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깃발 아래서-124화 (124/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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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8편- 꺾이는 야망.

폐루, 제론 왕국 연합군 8만의 대병력이 빈폴을 공격한지 벌써 3일이 지났다.

용병의 성인 베킨 성의 성주인 벤 데리얀이 이끌고 온 2만의 병력은 그저 진을 친채 구경만 하고 있었다.

와아아아─!

전장의 소리가 사방에 울려퍼진다.

다그닥.

그리고 저 멀리 아르센이 이끄는 2천의 기사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함락은 당하지 않았나보군."

아르센이 피식 웃었다.

"그나저나……."

하늘을 본다.

맑고 푸른 하늘.

봄이라는게 확실한지 봄바람이 살랑 분다.

"싸우기에 정말 좋은 날씨구나. 언제쯤 갈까."

씨익 웃으며 뒤를 돌아본다.

단원들이 아르센과 똑같이 웃었다.

"지금이 어떻습니까."

크리프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때였다.

콰직!

커다란 소리가 들리며 성문이 뚫렸다.

그와 동시에 성벽 역시 넘어가며 병사들이 미친듯 성벽을 넘었다.

간간히 버티던 병력들도 그대로 성너머로 떨어져 머리가 터져죽었다.

"이제 시간문제로군. 깃발을 보니 붉은색의 사냥개."

"네. 폐루 군입니다."

"가자."

"충!"

아르센이 입가에 미소를 띄운채 선두에 섰다.

두두두두!

어느덧 병력들이 눈 앞에 보였다.

"우리는 곧바로 돌진해 성문을 넘는다!"

"추웅!"

"추웅!"

"추웅!"

갑작스런 기사단에 병사들이 깜짝놀라 뒤를 본다.

"뭐, 뭐야!"

아무도 막을 생각도 못한채 그들을 쳐다봤다.

[스킬 - 투지를 사용했습니다.(Master)]

[시전자보다 능력이 낮은 생명체는 투지에 질려 스스로 물러납니다.]

[스킬을 마스터 했기에 그 능력이 2배가 됩니다.]

기사단 전체에 아지렁이가 일렁인다.

그것에 육안으로도 구별될정도로 뚜렷했다.

병사들이 갑작스런 투지에 벌벌떨며 겨우 만들었던 대형이 풀린다.

"으, 으아아!"

"뭐야! 도망가!"

"뒤쪽에 기사단이다! 보병들은 도망가라!"

뒤에 병사들을 위해 남았던 참모들과 기사들이 다독인다.

"Hooke! 병력을 데리고 지휘관들을 저격해라!"

"충! 병력은 나를 따르라!"

3백의 병력이 Hooke를 따라간다.

"나머지는 그대로 돌진한다!"

병사들이 알아서 주변을 길을 피해줬다.

쿠구구궁.

성문이 큰 소리를 내며 닫히려 했다.

화악!

우우웅!

아르센이 칼리엄 소드를 뽑았다.

미스릴의 검신이 번쩌인다.

[하암~.]

에고소드.

칼리엄 소드에 들어가있는 영혼.

로드레스가 하품을 한다.

"닥쳐."

[…….]

검신이 진동하더니 곧 오러가 맺힌다.

그리고 보이는 오러블레이드.

소드마스터의 상징.

그대로 검을 던졌다.

[자, 잠깐!]

"닥쳐."

검이 그대로 회전하며 날아가 성문을 부셨다.

쿠와아앙!

성문의 잔해 앞으로 비산하며 앞을 막고 있던 수십의 병사의 목숨을 앗아갔다.

"으랏챠!"

아르센의 옆으로 에릭센이 뛰어든다.

"먼치킨이 뭔지 보여주마!"

에릭센이 신이난듯 사방팔방 뛰어다닌다.

"에릭센. 진정해라! 우리 목표는……."

목표를 까먹었다.

아르센이 그대로 정면의 병사에게 꽂힌 칼리엄 소드를 뽑아들고는 그대로 달렸다.

