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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아래서-105화 (105/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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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편 - 버서커(Berserker)

*                      *                           *

후판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을때 드디어 아르센과 샤르피가 일행과 마주쳤다.

일행 역시 빠른 속도로 걷고 있었다.

아르센과 샤르피가 도착하자 일행의 걸음이 멈추어졌다.

"신(臣) 블루윈드 기사단장 아르센. 황녀님을 뵙습니다."

아르센을 위시한 기사단장들이 전부 무릎을 꿇는다.

페르모르그와 베이트먼 역시 눈치껏 무릎을 꿇었다.

일행의 리더인 아르센이 무릎을 꿇으니 당연한거 아닌가.

베이트먼이 살짝 고개를 들어 황녀라는 여자를 봤다.

빨리 뛰느라 자세히 못본 것을 지금 보는 것이다.

밑에서 바라봤음에도 오똑한 코와 커다란 눈망울.

흑색의 긴 생머리.

그 생머리 끝에 살짝 웨이브가 자연스럽게 들어간 머리.

'이쁘다.'

이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비록 지금은 먼지가 빛나는 미모를 가렸다 한들 어찌 다 가리겠는가.

황녀가 무표정으로 아르센을 쳐다본다.

"얼른 가지."

"충."

"충."

"충."

황녀의 말에 전부 고개를 숙이며 답한다.

다시 속도를 올린다.

"그나저나, 후판은 안왔습니까효……오."

미소가 아르센의 옆으로 달라붙으며 애교섞인 말을 하려다가 앞에 있는 황녀의 눈치를 살핀다.

"혼자 막고 있다."

"네?"

미소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후판 혼자 냅두면 어떡하십니까!"

"버서커."

"……."

미소가 입을 꽉 다문다.

"아무리 천하를 쥐고 흔들 힘이라 해도 숫자가 너무 많다. 일반 병사도 아니고 반마족이다. 목숨 걸고 벌어다준 시간이다. 그 어떤 금은보화보다 귀중한 시간이다. 더 속도를 올린다."

아르센의 말에 모두 듣고 있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충."

"충."

"충."

속도가 더 빨라진다.

하지만 황녀가 그것을 따라갈리 만무했다.

결국 Hooke의 등에 업힌 그녀.

그리고 페르모르그의 등에 업힌 베이트먼.

"죄송합니다."

무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괜찮소."

페르모르그가 고개를 저었다.

얼마나 뛰었을까.

팟팟!

단 하나 나있는 길.

그 양쪽의 숲속에서 일단의 무리가 나왔다.

아직 변하지 않은 쿠르비크족의 전사들이었다.

그 수가 십여명 정도로 많지는 않았다.

"멈추어라. 이 이상은 못간다."

아르센이 검을 뽑았다.

팟!

폭발적인 속도로 달려들었다.

푸욱.

우웅.

낌새도 못차릴 정도의 속도.

검이 심장에 박히자마자 검에 마나를 불어넣어 오러를 만든다.

반마족이 쓰러지며 절명했다.

양 옆에서 협공한다.

서걱.

퉁.

오른편에서 달려들던 쿠르비크족의 목이 잘렸다.

동시에 아르센이 등으로 반대편에서 내지른 주먹을 흘리며 왼 어깨를 살짝 퉁기자 중심을 잃고 넘어진다.

"죽어라."

그의 검이 정확하게 심장에 박혔다.

다른 쿠르비크족들은 다른 일행에게 덤벼들었다.

중앙에 Hooke와 황녀가 있고 가장 선두에 페르모르그와 베이트먼이 있었다.

페르모르그가 베이트먼을 내려준다.

훙!

주먹이 빠른속도로 안면을 향해 날라왔다.

페르모르그가 오른 팔을 내민다.

텅!

쇠끼리 부딪히는 소리.

부딪히며 로브의 팔 부분이 찢겼다.

텅! 텅! 터텅!

곧바로 이어진 공격.

