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42 / 0173 ----------------------------------------------
제 44편 - 능력의 차이
페르모르그와 벨렌시아가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귀족들을 보고 있을 때 뒤에서 인기척이 났다.
"아, 반갑습니다."
"오셨군요."
크리프와 미소가 성벽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투덜거리는 Hooke가 금발 머리를 매만지며 올라선다.
"나는 왜 부르는거야."
"오랜만이잖아. 총단장님하고 샤르피만 있으면 딱인데."
Hooke가 말을 듣고는 머리를 저었다.
"무슨 놈 죽인다는거 같던데."
"하인? 시종? 뭐라고 했던거 같긴한데."
"잘생겼다고 했던거 같긴하더라."
옆에서 듣고 있던 미소가 피식 웃었다.
"총단장님도 은근히 신경 안쓰는척하면서 에일리에 관해서라면 신경 쓴다니까아~."
"17살이면 이제 고1인데."
"아청아청. 나한테나 관심 좀 주지."
"네 다음 관종."
"……."
미소의 눈에 살기가 맺힌다.
크리프가 어깨를 으쓱했다.
"이거 그나저나 겨우 8천으로 4만을 막을 수 있을까요?"
페르모르그의 말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 모두 고개를 저었다.
특히 벨렌시아는 절대적으로 불신의 눈빛을 보냈다.
"8천 중에 제대로 훈련된 병사는 기껏 1천도 안되어 보이더군."
안그래도 전투와는 별개인 성 두개였다.
마법의 성과 평화의 성.
둘이 병력을 급조한다고 해도 제대로된 군단이 갖춰질리 만무했다.
"그래도……, 성이라는 이점이 있으니."
페르모르그의 말에 Hooke가 비웃었다.
"큭, 이게 성이라……. 그냥 돌을 쌓아올린 탑이지. 요즘은 건축가 말고 예술가가 성을 짓는가 보군."
안그래도 성안쪽 벽에는 길을 따라 잘 깎아진 조각상들이 있었고 각 집의 지붕마다 고풍적인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특히 외성벽에는 파이예른 가문을 상징하는 물결무늬가 새겨져 공성의 의미를 무색하게 했다.
"네 다음 양키."
미국인인 Hooke가 크리프를 본다.
"네 다음 칭챙총."
"그건 짱개."
"우리가 볼땐 똑같아."
"유럽인이나 미국인이나 똑같이 생긴것 처럼?"
크리프와 Hooke가 으르릉 거린다.
미소가 둘의 사이에 껴든다.
"어머~ 나 때문에 싸우는 거니."
"네 다음 오크."
"네 다음 오크."
미소의 손이 검집에 올려진다.
둘이 움찔했다.
"릴리프보다 먼저 죽고 싶은가보지."
"……."
"……."
둘은 입을 다문다.
그리고 옆에서 지켜보던 페르모르그와 벨렌시아는 말 없이 식은땀을 흘리며 전방만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둥~ 둥~ 둥~ 둥~!
북소리가 점차 빨라지는게 느껴졌다.
그러자 병사들의 긴장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대부분이 전쟁과는 거리가 먼 곳에서 자란 이들이다.
검을 쥔것이 이번이 처음인 이들이 수두룩했다.
그런 상태에서 첫 전투를 치르게 된 것이다.
"마법사단은 준비하라."
성벽 위에서 대기하던 쿠른이 손을 들으며 명령하자 깃발이 펄럭이며 뒤에 마법사들이 로브를 쓴채 앞으로 나선다.
정면에는 방패를 들고 천천히 전진하고 있는 병력들이 보였다.
고오오오─!
긴장감이 고조된다.
"이거 피가 끓는군."
크리프가 씨익 웃었다.
"그러게."
"……?!"
갑자기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모두가 뒤를 본다.
"샤르피?"
"단장님은?"
"샘? 샘이라고 했나? 뭉게버리러 간다고 하드라."
