미안해했다.

"여튼, 들자고."

아르센이 잔을 다시 벌컥 들이 마신다.

병사들 역시도 따라 마셨다.

"술 한 번 시원하게 마시는군."

한 명은 배가 불러 차마 마시지는 못하고 감탄하며 아르센을 쳐다본다.

"자네, 이름은 뭔가? 내 이름은 쿤이라고 하네."

중년의 사내가 묻는다.

병사의 기운보다는 입고 있는 복장은 농민을 연상케했다.

아마 옆에 있는 검만 아니라면 충분히 농민이라 오해할 상황이었다.

"아르센."

"아르센이라. 허허, 반갑네."

병사들 하나하나 이름을 밝힌다.

아르센이 아무리 유명해진다해도 북방에서만이었고, 남쪽은 폐루의 이름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게다가 병사들이 아니라 동떨어진 일을 하던 이들이 대부분인지라 이름을 알지도 못했다.

"이것은 내일 있을 전투를 위한 잔."

어느새 아르센이 잔을 가득 따르고는 또 다시 벌컥 마셨다.

다른 이들도 따라 마시다가 픽하고 쓰러지기도 했다.

"우웩!"

너무 마신 이들은 뒤에가서 토하기까지 했다.

"허허, 더는 못 마시겠군."

아르센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푹 쉴 수 있도록."

그 날 아르센은 아직 잠들지 않은 분대들을 돌며 계속 마셨다.

결국 모두가 뻗자 아르센도 자신의 침실로 돌아왔다.

*                    *                      *

쇄애액!

화살 하나가 허공에 높이 뜬다.

슈우욱!

허공에 잠시 머물러 있는가 싶더니 이내 포물선을 그리며 밑으로 화살 촉이 움직인다.

쇄애애액!

그리고 빠른 속도로 내려 꽂혔다.

푸욱!

쇠로 만들어진 화살 촉은 보드라운 살을 파고든다.

"끄악!"

단말마의 비명소리가 울렸다.

털썩.

달려오던 병사가 그대로 고꾸라진다.

쿵!

뒤에서 따라 달리던 병사들이 자기도 모르게 하늘을 봤다.

슈슈슈슉!

화살들이 하늘을 메웠다.

"방패를 위로 들라!"

중간에 십인장급들이 소리치는게 들렸다.

터터텅!

묵직한 충격과 함꼐 화살들이 퉁겨져 나갔다.

"뭐해! 병신들아! 화살만 막을거야?! 얼른 뛰란 말이다!"

재촉아닌 재촉에 병사들이 다시 앞으로 전진한다.

유독 선두에 서면 성벽이 그렇게 높아 보일 수가 없었다.

성벽 위에서 화염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마법이다!"

"마법사들이야!"

벌써 개전한지 3일이 지났다.

뚫릴 것 같았던 성벽은 생각보다 뚫리지 않았다.

지체되는 시간이 더 늘어나는 것이다.

후화아악!

파이어 볼이 날아오는 소리가 사방에 퍼진다.

펑!

화르르륵!

커다란 굉음과 함께 주변이 초토화된다.

방패를들고 명령을 내리던 백인장과 함께 주변의 병사들과 함께 고인이 되었다.

"젠장……, 저 위에 도대체 무엇이 있는거야!"

전장을 지켜보던 천인장이 입술을 꽉 깨물며 성벽 위를 바라봤다.

*                         *                          *

연푸른빛의 갑주가 은은하게 빛을 발한다.

아르센이 장갑을 끼고는 방문을 연다.

척.

방문 옆에 있던 칼리엄 소드를 들고는 방을 나섰다.

척척척.

군홧발 소리가 복도에 울린다.

전투소리가 저 멀리서 아련히 들려오는 듯 했다.

끼익.

어느정도 걸었을까 문이 열렸다.

크리프 역시 연푸른색의 갑주를 입고 나왔다.

아르센과 크리프의 눈동자로 서로 눈인사를 했다.

뒤이어 샤르피가 나오고 미소까지 나왔다.

복도를 전부 지나 저택입구에 다다르자 Hooke가 벽에 기대 서있었다.

아르센을 보자 천천히 자세를 고쳐 잡은 후 고개를 돌린다.

고개를 따라 시선을 옮기니 그곳에는 아이조드가 말 다섯마리의 고삐를 잡은채 서 있었다.

"가자. 릴리프 만나러."

"충."

"충."

"충."

"충."

"충."

그리 크지는 않은 대답이었지만 또렷이 들렸다.

푸릉.