"에릭센! 따라와라! 마나가 느껴진다!"

"충!"

한 편 성문으로 들어오지 못한 나머지 기사단은 그대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왔다.

"2기사단은 아르센 단장을 따라간다!"

"3기사단은 나를 따라 아르센 단장님을 보필한다!"

크리프와 샤르피가 성문에서 떨어지듯 내려와 그대로 1기사단의 뒤를 쫓았다.

"우리는 좀 여유롭게 가자고효~."

미소가 여유롭게 웃는다.

베어링이 고개를 끄덕인다.

"요새 찌푸둥하긴 한데 몸은 풀고 가야죠."

뒤로 마치 산책을 온듯 Hooke가 지휘관을 죽이며 오고 있었다.

아르센이 달리면서 정면을 본다.

빠른 속도로 다리우스 군이 무너지며 내성으로 내몰렸다.

"이 놈! 다리우스! 어서 와서 내 검을 받아라!"

"모자란놈! 폐루야! 배이제 제국의 신하가 어찌 일국의 왕임을 자처한단 말이냐!"

"패배자가 말이 많구나!"

"아직 패배하지 않았느니라! 내 밑에 있을 때가 엊그제 이건만! 그때 처럼 나에게 무릎을 꿇으면 용서해주마!"

폐루가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뜬다.

우우웅!

폐루의 검이 진동을 시작하더니 오러가 넘실댄다.

오러가 곧 블레이드를 만들며 소드 마스터의 상징.

오러 블레이드가 완성됀다.

"죽어라!"

검을 그대로 던지려 할때 뒤에서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다.

쾅!

갑작스런 살기에 폐루가 그대로 허리를 꺾어 방어한다.

지잉 지지잉!

오러 블레이드 끼리 부딪히자 마치 정전기가 일듯 불똥이 튄다.

"아, 아르센?"

"아르센!

다리우스와 폐루가 동시에 소리친다.

"미안하지만 다리우스는 아직 죽을때가 아니라서 말이지."

여유롭게 폐루의 검을 밀어냈다.

숨을 돌리며 폐루가 아르센을 죽일듯 쳐다본다.

휘젠가르트 앞에서의 전투.

그 때 이후로 치욕을 잊지 않았던 그였다.

"섀퍼드 바이트(Shepherd Bite)!"

폐루의 검이 마치 날카로운 이빨 처럼 뾰족하게 변하며 아르센을 향해 찔러갔다.

아르센이 여유롭게 맞받아친다.

"롤링 크러시(Rolling Cruch)."

칼리엄 소드에 마나가 뭉치며 오러로 된 소용돌이를 만들어 내더니 이내 압축되었다.

키이잉!

두 개의 스킬이 서로 부딪히자 귀가 따갑게 울렸다.

퍼엉!

곧이어 서로의 기술이 파해되었다.

이후의 공격은 아르센이 더욱 빨랐다.

먼지들 틈으로 아르센이 한 바퀴 회전하며 그대로 오러 블레이드로 후려쳤다.

쿠왕!

폐루가 간신히 막았으나 몸이 붕 뜨더니 저 멀리 날아가 자신의 직속 기사단인 적갑기사단원과 부딪히며 겨우 멈췄다.

먼지가 시야를 막았다.

'더 강해졌다?!'

예전과는 다른 충격에 정신이 얼얼했다.

팽!

땅에 떨어진 창을 주어 마나를 불어 넣어 강하게 던졌다.

챙그렁.

먼지를 뚫고 날아간 창은 먼지를 없애며 날아갔다.

하지만 허무하게도 너무나 손쉽게 땅에 떨어졌다.

"휘유."

에릭센이 띠를 둘러쓰다가 마나의 느낌에 자기도 모르게 마나가 깃든 창을 주먹을 쥐어 내려 친것이다.

"누구냐! 아르센은 어딨느냐!"

폐루가 발악하듯 외친다.

우우웅!

검에 다시 붉은색의 오러 블레이드가 맺혔다.

"응?"

에릭센이 씨익 웃었다.