허나 오른 팔을 조금씩 움직이며 전부다 막았다.

그럴수록 드러나는 그의 오른 팔.

빈폴 성을 탈출하며 잃었던 팔을 테이티 아베노에게 시술받은 팔.

강철로 이루어진 팔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드디어 이 팔을 써보는군. 힛트 핸드(Heat Hand)."

철컹 철컹.

기이잉.

페르모르그의 오른 팔에서 기이한 소리가 나는 듯 하더니 손바닥이 붉게 달아올랐다.

왼팔로 쿠르비크족의 왼어깨를 꽉 잡고 오른팔을 얼굴에 갖다댄다.

치이이익.

살이 익어가는 소리와 냄새가 퍼진다.

털썩.

그렇게 하나가 무너져 내렸다.

'살기?'

새로 생긴 팔의 능력을 실험해보느라 한 눈을 파는사이 사각지대로 파고드는 쿠르비크족 전사가 있었다.

'못잡는다!'

페르모르그가 당황할때 그의 눈앞에 우윳빛의 막이 하나 생겼다.

"실드(Shield)."

옆에서 들려오는 베이트먼의 목소리.

텅! 쨍그랑!

실드와 주먹이 부딪히자 마치 유리가 깨지듯 한 순간에 허물어진다.

그렇지만 페르모르그에게 그 한 순간이면 충분했다.

오른팔을 뒤로 당긴 후 빠르게 휘둘렀다.

후웅!

빡!

정통으로 맞은 머리가 터지며 피가 솟구쳤다.

푸확!

한편 반대편에 있던 미소역시 쿠르비크족 전사들이 들이닥쳤다.

"이거이거. 상대를 잘못 골랐어."

미소의 롱소드에 살얼음이 맺혔다.

"크레센트 블레이드(Crescent Blade)."

검을 휘두르자 얇은 오러가 초승달 모양으로 퍼져나가 달려오던 셋 중 하나를 베고 지나갔다.

나머지 하나가 몸을 숙이며 피하고는 그대로 돌격해왔다.

하지만 스킬을 피하며 숙였던 그 짧은 순간의 놓침이 그의 목숨을 수거해갔다.

"어디……!"

미소가 왼손으로 입을 막고 오른손에 들린 검을 심장에 박았다.

울컥.

몸이 출렁이자 마자 입을 막았던 손을 뗀다.

그러자 피가 울컥하고 가슴과 입에서 뿜어져 나온다.

미소가 중앙을 본다.

Hooke와 황녀.

"황녀님. 실례를 무릅쓰고 내려놓겠습니다."

황녀가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들 주위엔 넷의 쿠르비크족 전사.

그들 중 둘이 달려들고 시간차로 한 명이 달려든다.

나머지 하나는 눈치를 살피며 Hooke를 바라본다.

"대지의 권능(垈地之權能)."

Hooke가 땅에 검을 박았다.

그러자 검을 중심으로 땅이 일렁이며 달려드는 둘에게 지렁이가 꿈틀거리듯 빠르게 돌진했다.

쑤욱.

그리고 거의 다다랐을때 땅에서 두 개의 뾰족한 바위가 사선으로 솟구쳤다.

푸푹.

달려들던 힘 그대로 심장을 뾰족한 바위 끝에 박혔다.

바로 절명한 그 둘 사이로 한 명이 파고든다.

Hooke가 그대로 검을 들어 내려 찍는다.

전사가 좌측으로 몸을 꺾으며 Hooke의 목을 잡고 꺾으려 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의 몸이 잡혀 땅에 내려 찍혔다.

서걱.

그대로 목을 그어 죽였다.

"한 명……?!"

기척이 사라졌다.

Hooke가 눈을 돌리자 한 명이 어느새 황녀님 바로 앞까지 달려들고 있었다.

그의 몸이 빠른속도 황녀쪽으로 달려갔으나 거리상 쿠르비크족 전사가 먼저 도착할 속도였다.

