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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편 - 블루윈드 기사단.
병사들이 그들을 잡으려 달려든다.
"정신차려 시발새끼들아! 겨우 이천이다! 우린 사만이란 말이야!"
"달려들어! 후퇴란없다! 이렇게 물러날건가!"
부관들이 닥달한다.
병사들이 달려든다.
"하프 문 나이프."
아르센의 검에 푸른 색의 오러가 맺혔다. 곧바로 검에서 반달모양으로 뿜어져 나간다.
스촤아아악!
선두에서 달려오던 병사들의 목이 그대로 하늘로 붕떠며 쓰러졌다.
촤악!
피가 사방으로 튄다.
"멈추지마라! 단원중에 멈추는 새끼있으면! 내가 죽인다!"
아르센의 외침에 단원들 모두 똑같은 표정을 짓는다.
"충!"
"충!"
미소는 떠나가질 않는다.
턱.
왼편에서 검을 휘두르며 달려오던 병사의 검을 왼 손으로 잡고 옆으로 밀어냈다.
그러자 아르센 뒤에서 따르던 단원 하나의 검이 자세를 잃은 병사의 목에 박혀들어간다.
그리고 달리던 속도에 의해 목에 검이 꽂힌채 밀려났다.
쿵!
병사가 넘어진다.
두두두두두.
그 위로 기사단원들이 밟고 지나갔다.
"으아아! 죽어라!"
병사하나가 뜀을 뛰어 검을 역수로 내려 꽂으며 아르센에게 달려든다.
서로의 눈이 마주쳤다.
병사의 눈은 두려움에 눈물까지 맺혀있는 모습.
푸욱.
내려 찍던 검면을 팔등으로 쳐내며 허리를 꺾어 검을 그대로 목에 박아넣는다.
기사단 하나하나가 최상급의 기사들.
실수란 없다.
"너희에게 달려드는 놈들은 싸그리 죽여라! 안죽이면 너희가 죽어!"
"충!"
"충!"
다들 오랜만의 전투에 흥분한 상태이다.
말로 하지 않아도 전부 미친듯이 죽이고 있었다.
가히 학살이라고 해도 믿을 만했다.
"마나는 알아서 조절해라."
아르센이 뒤를 보며 충고했다.
"음……."
모두의 눈동자는 지금 그를 보고 있지 않았다.
전투에 흥분했는지 달려드는 적들을 베어 넘기는 거에 정신이 팔려있다.
그럼에도 진열은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었다.
두두두두.
콰지직.
왠만한 병사들은 달려들다가 말에 치여 깔려 죽었다.
챙채챙!
전쟁터의 소리가 들려오자 왠지 편안해지는 것 같다.
우우웅.
전방에서 거대한 마나의 기운이 느껴졌다.
일순간 기사단 전원이 정면을 바라본다.
"폐루인가……."
목책 위에서 느껴지는 거대한 마나.
끼익.
목책 문이 열린다.
두두두두.
그곳에서 빈 말 하나가 뛰쳐나온다.
목책위 한 사람도 뛰어내려 말등에 올라탔다.
곧 뒤에서 수십, 수백의 기사단들이 뛰쳐나온다.
"블루윈드 기사단이여! 깃발 아래 모여라!"
─충!
하나가 된 듯 흐트러짐 없는 대답.
사방이 울린다.
4만의 병력이 뒤로 물러난다.
겨우 2천 5백에 말이다.
"전열을 가다듬어라."
크리프와 샤르피, 미소, Hooke가 각자 자리를 잡고 진열을 가다듬었다.
전방에 폐루와 적갑기사단, 벨렌시아와 기마대가 달려온다.
성벽 위에는 입을 다물지 못한채 그들을 지켜보는 다리우스와 그 외 귀족들이 있었다.
달려오는 폐루의 적갑기사단의 검에 마나가 뿜어져 나오더니 곧 검의 형상을 대충이나마 갖추며 오러를 만든다.
착!
아르센이 검에 묻은 피를 닦아 낸다.
4만의 병력은 양 옆으로 물러났다.
마치 거대한 구장에 온듯한 느낌.
"조용한 폭풍(Quiet Stoem)."