"……미쳤는갑다."
"종목 정해가더라."
"……."
모두 황당한 표정을 짓는다.
"그 종목이란게 뭔데……."
"검술, 창술, 궁술, 봉술, 팔 씨름, 단검 멀리 던지기, 오러 블레이드 더 많이 뽑기 등등. 적혀있더라."
"……하인이라면서."
"응, 일반인."
"……."
"……."
말 없이 전장만 바라볼 뿐이었다.
화륵!
화르륵!
성벽 위에 화염구 수십여개가 생겨났다.
쿠른이 영창하자 남들보다는 배나 더 큰 화염구가 생겼다.
"궁수들은 살을 재우고 대기하라!"
마법이 섞인 음성은 성 곳곳에 퍼져나간다.
둥둥둥둥둥!
점차 빨라지던 북소리가 이내 돌격을 알리는 북소리로 변했다.
와아아아─!
방어를 위해 붙어있던 대열이 점차 무너지며 돌격하기 시작했다.
"익스플로젼(Explosion)!"
"파이어 볼(Fire Ball)!"
화염구들이 돌격하는 병사들위에 떨어진다.
쿠와아앙!
화르륵!
눈 앞에 밝아지며 뜨거운 열기가 성벽까지 전해졌다.
"끄아아악!"
"부, 불을 꺼줘!"
나름 정병인지라 하나같이 잘 제련된 갑주를 입고 있었다.
하지만 뜨거운 불에는 무엇보다도 단점이 되었다.
쇠로된 갑주와 연결고리, 안에 입은 체인메일들이 불로 녹으면서 융합되며 가죽갑옷과 천을 뚫고 살을 태웠다.
그리고 식어가면선 타버린 살에 붙어버렸다.
펑!
그나마 첫 폭발에 산산조각이 난 병사들은 괜찮은 상황.
"끄으윽!"
사지중 하나만 불타는 병사들은 고통에 몸부림쳤다.
"파, 팔! 내 팔을 잘라줘! 허억!"
"끄억!"
함성 속에 들리는 비명 소리.
성벽 위 병사들의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쇄애액!
누구였을까.
긴장을 이기지 못한 병사하나가 밑에서 돌격하는 병사들을 향해 화살을 쏘았다.
"안돼! 쏘지마!"
기사 하나가 당황해 외쳤지만 소용없었다.
슈슈슈슉!
쇄쇄액!
이성을 잃은 초짜 병사들은 조준없이 그저 하늘에 대고 쏘아버린다.
텅!
그나마도 쏠 줄 모르는 병사들의 화살은 나가지도 못하고 자신의 발밑에 떨어지기도 했다.
하늘을 가득 메운 화살들.
슈욱!
푹! 푸푸푹!
가장 선두에서 달려오던 병사들 몸 곳곳에 화살들이 박힌다.
"허억!"
"끅!"
"……!"
숨을 제대로 내뱉지 못하며 눈을 부릅뜬채 땅에 몸을 뉘인다.
퍼퍼퍽!
그렇지만 아직 사정거리에 들어오지 않은 병사들의 수가 훨씬 많았다.
대부분의 화살들은 그들의 발치에 떨어졌다.
"젠장!"
비축해둔 군수물자가 없는 상태에서 초발을 허비했다.
"얘기했던대로 화살을 쏘는 부대를 줄이고 창을 들게하라."
"충!"
"충!"
"충!"
몇 없는 기사들이 고개를 숙이며 지휘를 위해 흩어진다.
지금 이 성에서 아르센 일행을 빼고 가장 강한 기사는 파이예른 자작의 직속 기사인 버니어 캘리퍼스.
소드 익스퍼트 상급 유저.
하지만 전력을 최대한 아껴야하는 귀족들 입장에서는 미리 꺼내기 아까운 카드였다.
와아아아─!
함성 소리는 병사들의 심장이 두방망이질 하기 충분했다.