자신이 탈 말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고는 고삐를 받아들고 안장에 올라탄다.

허벅지에 힘을 줘 한 번 조이자 말이 앞으로 천천히 걷는다.

어느정도 갔을까.

내성문이 보인다.

성벽위에도 성벽 아래에도 병력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혹시라도 성이 점령당하면 내성에서라도 공성전을 하기 위함이다.

"누, 누구……?"

병사들이 당황하며 여섯필의 말을 본다.

"지원군."

아르센이 딱 잘라말했다.

"성문을 열라."

기세에 압도당한 병사들이 자기도 모르게 성문을 연다.

안쪽에서 걸어온 이들이기에 설마 적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쿠그그그.

내성이지만 생각보다 얇은 성문이 위로 올라간다.

옆에 병사들이 도르래를 있는 힘껏 돌렸다.

문이 어느정도 열리자 아르센이 선두에 서서 출발했다.

"아이조드."

"충,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아이조드가 품에서 깃발을 꺼낸다.

꺼내어 자신의 창에 묶었다.

펄럭.

바람에 쫙 펼쳐진다.

블루윈드 기사단의 상징.

네 개의 물결이 모이고 두 개의 날개가 원을 감싸안는 문양.

"이렇게 모이는건 오랜만이군."

"……그렇습니다."

모두 말은 하지 않고 있었지만 다들 느끼고 있었다.

단장과 부단장을 달기전에는 모두가 같이 다녔었다.

하지만 지금은 각자가 하나의 직책을 맡은 중요한 인물들.

지금처럼 단독행동은 어떠한 경우에도 불가했다.

불문율인것이다.

펄럭, 펄럭!

아이조드가 가장 뒤에서 깃발을 흔든다.

첨탑에서 지켜보던 병사 하나가 똑같은 깃발 하나를 흔들었다.

아르센이 선두에 서고 양 옆으로 2명씩 쐐기 모양으로 늘어섰다.

아이조드는 가장 뒤, 중앙에서 따라온다.

두두두!

속도가 점차 빨라지기 시작한다.

와아아아아─!

함성소리가 점차 가까워진다.

동시에 철문과 나무 문으로 2중 성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다.

위에 있던 쿠른과 베이루트가 깜짝 놀란다.

둘은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한 탓이다.

그럼에도 열리는 이유는 병사들은 그 둘이 명령을 내린 줄 아는 것이다.

"뭐, 뭐야! 성문이 왜 열리는건가!"

쿠른이 마법을 멈추며 외친다.

그러자 뒤에서 대기하던 기사들이 화들짝 놀라며 성벽 밑으로 내려갔다.

"걱정 안하셔도 될겁니다."

페르모르그가 어깨를 으쓱하며 뒤를 가르킨다.

두두두두!

단 여섯 필의 말.

스스로 은은한 빛을 발산하는 갑주는 멀리서 보아도 값비싸보였다.

"저들은……."

페르모르그가 왠지모를 희열감에 피식웃는다.

자신 역시 그들의 뒤를 따라다니며 어이없는 전술과 힘에 비웃었으며 또 놀랐고 마지막엔 희열을 느꼈다.

그것을 느낄 것을 생각하니 왠지모르게 웃음이 났다.

벨렌시아도 적으로써 그들을 맞이했기에 얼마나 무서운지 알고있다.

성문이 열리자 성 밖에 있던 적병들이 오히려 당황해했다.

"뭐, 뭐지?"

그들의 시선 끝에 연푸른색의 빛을 발하는 말들이 달려온다.

"스톰 스피어(Storm Spear)."

아르센이 창에 마나를 불어넣자 창에 오러 스피어가 형성되는가 싶더니 창 끝에 마나의 바람이 모여들며 회전한다.

창을 들어 그대로 던지자 일직선으로 날아갔다.

"아……!"

병사들이 놀라며 입을 벌린다.

콰가각!

창에 서린 오러가 병사들의 몸을 베어가며 날아간다.

그리고 마나의 바람이 서서히 제어가 풀리면서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

콰직.

창의 범위에 휘말린 이들이 보기에도 징그러울 정도로 찢기고 잘려지며 쓰러졌다.

두두두두!

퍼석!

말이 시체들을 밟고 그대로 지나친다.

아이조드가 깃발을 든채 성문 앞에 선다.

성문이 서서히 닫힌다.

그 앞에 아이조드가 선 것이다.

일직선으로 뚫려있던지라 당연히 양 옆은 병사들이 가득했다.

"혼자?"

"시발……, 도대체 뭔 상황이지?"