"단장님은 저기."

그의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돌리자 말 엉덩이가 나왔다.

"이 새끼가……!"

고개를 다시 돌려 에릭센을 쳐다보는 순간 거대한 검이 그를 내려친다.

쿠왕!

두 손으로 검을 들어 겨우 막은 후에 발로 에릭센의 배를 걷어찬다.

퍼억!

그대로 살짝 물려났다.

웅─!

폐루의 눈에 이채가 떴다.

에릭센의 검에도 자신과 같이 오러 블레이드가 맺혀있었다.

"소드……, 마스터……."

"어라. 나도? 소드 마스터였지 참."

퀘스트 제한 때문에 잊고 있었던 사실이다.

그 후 다른 이들이 훈련에 몰두할때 에일리와 함께 눈사람 만들며 놀기만 한 에릭센이였다.

물론 막내인 아하드와 힘없는 에리히 베이트먼 역시 강제로 참여해야했다.

"으득!"

자신을 놀린다는 느낌 때문에 이를 바득 간다.

그대로 돌격해 에릭센을 향해 검을 내질렀다.

아르센이 오러 블레이드가 서린 검을 옆으로 피하고는 다리를 걸어 중심을 잃게 했다.

그러고는 그대로 검의 손잡이인 그립으로 등을 내려찍자 땅에 엎어진다.

"주군!"

곳곳에서 1기사단원과 전투중이던 적갑기사단이 놀라 그를 쳐다본다.

"으히."

에릭센이 띠를 다시 고쳐맸다.

"……너는 오늘 이 자리서 죽는다."

폐루에게서 살기가 느껴진다.

에릭센이 뒷 머리를 긁적이며 어색하게 웃었다.

느껴지는 기운이 장난이 아닌 것이다.

"마나 도메이션(Mana Domination)."

마나가 눈으로 몰린다.

[스킬 - 마나 도메이션(Mana Domination)을 사용했습니다.(Master)]

[눈을 감은 상태에서도 눈을 뜬것과 같이 보입니다.]

[자신의 마나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마나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나가 전부 소모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나 감지 능력 2배 증가.]

[마나 회복속도 2배 증가.]

[스킬을 마스터 했기에 그 능력이 2배가 됩니다.]

마나로 흐릿하게 보이던 존재감이 좀 더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단순한 형태의 외곽만 보여주던 마나가 좀 더 뚜렷하게 각을 잡고 모양을 잡아간다.

마치 2D에서 3D로 변하는걸 눈으로 직접 보는 느낌.

동시에 세상에 대해 색이 입혀졌다. 빨강, 노랑, 초록…….

스킬 시전이 끝났을때에는 띠를 두르고 있음에도 눈을 떴을때보다 더욱 잘 보였다.

원한다면 마나의 이동경로도.

새의 심장소리도.

땅속의 진동의 파동도.

박쥐나 돌고래의 초음파처럼…….

"둠 브레이크(Doom Brake)."

에릭센의 검이 그대로 땅에 찍혔다.

동시에 폐루의 검이 에릭센을 향해 다다랐다.

콰아아앙!

*                *               *

콰아아앙!

아르센은 어느새 내성 성벽 위에 있었다.

"아르센 경 아니오."

못 본 한 계절 사이에 10년은 늙어보이는 다리우스였다.

"음……."

폭발음에 에릭센이 있던 곳을 바라보는 아르센.

와아아아아─!

사방에 함성소리였으나 이 둘이 있는 곳에는 아무도 다가오지 않았다.

아르센의 검에서 이글거리는 오러 블레이드.

누가 감히 오겠는가.

"음……. 가지, 다리우스."

아르센이 다시 등을 돌려 내려가려했다.

"어딜 간단 말이오."

"휘젠가르트."

"그럼 빈폴 성을 버린단 말이외까!"

다리우스가 화난 듯 외쳤다.

"……."

아르센이 전방을 향해 고갯짓을 했다.

바로 앞까지 전투가 한창이었고 외성에는 꾸역꾸역 8만의 병사들이 넘어오고 있었다.