"후욱! 후욱!"
아직 적과 조우하지도 않은 병사들까지도 긴장감에 땀을 흘리고 숨이 거칠어졌다.
탁!
시끄러운 전장속에 비이상적인 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창을 든 병사가 움찔하며 뒷걸음질쳤다.
그리고 발밑을 본다.
정확하게 걸린 사다리의 끝.
"……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당황한다.
옆에 있던 동료도 서로 눈치를 살핀다.
척!
사다리 끝에 손이 걸린다.
병사들이 사다리를 향해 창을 겨눴다.
사다리에서 병사하나가 고개를 빼꼼히 내민다.
"아……."
한 순간 정적이 흐른다.
마치 시간이 멈춘듯했다.
사다리에 있던 병사가 밑에 있던 병사들에게 밀려지자 강제적으로 올라선다.
"으아아아!"
병사 하나가 미친 척하고 창을 내밀며 돌격했다.
푸욱!
올라온 병사의 가슴 정중앙에 창이 박혔다.
갑주가 뚫리고 살이 갈라지는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촥!
피가 뿜어졌고 힘에 의해 성벽 밖으로 밀려났다.
"아……."
하지만 긴장한 탓인가 창을 놓지 못한 병사 역시 성벽 밖으로 같이 딸려나왔다.
사다리로 밀려진 병사가 미끄러져 위에 있던 병사들과 같이 밑으로 떨어진다.
쿠웅!
큰 충격과 함께 목이 꺾이며 혀가 튀어나왔다.
"끅!"
성벽 위에 있던 병사들이 딸꾹질을 한다.
탁!
하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사다리가 다시 걸쳐졌다.
"이럴 때는 병사들이 올라와 무거워지기 전에 뒤집거나 부셔라."
금발의 사내가 앞에 선다.
그러더니 사다리를 검으로 잘랐다.
당연히 기울어지면서 사다리는 밑으로 부셔지며 무너졌다.
"누, 누구."
"내 이름은 Hooke. 블루윈드 기사단이지."
"……네?"
허나 답을 듣기도 전에 옆으로 걸어갔다.
옆에도 전투가 처음인지라 사다리에 올라온 병사들을 못 밀어내고 있었다.
금발의 사내가 겁도 없이 천천히 걸어간다.
"이 놈! 죽어라!"
창 하나가 Hooke를 향해 내질렀다.
탁.
살짝 몸을 튼 후에 손으로 창대를 잡고 검으로 병사의 목젖에 찔러넣었다.
"그륵!"
피가 역류했다.
그대로 발로차자 검에서 쑤욱 빠지며 땅에 쓰러진다.
창을 뺏은 Hooke가 옆구리에 낀채 휘두르자 다가오던 병사 둘이 머리에 맞고 기절했다.
푹!
창을 역으로 들어 심장에 내려꽂고 한 명은 검을 긋자 목이 살짝 벌어지며 피를 뿜는다.
올라온 제론 왕국의 병사들이 더 이상 다가오지 못했다.
"오러를 쓸 필요도 없지."
"지당하신 말씀."
그나마 남아있던 병사들이 당황하면서 우수수 성벽 밖으로 밀려났다.
크리프가 달려들더니 어깨로 들이받아 그대로 밀어버린 것이다.
남은 수는 셋.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던 병사들이 그대로 멈추어버렸다.
상황이 이상하게 되버린 것이다.
스걱.
손목이 잘린다.
뒤이어 목이 잘렸다.
뒤에서는 밀고 앞에서는 죽이고 도살장이나 다름 없었다.
한편 다른 곳에서도 샤르피와 미소가 밀어내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예상 외로 페르모르그였다.
철컥! 쾅!
오른 손은 테이티 아베노가 만들어준 마법진이 새겨진 강철 의수.
철컥! 쾅!
손바닥으로 병사의 안면을 잡는다.
철컥.
마치 톱니가 맞춰지듯 손바닥이 벌어지며 머리를 감싼다.
