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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아래서-84화 (84/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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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편 - 블루윈드 기사단.

두 개의 오러블레이드가 부딪혀 둘을 중심으로 바람이 분다.

콰지지직.

쾅!

채챙!

주변에서 전투소리가 들려오지만 둘 모두 다른 곳으로 신경쓰지 못하는 상황.

가장먼저 공격을 시작한 건 시간이 부족한 아르센이다.

텅!

검을 밀어 퉁겨 내고는 빠르게 어깨를 뒤로 빼낸 후 찌른다.

쇄액!

파공성이 귓가를 소름끼치게 들린다.

'시발!'

너무도 빠른속도에 폐루가 속으로 욕을 하며 몸을 말등 위로 눕혔다.

스확!

눈 바로 위로 활활 타오르는 오러의 검이 지나갔다.

아르센이 그대로 빼지않고 검면을 반회전하여 칼날이 밑으로 향하게 했다.

폐루가 황급히 검을 올려 막는다.

동시에 등자에서 발을 빼내어 아르센의 손등을 돌려찼다.

허리가 기이상적으로 꺾였으나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르센이 퉁겨난 검을 다시 고쳐잡고 계속 찔러온다.

폐루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검을 휘둘렀다.

텅텅텅텅!

계속된 공방은 아르센을  초조하게 만든다.

[남은 시간 : 3분 15초.]

시간은 계속 줄어들고있었다.

남은 시간은 3분여 남짓.

이대로 간다면 분명 시간은 계속 줄어들어 자신의 오러블레이드는 사라질 것이다.

[그레이트3 - 더 엠페러]에서 랭킹 17위이다.

레벨이 올라가고 난 후 부터는 죽는 것은 생각도 안해봤는데.

이렇게 어이없이 죽을 거란 생각에 자조적인 웃음부터났다.

"큭, 크큭."

전투중에 웃자 폐루가 인상을 찌푸리며 검을 물린다.

"……."

"크크큭."

"뭐가 그렇게 웃긴가."

아르센이 고개를 젓는다.

"아니다. 전투를 재개하도록 할까."

살짝 왼눈을 감았다.

[남은 시간 2분 49초]

아르센이 검을 들어 폐루를 가르킨다.

"3분안에 끝내주지."

"……."

폐루는 말없이 검을 다 잡았다.

"핫!"

묵직한 느낌이 들며 폐루를 공격했다.

쿠왕!

서로의 검이 부딪힌다.

팔이 저릿저릿하다.

"흐럇!"

폐루가 검을 밀어내고 그대로 휘두른다.

후웅.

바람소리가 서늘하다.

텅!

아르센이 검을 역수로 들어 막고 밑에서 위로 퉁겨 치듯 쳐 올렸다.

컹!

폐루가 검을 회수하고 빠르게 그립으로 내려찍자 아르센의 검이 밑으로 내려가 막혔다.

"캐스케이드 브레이크(Cascade Break)."

내려간 검의 오러가 노란색으로 바꼈다.

그리고 아래에서 위로 힘꺼 쳐 올린다.

후우웅!

강력한 마나의 기운이 폐루의 공포신경을 자극했다.

본능적인 감각으로 말에서 내려 피했다.

콰지직.

서걱.

공격은 그대로 자신이 타고 있는 말에게 적중했다.

말이 반으로 갈라지며 정통으로 맞은 앞발 하나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쿠콰가각.

공격은 그 힘을 잃지 않고 마치 상어 꼬리처럼 땅을 타고 쭉 전진했다.

블루윈드 기사단은 익숙한 느낌에 서로 길을 텄고 그 길을 쭉 따라가 적갑기사단 넷을 죽이고서야 사라진다.

폐루가 침을 꿀꺽 삼켰다.

만약 이걸 제대로 맞았다면…….

[오러를 급격히 사용했습니다. 더 줄어듭니다.]

[남은 시간 : 1분 58초]

아르센이 말등에 올라 그대로 뛴다.

그러더니 어깨를 더 이상 빼지 못할 만큼 뺀다.

"소드 캐논(Sword Cannon)."

날카롭던 오러가 마치 길다란 몽둥이처럼 둥그렇고 길다랗게 뭉친다.

허나 예사롭지 않았다.

허공에 뜬 상태로 검을 찌른다.

분명 닿지 않을 거리이다.

"오, 오러 배리어(Aura barrier)!"

폐루가 땅에 검을 찍고 외친다

그러자 검을 중심으로 반구형의 은빛의 빛이 그를 감쌌다.

아르센이 쭉 뻗은 검의 오러가 마치 화살이 쏘아져 나가듯 나간다.

콰아아앙!

커다란 소리와 함께 먼지가 솟구쳐 오른다.

[오러를 급격히 사용했습니다. 더 줄어듭니다.]

[남은 시간 : 45초.]

아르센이 허공에서 땅으로 내려온다.

바로 앞에서 느껴지는 마나의 기운.

쇄애액!

먼지를 뚫고 폐루의 검이 찔러 들어왔다.

옆으로 살짝 피하고 손목을 잡고 등으로 밀쳐냈다.

쿵!

폐루가 중심을 잃고 땅에 쓰러진다.

쾅!

검을 내려쳐 목을 그으려 했으나 폐루가 검을 땅에 찍어 막았다.

그대로 일어서려 하자 아르센이 발로 복부를 차 다시 넘어뜨렸다.

푸욱!

아르센이 검을 역수로 쥐고 낭심이 있는 곳에 찔렀으나 폐루가 발로 땅을 차 뒤로 물러섰다.

검을 뽑고 빠르게 따라갔다.

텅텅!

오러끼리 부딪히는 그 힘은 주변을 초토화시켰다.

사방에 올라왔던 먼지가 천천히 가라앉는다.

아르센과 폐루 모두 이를 악물고 전투에 임했다.

[띠링-]

[오러 사용 가능시간이 10초 남았습니다.]

[10]

[9]

[…]

순간 식은땀이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아르센이 이를 꽉물고 검에 남은 마나를 집중한다.

"롤링 크러시(Roling Crush)!"

검에 마나가 뭉치면서 천천히 회전한다 싶더니 이내 곧 빠른 속도로 회전한다.

폐루가 무언가 낌새를 느끼고 역시 마나를 집중했다.

아르센이 달려든다.

[4]

폐루가 누운 몸을 일으키며 검을 달려오는 아르센을 향해 휘둘렀다.

[3]

아르센이 멈춘다.

[2]

당연히 검은 무위에 그친다.

"훼이크다, 병신아."

아르센이 멈췄던 몸을 다시 달려들어 턱을 발로 세게 찼다.

퍽!

알림음이 들린다.

[1]

득달같이 달려들어 검을 두 손으로 쥐고 폐루를 향해 찍었다.

[0]

푸욱.

검이 박히는 소리가 들렸다.

텅그렁.

쇠가 땅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매우 짧은시간이 길게만 느껴졌다.

먼지가 어느덧 전부 가라앉았다.

============================ 작품 후기 ============================

작가의 말 : 낼 모레 자격증 셤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리리플 달기가 겁이남...;;;

대한태제 완결할때도 댓글 20개가 안넘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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