전사의 주먹이 황녀의 얼굴로 쇄도해 들어간다.

퍽.

정확하게 꽂히는 소리.

하지만 그것은 황녀의 얼굴이 아니라 넓다란 누군가의 등판이었다.

아르센.

그가 어느새 황녀의 앞을 막고 있었다.

Hooke가 바로 검을 휘둘러 응징했다.

피가 튀었지만 아르센의 등뒤로 튀어 다행이 황녀의 옷에는 묻지 않았다.

아르센이 묻는다.

"황녀님, 괜찮으십니까."

황녀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아르센이 물러나며 무릎을 꿇는다.

"신의 무례를 용서하소서. 벌은 돌아가서 달게 받겠나이다."

황녀가 무시하고 앞으로 걸어간다.

아르센이 자리에서 일어나 명했다.

"시간이 지체되었다! 속도를 다시 올린다!"

"충!"

"충!"

"충!"

아르센이 등 뒤에 매달린 칼리엄 소드를 매만지더니 이내 속도를 올려 선두에 섰다.

*                           *                            *

쾅! 쾅!

단 한 명.

한 명에 의해 아무도 전진을 하지 못하고 있다.

베메타가 초조하게 바라본다.

쿠와아앙!

굉음과 먼지가 앞쪽에서 퍼져나왔다.

─그르릉.

쿠르비크족 전부가 집중해서 쳐다봤다.

호각.

서로 밀리지 않고 한 곳에서 끊임없이 휘두르고 주먹을 내지른다.

한 번 부딪힐때마다 굉음이 숲속을 가득매운다.

바겐타와 후판.

서로가 서로를 몰아쳤다.

버서커와 반마족.

한치도 물러섬이 없었다.

쾅! 콰광!

후판의 검이 바겐타의 목을 노리고 찔러들어갔다.

바겐타가 살짝 목을 왼쪽으로 꺾는것만으로도 흘려졌다.

빠르게 검을 회수한다.

그 검을 따라 들어간 바겐타의 주먹이 후판의 턱을 가격했다.

퍼억!

골이 흔들릴 정도의 충격.

하지만 후판의 턱이 꺾임과 동시에 회수한 검이 쏘아져 나가 옆구리를 기어코 베버렸다.

스걱.

소름끼치는 소리와 함께 피가 조금 베어나왔다.

─그르릉.

잠깐의 침묵상태.

[히익! 저 새끼 진짜 강한데?]

[후판! 너가 질 수도있어.]

[잘하라고 임마!]

[한 명도 못이겨서 어따 써먹겠어!]

전투중에서 계속 밀려드는 전귀의 말들.

짜증이 치솟는다.

하지만…….

후웅! 훙훙!

바겐타의 주먹이 빠르게 온다.

주먹에 잔상이 남아 여러개가 동시에 날라오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했다.

[왼쪽!]

어디에서 들어오는 공격인지 실초를 알려주는 전귀들.

게다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에 전귀들에게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뒤에 있던 베메타가 직접 병력을 이끌고 우회하려 했으나 좁은 길을 후판 혼자 틀어 막고 있어 우회도 힘들었다.

숲을 통해 갈수도 있지만 언덕 지형이다.

저 길을 제외하고는 길이 험해 쿠르비크족도 가기 힘든 지형들이 무수했다.

게다가 천혜의 요소로 만들기 위해 마계에 있는 독초들도 가져와서 심은지라 그들 역시 독에 걸리면 위험했다.

─큰일이군.

날이 어느새 저물기 시작했다.

벌써 밤이 찾아오는 것이다.

반마족으로 변한 이상 싸움을 빨리 끝내야한다.

변한 만큼 그 힘과 속도, 공격력은 타의추종을 불가하지만 그만큼 피로가 금방쌓인다.

5백년을 살아가고 아무리 강력한 힘을 가졌다 한들 마족의 힘을 끌어쓰는 입장에서 오래쓰면 오래쓸수록 피로가 누적돼 회복하는 시간이 길다.

