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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아래서-90화 (90/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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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편 - 납치.

수 많은 피난민들이 이곳에 모여있다.

"일단 이곳에 노인이 말한 그 선물이란 것 부터 찾아야 겠군."

톰백이 선두에 선다.

"지도를 보면 동쪽의 강이 이 룐성을 지나는데 룐성을 지나는 곳에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아르센 일행이 동쪽으로 간다.

이곳엔 신기하게도 로브를 뒤집어쓴 인간들이 많았다.

"동쪽으로 가면 룐강이라고 쭉내려가 휘젠가르트 북산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넌 어떻게 알고 있냐?"

크리프가 신기한듯 묻는다.

"그게……, 여기 이것때문입니다."

양피지 뒷면에 설명이 되어있다.

"아이조드가 남겨놓았습니다."

"와, 아이조드 존나 신기한 새끼네?"

"그렇습니다. 사기 캐릭터입니다."

"동감."

아르센과 크리프, 톰백이 고개를 주억거린다.

다만 에일리와 카트리나는 누군지 모르기에 고개만 젓는다.

쪼르륵.

동쪽으로 이동하자 성 내에 시냇물이 흐른다.

이 신기한 모습에 다들 성 내에 흐르는 시냇물을 바라본다.

"신기한가?"

신기한듯 쳐다보는 일행에게 누군가가 다가왔다.

"누구요?"

크리프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아아, 난 이곳의 마법을 관리하는 마법당국의 에리히 베이트먼이라고 하네. 간단히, 베이트먼이라 부르게."

베이트먼이 시냇물앞에 쪼그려 앉는다.

"신기하지? 이 룐성은 전부 마법에 의해 만들어 졌다네."

"……?"

아르센과 크리프가 눈이 마주친다.

"심지어 저 성벽도, 이 집들도."

그제야 일행이 주변을 살핀다.

그러고보니 집들이 전부 일목요연하게 늘어서 있고 양식이 전부 같았다.

심지어 성벽조차 흐트러짐 없이 일자형태다.

"근데, 북쪽으로는 가지 않는게 좋아."

"뭐가 있소?"

"뭐가 있긴. 악마의 숲이 있지."

베이트먼이 두 손을 벌리고 에일리에게 으르렁 거린다.

"으르르. 이런 반마족들이 득실거리지."

에일리가 순간 겁에 질려 아르센 뒤로 숨었다.

베이트먼이 웃으며 걸음을 옮긴다.

"반마족들의 피는 항마를 띄기 때문에 마법재료로 제격이지. 그래서 이곳에 마법사들이 많이 모인다네."

"그래서 마법의 성인가보군."

아르센이 심드렁하게 말했다.

"그렇지. 아, 그러고보니 자네들은 이름이 뭔가?"

베이트먼이 묻는다.

"크리프요."

"톰백이올시다."

"에, 에일리요."

"카트리나에요."

베이트먼이 일일이 고개를 끄덕여준다.

마지막에 아르센을 본다.

"아르센."

"오, 아르센. 반갑네. 내 이름은 말했다시피 에리히 베이트먼이지."

"……."

"아, 일단 난 관청에서 나온거기 때문에 이만 물러가지. 고칠게 많거든. 아, 참. 그리고 이곳 조심하게. 요즘 룐성의 치안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네. 그러니 조심하는게 좋아. 특히, 여자들말이야. 그럼 난 이만 가보도록 하지. 나중에 또 보거든 술한잔 사주게. 블링크(Blink)."

눈 앞에서 베이트먼이 사라졌다.

에일리와 카트리나가 눈을 씻고 있던 자리를 쳐다본다.

"제법 고클래스 마법사군."

"됐다. 가자."

아르센의 재촉에 톰백이 앞장선다.

그리고 그들이 도착한 곳에는 자그마한 대장간이 있었다.

"이곳이야? 확실해?"

"확실합니다."

크리프와 톰백이 다투는 걸 뒤로 하고 대장간 앞에 진열된 검들을 살핀다.

그러더니 대거 하나를 집어들었다.

"크리프, 아이조드의 대거. 너가 들고 있지."

"그렇습니다. 왜 그러시는지 알고싶습니다."

"줘봐."

"충."

품 에서 대거를 하나 꺼낸다.

그 대거를 집어든 아르센이 비교했다.

"이봐, 그 대거는 파는게 아닐세."

그때 안에서 중년의 남성이 나왔다.

"알고있소. 주인이 따로 있겠지."

"응?"

대장장이의 몸은 땀으로 얼룩져 있었다.

그리고 길게 자란 수염은 흡사 커다란 드워프를 연상케 했다.

"오? 그 대거를 가지고 있는 걸 보니 아이조드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로군. 흐음, 들어오게."

대장장이가 이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푸확.

열기와 연기가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얼굴을 뜨겁게 만들었다.

"콜록, 콜록."

에일리와 카트리나가 답답한 공기에 기침을 연거푸했다.

대장장이가 여자들에게 말했다.