그도 알고 있었다.

더 이상 지체하다가는 활로까지 막힌다는 것을.

하지만 막을 수 밖에 없다.

여기까지 점령당한다면 남은 것은 휘젠가르트 본 성이다.

"아마 여기가 막힌다면……. 휘젠가르트라고 생각했겠지."

"……그렇소."

아르센이 피식 웃는다.

"길을 뚫어주겠다. 따라오든 안따라오든 그건 너의 몫이다. 남은 병력들이라도 살려 후일을 도모할 것인지. 여기서 미련남은 여생을 마칠것인지."

올러오던 병사의 목을 잡고 그대로 횡으로 베어 죽이고는 사다리를 타고 여유롭게 걸어 내려갔다.

그러면서 찌르던 병사의 창을 걷는 그대로 옆구리로 받고는 옆으로 꺾자 중심을 잃고 땅에 떨어져 목이 꺾이며 즉사했다.

"……."

다리우스가 아르센을 본다.

"진정 배이제 제국의 시대는 지났는가……."

자신이 든 도끼를 바라본다.

젊을 적 자신 역시 무장이었다.

배이제 제국의 이름으로 선봉에서서 항상 전공을 올린 기사중에 한 명이었다.

지금은 마나를 잃고 평범한 성주로 살고 있지만 무인의 피까지 잃은 것은 아니었다.

"옛 시대는 지나고 새 시대가 오는 것인가……."

부관이 옆으로 조심스레 다가왔다.

"다리우스님 어쩌면 좋겠습니까. 북문이 뚫렸습니다."

내성조차 뚫려버렸다.

"남은 병력을 동문에 집결하라."

"충!"

다리우스가 구원병 2만이 있는 북문을 바라본다.

2만의 병력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그런가……."

분명 현명한 선택이다.

빈폴을 버리고 천혜의 요새인 휘젠가르트에서 수성을 한다면 2만으로도 족히 8만을 막을 수 있을 터.

쉼호흡을 한다.

아르센은 미련없이 기사단을 모으고 있었다. 그리고……, 동쪽으로 달릴 준비를 했다.

"새로 부는 바람이란건가."

모든 바람이 동쪽으로 불고 있었다.

다리우스가 성벽을 내려와 동문을 연다.

"전군! 아르센 경을 따라간다! 활로를 뚫어라! 휘젠가르트로 퇴각한다!"

다리우스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퇴각과 집결을 외치는 깃발들이 속속들이 올라선다.

부우우우~

동시에 퇴각을 울리는 뿔고동 소리.

"으랴!"

다리우스가 전방에 있는 아르센의 등을 바라본다.

두근.

순간 자신의 가슴이 설레인 것을 깨달았다.

'내가……, 설레고 있었나…….'

분명 중요한 지역이던 빈폴 성이 3일의 격전 속에 점령을 당하고 있건만 그는 웃고 있었다.

*                        *                       *

에릭센이 거의다 찢겨져 넝마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의 갑주를 입은 채 아르센을 따랐다.

폐루 역시도 마나를 거의 다 소모해 차마 추격하지 못하고 분노에 찬채 1기사단을 바라본다.

아르센이 뒤를 살짝 보았다.

다리우스가 병력을 재정비해 따라오는게 보였다.

그리고 정면을 본다.

"암바!"

"2단 암바!"

"쌍둥이 암바 받고 4자 꺾기!"

크리프와 톰백, 포금이 벨렌시아를 언제 붙잡았는지 가지고 놀고 있었다.

나머지 2기사단원들 역시 죽이지 않고 살금살금 약올리며 벨렌시아의 기마대를 분노케 했다.

"크리프, 톰백, 포금. 장난 그만치고 가자. 갈 시간이다."

그러자 2기사단이 아쉽다는 듯 입술을 비죽였다.

1기사단의 뒤로 2기사단이 따라붙는다.

어느정도 달리자 양 옆으로 연합군이 달려든다.

서걱!

