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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아래서-60화 (60/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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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편 - 전쟁의 시작.

저벅 저벅.

아르센이 앞으로 걸어간다.

모두 한 쪽 무릎을 꿇은 상태다.

미소앞으로 가더니 옆구리에 달린 검을 집어든다.

스릉.

칼리엄 제국의 푸른 바람 기사단.

이들 이천오백여명의 검은 모두 똑같다.

단 한 명. 기사단장인 아르센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날이 날카롭구나."

아르센이 말을하며 검의 끝을 본다.

[아이템 - 칼리엄의 영광.]

[레벨 제한 - 無]

[직업 제한 - 칼리엄 제국 푸른 바람 기사단.]

[: 푸른 바람 기사단은 칼리엄 제국의 건국 1등공신. 칼리엄 초대 황제 칼리엄 드 드로웰은 이를

기리고자 남쪽언덕의 드워프들에게 부탁해 검을 만들어 하사한다.]

[: 드워프제.]

[체력 + 70     마나 + 20]

[공격력 + 213  방어력 + 50]

[특이사항 : 백성을 공격하면 날이 닳음.]

[특이사항 : 기사를 상대할 때 능력이 1.5배 증가.]

[특이사항 : 명예 800증가]

[스킬 - 기사의 위엄 사용가능.]

[스킬 - 돌격 스킬P 15%증가]

[스킬 - 나이트 필드 스킬P 5%증가]

아르센이 다시 검을 넣어준다.

"전부 다 똑같이 날카롭겠지."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삼백여명의 기사들.

세상 어디에 두어도 절대 지지 않을 그런 강자들이다.

"전부 일어나라."

"충!"

"충!"

척!

흐트러짐이 없었다.

"미소."

"충!"

"나머지 단원들은."

"현재 모이고 있습니다. 기간은 앞으로 일주일! 일주일 내로! 제 3기사단! 제 5기사단이 모이기

로 예정되어있습니다!"

"……."

고개를 끄덕였다.

"헌데, 1기사단과 2기사단은……."

아르센의 물음에 미소가 답한다.

"……그 각 기사단의 단장님들이 여기 계시는데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미소가 아르센과 크리프를 본다.

아르센 역시 크리프를 봤다.

크리프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저야 모……, 부단장들이 알아서 하겠습니다만……. 단장님이야 말로 부단장 두 명중. 한 명은

여관서 쳐자고있고 한 명은 계속 쫓아왔지 않습니까. 아닌지 알고싶습니다."

"……."

아르센이 한 숨을 푹 쉰다.

"그럼 황녀님의 행방은 알고 있는가."

아르센이 화제를 돌렸다.

그러자 미소가 깜짝놀라며 말했다.

"아직 모르십니까?"

"뭐를?"

"황녀님은 여기를 떠났습니다."

"……! 그럼 여기 있었단 말인가!"

"네."

말이 끝남과 동시에 아르센을 중심으로 마나가 파동쳤다.

화악!

미세하지만 모두 마나를 다루는 자들이다.

"어째서 붙잡지 않고! 구경만 했단말인가!"

"……그, 그것이……. 아이조드가……."

"아이조드?!"

"예, 황녀께서 억지로 떠난다고 하였을때 저희가 전부 따라간다 했으나 혼자가겠다고……."

"그럼 당연히 말려야 하는것 아닌가!"

"……그게 당연히 말렸지만 황녀께서 야밤에 도주하시느라……."

아르센이 진심으로 화난 표정을 지으며 미소에게 말했다.

"지금 그걸 말이라 하느냐! 아무런 능력없는 황녀님이 밖으로 나갈때까지 모를 만큼 너희들이 그

렇게 약했단 말이냐! 지금 나하고 장난하고자 함인가!"

"아, 아닙니다! 당연히 저희가 알고 있었지만 아이조드가 혼자 따라가겠다고. 걱정말라고. 그리

고 저희들은 휘젠가르트에서 뭉치라 했습니다."

아르센이 말 없이 미소를 본다.

계속 이야기하라는 뜻이다.

"이렇게 따라갔다가는 오히려 덩치가 커져 위험하다했으며 휘젠가르트에서 모여 모든 기사단이

하나가 되고 아르센 단장님이 왔을때. 그 힘이 온전하고 완전할때 출발하라 했습니다."

"……그러다가 무슨 위험한 상황이라도 벌어지면, 그렇다면 어찌하겠느냐."

미소는 뒷머리를 긁적였다.

유독 황녀에 관해서는 굉장히 예민했다.