[스킬 - 조용한 폭풍(Quiet Stoem)을 사용했습니다.]
[:뒤에서 불어오는 조용한 바람은 기사와 기사단의 공격속도와 이동속도를 2배로 증가시켜줍니다.]
[이동속도 - x2]
[공격속도 - x2]
멈춰선 기사단 사이로 살며시 작은 바람이 분다.
그리고 마치 등을 밀듯이 살랑살랑 불어왔다.
우우웅.
적갑기사단과 마찬가지로 블루윈드기사단에도 오러가 맺힌다.
적갑 기사단의 붉으스름한 빛이 띄는 오러라면 블루윈드 기사단의 오러는 우윳빛처럼 새하얀 색이다.
"가자!"
─충!
이천오백여명이 외치는 외침은 굉장히 컸다.
[스킬 - 투지를 사용했습니다.(Master)]
[시전자보다 능력이 낮은 생명체는 투지에 질려 스스로 물러납니다.]
[스킬을 마스터 했기에 그 능력이 2배가 됩니다.]
자동적으로 써지는 기술.
이 기술은 모든 기사단원이 쓸 수 있다.
모든 단원들이 말에 박차를 가하자마자 스킬이 저절로써지며 위압감이 사방으로 퍼졌다.
두두두두두.
마치 시간이 멈춘듯 했다.
조용한 시간.
말발굽소리만이 전쟁터에 울렸다.
기사단들의 사이가 가까워진다.
등에서 살랑살랑 미는 바람이 마치 강한 바람이 불 듯 미는 힘이 강해진다.
속도가 빨라진다.
거기다가 내리막길이다 보니 그 속도는 가히 빛과 같았다.
"절대 멈추지마라!"
[스킬 - 돌격을 사용했습니다.]
[기사단의 순간속력이 370% 증가합니다.
[달리는 동안에는 측면의 어떠한 공격에도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 속도가 4배 가까이 증가한다.
"우리 기사단은 바람과 함께 불타올라 적을 섬멸할 것을 위대한 칼리엄제국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리라!"
[스킬 - 불의 질주를 사용했습니다.]
[온 몸에서 불이나듯 타오릅니다. 허나, 화상이나 데미지는 없습니다.]
[적이 만약 불길에 닿았을 시 마법에 의해 꺼지지 않는 한 죽을때까지 타오를 것입니다.]
[광역스킬 특수효과로 인해 기사단 전체에 불의 질주 스킬이 시전됩니다.]
안그래도 엄청난 속도로 달리던 말의 굽에서 마치 불이 난듯 뜨겁게 붉은색으로 빛나는 듯 하더니 이내 화염이 솟구쳐 오른다.
바로 뒤에까지 옮겨부터 기사단 전체가 불이 붙었다.
적갑기사단의 눈이 부릅 떠졌다.
이제는 그 사이가 너무 가까워 피할 수도 없다.
"대 칼리엄 제국의 기사단에 맞선 죄! 죽음으로도 갚지 못할 것이다!"
[스킬 - 기사단장의 위엄을 사용했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보이는 목표물이 3초간 스턴에 걸립니다.
[단, 시전자의 능력자보다 강하거나 디스펠 마법이 있는 자는 걸리지 않습니다.]
달려오던 적갑기사단의 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
"그리고 나! 나를 죽일 수 없을것이다!"
[스킬 - 위엄을 사용했습니다.]
[적들의 사기가 지속적으로 떨어집니다.]
[적들이 시전자를 볼때 싸울 의지를 잃고 도망칩니다.]
[아군의 방어력이 1.7배 높아집니다.]
[띠링 - 칭호 '기사의 위엄'으로 인해 스킬의 능력이 4배로 적용됩니다.]
처음 강인했던 두 눈빛은 약해져간다.
그리고 드디어 두 개의 거대한 기사단이 부딪혔다.
콰아앙─!
아르센의 검과 폐루의 검이 허공에서 맞닿은다.
그리고 다른 기사단들 역시 마찬가지.
적갑기사단의 온몸에 불이 옮겨 붙는다.
폐루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양 옆의 자신의 기사단들이 썰물빠지듯 뒤로 밀려나갔다.