"이봐. 힘들면 나가서 기다리게. 어차피 얼마 안걸려."

"그, 그럴까?"

카트리나와 에일리가 밖으로 나간다.

"헹, 강한 친구들과 달리 아주 약한 여편네들이구만. 자! 자네들은 나를 따라오게."

대장장이가 더 안으로 안내했다.

깡! 깡!

생각보다 넓은 구조.

작을거라 생각했었지만 가게안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자 더 큰 공간이 나오며 대규모의 대장간이 존재했다.

"마법의 성이라던데 이렇게 큰 규모의 대장간이라니……."

"아아~ 이게 다 마법사 놈들 때문에 생긴거라네."

"……."

대장장이가 이어 설명했다.

"악마의 숲엔 총 여덟개의 부족이 존재한다네. 나도 두 부족밖에 못봤네. 나머지는 다 북쪽과 동, 서에 나뉘어있고 단 두개 부족만이 밑에서 룐성과 가깝지."

"……."

뜨거웠던 열기가 점차 사그라든다.

안으로 들어갈 수록 대장간의 열기가 못들어오는 탓이다.

"하나는 물의 정령을 다룰 수 있는 물의 네비부족. 또 하나는 전투를 미친듯이 하는 전투의 쿠르비크부족."

"……."

"……."

다들 답답한 열기에 입을 열 수가 없었다.

"근데, 이 쿠르비크족은 항마가 뛰어나기 때문에 마법사로써는 잡을 수가 없지. 당연 용병들이 앞에서 몸빵을 해야하는데 왠만한 갑옷으로는 막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자연스레 용병들과 대장장이들이 큰 돈을 위해 이곳에 모이는 걸세. 허허, 실력있는자는 여기서 천금을 만질 수 있지."

어느덧 깊숙히 들어왔다.

"아, 참. 그리고 이곳에 자네를 기다리는 손님하나가 있지."

닫혀있는 문이 있었다.

끼익.

문이 열린다.

"대 칼리엄 제국의 영웅이신 아르센 단장님을 뵙습니다!"

안에 한 명이 한쪽 무릎을 꿇고 대기하고 있었다.

"오랜만이군."

"그렇습니다!"

"아이조드를 따라갔다 들었는데?"

앞에 무릎 꿇고 있는 이는 아이조드를 따라 황녀의 호위를 위해 따라갔던 1기사단원이다.

"아이조드 부단장님이 아르센 단장님에게 소식을 전하라 하여 왔습니다."

품 에서 쪽지 하나를 꺼냈다.

─현재 황녀님의 호위를 위해 북진중.

악마의 숲 진입.

반마족은 아직 등장하기 전.

대부분이 오솔길이므로 대규모 병력은 이동하기 힘듬.

제 1기사단 부단장, 아이조드(i).

아르센이 쪽지를 건넸다.

단원이 받아든다.

"악마의 숲이라……, 골치아프게 됐군."

"악마의 숲에 갔는지 알고싶습니다."

크리프가 묻는다.

"그래, 고귀한 황녀께서 악마의 숲으로 들어가셨단다."

"……진짜 단장님 뵙기 싫었나봅니다."

"……."

"하긴……."

크리프가 으쓱한다.

"허허허, 그 귀여운 숙녀께서 악마의 숲으로 들어갔다고? 허허허, 결국엔 들어가버렸구만! 껄껄!"

대장장이가 팔짱을 낀채 벽에 기댄채 있다가 한바탕 크게 웃었다.

"흐음……."

아르센이 골치아픈지 뒷목을 잡았다.

"껄껄껄. 그래, 그거야 뭐. 내 알바는 아니지만. 아이조드의 부탁이 있으니 따라오게."

"또 말이오?"

대장장이 손짓으로 따라오라한다.

옆에 밑으로 가는 계단이 있었다.

"이곳은 우리의 창고지. 마나석을 두고 습기를 빨아먹는거지. 그래서 녹이 슬일도 없고. 허허허. 마법사들이 어떻게 보면 참 대단해."

"습기먹는 하마~."

"습습."

그새 크리프와 톰백이 장난친다.

밑으로 내려가자 어두운 공간이 나왔다.

짝.

대장장이가 박수를 한 번 친다.

펑! 펑! 펑펑펑!

순간 위에 불이 켜지는 듯 하더니 도미노마냥 지하 전체가 불이 켜졌다.

모두 입을 쩍벌린다.

아무리 황제의 근위 기사단이었던 그들이지만 이런 거대한 규모의 지하 창고라니.

"허허, 성의 10분지 1이 이 창고로 이루어져 있다네. 그리고……, 어디보자."

모두 놀란채 대장장이를 따라다녔다.

대장장이가 어딘가로 가더니 무언가를 들쑤시고 다녔다.

일행은 그저 입을 벌린채 사방을 살펴본다.

온통 갑옷과 검뿐이었다.

다른건 존재치 않았다.

위에 박힌 빛이 나는 마나석에 반사되어 더 밝은 빛이 났다.