쿠과과과.

일족을 위해 생각하느라 한눈을 판 사이에 커다란 굉음이 들렸다.

또다시 이는 먼지.

─그르릉. 이 놈. 제법이구나.

후판과 바겐타는 체격도 비슷했다.

둘 다 커다란 거구.

미니 골렘이라 해도 믿을 정도의 덩치였다.

"너도. 후욱. 제법. 후욱. 하는구나."

숨이 제법 거칠어진다.

피로가 쌓이는 건 쿠르비크족 뿐만이 아니다.

후판 역시 빠른 속도로 지쳐갔다.

전투중 한 번도 도중에 쓰러진적 없었다.

그 안에 전투가 끝나는게 부지기수.

바겐타의 뒤로 날이 어두워지는게 보였다.

비록 붉은색으로 보인다지만 명암은 구별할 수 있었다.

─이제 끝내야 할 것 같군.

바겐타가 씨익 웃었다.

─아무래도 지친 모양이야.

거친 숨소리를 보며 비웃자 후판 역시 거친 숨을 고르며 비웃는다.

"지친 새끼하나 못이기는 짐승 한 마리는 어디 누구였드라."

─그르릉.

"좆이나 까잡숴."

후판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든다.

"맛이 참 죽여준댜."

후판이 비죽였다.

바겐타의 두 손에 오러가 강한 밀도로 뭉쳤다.

우웅.

─한 번에 죽여주지.

후판 역시 느꼈다.

피할 수 없는 한 방이란 것을.

"버서커가 왜 버서커인지 알려줄까."

─그르르릉.

"적이 죽어야 끝난다."

어느덧 그의 목표는 저 1만의 반마족이 아니라 눈 앞에 있는 1명의 족장으로 바뀌었다.

─……아니면 너가 죽던가.

후판의 검에도 오러가 뭉치며 압축된다.

키잉

그 오러가 천천히 검을 중심으로 회전했다.

후판이 두 손으로 검을 잡았다.

"롤링 크러시(Roling Crush)."

기사단에 들자마자 가장 먼저 배우는 기술.

자신의 마나도 얼마남지 않았다.

이 한 방이 끝나면 처음으로 마나가 다닳아 버서커 모드가 풀리는 모습을 볼것이다.

후판이 바겐타를 향해 달려든다.

바겐타 역시 등 뒤로 두 손을 쭉 내밀었다.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그의 주먹에서 팔뚝까지 오러가 미친듯이 회전했다.

그리고 둘의 검과 주먹이 부딪혔다.

'한 방.'

'한 방.'

둘의 생각은 같았다.

쿠와아아아앙!

지금까지의 굉음보다도 더 컸고 진동 역시 차원이 달랐다.

혼신을 다한 부딪힘.

어느덧 해는 전부 저물고 달만이 그들을 비춘다.

먼지가 가라앉지를 않는다.

스윽.

스스윽.

베메타의 눈이 동그래졌다.

마족의 형태가 사라지며 인간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오직 족장만이 모두를 마족으로 변화 시킬 수 있는 권능이있다.

그런데 풀린다는 것은…….

휘잉.

그때 바람이 분다.

그러면서 쌓아올린 먼지들을 날려보낸다.

자신의 몸 역시 인간으로 돌아왔다.

바겐타가 죽으면 자신이 이어받아야 할 족장자리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급히 건틀렛을 고쳐 잡으며 빠르게 달려갔다.

만약 바겐타가 죽었다면 당장 후판이란 놈의 목을 꺾어야만했다.

팟!

도착한 자리.

달이 비추는 자리.

바겐타가 서있었다.

그 앞에는 피가 흐르는 채 가냘픈 숨을 쉬는 후판이 누워있었다.

"……제법 피로하구나. 베메타. 오늘은 쉬어야 겠다."

추격하느라 하루 꼬박 걸어야 할 거리를 몇 시간만에 달려왔다.

그 상태에서 격렬한 전투를 치뤘다.