병사들이 당황한다.

우웅.

아이조드가 뽑은 검에 오러가 서린다.

"죽고싶다면 덤벼라."

연푸른빛의 아우라에서 알 수 없는 투지가 뿜어져 나오며 주변을 잠식해 나갔다.

마치 토끼가 호랑이를 정면에서 본 듯 움직일 수가 없었다.

게다가 오러가 서린 검에 절대 다가가고 싶지는 않았다.

아이조드가 정면으로 시선을 돌린다.

빠른 속도로 병사들이 틈을 메꾸고 있지만 아직도 아르센의 등이 보일정도의 틈이 있었다.

아르센의 속도는 멈추지 않았다.

"3일 동안 참았으면……, 많이 참았지!"

아르센이 안면 가리개를 내렸다.

창이 서서히 힘을 잃는가 싶더니 이내 바닥에 꽂혔다.

그것을 본 아르센이 검을 뽑았다.

스릉!

뒤이어 다른 단장들 역시 검을 뽑아든다.

"길을 뚫는다."

"충!"

"충!"

"충!"

"충!"

애초에 그들 앞에는 막을 수 있는 병력이 없었다.

하나같이 길을 비키기에 급급했다.

저 괴물같은 창을 던진이를 맞설 상대는 결코 없었다.

개미들 처럼 득실거리던 병사들의 숲이 갈라지는가 싶더니 틈이 나왔다.

두두두두!

맞은편에서 기사단으로 보이는 이들이 말을 타고 달려든다.

아르센이 검을 몸 정중앙에 곧추세운다.

"칼리엄에 영광을."

나머지 네 명 역시 가슴팍에 검을 곧추세웠다.

"칼리엄에 영광을!"

자신을 위한 기도처럼 경건히 외친다.

아르센이 몸을 낮추고 속도를 더욱 높힌다.

기사단과 거의 다다랐을 때.

다섯 명의 몸에서 연푸른색의 빛이 짙어진다.

"푸른 바람의 질주곡."

[스킬 - 푸른 바람의 질주곡을 사용했습니다.]

[제한 스킬.]

[칼리엄 제국의 푸른 바람의 총 기사단장만 사용가능.]

[칼리엄 소드를 소지하고 있어야 사용가능.]

[그랜드 마스터만 사용가능.]

[레벨 750이상 사용가능.]

[푸른 바람의 풀 플레이트 메일 셋트를 착용한 경우에만 사용가능.]

연푸른빛이 바람처럼 사방으로 뿜어진다.

제한만 써있고 능력에 대해서는 전혀 써있지 않았다.

아르센의 눈에 세상이 연푸른색으로 변했다.

동시에 마나의 흐름이 보이며 마나의 양까지 머릿속에 들어왔다.

집중해서 보면 동공은 물론 모공안에 있는 미세털까지도 자세하게 보였다.

동시에 연결되는 듯한 느낌.

뒤에 따라오고 있는 네 명의 인기척이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짐과 동시에 체감시간이 느려졌다.

달려오는 기사가 창을 옆구리에 끼며 자세를 낮춘다.

푸화악!

아르센의 검에 불이 붙듯 마나가 폭발하며 뿜어져 나온다.

그대로 올려친다.

"캐스캐이드 브레이크(Cascade Break)."

대기가 스파크가 이는 듯 하더니 상어꼬리처럼 허공에서 푸른 마나의 파도가 뿜어져 나간다.

창이 아르센의 코앞에서 멈춘다.

동시에 후폭풍이 불며 창과 함께 기사단 십여명이 베이며 날아갔다.

좀 더 뒤에 있던 기사들 역시도 크리프와 샤르피의 기술에 의해 베어진다.

날아갔다 한들 아직도 많은 수의 기사들이 남아있었다.

창 세 개가 동시에 들어온다.

그 창 세 개를 동시에 옆구리에 끼고는 힘을 주어 부러뜨린다.

"롤링 크러시(Rolling Cruch)."

검에 푸른 오러가 강렬하게 회전한다.

그 셋을 향해 찌르지도 않았다.

대기 중심에 찌르자 거미줄처럼 푸른 바람의 칼날이 사방을 향해 퍼진다.

콰가가각!

게다가 아르센이 문제가 아니었다.

벌어진다 싶었던 양 옆의 네 명 역시도 강했다.

근처에 다가가지도 못한채 쓰러졌다.

얼마나 쓰러졌을까.

기사단의 해일 역시도 끝이나고 저 앞에 릴리프가 보였다.