단 하나.
"이 놈! 기다렸다!"
"헹, 븅신."
악에받친 벨렌시아와 여유로운 크리프.
아르센이 폐루에게 말했다.
"붉은사냥개라지. 사냥개 주제에 인간에게 덤비다니, 어리석군. 나에게 집중해라. 조져주마."
폐루가 아르센을 본다.
이내 곧 투구 안에서 미소를 띄웠다.
"시발 것. 어디서 굴러먹다 온 놈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번의 치욕을 복수해주마."
주변은 이미 벨렌시아와 자신만남았다.
두두두.
어느새 저들의 기사단은 자신의 적갑기사단을 밀어붙인다.
자신 옆으로 블루윈드 기사단이 스쳐지나갔다.
캉!
폐루와 아르센의 검이 퉁겨져 나왔다.
폐루의 바스타드 소드, 아르센의 롱소드.
오러가 맺힌 그 이후부터는 검보다는 오러의 질과 마나의 양, 검술의 싸움이다.
폐루가 검을 뻗어 목을 바르게 찌른다.
아르센이 비웃으며 몸을 틀어 막는다.
아르센은 투구를 쓰지 않았기에 머리가 전부 드러난 상황.
목을 꺾으며 피하면서 곧바로 오른손에 쥔 롱소드를 우에서 좌로 강하게 휘둘렀다.
텅!
검을 빼내어 똑같이 휘둘러 퉁겨냈다.
아르센은 퉁겨저나온 검을 반동을 이용해 하늘위로 뻗고 내려쳤다.
빠른 속도에 기겁하며 폐루가 검을 들어막는다.
왼손바닥을 검면에 대어 방어력에 힘을 더했다.
"끄응."
그럼에도 느껴지는 강한 충격에 신음성을 내뱉었다.
깡깡깡!
이어지는 빠른 공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막기에 급급했다.
[퀘스트 제한.]
[SSS급 퀘스트 실패로 인한 제한]
[오러 블레이드는 하루 5분으로 제한됩니다.]
[남은 시간 : 4분 26초]
아르센의 귓가로 알림음이 자꾸 울린다.
그리고 눈을 감으면 왼편에 연녹색으로 떠서 보이는 알림창.
그 위에 있는 또 다른 알림창.
[퀘스트 제한.]
[SSS급 퀘스트 실패로 인한 제한]
[남은 날짜 : 39일.]
이곳에 넘어온지 백일중 벌써 육십일이 지났다.
그만큼 힘도 왠만큼 찾았으나 오러블레이드는 그 제한의 정도가 심했다.
캉, 텅!
캉캉!
주어진 시간이 5분인 만큼 빠른 속도로 전투를 끝내야한다.
소드마스터 능력끼리의 전투는.
가히 상상을 초월했다.
왠만한 실력으로는 그들의 휘두르는 검의 속도를 쫓기도 벅찼다.
붉은사냥개가 힘들게 찔러들어오는 검들을 일일이 하나씩 쳐내면서 그의 표정을 봤다.
무심한 표정.
마치 너 같은 상대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한 표정.
이 느낌은 오랜만에 받는다.
그 옛날 빈폴성의 주인이자 자신의 친구였던 빈폴 드로이드.
처음 그와 만났을때 지었던 표정과 굉장히 유사했다.
쿠화앙!
마나가 더욱 불타올랐다.
오러가 더욱 커진다.
아르센이 한 쪽 눈썹을 치켜 올렸다.
"시발……."
아무도 모르는 그의 고충이다.
콰지직.
검끼리 부딪힌 상황에서 아르센 역시 마나를 더 불어넣는다.
[띠링-]
[오러블레이드 제한 시간이 더 집어넣은 마나만큼 빠른속도로 줄어듭니다.]
아르센이 인상을 험악하게 구겼다.
서로 다른 이유로 분노한다.
"이 시발놈이, 좆됐다 복창해라."
전쟁터만 나오면 입이 거칠어지는 아르센이다.
============================ 작품 후기 ============================
작가의 말 : 댓글이 마, 많다... 리리플... 달기 힘들다...
전부다 읽었지만... 달기 힘들다...