순간 위에서 섬뜩한 소리가 들리며 머리 하나가 뚝 하고 떨어졌다.

일반 집 위에 3기사단이 눈을 부릅뜨고 하나하나 착실하게 죽여나가고 있었다.

뚝뚝.

피가 내를 이루어 배수로를 따라 흐른다.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에 2기사단이 온 몸을 부르르 떤다.

"……샤르피."

3기사단장 샤르피가 긴 머리카락을 다시 묶으며 아르센을 본다.

"단장님. 명령하신대로 하나씩 전부다 죽였습니다."

마치 칭찬해 달라는 듯이 아르센을 쳐다본다.

"……그래. 잘했다."

그제야 샤르피의 얼굴에 미소가 감돈다.

3기사단이 있는 지역에는 심지어 개와 새, 동물들까지 전부 죽어있었다.

그렇게 외성을 벗어나자 아직도 끝없는 연합군의 병력에 다리우스의 군대가 질렸으나 그보다는 거의 학살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실력을 뽐내며 달리는 블루윈드 기사단을 보며 기가 질렸다.

"응?"

그런 다리우스의 눈에 블루윈드 기사단 한 켠에서 무시못할 실력을 뽐내는 연한 살색의 메일을 입은 기사단을 바라본다.

깃발에 두 개의 검이 교차되어있고 가운데에 성이 새겨져 있는 문양.

"빈폴가……."

선두에 서서 지휘하는 페르모르그와 뒤를 따르는 빈폴 레샤드.

"빈폴가가 아르센에 있었나. 그때 이후 보이지 않더니."

예전 3만의 군세가 휘젠가르트를 공격했을때에 블루윈드 기사단이 처음 나타났고 동시에 대지의 기사단도 같이 사라졌다.

그런데 지금 여기서 다시 보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끝 무리에 한숨을 푹푹 쉬며 같이 말을 달리는 한 명의 사내.

"누구지……."

궁금해 하는 틈에 그의 손에서 붉은색의 화염구가 생성되더니 뒤따라오는 병사들을 터뜨려 없앴다.

"마법사라……."

물론 간 밤에 소변을 보러 나왔다가 아르센에게 잡혀 줄에 묶인 후 잡혀온 에리히 베이트먼이었다.

이상한 조합이었다.

처음 산적사냥꾼으로 왔을때도 아르센은 이상한 조합이었다.

여자 둘에 남자 셋.

지금 생각해보니 모든게 이상했다.

허탈한 생각이 들며 피식한다.

그렇게 릴리프 밸브와 폐루의 연합군은 초봄 빈폴 성을 점령한다.

한 편 아르센과 다리우스의 군대 7천 8백명은 휘젠가르트로 들어간다.

*                   *                      *

다리우스가 어이없다는 듯 자신의 성을 바라본다.

온통 황금빛 태양의 깃발과 네 개의 물결이 모이는 블루윈드 기사단의 상징적인 깃발들이 세워져있었다.

"허, 참."

설마 자신의 생에 있어 배이제 제국의 깃발과 휘젠가르트 성의 깃발이 내려갈 줄이야.

"다리우스 님. 들어오실 시간입니다."

시종이 그를 안내한다.

성벽을 보던 다리우스가 자세를 고쳐잡고 안내를 따라 안으로 들어간다.

끼익.

문이 열리며 아르센을 위시한 기사단의 단장들이 자리했다.

"자리에 앉아라."

다리우스에게 하대하고 있는 아르센.

허나 그런것도 못느낄 만큼 아르센을 제외한 4명의 기세가 너무나도 강력했다.

============================ 작품 후기 ============================

작가의 말 : 기습연재. 시간이 없어서 댓글 설명ㅎㅎ

이지빈님 유레로님도 넣어드릴까요 이름짓기가 힘들어서ㅋㅋㅋ

StayOver님 대추방울토마토님 말씀 처럼 반마족 전투때도 죽고 제 실력 안나올때 쥬금ㅜㅜ

북방의 다리우스님은 대한태제때부터 계시던분이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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