릴리프의 눈이 당황에 물든다.

"어찌?"

아르센은 북부에 있을거란 생각을 깨고 눈 앞에 나타난 것이다.

급히 주문을 외운다.

그 사이 크리프와 샤르피, 미소, Hooke가 아무런 상처 없이 뚫고 나왔다.

두두두두!

말들 역시 푸른 마나를 머금고는 평소의 속도보다 빠르고 강하게 돌격했다.

"다크 스피어(Dark Spear)!"

땅에서 어둠의 창들이 솟아났다.

사선으로 솟아나 척 보아도 말들의 가슴팍을 노린 것이 분명했다.

"리버스(Reverse)."

솟아나던 창들이 허공에 분해되듯 사라진다.

그랜드 마스터의 비기.

마나를 분해하여 애초에 없던 것으로 돌린다.

마나의 운용이 극상에 다다라야만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콜 데스 나이트."

얼마나 급했는지 릴리프가 양 손을 바닥에 되며 소화주문을 욌다.

바닥에 묵빛의 마법진이 생성되며 세 명의 데스 나이트가 소환되었다.

어비스 나이트인 다울과 이제는 생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조아드 폐루와 빈폴 드로이드였다.

특별히 그 셋이 강해 간편마법진을 만들어 두었던 것이다.

아르센의 눈이 날카롭게 변했다.

왼손을 흔들자 크리프가 앞으로 쏘아져 나간다.

어비스 나이트인 다울의 손에 묵빛의 오러가 뭉치는가 싶더니 이내 검 하나를 소환한다.

─덤.벼.라.

다울이 쏜살같이 튀어나왔다.

그의 검에 오러 블레이드가 뿜어져나왔다.

크리프의 검 역시도 마찬가지.

쾅!

둘의 오러가 맞부딪히자 모래먼지가 밑에서 올라왔다.

둘을 지나친다.

아르센이 릴리프와 가까워지자 폐루가 덤벼든다.

"우습게 보지마라."

언제 다가왔는지 샤르피의 검이 폐루의 가슴팍을 강타했다.

달려든 속도 그대로 뒤로 날아간다.

릴리프의 옷을 펄럭일 정도의 강한 바람이 일며 뒤로 날아간것이다.

샤르피가 그대로 쫓았다.

드로이드가 검을 잡고 자세를 취한다.

아르센을 향해 집중하고 있을때 차가운 냉기가 느껴졌다.

"아이스 크레센트(Ice Cerscent)."

초승달 모양의 오러 블레이드가 형상화 되어 드로이드의 몸에 정확히 들어갔고 커다란 상처와 함께 뒤로 밀려났다.

그대로 점프한 미소의 검이 일도양단의 기세로 내려쳤다.

콰직.

어둠의 마나로 만들어진 검이 흐물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뒤늦게나마 뛰어오는 릴리프의 근위 기사단을 향해 Hooke가 달려든다.

"회전돌파(回轉突破)."

Hooke의 검을 중심으로 오러가 회전했다.

기사단과 바로 부딪힌다.

콰가가각!

마나의 제어가 풀린 회전하는 오러가 사방으로 퉁겨져 나가며 살갗을 베었다.

릴리프를 막는 모든 장애물들을 막자마자 아르센의 말이 달리던 속도 그대로 뛰어 오른다.

"아르센! 어떻게 여길!"

놀란 릴리프의 얼굴을 향해 오러가 맺힌 아르센의 검이 강하게 내리쳤다.

"클래스 차이다. 애송아."

============================ 작품 후기 ============================

작가의 말 : 절단마공

소설은 판타지님 첫코 추추!

sssagfds님 ㅋㅋㅋㅋㅋ님 아뒤 치기 어렵네요ㅋㅋ 2등 축축!

꾸느님 ㄴㄴ술만마시구옴ㅋㅋㅋ

MZD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쫌생이 아르센ㅋㅋㅋㅋㅋㅋ

페진님 왜욤?ㅋㅋㅋㅋ 뭐가 그리 걱정이신가요ㅋㅋㅋㅋ

이지빈님 수고하셨습니다ㅎㅎ 굿밤!

다크앤화이트님 오늘 완전 멘붕!!

dkssid00님 장사하시나봐요? 먹는 장사면 저도 먹을텐데..ㅠㅠ 이제 갈려고하면 일이 생기죠ㅠㅠ

속쫍이님 감사합니다^^

잠자는총각님 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이번편은 더 확실히 끊었습니다^^

유레로님 롤링 크러시!!!! 제가 가장 탐내는 스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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