"프레스(Press)."
그러자 손등과 손목에서 뜨거운 공기가 뿜어져 나오는 듯 하더니 머리를 터뜨렸다.
단말마의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죽어버린 것이다.
달려들려던 병사들이 움찔한다.
그것은 아군 역시 마찬가지.
그에게 잡히면 얼굴이 흔적도 없이 날아간다.
아니, 완전히 쥐포가 되어 압축되어버렸다.
허연 뇌수가 목을 타고 흘렀다.
주륵.
허나 수 초가 지나면 뒤에 나온 피와 뒤섞여 분홍색으로 변했다.
"더 덤빌 사람은."
"……아아!"
"괴물 새끼."
"어떻게……."
옆에 있던 벨렌시아 역시도 검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병사들을 유린했다.
"헌팅 독(Hunting Dog), 도베르만 핀셔(Dobermann Pinscher)."
검에 오러가 날카로운 바늘처럼 변했다.
쇄액!
눈으로 쫓을 수도 없을 정도의 스피드로 병사들 셋의 목을 베고 지나갔다.
서걱!
섬짓한 소리가 울린다.
"어라?"
베인 병사들이 아무런 상처도 없자 당황한다.
스윽.
몇 초가 지나가 서서히 살이 벌려지며 피가 흘렀다.
푸확!
피가 분수처럼 흩어진다.
"헌팅 독(Hunting Dog), 롯트 와일러(Rottweiler)."
벨렌시아의 검이 이번에는 뭉툭하게 변하는 듯 했다.
스화악!
그대로 몸을 꺾으며 성밖을 향해 휘두르자 마나가 두터운 두께로 퍼져나갔다.
사정거리에 걸린 병사들의 몸이 반조각이 나며 쓰러졌다.
"폐루님께서 직접 알려주신 기술이다. 사냥꾼의 성 조아드 가문의 기술. 너희를 하나라도 죽이는 것이 폐루님의 복수."
비록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더욱 높은 살상률을 보이며 가차없이 베어넘겼다.
성벽 위에서 지켜보던 쿠른이 내심 놀랐다.
생각보다 강한 것도 있지만 생각보다 페르모르그와 벨렌시아의 실력이 상당한 것이다.
'어쩌면……. 이길 수도 있겠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옆에서 베이루트가 말을 건다.
"그나저나, 아르센이란 자는 보이지 않더군요."
"……흐음."
"그래서 알아본 결과 지금 에일리라는 하녀와 샘이라는 하인과 놀러나갔다는 보고가 들어왔소."
"아무래도 우리의 생각이 맞는 듯 하오."
"역시 아르센이란 자는 그저 저들이 내민 선전용임이 분명없소."
"맞소. 쯧쯔. 건장한 체구에 듬직한 모습이었지만 마나 하나 없으니. 역시 허울만 그럴듯 하더이다."
"허어……."
둘의 오해는 더욱 깊어져갔다.
오늘의 전투는 많은 이들의 선전속에 끝이 났다.
릴리프 군의 사상자는 4천여명.
쿠른, 베이루트 군의 사상자는 1천 6백여명.
그렇지만 그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병력이다.
남은 병력은 6천 4백여명이다.
* * *
릴리프 군의 막사.
기사들과 릴리프가 원형 테이블을 두고 앉아 있었다.
"이거 제법, 저항이 거칠군 그래."
"그렇습니다."
"내일은 점령할 수 있겠지."
"그렇습니다!"
기사들이 한 목소리로 외쳤다.
그만큼 당당한 것이다.
"좋아. 아주 좋아."
이미 자신이 리치라는 것을 아는 고위 관계자들은 전부다 숙청했다.
제론 왕국에서 떠나기 전에 숙청을 완료하고 이번 출정에 남은 떨거지들을 데리고 와서 전투에서 하나 둘 처리했다.