쇠의 빛에 눈이 멀정도였다.

"읏차! 오! 찾았다! 이 블럭인가보군."

대장장이의 손에는 은빛으로 푸르게 빛나는 상갑(上甲)이 있었다.

상체를 방어할 수 있는 상갑.

"자, 받게나."

그가 그것을 던진다.

톰백이 기겁하며 두 손으로 받는다.

굉장히 무거울 줄 알았던 갑옷.

굉장히 가벼웠다.

"어라?"

"이게 다, 아이조드 그 놈 덕인줄 알라고."

대장장이가 웃으며 옆에 있는 천의 끝을 잡았다.

그 천은 굉장히 길고 울퉁불퉁한게 안에 있는 내용이 뭔지 차마 짐작이 안갔다.

"끙. 좀 도와주겠나."

대장장이가 넷을 부른다.

옆에 서서 천을 잡았다.

"자, 하나 둘 셋, 하면 잡아 당기는거세. 알겠나."

고개를 끄덕였다.

"하나! 둘! 셋!"

모두가 힘을 줘 잡아 당겼다.

펄럭.

그 커다란 천이 하늘에 붕 뜨고 안에 있는 내용물이 보였다.

모두 은빛의 갑옷들.

풀 플레이트 메일이다.

밑에 까지 있는.

"……."

아르센이 가장 앞에 있는 갑옷을 집어든다.

오른쪽 상단에 칼리엄 제국의 상징인 태양이 조각되어있다.

그리고 그것을 원으로 두 개의 날개가 감싸고 있고 네 개의 물결이 가운데로 모여들고 있다.

"……이건."

크리프가 옆으로 다가왔다.

"근위기사단 표식인지 알고있습니다."

"……그래."

아르센이 어이없는 듯 웃는다.

"허, 아이조드. 존나 대단한 새끼."

대장장이가 옆에서 웃었다.

"허허, 껄껄. 아이조드가 금괴를 그냥 막 꺼내면서 만들어 놓으라 하더군. 반드시 일행은 이곳으로 온다나 뭐라나. 근데 이천오백개라니. 신기하군."

자랑하듯 내뱉은 말에는 그의 자신감과 자존심이 담겨져 있었다.

"이 갑옷들은 전부 경량화 마법과 실드가 각인되어있는 나름 인챈트 갑옷들이야. 천문학적인 돈이라고. 거 참."

아르센이 고개를 끄덕인다.

"만들어줘서 고맙소. 그나저나 이걸 옮기려면 제법 시간이 걸리겠군."

"천천히 하게. 어차피 시간은 많으니까."

대장장이가 웃으며 말했다.

아르센과 일행이 고개를 끄덕인다.

"일단 대기하고 있는 기사단으로 복귀한다."

"충."

"충."

============================ 작품 후기 ============================

작가의 말 : 겨울왕국..재밋져...

베메타 제법 젊죠?

대한태제에서는 중년으로 나오는뎈ㅋㅋㅋㅋ

까메오ㅋㅋㅋㅋ

미바라사다라님 넵. 바로 수정했습니다ㅋㅋ

호두늑대님 족장 굳ㅋㅋㅋ

달의소리님 나이수ㅎㅎㅎ

판소폐인님 일부러 그런캐릭터 만들었습니다.

dragon eyes님 (|| ̄ㄷ ̄)/

겜소쟁이님 전 실제 여친 잇기 때문에ㅎㅎ 짱돌은 내려놓으시길...ㅎㅎ

다브뉴님 이미 제 머릿속에는 완결까지 만들어놓았습니다.

길리아님 읭ㅎㅎ 그것은 앞으로 보면 나옵니다ㅎㅎ

소설은 판타지님 저두요ㅎㅎ 겨울왕국 노래가 좋아서 무한반복하면서 계속 글쓰고 있어요ㅎㅎ

choikim1371님 ㅎㅎㅎㅎ착한 놈이죠ㅎㅎㅎ

허접같은님 안나 엘사 어렸을때 졸귀ㅎㅎㅎㅎㅎ

붉은사냥개님 겨울왕국 진짜 재밌습니다. 꼭 보세요ㅎㅎㅎㅎ

꾸느님 4d보고싶었는데 아쉽네요ㅠㅠ

장르만세님 ㅎㅎ이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ㅎㅎ 나중에 보시면 압니다ㅎㅎㅎ 아직은 다 안나왔기때문에 그렇지요ㅎㅎ

얘가 말하는게 누군지 몰겟습니다ㅠㅠ 내실을 다지면서 붉은사냥개가 점령한 땅을 다시 재점령, 재탈환하는거죠ㅎㅎ

제가 필력이 아직 부족해서 그런가봅니다ㅠㅠ

무적인인간님 이때는 베메타가 굉장히 젊게 나오죠ㅎㅎ 대한태제에서 중년으로 나오고요ㅎㅎ

kyjbaoro님 하앍하앍 엘사느님ㅎㅎ 진짜 존예ㅎㅎㅎㅎ

하오르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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