평소에는 화를 내는것조차 본적이 없거늘 항상 황녀와 관련된다면 이렇게 예민해지곤 했다.

"괜찮습니다. 1기사단 중에서 두 명이 더 아이조드와 함께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덩치가 큰 것이

타지에서는 목표물이 될 수도 있음입니다. 아르센 단장님."

"……."

"이곳은 타지입니다. 칼리엄 제국 내라면 상관없으나 백 명 단위의 덩치 큰 이들이 움직인다면

다른 지역 패자들의 이목이 쏠릴게 분명합니다."

아르센의 표정이 조금 누그러졌다.

"후우……. 그래, 아이조드라면 믿을 만하지. 그래 그럼 아이조드라면 이곳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도 조언을 해놨겠지."

"……방금 말한게 다입니다."

"뭐?"

"여기서 병력모아서 단장님 찾아서 출발 그게 다입니다."

"……."

"사실 황녀께서 생각지도 못하게 도망가서 작전을 짜던 도중 아이조드도 같이 출발했습니다."

"……."

아르센이 피식 웃었다.

"하긴. 그녀라면 그럴만도 하지."

알 수 없는 말을 내뱉더니 등을 돌린다.

"전부 들어라!"

"충!"

"충!"

"일단 우리는 여기서 단원들을 모은다! 베어링!"

베어링이 앞으로 뛰어나왔다.

"충!"

"분명 이곳에도 아이조드가 만들어놓은 정보망이 있을터!"

"그렇습니다! 호빗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그렇다면 정보체계를 더욱 견고히 해라! 단원들이 모일 수 있도록! 베어링은 나와 같이 내려간

다! 나머지는 여기서 대기하라!"

"충!"

"충!"

아르센이 밖으로 나가려했다.

"어머, 잠깐만요."

아까의 군기는 다 사라진, 유혹적인 목소리가 귓가를 울린다.

"저를 두고 가시렵니까?"

"가자."

"충."

"충."

미소가 뻘쭘해졌다.

뒤에서 고기를 다시 집어든 후판이 꼬시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머~ 단호박인줄~. 나두 갈래용~."

"안돼. 이들은 누가 지휘하나."

미소가 뒤를 본다.

후판이 다른 기사단원들과 고기를 뜯으며 희희낙락하고 있었다.

"쟤요."

"……."

어느새 다가와 아르센의 오른팔에 꼭 끼어든 그녀는 벗어날 생각이 없는 듯 했다.

"어머, 근육 단단한것좀 봐."

크리프와 베어링이 한 숨을 푹쉰다.

"어휴, 저 화상."

"닥쳐줄래? 찐따야."

크리프가 순간 울컥했다.

"뭐?"

"으르렁."

뒤에 있던 베어링이 사이로 껴든다.

"단장님 좀 하지말아요."

미소가 이내 싱긋 웃는다.

"뭘."

"아뇨."

그렇게 그들은 벗어났다.

*             *               *

휘젠가르트성에서 불과 5일 거리의 남쪽.

빈폴 성.

성의 유구한 역사가 성벽에 고스란히 묻어나왔다.

곳곳에 서린 이끼들과 빗물에 삭은 벽돌들.

둥! 둥! 둥!

그 거대하고 유구한 역사를 가진 성벽앞에 도전하는 이들이 있었다.

3만의 대병세.

바로 남부의 붉은사냥개.

한 번 물은 사냥감은 절대 놓지 않는다는 악질의 귀족이다.

"북을 더욱 크게! 빠르게 쳐라!"

"충!"

북이 더욱 세게 고동친다.

둥둥둥둥!

붉은사냥개 폐루가 말 위에서 검을 뽑았다.

"전군! 진격하라! 바로성을 점령한다! 시간낭비는 허용치 않겠다!"

"우라!"

"우라!"

언덕을 넘은 병력은 잠깐의 쉼을 가지고 바로 진격했다.

파도와같은 병력의 물결이 성벽을 덮친다.

우와아아아─!

함성소리가 울린다.

============================ 작품 후기 ============================

작가의 말 : 밥먹고 올게요^^

페르모르그님 감사합니다!!

레샤드님 오늘 연참하겠슴돠!!!

BellnesiaS2님 ㅋㅋㅋㅋㅋㅋㅋㅋ

붉은사냥개님 같이 소통하는 소설 깃발아래섴ㅋㅋㅋㅋㅋㅋㅋㅋ

북방의다리우스님 바로 시작입죠ㅎㅎㅎ

꾸느님 그렇습니다. 박진감 넘치게 써보겠습니다^^

qkfkdc님 별로 남지 않았습니다^^

co쟁이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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