빈폴 성에서 듀라한으로 변한 길리아 역시 마찬가지.
휘젠가르트 성 전투 이후 의심이 생긴 길리아가 조심히 뒷조사를 시작한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자신의 측근들 뿐이다.
릴리프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오늘도 수고했다. 모두 돌아가 쉴 수 있도록."
"충!"
"충!"
"충!"
기사들도 자리에서 일어나며 예를 갖춘다.
"그리고 야습에 조심하도록."
"충!"
"충!"
막사 밖으로 나오자 곳곳에 널려 있는 빨래감들이 보였다.
한 여름인지라 땀에 젖은 옷들을 말리기 위함이다.
곳곳에서 지나다니는 경계병들이 고개를 숙여 예를 갖춘다.
"이제 얼마 안남았다. 올해만 지나면……."
세 개의 달이 눈이 부시도록 밝았다.
셋 다 보름 달인지라 마치 낮처럼 밝았다.
찌르찌르.
풀 벌레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선선한 바람은 지친 몸을 풀어준다.
* * *
전투가 끝난 밤.
"흐음……."
아르센을 제외하고 전부 파티에 나갔다.
전투를 도와준 기사들에 대한 예의라면서 말이다.
"왕따로군."
특히 크리프가 비웃으면서 지나가는 것을 본 아르센의 심기는 언짢았다.
"뭐? 갔다와도 되는지 알고싶습니다?"
아직도 분이 안풀리는지 홍차를 들이켰다.
세 개의 달이 밝게 땅을 비춘다.
"마왕 벨제불이라……."
테이티 아베노가 말한 마왕.
"재밌군."
아르센이 입가에 미소를 띄운다.
"내일 릴리프나 보러 가야겠다."
그렇게 하루가 머물러가고 있었다.
"……열받아."
테라스에서 바라본 안쪽의 연회장은 떠들썩하니 시끄러웠다.
그리고 병영쪽에도 승리를 자축하는 조촐한 연회가 벌어지고 있었다.
아직 전쟁중이기에 큰 파티는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귀족들의 삶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었다.
"기습당하려고 아주 용을 쓰는군. 할 짓도 없는데, 병영이나 가볼까."
아르센의 입가에 맺힌 미소가 더욱 짙어진다.
고급스러운 옷을 벗고 샘에게서 뺏은 넝마를 입었다.
"내가 이걸 왜 빼앗은건지……."
순간 죄책감이 들었지만 이내 넝마를 입고 병영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 작품 후기 ============================
작가의 말 : 환절기이니 만큼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다크앤화이트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뿜을 줄은 몰랏는데ㅋㅋㅋㅋㅋ
gigawifi님 만약 들었다면 바로 전쟁이죠ㅋㅋㅋㅋㅋㅋ
페진님 묵념ㅠㅠ 요즘 따라 너무 먼치킨이 되버리는거 아닌가 싶네요ㅋㅋㅋㅋㅋㅋ
꾸느님님 ㅋㅋㅋㅋ릴리프도 나름 리치입니다ㅋㅋㅋㅋ
길리아님 읭ㅋㅋㅋㅋ바로 반응 바꿀지도 모르죠ㅎㅎ
eminem팬님 앞으로 밝은 길로만 다녀야겠어요ㅋㅋㅋ 두근두근ㅋㅋㅋㅋㅋㅋㅋㅋ
속쫍이님 감사합니다^^
dkssid00님 넵ㅎㅎㅎ 감사합니다ㅎㅎ 환절기이니 만큼 모두 건강챙겨야죠ㅎㅎ
이지빈님 감사합니다^^ 내일도 좋은하루 보내시길ㅎㅎ
잠자는총각님 헉! 그럼 저야 좋죠ㅠㅠ 월급만 주신다면..ㅋㅋㅋㅋ
유레로님 몇 편만 더...ㅋㅋㅋ 그리고 진짜 전투는 곧입니다^^
seank님 아쿠아리움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