옛날에 많아도 스무개 넘지 않았는디... 서른 다섯개가 넘어간다...;;
스킬들은 모두 한 번씩 나왔던 것들입니다 오해 놉놉
가족의힘님 오랜만입니다ㅎㅎ 당연 기억하고있죠 못잊습니다ㅎㅎㅎㅎㅎ
호두늑대님 재미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kyjbaoro님 ㅎㅎㅎㅎ원하던 장면인가요?ㅎㅎ 저도 이런 장면을 원햇어요ㅎㅎㅎㅎ
Carbelion님 멋잇다니 참말로 다행입니다요ㅎㅎㅎ
달의소리님 ㅋㅋㅋㅋㅋ이제 공주만 찾으면 됩니다!!!
룐s님 역시! 감사합니다요ㅎㅎㅎㅎ
개니코프님 팔에 소오름ㅎㅎ 다행입니다 ㅎㅎㅎ
zmbi님 ㅎㅎ소오름ㅎㅎ
히유랑님 그정도로 재밋다는겁죠ㅎㅎ 감사감사합니다ㅎㅎㅎ
쿠르스님 이어드릴게요ㅎㅎ 반전잇습니다ㅎㅎㅎㅎㅎ
꾼탁님 연참이라...읭... 음...ㅎㅎㅎㅎ;;;
렉스턴님 감사합니다!!!!
Free 룡님 소름 감사요ㅎㅎ 연참이라... 너무너무 힘들어요ㅠㅠㅠㅠ
무적인인간님 위엄 쩔죠? 이런 인간 좋음ㅋㅋㅋㅋㅋㅋㅋ
천꼬님 읭 절대 오해할리가 없죠ㅎㅎㅎㅎㅎ
세라이D아세아린님 위엄 좋습죠ㅎㅎㅎㅎㅎㅎ 더 위어있게 해야하는데...
미바라사다라님 와ㅎㅎ정말 감사합니닼ㅋㅋㅋㅋㅋㅋ
zlac님 으엌ㅋㅋㅋ 감사요ㅎㅎㅎ
로리츤츤데레님 소오-름.
chupas428님 이런거 너무 좋나요ㅎㅎ 저두 진짜 남자들의 가슴울리는 이야기 좋음ㅎㅎ
꾸느님 그럼요ㅎㅎ 전 먼치킨 너무 좋아하진 않아서 밸런스 맞춰야죠ㅎㅎ
아사달과푸르미르님 읭ㅎㅎ 아직 안죽었슴돠ㅎㅎ 재밌다니 다행입니다ㅎㅎㅎ
짓굿은악마님 감사합니다!!!!
불면증곰탱이님 사생활탐방이라니...ㅎㅎ 저야 모... 그냥ㅠㅠ 잉여인간ㅋㅋㅋㅋㅋ
길리아님 ㅎㅎㅎㅎ요번 챕터는 계속 전투전투 전투입니다ㅎㅎㅎㅎ
정이남편님 ㅎㅎ멋드러지게 쓰고 싶었는데 됐나 몰겟어요ㅎㅎㅎㅎ
Soake님 연참이라... 지금 댓글을 봐가꼬ㅎㅎㅎㅎㅎ
소설ㅍㅖ인님 소름이라니 다행ㅎㅎ
Co쟁이님 감사합니다^^
소설은 판타지님 정주행 하기 길었을건디ㅎㅎ 재밌다니 정말 다행입니다ㅎㅎㅎㅎ
wjsghk7664님 에헤헤ㅎㅎㅎ 대한태제도 읽으셧다니 감사할 따름ㅎㅎ 재밌게 계속 봐주세요ㅎㅎㅎㅎ
굳잡님 저두 이 장면 쓸려고 계속 써온겁니다ㅎㅎㅎ
그때그사내님 글쎄요~.~ㅎㅎㅎ 일단 등장해봐야아는거죠ㅎㅎㅎ
붉은사냥개님 폐루 역시 마찬가지죠!!!
패광령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 빵터졌습니다ㅋㅋ 재밌게 댓글 읽습니다ㅎㅎㅎ
러디워님 드뎌 제대로 된 전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