그것은 상대방도 마찬가지이지만 역대 최강이라는 작금의 족장이랑 호각이랑 붙을 줄이야.

"옛. 준비하겠습니다."

"본진에 연락해 보급품들을 예비대에 알려 보낼 수 있도록. 우린 이대로 진격해 인간들에게 본떄를 보여준다."

"알겠습니다."

바겐타의 몸이 충격과 피로에 부들부들 떨린다.

그러면서도 밑에 누워서 갸날픈 숨을 쉬는 후판을 바라본다.

"크크……. 재밌군."

베메타가 가지 않고 있다가 그 소리에 깜짝놀랐다.

진심어린 웃음이라니. 정말 몇 십년만에 듣는 웃음소리였다.

"베메타. 여기 누워있는 돼지를 포박하라. 이 정도 강자가 일반 쓰레기일리 없다. 분명 소중한 자일 터. 눈 앞에서 이 자의 검으로 목을 벤다. 자신의 검에 목이 베어진다라……. 좋군. 좋아. 크흐흐."

바겐타가 전사 둘의 부축을 받아 물러간다.

베메타만이 남아 하늘을 바라봤다.

'……불길하군.'

삼백년만에 나오는 그들이다.

그 당시에는 자신도 없어서 뭐라 형용 할 수 없지만 이번 출정은 처음 단추부터 꼬였다.

애써 고개를 털어 걱정을 없애고는 명령을 내린다.

"저기 이 돼지를 묶어라. 살려만 두어라. 족장님께서 그러길 원하신다. 그리고 저 자는 못 죽인 제물대신 적들의 눈 앞에서 베일 것이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차가운 달들 아래 눈이 내린다.

*                             *                              *

차가운 달들 아래 눈이 내린다.

아르센의 손등 위로 떨어지며 녹아버리는 눈송이.

위치가 발각될까 텐트 안에다가 불을 지폈다.

밖에 앉아 있는 아르센이 텐트를 보아도 불빛이 새는 것을 전혀 볼 수 없었다.

"……."

후판이 생각났다.

어찌 되었을지.

"무슨 근심걱정을 한 아름 달고 계십니까."

베이트먼이 다가온다.

"아……."

그의 옆에 앉더니 입을 연다.

"걱정 안하셔도 될겁니다. 후판님은 강하지 않습니까."

피식 웃는다.

"그래. 강하지. 그 누구보다."

그의 말에 베이트먼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나저나……, 매일 등에 매고 다니시면서 안쓰시던데, 지금 무릎위에 올려져 있는 검은 무엇입니까?"

아르센이 무릎위에 올려진검을 바라본다.

칼리엄 제국의 총기사단장이 아니면 쓸 자격조차 없는 검.

황제가 직접 하사하는 검.

"내 애검."

"헌데, 왜 안쓰십니까?"

"지금은 못쓰거든."

베이트먼이 더 이상 묻지 않고 고개를 끄덕인다.

============================ 작품 후기 ============================

작가의 말 : 2연참ㅎㅎ 이제 자야긋다ㅎㅎㅎㅎㅎ

주인공 언제 패널티 다 사라지느냐 질문이 가장 많은거 같은데요ㅎㅎ

안알랴쥼

StayOver님 고쳤습니다ㅎㅎ 그리고 2연참ㅎㅎ 이제 자야죠ㅎㅎㅎㅎ

꾸느님 약해보이시나요ㅠㅠ

이매탈님 읭ㅋㅋㅋㅋ 그것은 보면 알게될겁니다.. 으흐흐...

mattb님 주인공이 약해보이시나요? 진짜요?

hhh1105님 으흠... 주인공이 약해보이다니... 아직 제대로 된 힘도 안보였는뎅....

묵혼귀천님 후판 좋아요ㅠㅠ

MZD님 패널티 곧 사라질겁니다ㅎㅎㅎㅎㅎㅎ

청나비님 ㅎㅎㅎㅎㅎ후판은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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